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과 마법사 압둘 카잠 노란상상 그림책 1
안젤라 맥앨리스터 지음, 김경연 옮김,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그림 / 노란상상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점점 자라면서 좋아하는 이야기가 바뀌는 듯합니다.

어렸을 때는 동물과 공주에 푹~ 빠져있던 아이가 이제는 모험과 환상, 몽환적이며 신나는 경험이 함께하는 이야기를 즐겨 읽게 되었네요.

<<레온과 마법사 압둘카잠>>은 아름답고 신비한 일러스트로 몽환적이며 환상적인 "마법"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신비한 세계를 표현해 낸 일러스트가 압권입니다.

     

   

레온이 마법사 압둘 카잠의 마법 세계에 들어갔다 나온다는, 다소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 환상적인 묘사와 그림만으로도 아이들은 함께 마법의 세계를 유영하게 될 것입니다.

동화책이 아닌 그림책이지만 의외로 어려운 단어들이 있더라구요.

 
지은양과 함께 <<레온과 마법사 압둘카잠>> 참고 사전을 작성하였습니다.

우선, 문맥 속에서 아이가 생각하는 뜻을 적고 사전을 찾아 사전적 의미를 적습니다.

대강은 알고있던 어휘들도 있어서 거의 비슷하게 추리해낸 단어도 있지만 어떤 단어는 전혀 설명할 수 없거나 다르게 알고있던 것들도 있어서 아주 유용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 곤봉이라는 사물에 대해 설명하기 굉장히 힘들어하더라구요.

머리속에서는 대강 알고있지만 표현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혀 몰랐던 단어가... "손풍금"과 "방주"였습니다. 이젠 확실하게 알게 되었겠죠?






함께 사전 찾는 과정에서 저도 많이 배우네요.^^

책 속의 손풍금은 아코디언과는 조금 다르게 생겼던데, 손으로 소리를 낼 수 있는 건반악기는 모두 손풍금이라고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조금이나마 흉내내볼까~ 하여 검정크레파스로 스크래치 하여 그림그리기를 하였어요.

지은양은 좋아하는 외갓집 강아지 행순이와 함께 산책하는 그림을 그렸네요.^^





흠~ <<레온과 마법사 압둘카잠>>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는 덜 나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아래 바탕을 황금색으로 깔았어야했나~ 하고 둘이서 한참을 생각했다죠.^^


아름다운 책을 읽고 새로운 어휘의 정확한 뜻도 알게 되고, 재미난 미술활동도 하게 되었네요.

이제 아이는 조금씩 독후활동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또... 엄마의 일방적인 권유가 아닌, 함께 생각하고 함께 정하는 독후활동이 되어가고 있어 매우~ 기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저번주에 숨가쁘게 숙제들 처리하느라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넷째주에는 조금은 쉬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아이책이 많고~ 육아도서도 한 권 있네요.^^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이상한 주사위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황덕령 옮김, 질 모르순드 그림 / 현암사 / 2010년 5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2010년 06월 20일에 저장
절판
만복이네 떡집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0년 06월 20일에 저장

떠버리 루이스
앤 파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정문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0년 06월 20일에 저장

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한다- 자기주도학습의 최고 권위자 송인섭 교수가 말하는
송인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0년 06월 20일에 저장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기염소 별이 봄봄 어린이 5
김일광 지음, 이상현 그림 / 봄봄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이 사람을 오해하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이 정말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세히 알아보지도, 생각해보지도 않고 누구의 이야기를 통해, 소문을 통해 안 지식이 그 사람에 대한 지식의 전부가 되곤 하지요.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자신의 실수나 하지도 않았던 행동에 대한 변명도 하지 못한 채 누명을 쓰고 원인도 알지 못하는 왕따를 당하게 되는 겁니다. 내가 따돌림을 하는 위치이건, 따돌림을 당하는 위치이건... "사람이 무섭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상황을 만나게 되며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회의를 품어왔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어떤 사회에서나 그런 일은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기 염소 별이>>는 그래서 마음이 아픈 동화입니다. 처음엔 푸른 들판과 흑염소들, 오두막의 삽화를 보고 무척이나 서정적인 동화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주 깊은 산 속... 바다가 아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 오두막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는 마을에서 버림받은 덕이 아재와 엄마가 없는 아기 염소 별이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저씨와 별이가 마치 서로를 친구 대하듯 통할 수 있는 이유는 "외로움"이지요. 아버지의 북향과 어머니를 위해 한 행동이 마을 사람들에게 도둑놈으로 누명을 썼고 변명할 기회조차 없이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별이는 산짐승에게 잡혀간 엄마를 그리워하며 그 외로움을, 자신을 보살펴준 덕이 아재에게서 찾습니다. 엄마가 보고싶은 별이와 마을 사람들 속에서 살고 싶은 덕이 아재는 서로를 보듬으며 외로움을 달랩니다. 

    

