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쪼개면 비룡소 아기 그림책 30
유문조 글 그림 / 비룡소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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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수박 하나 잘 익었나 통통통, 단숨~에 쪼개니 속이 보이네~, 몇 번 더 쪼갠 후에 너도나도 들고서 우리 모두 하모니카 신나~게 불어요." 라는 동요가 있어요. 제목은 "수박 파티". 들을 때마다 신나고 즐거운 노래이고 가사를 열심히 따라 부르다 보면 정말 수박이 막~ 먹고 싶어지죠.^^ 이제 곧 여름이네요. 마트엔 벌써 수박이 나왔나봐요. 아직 올해의 첫 수박을 먹어보진 못했지만요.~

 

 

동요 "수박파티"가 생각나는 책이 한 권 있네요.  <수박을 자르면>이에요. 첫 페이지부터 아주 커다란 수박 그림이 나와요.

 

 

그 수박을 썩둑!

 

 

또~ 썩둑! 썩둑!

 

 

자르고 자르고 잘라서....

 

 

우리 다 함께 나누어 먹어요~ 라는 책이지요.^^

 

그러니 이 책을 읽어줄 땐 꼭 동요 "수박 파티"를 함께 불러주게 되네요. 아기 그림책이라 큰 내용은 없어요. 하지만 아기들에게 꼭 맞춰 수박의 특성을 아주 잘~ 보여주죠. 겉은 초록색에 검은 줄무늬가 있고 아주 커다랗다는 사실. 또 반으로 썩둑! 자르면 빠알간 속에 검은색 씨가 콕콕 박혀있다는 사실도요. 아직도 커서 자르고 자르고 또 잘라 아주 여러 조각을 내어 나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나누어 먹어야 더 맛있다는 사실까지!

 

울 아기는 저 마지막 페이지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꺼낼 수 있는 저 수박 조각을 양손에 들고 아구아구 먹는 시늉에~ 가끔 입에 물고 다니며 언니, 엄마, 아빠에게 내밀기도 하고요.ㅋㅋ 책을 사랑하는 엄마인지라 저 조각이 불어터지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뭐, 책이 상하더라도 아이의 감성을 길러줄 수만 있다면!!! 참을 수 있어요~ 빨리 마트에 가서 커다란 수박 한 통 사다가 <수박을 쪼개면>을 언니더러 읽어주라 하고 엄마는 "수박파티" 노래를 불러주며 첫 수박 경험을 시켜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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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육아 - 이 시대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본질
수잔 스티펠만 지음, 이주혜 옮김 / 라이프로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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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둘째를 낳았다. 내 인생에 아이는 단 하나라고 생각해왔는데 느닷없이 생긴 둘째 때문에 처음엔 황당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었다. 첫째를 키우며 느꼈던 여러가지 감정, 문제, 고민들을 떠올리며 둘째는 왠지 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설레기도 했던 것 같다. 형제를 둔 엄마들의 얘기가, 첫째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고 둘째는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어 자유롭게 키우게 된다는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 같다. 그럼 그렇게 알게 된 후부터라도 첫째를 자유롭게 키우면 될텐데 다들 그건 또 안된다는 말들... 하지만 막상 둘째를 낳아 키우다 보니 역시 육아는 내맘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첫째는 "외동"이라는 굴레가 있었다면 둘째는 "늦둥이"라는 굴레가 있어 항상 고민하게 된다.

 

<<흔들리지 않는 육아>>의 첫번째 챕터의 제목이 "우리는 최고의 스승과 살고 있다"이다. 어쩐지 공감이 가는 이유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이리저리 부딪히고 고민하고 하는 과정 조차 우리 스스로를 한층 더 성장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은 총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챕터를 제외한 1~10 챕터까지는 자세한 예를 중심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나 자신을 어떻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행동법까지 설명해준다. 마지막 챕터에는 그렇게 실천할 수 있는 자세한 도구와 팁, 전략을 알려준다.

 

책 전체를 통해 작가가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두 가지 주제가 있다. 하나는, 아이가 내 경쟁상대나 나의 소유물, 나를 일부러 화나게 하려는 존재나 나를 기만하려는 의도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독립하고자 하면서 의존하고자 하는, 부모만을 바라보는 "내 아이들"이라는 점이다.

