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된 예나의 시간 여행 직업체험동화 2
권안 지음, 이영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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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꿈"은 무엇일까요? 옛날엔 대통령, 의사, 변호사 등이 많았지만 요즘 아이들이 가장 많이 되고 싶은 장래희망은 연예인인 것 같아요. 예전과 참 많이 달라졌지요. 아이들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모습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꼭 연예인이 아니어도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이 밖으로 보이는대로의 모습 그대로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직업"이라는 건 그 모습만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는거죠.

 

<<선생님이 된 예나의 시간여행>>은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직접 선생님을 체험하게 되는 예나의 이야기입니다. "미래의 꿈에 대해 조사해 오기"라는 방학 숙제를 해야 하는데 부모님이 선생님이신 예나는 특별히 선생님이 되기를 원하는 건 아니었지만 가장 익숙한 직업이었기에 선생님을 택하게 되었죠. 그런데 숙제는 그냥 조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야 했어요. 예나는 물리 선생님이자 발명가인 아빠의 도움을 받아 신기하고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되려면 특별한 직업 윤리가 필요해. ...(중략)... 다른 어떤 직업보다 높은 도덕심과 희생 정신, 사랑과 열정을 갖춘 사람만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11p

 

예나는 젊은 시절의 엄마 유치원에 가서 함께 유치원 선생님을 체험해요. 또 젊은 시절의 아빠 학교로 가서 고등학교 선생님을 체험하기도 하죠. 선생님이신 엄마, 아빠에게 선생님이란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밖으로 보이는 일 말고 또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등을 배우게 돼요.

 

 

각 챕터 뒤에는 조금 더 자세하게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선생님이 될 수 있는지, 하루 일과, 다양한 학교의 종류 등을 알고나면 자신이 알던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겠죠.

 

일찍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꿈으로 정하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간혹 그 직업의 일면만 보고 무리하게 추구하다 보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낼 때가 있어요. 그런 실수를 하기 전에 간접 경험을 통해 더 자세히 알고 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좋겠죠. 그런 면에서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체험 동화"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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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부터 11일까지...

 

읽어야 할 책은 많고... 읽히지는 않고... 좀 힘드네~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두근두근 첫사랑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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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윤동주 외 지음, 마술연필 엮음, 손호경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3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2년 03월 0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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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세상 2012-03-0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시구랴~~

ilovebooks 2012-03-06 17:46   좋아요 0 | URL
고마우이~^^
 
<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겨울이 후딱 가버렸다.

이 추운 날씨가 도대체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어느새 봄비가 오고 따뜻한 햇살이 쬐고 선선한 바람이 분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 봄에 읽고 싶은 2월의 신간은 딱 2권!

 

 

 

 

<스노우맨>

전 세계 4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천만 독자를 보유하며 거의 모든 언어권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제임스 엘로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주인공'으로 서슴없이 꼽으며, 외국소설 안 읽기로 유명한 영국 서점가에서 석 달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글로벌 화제작.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인기 뮤지션, 요 네스뵈의 장편소설이다. ...알라딘 소개

 

무엇이 그렇게 사람들로 하여금 읽고 싶게 만들었던 것일까.

스노우맨에 대한 비밀... 아주 궁금하다.

 

 

 

 

 

<옆 무덤의 남자>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 때에는... 왠지 가슴을 술렁술렁 움직이게 하는 사랑 이야기를 읽고 싶다.

조금은 가볍지만 내 마음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랑 이야기.

이 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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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왕 장보고, 바다 실크로드에서 활약하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6
조혜진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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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탐구하는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여섯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해상황 장보고네요. 신라인들을 인신매매하던 해적들을 소탕하고 남해를 호령하던 그 위대한 장군 말이지요.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단순하게 제가 알던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라의 골품제 때문에 평민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장군의 꿈을 이룰 수 없어 궁복이는 큰 꿈을 품고 당나라로 떠납니다. 신분제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으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냥 인정하고 살아가죠. 하지만 궁복이는 달랐습니다. 언젠가 자신에게 다가올 기회를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죠.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기회가 오자 절대대로 놓치지 않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처음에 그가 꾼 꿈은 다른 사람들로서는 생각도 하지 못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나라로 가 "장군"이 된 그는, 당나라에서 사는 신라인들을 보고, 산둥지방을 오고가는 많은 이국의 상인들을  보고 또다른 꿈을 품습니다.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또다른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여요. 

