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후디니 - 탈출 마술로 이름을 떨친 전설의 마술사 Who Was 후워즈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 19
투이 서덜랜드 지음, 지소철 옮김, 존 오브라이언 그림 / 을파소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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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후디니"라니, 전 전혀 모르는 이름이네요. 여러분은 아시나요? "탈출 마술"에서는 1인자로 매스컴이 없던 시절인데도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마술사라고 해요. 탈출 마술에서는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하네요. 도대체 그는 어떻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가 될 수 있었을까요? 

<Who Was> 시리즈의 19번째 롤모델이 바로 "해리 후디니"입니다. 어릴 적 가족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의 꿈을 안고 미국에 온 후디니의 가족은 하지만 힘든 생활을 했던 듯합니다. 하지만 후디니는 항상 남 앞에 나서서 주목받는 것을 좋아했고 언제나 깜찍한 위트와 재치로 주위 사람들 특히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가 접한 한 권의 책! <외교과, 작가, 마술사 로베르 우댕의 자서전>을 읽고 아주 유명한 마술사가 되기로 결심하죠.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TV, 라디오 등의 매체가 없었기 때문에 유명해진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휘니의 꿈은 확실했으며 진지했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장이 되었지만 생활을 위한 "돈" 보다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조금의 희생도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또 언제나 자신의 직업에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있었죠.

"마술사는 항상 실수한다. 하지만 그 실수를 마술처럼 보이게 하는 마술사가 가장 유능한 마술사이다."...32p



후디니는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그보다 자신의 "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유명해지는 것이 당연했고 그러기 위해서 당장 눈 앞의 이익보다는 그 방법과 과정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각 지역, 유럽 여러 나라의 경찰서를 돌며 수갑 마술을 펼치는 노력을 했죠. 그렇게 조금씩 쌓은 유명세에 후디니는 우쭐해 있지는 않았어요. 언제나 끊임없이 새로운 마술을 생각해냈고 그 마술을 풀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연습벌레였습니다. 정말 위인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술에만 그치지 않고 무엇이든 세계 최초가 되고 싶었던 그는 여러 장르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비행기를 몰기도 하고, 드라마 영화를 찍어 흥행을 하기도 했죠.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전쟁기금을 모으기도 했어요. 단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뚜렷한 철학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심령주의가 옳지 않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며 돌아다니기도 했다니 정말 훌륭한 인물 아닌가요? 

"후디니는 자신의 꿈을 쫓으며 살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했어요. 후디니는 자기 자신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어요. "...1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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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미궁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4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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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크" 제 4탄까지 왔다.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에서부터 아주 멀고 먼~ 여행을 한 느낌이랄까. 다구치-시라토리의 투톱을 내세운 앞의 세 편도 재미있었지만 얼음공주 히메미야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4탄은 또다른 재미가 더했다. 그녀의 맹함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너무나 재미있었다고 하면 주인공 덴마에 대한 실례일까?ㅋㅋ

<<나전미궁>>은 전편들과는 주인공이 다르므로 이 시리즈의 외전격으로 불리우고 있다. 하지만 시라토리와 히메미야가 등장하고 같은 장소인 사쿠라노미야가 배경인 점, 도조대학에서 이미 여러번 언급되었던 사쿠라노미야 병원의 붕괴를 그렸다는 점에서 그다지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도조대학의 끝이 없는 문제점에 질릴 때 즈음 등장하기에 딱 알맞은 시점이라고 해야 할까? 또한 가이도 다케루의 놀라운 점은 한 편 한 편 읽어나갈수록 마치 직소 퍼즐을 맞추듯 이 사쿠라노미야라는 동네와 도조대학이라는 이미지가 하나씩 쌓여 완성되어 간다는 점일 것이다. 

신문사 기자로 일하는 유코의 요청에 사쿠라노미야 병원에 자원봉사를 이유로 잠입하게 된 덴마는 무언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이 병원에서 굉장히 자주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주일의 자원봉사는 히메미야와의 말도 안되는 사고로 인해 2, 3일의 입원 환자로 이어지고 조금씩 알 수 없는 이 미궁에 갇혀 모호하고 암묵적인 병원에 대해 조금씩 알아나가게 된다. 도대체 이 병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소설의 앞부분은 히메미야와 덴마와의 사건에 계속해서 웃음이 난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병원은 이상한 소문에 둘러쌓여 있지만 그 소문들은 소문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들만큼 그들 소동은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중반부에 이르면 함께 웃고 즐기던 사람들의 느닷없는 죽음에 조금씩 긴장된다. 이들은 죽을 때가 되어 죽는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이 병원은 분명히 이상하다. 사람이 줄줄이 죽어 나간다."...262p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속담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모든 소문은 진실을 교묘히 감추며 드러내기도 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의미심장한 관계가 밝혀지고, 마지막 반전은.... 후편을 암시할지도.^^ 이번 편에서도 역시나 가이도 다케루는 현 의료 현실을 꼬집으며 앞으로의 미래상을 드러낸다. 시라토리의 고민은 작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시리즈는 과연 어디까지 계속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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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갭의 샘물 눈높이 어린이 문고 5
나탈리 배비트 지음, 최순희 옮김 / 대교출판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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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오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늙지 않고 죽지 않은 채로 영원토록 명예와 권력을 유지하고 싶었던 것일까. 만약 정말로 그런 효과를 주는 무언가를 찾아 그대로 중국을 호령했다면 지금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렵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은 현재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도, 집중하게도 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고 가볍지 않은 주제이다. 그리 두껍지 않은 동화책 속에 이렇게 "인생"과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책이 몇이나 될까 싶다. 그렇다고 읽기에 어려운 것도 아니다. 초등학교 중, 고학년 정도이면 아주 재미있게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문제는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아닐까. 