 

"당신이 아이의 현재 모습에서 기쁨을 찾는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깊이 자각할 수 있도록 결합관계를 쌓아가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 "...117p

 

부모들이 하는 많은 실수 중 하나가 아이들이 내게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때 화를 참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나조차도 성숙하지 못한데 아이가 와 동등하거나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읽어주는 것, 그리고 그 존재 자체로 아이를 사랑해주는 것, 아이와의 결합을 단단하게 하는 것, 그것에 집중하면 절대로 육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둘째는 나 자신 스스로 기준 잡기. 내가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자존감을 높이고 바로 서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냥 최선을 다해라. 친절해라. 실수해라. 넘어져라. 다시 일어나라. 용기를 향해 손을 뻗어라. 어떤 용기도 발견할 수 없다면 기도를 하거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라. 하루씩 가라. 자신에게 친절해라."...236p

 

TV의 아이를 바꾸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 그 프로그램을 봐도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들은 모두 부모에게서 기인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자신을 바로 세운 후 행동을 바꾸었을 때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부모의 고민을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떠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내가 화났다고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거나 나를 힘들게 한다고 아이에게 복수하듯 하면 안될 것이다.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해선 정말 나 자신의 에너지를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원래 좀 게으른 편이라 아이들 앞에서도 조금 쳐져 있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편이다. 그러지 않으려고 마음은 먹어도 몸은 잘 움직이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하게 됐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해 조금 더 바지런히, 나 자신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둘째를 낳은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임신했을 때 생각했던 육아를 난 실천하고 있을까? 나도 모르게 또 일상에 빠져 원래 그런 거라고 여기며 조금은 대충 살아왔던 것은 아닌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나"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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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껍질 속의 에디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12
안네 가우스 글.그림, 함미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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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반 한 여학생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예쁘장한 얼굴에 초롱초롱한 눈을 반짝 빛내고 있었지만 그 뿐, 입을 열거나 하지 않았어요. 반 아이들은 처음엔 그 아이가 참 신기하다, 생각했지만 그것도 잠깐 그 후로는 그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죠. 그렇게 그 아이는 늘 혼자가 되었어요. 어느 날 집에 오다가 그 아이가 우리집 근처에 산다는 걸 알게 되기 전까지 말이죠~. 오래전 일이라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느 날 저는 그 아이에게 귓속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놀라웠던 건 내 귓속말에 대한 아이의 반응이었죠. 제게 귓속말로 답말을 해 주었거든요~^^ 그 후 아이와 전 종종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되었어요. 그 아이네 집에도 놀러가고 말이죠.

 

요즘도 아이들 중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보곤 합니다. 그리고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아이들이 선택적 함구증에 걸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어릴 적 기억이 있어 그런지 전 그런 아이들을 만날 때에도 자연스럽게 말을 걸게 되는 것 같아요.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말이죠.

 

<호두껍질 속의 에디>는 바로 이런 선택적 무언증에 걸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호두껍질로 자신을 단단하게 싸놓고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자신을 보호하는 아이, 에디의 이야기죠.

 

"에디는 호두껍질 속에 있으면 안전한 느낌이 들었어요. 호두껍질 속에 있으면 아무도 말을 걸거나 손을 대지 않았거든요. "...8p

 

하지만 친절한 마법사 아줌마를 만나 그 호두껍질을 깨고 나와보도록 노력하게 됩니다. 마법사 아줌마는 절대 혼자가 아니라고, 네 옆에 내가 있을 거라고 안심시켜주며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었어요. 아무리 에디가 의심하고 뒤로 물러서도 참을성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주셨죠.

 

마법사 아줌마는 마법에 필요하다며 에디에게 이런저런 심부름을 시킵니다. 처음엔 딸기, 그 다음엔 밀가루, 우유나 달걀, 설탕까지요. 매일매일 마법사 아줌마의 심부름을 하며 에디는 조금씩 말을 한다는 게 그렇게 무섭지 않다는 사실과 별 것 아니라는 점, 심부름을 하고 나면 무척 뿌듯하다는 점까지 깨닫게 되죠.

 

 

에디가 호두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게 된 건 에디의 노려과 함께 마법사 아줌마의 끈질긴 노력도 한몫 했을 거에요. 아이가 아무리 힘들어하고 괴로워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든든히 뒤에서 지켜봐주었기 때문일 겁니다.

 

작가 안네 가우스는 자신의 아이를 치료하면서 느꼈던 점을 <호두껍질 속의 에디>로 표현했다고 해요. 부모로서 힘든 점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가 봅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랬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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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은 마음속에 있다 만화 최창조의 풍수강의 1
최창조 지음, 김진태 만화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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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풍수를 어느 정도 믿는 편이다. 아마도 부모님 영향을 받은 듯한테 어릴 때 이사할 때면 어느 방향으로 이사할지 의논하셨던 부모님을 통해 자연스레 받아들인 것 같다. 그래서 요즘도 가끔 풍수 관련 책을 보며 집안 물건들을 옮겨보기도 하고 색깔에 신경쓰기도 하는 등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실천해 왔다. 현대 문명이 갈수록 발전하여 물질의 편리함과 발전에 맹목성을 보이는 사람들은 풍수가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조상님들을 통해 내려온 것을 보면 완전히 미신이라고 볼 수도 없다.