 

"당시 사막을 통한 실크로드가 점점 쇠퇴하고 바닷길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장보고는 산둥반도의 적산포(현재 중국 스다오)에 법화원을 세우고, 신라 사람들의 힘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17p

 

 

 

실크로드 시리즈는 단순하게 한 인물의 위인전이 아닙니다. 당시의 시대상황과 더불어 세계 정황도 함께 알 수 있죠. 사막 길을 뚫어 유럽과 아시아를 잇던 실크로드는 바닷길이 뚫리자 조금씩 쇠퇴해 갔습니다. "낙타 2천 마리가 가지고 오는 물건의 양을 배 한 척이면 모두 실어 올 수 있으니"(...56p) 점점 사막보다 바다 실크로드를 이용하게 된 것이죠.

 

장보고는 이런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아주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당나라의 신라방을 모두 연결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청해진을 건설하고 국제 교역항으로 키웁니다. 일본으로 가는 길도 만들었던 그로 인해 한반도가 바다 실크로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의 마지막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너무 잘나면 주변의 시기를 사는가 봅니다. 장보고가 그렇게 배신 당하지 않고 끝까지 청해진을 지켰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조금  다른 역사를 거쳐 세계에서 다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뒷쪽의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문화, 역사> 페이지를 통해 당시의 세계 정세와 통일신라의 상황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을 배경지식이 잔뜩 있습니다. 나중에 완도에 가게 되면 장보고 기념관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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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자가 된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3
김남중 지음, 김주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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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의 역사 동화는 다른 역사 동화와는 조금 다릅니다. 역사를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는 물론, 마치 그 과거 속으로 들어가 그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그런 현장감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역사 동화의 주인공, 아이들입니다. 내 또래가 바라보는 "현실"이 어느덧 나의 현실인 것처럼 느껴져 깊이 공감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시리즈의 그 세번째 이야기는 고려입니다. 원이라는 나라 이름을 갖기 전의 몽골은 고려를 쳐들어왔습니다. 임금은 몽골에 머리를 숙이고 무인들을 자신의 손 안에 넣고자 했지요. 삼별초는 처음엔 원종을 도와 무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지만 결국 삼별초를 해산하기로 한 원종에게 큰 배신감을 느낍니다. 위기에 선 삼별초는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왕을 내세우고 고려-몽골 연합군에 대항하여 싸우기로 하지요.

 

 

이야기는, 좋은 나라가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주사로 향하던 송진의 아버지가 몽골의 장군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런 송진이에게 몽골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나쁜 군사들로, 삼별초는 쓸데없이 전쟁을 일으켜 백성들을 힘들게 한 군사들로 생각되지요. 그저 평범하게 자신의 집에서 살아가길 바라던 송진으로선 너무나 당연한 생각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몽골의 첩자가 되면서 비슷한 나이의 테무게를 만나고 몽골의 입장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가하면 진도에서는 삼별초의 대장 배중손의 딸 선유를 만나면서 고려 사람의 자부심도 알게 되지요.

 

 

그렇다고 해도 전쟁은 많은 사람의 못숨을 빼앗는 끔찍한 일입니다. 특히 진도에서의 마지막 항쟁은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많이 안타깝습니다. 첩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송진이는 선유를 몽골로 보내고 결코 편안한 삶을 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선유의 심지있는 말 한마디에 고향으로 돌아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겠지요.

 

 

이야기의 뒷부분에는 자칫 오해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삼별초가 어째서 새로운 임금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는지, 원종은 왜 몽골과 손을 잡을 수 없었는지, 삼별초 항쟁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이야기 밖으로 나와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죠. 이 설명 중 "백성들이 호응을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야"(...본문 중)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습니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삼별초 항쟁은 그래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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