위니 프레드는 대대로 숲을 소유한 마을 언저리에 사는 소녀이다. 외동딸이라는 이유로 많은 잔소리 속에 시달리던 열 살의 위니는 어느 날 탈출을 꿈꾼다. 그저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때로는 우연과 우연이 겹쳐 운명을 엮어내기도 한다. 위니와 제니네 가족, 그리고 노란 정장을 입은 사나이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이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한다. 

"트리갭의 샘물"은 불로불사의 효과를 내는 샘물이다. 열일곱 소년 제시는 이미 백 네 살이나 먹었지만 얼굴은 그대로이다. 오랜 옛날 우연히 마시게 된 이 샘물로 인해 이 가족은 계속해서 떠돌며 살아가게 된다. 다른 이들이 이 샘물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생길 결과를 우려해서였다. 하지만 이젠 위니가 알게되었고 당황한 가족은 위니를 아주 먼 자신들의 오두막까지 데려가게 된다. 

터크 가족 구성원 네 명이 모두 샘물을 마셔 변하지 않는 나이와 죽지 않는 삶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 네 사람은 자신들의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모두 다르다. 마치 사지선다형처럼 작가가 독자들에게 내는 숙제 같다. 터크씨는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아주 몹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제 우리 가족은 더 이상 생명의 수레바퀴의 일부가 아니야. 빠져나와 버렸어."...92p

매 부인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하루하루를 영위하며 살아가지만 큰아들 마일스는 이왕 주어진 끝없는 시간 동안 언젠간 인류를 위해 쓸모있는 일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가 하면 둘째 아들 제시는 즐기며 살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동화 속에서 가장 악한 인물로 그려지는 노란 정장의 사나이는 단지 자신의 잇속만을 위하여 위니와 터크 가족을 괴롭힌다. 그런 그를 단죄하는 것은 매 부인이다. 정당방위의 상황이었다고 해도 과연 매 부인의 행동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인가! 위니는 열 살이지만 자신만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터크 가족을 돕는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에필로그를 통해 작가는 자신 나름의 결론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주제의 무게만큼 아이들에게 어떤 생각을 심어준 책인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논술과 토론에 아주 적합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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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5월이 되면 바쁜 일들로 가득할 듯... 

그 전에 열심히 읽어두자.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마틸다 (반양장)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0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11년 04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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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아틀라스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1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1년 04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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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노희경 원작소설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1년 04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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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
버락 H. 오바마 지음, 로렌 롱 그림, 고승덕 옮김 / 월드김영사 / 2011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1년 04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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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를 격파하라 청소년을 위한 철학 판타지 소설 3
좌백 지음, 왕지성 그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감수 / 마리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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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철학 판타지 소설"은 시리즈다. <<제자백가를 격파하라>>는 이미 3번째 소설이니 그 앞의 두 권도 궁금해진다. "철학"하면 왠지 꼬질하고 어렵고 답답하기만 한 것...이라는 생각은 왜 드는 걸까. 철학이야말로 우리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의 본질 자체와 삶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학문이라는 생각보다는 그 많은 철학자들의 이름과 학파, 이론 등을 연결지어 외워야 했던 주입식 교육 탓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학습적으로 익힌 것 말고 내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집에 굴러다니던 만화책에서 읽었던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이야기이다. 이야기 자체가 신비롭기도 했고 만화로 잘 풀어 설명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어린 나이였어도 즐겁게 읽은 기억이 난다. 이처럼 아무리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것이라도 쉽게 풀어쓰고 재미를 가하면 전혀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학문으로 남지는 않는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 판타지 소설" 시리즈는 그런 시도인 것 같다. 청소년을 위한....책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충분히 이해 가능할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썼다. 이 재미라는 면에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가 한 몫을 했고 만화같은 개성있는 일러스트 또한 큰 몫을 해냈다. 



삼촌의 서재에서 한문이 가득 적힌 책을 들여다보던 지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그 글씨들을 보다가 잠이 든다. 그리고 여느때처럼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로 여행을 하게 된다. 책 속의 여행을 할 때면 언제나 도와주던 애지와 책은 보이지 않고 추레한 옷만 걸친 자신 혼자만 남았다. 그러다 알게 된 거지 노인과 함께 지누는 천녀가 된 애지를 구하기 위해 제자백가 논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자백가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듣게 된다.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춘추전국시대. 각각의 제후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느라 백성들은 도저히 편히 살아갈 수 없었던 그 시대에 이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로 어떻게 하면 이 혼란한 시대를 통일할 수 있을까...지혜를 모으는 과정에 탄생하게 된 것이 제자백가. 많은 이들의 지혜가 모였으나 백이면 백 모두 다른 생김새처럼 그들의 생각도 다르기에 많은 사상들이 생겨나게 된다. 



지누와 함께 공자, 장자, 노자 등의 동양 철학자들과 그들의 사상을 듣고 이해하는 일은 재미있다. 마치 말장난같아 보이는 말들은 때론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하기도 하지만 거지 노인이 풀어주는 해석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끄덕 해지기도 한다. 

"오랜 옛날에는 서양이건 동양이건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141p

역사적으로 보아도 동시대에 동서양에는 비슷한 물건들이 발명되기도 하고 비슷한 정치 체제나 문화들이 꽃피우기도 한다. 그런 것처럼 철학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아직도 한자만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나이기에, 지누처럼 "이 왠 지지배배 거리는 소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설명하는 글은 분명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기도 한다. <<제자백가를 격파하라>>를 읽고도 철학이 재미없고 쓸데없는 소리라고 할 것인가. 제자백가들의 사상은 그 시대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탄생했지만 지금까지도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멍~" 때리며 '나의 내일은...'하는 생각 또한 철학에 닿아있을지도 모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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