 

<<명당은 마음 속에 있다>라는 책은 이런 "풍수"에 관련된 이야기를 아주 쉽게, 만화로 풀어놓은 책이다. 단순한 그림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무엇보다 그냥 지식적인 내용을 풀어놓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를 통해 더욱 궁금해 계속 읽고 싶어지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젊을 적부터 풍수에 인생을 건 아버지와 대신 생계를 떠맡아온 어머니 아래서 자란 주인공은 풍수에 대해 외면하고 싶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 풍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는 회사 사람들을 도와주게 된다. 왠지 주변에 꼭 있을 것 같은, 이러한 스토리에 최창조 선생님의 실제 풍수 지식이 더해진다. 스토리 안에서 읽기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은 역사 속의 다양한 풍수 이야기이다. 묘자리나 집을 짓기 위해 옛 사람들 또한 재판을 할 정도로 다툼이 있었다니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사람들의 성정은 잘 변하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풍수란, 땅의 형세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과 관련지어 설명하는 학설이다. 즉,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조금 더 잘 살기 위해 나의 노력과 더불어 다른 기운을 받고자 하는 노력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노력없이 행운만 바라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노력 위에 더하고자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미신이라고 볼 수도 없다. 다만 너무 과하게 의지하여 풍수에만 매달린다거나 책 속 주인공의 아버지처럼 인생을 건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실제로 풍수가들은 자신의 집이나 묘자리를 정말로 좋은 자리가 아닌, 자신들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으로 정했다고 하는 걸 보면 풍수에 의한 명당은 누군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어차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찾는 장소인데 내 마음이 불편해가면서까지 구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부터, 내가 편안한 곳, 내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곳이라면 진정한 명당이고, 진정한 풍수를 이용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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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사용법 라임 어린이 문학 6
낸시 에치멘디 지음, 김세혁 옮김, 오윤화 그림 / 라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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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아주 감동적인 영화를 봤다. 어찌된 건지 어두운 곳에 들어가 주먹을 꼭 쥐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의 이야기, <어바웃 타임>이다. 왜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됐는지 등의 과학적인 물음 같은 건 설명해주지 않고도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던 영화였다.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하여 살라는 메세지는 그와 아버지의 마지막 과거 여행을 통해, 잔잔함 속에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먼저 <어바웃 타임>을 설명하고 나니 동화 <<시간 사용법>>이 무척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실수를 되돌리기를 바라고 미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를 궁금해하며 타임머신을 만들기를 바랐지만 아직까지는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래서 그 열망이 다양한 영화나 동화, 소설로 재탄생되고 있나보다.

 

 

깁은 우울한 금요일을 보낸다. 하는 일마다 자꾸 망가지고 잘못된다. 학교에서 시작된 이 불운은 급기야 친구 애시와 그토록 기다려온 놀이동산으로의 외출에도 영향을 끼친다. 동생을 돌봐주기로 했던 동급생 레이니가 깁에게 화가 나 돌봐주지 않기로 하고 깁은 놀이동산에 동생을 데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너무 화가 난 깁은 화를 식히러 숲으로 가고 그곳에서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이 괴상한 모습의 할아버지는 깁에게 "어너(시간을 지우는 기계)"를 주고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를 한 채 사라진다. 평소 귀찮기만 했던 동생이 떠돌이 개를 쫓다 사고를 당하고 깁은 절망한다. 깁이 할 수 있는 행동은 할아버지가 주신 어너를 사용하는 것. 깁은 시간을 되돌려 자신의 실수를 되돌리고 동생을 구할 수 있을까?

 

 

"다시는 시간을 화살이 날아가는 것처럼 일직선으로 보지는 모할 것 같았다. 나는 이제 시간이 큰 나무의 뿌리보다 더 복잡하게 엉킨 미로처럼 느껴졌다. 과거에 했던 일이나 미래에 할 일 하나에서도 수없이 복잡한 길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98p

"내가 너한테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야.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네가 최선을 다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161p

 

나의 실수를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오히려 더욱 생각 없이 살게 될지도 모르겠다. 한 번 흘러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 이 시간도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깁이 느낀 것들, 그저 눈에 보이지 않게 흘러가는 그런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자신이 했던 실수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교훈을 주기 위해 어너가 나타났던 것처럼 우리는 이런 내용의 영화나 책을 읽고 다짐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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