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1 ㅣ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1
한비야 지음,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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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워낙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나였던지라 한 번도 우리나라 국토 종단이나 세계 일주 등이 나의 꿈이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것도 걸어서! 라니... 생각만해도 땀이 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의 그런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아~! 부럽다!'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한비야님이다. 지구 세바퀴 반...이나 땅끝마을부터 통일전망대까지 그저 걸어서, 열심히 걸어서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룬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가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단다. 그만큼 그녀의 걸음 걸음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의미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어린이용 도서는 한비야님의 이야기에 잘 맞는 일러스트가 책을 읽는 중간중간 재미를 주는 감초 역할을 한다.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29p

 

읽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한비야님의 중심이 되는 한 문장을 만난다. 우리가 그녀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하는 것 같은 모습에 감동하고 감탄하기 때문은 아닐런지. 그런 그녀를 지지해주는 것은 바로 저런 긍정적 사고가 아닐까. 해 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하는 일이 정말로 많다. 미리부터 안될거야! 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어쩌면 그건 마음 속 깊이 하기 싫어 변명을 이리저리 둘러대는 것일 수도 있고, 게으르고 나태한 우리 마음이 펼쳐놓은 장애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얼마나 많던가.

 

그녀가 땅끝에서부터 통일전망대를 향하는 중간 중간 만난 사람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힘을 얻고 새로운 생각을 해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볼지도 모른다. 누가 봐도 무모해 보이고 아무 쓸모 없는 것 같은 그녀의 도전이 그녀의 이야기와 함께 하면 어느새 아주 훌륭한 무언가로 바뀌기 때문이다.

 

책 속 "깊이 생각해 보고 실천하기"도 그렇다. 이 코너를 통해 잘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된 것 같다. 특히 우리 땅의 이름이 얼마나 많이 잊혀진 채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는지. 그 옛날 우리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영영 찾지 못할지도 모르는 이름들이 얼마나 많을지.

 

1권에서는 해남 땅끝마을에서부터 충청도까지 왔다. 2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와 어떤 사람들이 등장할 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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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의 신나는 세상 - 2011 로알드 달 수상작 ㅣ 톰 게이츠 1
리즈 피숀 지음, 강성순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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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조금은 두꺼운 책을 휘리릭~ 넘겨 보니 글씨 중간중간 그림에, 낙서에, 장난이 한가득이다. 사실 난 이런 류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종이만 허비하고 별 내용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학교에 지각하는 것을 불사하고서라도 누나의 선글라스를 몰래 숨겨두고 동시에 학교 갈 준비를 설명하는 톰의 이야기에 금새 푹! 빠지게 된다. 톰의 이야기에는 사람을 끄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톰 게이츠의 신 나는 세상>>은 톰의 일기장을 대신하는 것 같다. 매 순간 자신의 생각, 주변의 상황 등을 요목조목 집어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장난기로 똘똘 뭉쳤을 것 같은 톰의 이야기는 때론 유쾌하고 때론 상쾌하며 때론 통쾌하다. 가족 구성원 하나 하나에 대한 묘사는 저절로 그들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게 하고 톰의 절친이나 학급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냥 톰의 글을 읽으면 잘 알 수 있다. 그러니 톰은 얼마나 글을 잘 쓰는 아이인지! 그럼에도 끝까지 글짓기 숙제를 하지 않는 톰은 그야말로 자기주장이 확실한 아이가 아닌가! ㅋㅋ

 