한 번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히면, 그 오해를 푸는 데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덕이 아재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할까요? 반디의 사고를 통해 덕이 아재는 마을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시원한 결말이 나지 않아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동화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누명을 쓰든 말든 결국 반디를 위해 폭풍우를 뚫고 마을로 달려가는 덕이 아재에게 또다시 나쁜 일이 생긱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 그림에서 덕이 아재가 살며시 미소 짓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일로도, 장난으로도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이 존재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모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는 아이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롭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말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념 잡는 초등교과 어휘사전 개념 잡는 초등 사전
신경식 지음, 우지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에게 독서를 끊임없이 권하는 이유는,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지식과 정보의 함양,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우려는 목적 외에 가장 큰 비중이 "어휘력"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어휘력을 자랑하고 어휘를 많이 아이는 아이들은 이해가 빠르고 사고력도 함께 높아지게 되지요. 너무 어려운 어휘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학과 공부를 하는 데에도 얼만큼 어휘를 많이 알고 있느냐가 얼만큼 쉽게 교과서를 이해하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느냐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개념 잡는 초등교과 어휘 사전>>의 두께를 보고서는.... 저조차도 "헉!"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6cm가 넘는 것 같은 이 두께가 혹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안쪽을 들여다보면... 이 어휘 사전 하나로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의 교과서 어휘를 모두 통괄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권의 사전을 두는 것보다는 이렇게 한 권으로 묶은 것이 훨씬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네~ <<개념 잡는 초등교과 어휘 사전>>은 초등학교 전 학년의 모든 교과서에 나오는 어려운 어휘를 모아 그 단어의 뜻과 한자어의 음과 훈을 설명하고 또다른 예시를 통해 다른 문장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한 단어로 이리저리 뜯어보고 그 어휘를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문장 속 어휘를 보여주는 것이죠!!

사전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과 예체능까지 모든 교과서를 망라하고 있고 앞쪽에는 차례를 통해 각 어휘의 순서가, 뒷부분에는  학년별 단어의 목차와 가나다순 목차가 함께 있어 어떻게든 아이들은 원하는 어휘를 잘 찾아볼 수 있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각 어휘의 설명 아래에는, <같은 말, 다른 뜻>의 동음이의 어휘와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기도 하고, 그림을 통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익살맞은 일러스트가 있는가 하면, <더 깊고, 더 넓게>를 통해 그 어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부연 설명도 있습니다. 단지 어휘를 이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 자체를 이해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념 잡는 초등교과어휘 사전>>에는 1학년의 어휘가 딱 3개가 있는데, 1학년인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끼고 삽니다.^^ 이 반응은 제게도 아주 의외였네요. 책은 좋아하지만 조금만 딱딱해도 읽지 않는 편독이 심한 아이라 이 사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자신이 없었거든요. 처음엔 호기심에 들춰보던 아이는 요즘, 어휘의 바다에 빠져 지냅니다. 자신이 새롭게 이해한 어휘를 자랑하며 설명해주기도 하고 어휘와 어휘를 이어 새로운 문장을 만들며 즐거워 합니다. 책상에서 소파로, 소파에서 침대로 옮겨갔다가 다시 책상으로... 아이는 사전을 마치 장난감처럼 끼고 시대때도 없이 들여다봅니다.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어휘가 바로 한자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아이가 물어보는 어휘는 거의가 한자어였거든요. 이 사전을 통해 한자까지 함께 익히게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단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고 교과서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아주 유용한 사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날의 깨달음>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젊은 날의 깨달음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
혜민 (慧敏)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정해둔 잣대가 있다. 그건 책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인 듯 표지를 보고, 제목을 보고 자신이 정한 잣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듯하면... 왠만해선 그 책을 들춰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종교"라는 말이나 분위기만 풍겨도 방어 자세를 취하게 되는 내게는 아마도 이 책이 그런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성당 안에서 찍은 듯한 스님의 사진. 굉장히 불균형적이면서 왠지 어울리는, 그런 표지다. <<젊은 날의 깨달음>>이라는 무척이나 보편적이며 지루할 것 같은 제목만 봤으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 이 책의 부제는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이다. 굉장히 잘 생긴 듯한 스님의 얼굴에서, 하버드라는 명문대학 이름에서... 왠지 궁금증이 인다. 그래서 선택했던 이 책.

"이 책의 제목 선정을 두고 출판사 측과 여러 이야기가 오가면서 종국에는 '하버드' 이 세 글자를 부제에서 빼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나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공부했다는 것이 옷의 브랜드 마크처럼 쓰이는 현재 한국의 현실이 당혹스럽고, 그것에 동조해 달라는 출판사의 요청이 승려로서 너무 난처하게만 느껴졌다. 사실 중요한 것은 하버드대에서 공부했고 안 했고가 아니라 졸업 후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인데 말이다."...6p

허를 찔렸다. 겉만 보지 말자고, 그 안을 들여다보자고 나 자신에게 수없이 말해 왔어도 아직은 내게 수행이 부족한가보다. 나 또한 그 하버드라는 이름에서 궁금증을 일으켰으니 굉장히 죄송하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가 하버드까지 가서 공부하시던 분이 출가를 결심학 됐을까...가 궁금했지만, 이 책에는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대신 출가한 이후 계속해서 공부를 하며 미국의 한 대학에서 종교학 강의를 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감정들, 생각, 느낌들이 가득하다. 

그래서였을까. 전혀 거리낌없이 편안하게 술술 읽힌다. "종교"라는 분야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갖가지 생각들은 내게도 공감을 일으키고 동조하게 되고 깨달음을 준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왜 더욱 진척이 없는지, 어느 한 물건에 집착하며 즐기는 것과 일상 사이에서의 중도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주변 사람들을 만나 느낀 점이라든지... 우리가 우리의 지인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을 만한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만약 다른 사람의 어떤 부분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 그 사람의 흉을 보고 있다면 십중팔구 내 안에도 그 사람의 결점과 일치하는 무언가가 똑같이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231p

그야말로 깨달음이 가득하다. 혜민 스님은 마치 자신의 깨달음인 양 이야기하고 있지만 글을 읽는 내가 깨닫는 즐거움이 더욱 큰 듯하다. 정말로 종교를 잘 이해하고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들에겐 다른 종교와의 반목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했다. 겉으로 드러난 종교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조금 더 사람답게 살기위해, 행복하고 진실하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던가.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마음이 심란할 때, 다른 이에게 상처받았을 때 한 번씩 읽어야겠다. 나 자신을 넘어 다른 이의 행복을 빌어주려 노력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