톰을 보면 아이디어가 통통 튄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표현도 확실하다. 어쩌면 선생님 입장에서 정말 골치아픈 아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는 끝까지 아이를 기다려준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톰의 창의력이 무한대로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톰처럼만 산다면, 절대로 학원이나 시험, 숙제 때문에 우울한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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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상상 ㅣ 노란상상 그림책 7
레이첼 리베트 글, 미쿠 모리우치 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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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요? 세상이 점점 발달하고 빨라지고 바빠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내 감정, 감성보다는 이성과 지식이 더욱 중요시되는 사회가 된 것 같아요. 개인의 감정은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되고 지식이나 인지가 더욱 중요하고 더 뛰어난 것처럼 받아들여지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지식적인 것, 더 많이 아는 것을 이야기하면 칭찬받고,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아름다운 것, 슬픈 것, 안타까운 것 등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부모들조차 잘 받아들여주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어느새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잊어버렸습니다. 화가 나면 어쩔 줄을 모르고 내 이야기만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바로 좌절합니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기보다는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행복한 상상>>을 권합니다. 감성적인 색조의 일러스트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행복한 상상>>은 아이들을 위한 감성 철학그림책이에요. 기쁠 때, 힘들 때, 지루할 때, 슬플 때 등... 내 마음을 어찌해야좋을지 모를 때 "상상"을 통해 그 감정을 다스리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하지만 이런 표현법들이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쉽지만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상상을 통해 비유법과 은유법으로 알려주기 때문이에요. "이런 기분일 때, 이렇게 상상해봐요~ 이런 기분이 될 거에요~" 하고요.

 

 

자기 전에 읽어주면 좋을 것 같고, 아무때나 자주 읽어서 시처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극적이고 흥분될 만한 것들이 많은 세상에서 조금 더 아이들을 편안하게 진정시켜줄 책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겐 자기 감정 표현의 지침서처럼 사용해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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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내외가 되어버렸네... 한달에.

 

알라딘 서평단도 끝나고.. 이젠 더 일에 매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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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바로보는 세계사 9- 제1차 세계대전과 세계대공황
이희수 지음, 박종호 그림, 임영제 구성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0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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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이 오펭길의 공부 습관
양태석 지음, 유설화 그림, 이지은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2년 05월 12일에 저장
품절

위험한 비밀 편지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1년 3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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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10일에 저장

신기루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0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2년 05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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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무덤의 남자]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옆 무덤의 남자
카타리나 마세티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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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사춘기 때에는 미래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기 마련이다. 여기서 미래란 나의 직업 등의 계획적이고 건설적인 것보다는 미래에 만나게 될 배우자나 사랑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나만 그랬나?...) 한창 호기심이 많을 그 때에 상상해보던 사랑은,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전기가 팍~!!"하는 운명적인 사랑이었다. 점점 자라 어른이 되고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어도 그런 사랑에 대한 설렘은 여전하다. 간혹 정말로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하다가도 그런 사람들이 얼마가지 못해 이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다. 그럼 결국, 운명이란 없는걸까?

 

<<옆 무덤의 남자>>는 제목만큼이나 참 특이한 소설이다. 우선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스웨덴의 소설이라는 점, 다른 장소 다~ 내버려두고 하필이면 무덤에서 만난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는 점,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결국은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을 저버리고 쌈빡한 결론을 내버린 점!

 

마치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려는 듯 무색, 무취의 이미지를 풍기는 베이지색 여인 데시레와 마치 한물 간 듯한, 하지만 엄청 눈에 띄는 남자 벤니는 그녀의 남편과 그의 어머니 무덤 옆 한 벤치에서 처음 보게 된다. 처음엔 서로를 못마땅한 듯 바라보던 둘이지만 어찌되었든 우연히 보게 된 서로의 미소에 갑자기 전기가 파지직! 하고 튄다. 사랑이란, 이렇게 느닷없이 다가올 수도 있다고 이 두 사람이 알려주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가로막을 수 없을 것 같던 이 두 사람의 사랑은 너무나 다른 서로의 환경에 의해 조금씩 무너진다. 너무나 바쁜 농장 일에 도움을 주고 가정주부로서 최선을 다해줄 여성을 찾던 벤니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집안일은 잘 하지도 못하고 그다지 하고 싶지도 않은 데시레와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둘은 사랑으로 이 모든 것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랐다. 매일 한 가지씩 견디면서 지내는 법을 배우면 되니까."...166p

 

사실, 그들의 선택이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아직도 순정만화를 보며 얼굴 벌게져서 가슴 두근거린다고 한동안 진정할 수 없는 나로선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현실은 비록 그렇지 않을지라도... 그럼에도 이 소설이 뛰어난 점은 바로 그 현실의 무게를 적절히 섞어 최선의 선택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북부 유럽에선 우리나라에서보다 훨씬 더 나은 복지 정책이 있을테니 그들만의 가장 행복한 결론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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