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씨판 슈퍼 스도쿠 100문제 기초 슈퍼 스도쿠 시리즈
오정환 지음 / 보누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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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스도쿠 푸는 방법을 익혔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는데 가족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스도쿠"이다. 다른 사람이 보면 참 한심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깊은 시름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좋은 취미였다. 요즘엔 난이도에 따라 글씨 크기에 따라 다양한 스도쿠 책들이 나와서 참 좋다.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이제 막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이가 자신도 한 번 풀어보고 싶던 차에 <큰글씨판 슈퍼 스도쿠 100문제> 기초편을 만났다.




"기초편"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스도쿠를 배울 수 있도록 쉽게 푸는 방법을 앞부분에 설명하고 있다. 스도쿠는 힌트가 많을수록 난이도가 쉬워지기 때문에 칸에 숫자가 많이 채워질수록 쉬워진다. 하지만 그 칸이 몇 개 비었더라도 가로 세로, 3X3 칸의 숫자들이 겹치는지를 잘 살펴보면 결국 하나씩 칸을 채울 수 있다. 때문에 스도쿠를 풀다 보면 집중력과 침착함이 길러진다. 급하게 다른 숫자를 적어넣으면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하는 대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ㅋㅋㅋ 성질이 급하거나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면 영영 스도쿠와 멀어질 수도~. 때문에 아이가 스도쿠를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에는 열렬히 환영했다. 조금 이거 하다가 내팽개치고, 조금 저거 하다가 내팽개치기 일쑤인 아이이기 때문에 스도쿠를 하며 집중력과 침착함을 기르기를 원했다.




아이가 시작한 건 제일 앞에 있는 1번. 1번이니 가장 쉽지 않을까...하는 단순한 생각에서였는데...풀다 보니 앞쪽에 있어도 기초편 중에서도 만만치 않은 문제도 역시 있었다.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시도하다 보면 결국 풀어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렇게 풀어내면 엄청 엄청 무진장 기쁘다는 사실~!^^


아이는 아직 다 플지 못했는데 지금까지 풀어낸 것을 보니 제법 잘 풀었다. 어째 이상하게 쉬운 건 냅두고 어려운 것부터 풀었지만 그동안 그 숫자를 채우느라 머리를 굴렸을 생각을 하니 미소가 지어진다. 어떻게 풀었냐고 물어보니 그냥 눈에 보이는 것부터 풀었단다. 쉬운 힌트를 먼저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줘야겠다. 어려운 것부터 하다 보니 머리가 아프고 잠시 쉬어야겠다며 멈춘 상황. ㅎㅎ


"큰글씨판"이라서 한 페이지에 스도쿠 하나가 들어있어서 보기도 편하고 이리저리 다른 숫자를 적어놓기도 편하다. 또한 아래쪽엔 위인들의 명언도 적혀있어서 이래저래 많은 도움이 되는 듯. 온가족이 돌아가면서 앞에서부터 풀고있는데 100문제를 다 풀면 초급이나 중급도 한 번 시도해보아야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스도쿠 #큰글씨판 #기초 #100문제 #기억력 #집중력강화 #보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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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웨이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감독, 마틴 쉰 외 출연 / 영화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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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십오 년 전 쯤, 알게 된 ˝순례자의 길˝은 나와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게 멀리 단지 걸으러 갈 시간과 경제적 능력도 없어서였는데, 《더 웨이》를 보고 나니 더 늙기 전에 가보고 싶어졌다.

영화는, 순례자의 길을 걷는 첫 날 폭풍우 피해로 사망한 아들의 유해를 데려오기 위한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부인이 사망한 뒤로 소원해진, 언제나 자신의 소망과 반대의 삶을 살았던 아들을 아버지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의 죽음조차도. 하지만 이 마지막 아들의 행로를 이해하고자 아버지는 그 같은 길을 걸어보고자 한다.

마틴 쉰의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감정 절제 연기와 그 길을 함께 걷는 이들의 감정들이 얽혀, 영화는 별 이야기도 없이 그저 그 아름다운 길을 걷는 모습만 보여주는데도 충분히 의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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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5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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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레이코라는 작가 이름을 아이들 사이에 유명하게 한 작품이 바로 이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시리즈이다. 그런데 난 다른 시리즈를 돌고 돌아 이제서야 전천당을 접하게 되었다. 너무너무 유명해서 이 시리즈를 안 읽는 초등생이 없다는데도 내가 그렇게 이 작품을 피해왔던 이유는, 저 보라색의 기모노와 어떻게 봐도 일본색이 짙은 저 표지 때문이었다. 벌써부터 일본색이 짙은 작품을 읽힐 필요가 있나~ 하는 거였는데, 다른 시리즈로 먼저 읽어보니

어째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너무나 많은 시리즈를 어떻게 그렇게 매번 다른 소재와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지 감탄하게 된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는 전천당이라는 과자 가게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파는 과자가 각양각색 다른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이다. 15권의 이야기는 그 전천당 가게를 위협하는 이들의 등장이 주를 이룬다. 역시나 전편에서처럼 다양한 이들의 고민이 소개되고 그 고민에 따라 딱 맞는 과자를 처방한다. 하지만 이 과자가 때로는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하고, 자신의 소원을 잘 이루기도 하는데 그 차이가 바로 진짜와 가짜 전천당 과자이다.


전천당 과자에는 교훈이 있다. 자기 것 외의 욕심을 내게 되면 더 큰 일이 생긴다. 주의사항이 있지만 그 주의사항을 자세히 읽지 않고 주의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화가 돌아오는 것이다. 교훈이 아주 분명하다. 자신의 것을 되찾고 싶었지만 되찾은 후에 다른 친구의 것을 탐한다거나 친구의 비밀을 지켜주고 싶었지만 정말 잘못된 일에는 그 비밀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정말 인간 군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신기하다. 초등 도서인데 깊이가 있으면서도 과하지 않다. 적절한 교훈이 따르고 무엇보다 감동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 초인기있는 책인가보다. 이제 앞으로 펼쳐질 16권에서 이 전천당의 주인이 자신의 과자 가게를 위협하는 악당들을 어떻게 혼내줄지 기대된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상한과자가게 #전천당 #길벗스쿨 #초등도서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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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세계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논술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구정은.이지선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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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이해하는 건 우리나라와 지금 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이해하는 데에 무척 중요한 지표이다. 이미 우리끼리만 잘 살아가면 되었던 시대가 지나고 지금은 그 어느 때에도 세계 속에 존재하고 세계의 여러 일들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뉴스를 챙겨본다고 세계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나간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4학년 엄마를 따라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보았던 "킬링 필드"라는 영화가, 20대 뭣도 모르고 그저 너무 긴 영화 아니냐며 툴툴거리며 보았지만 결국 눈물을 흘리고 극장을 나왔던 "쉰들러 리스트"도 이제와서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되는 것 같다. 그리고 누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지나간 역사가 아직도 세계 어디에선가는 반복되고 있음에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101 세계>는 101개의 키워드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인류 문명의 초창기에서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수많은 일들 중에 '그래도 이 정도는 알면 좋겠다' 하는 것들을 골라 뽑아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목차를 보았을 때에는 키워드로 정리한 세계사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겨보다 보니 모든 역사의 이야기가 골고루 배치되었다기보다는 중세까지는 정말 중요한 내용만 담기고, 근대 이후의 사건들이 좀더 촘촘하게 배치되어 설명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시사 상식에 훨씬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앞쪽에만 여러 번 보게 되고 근대를 거쳐 현대로 올수록 너무나 방대한 내용에 아주 중요한 내용만 짚게 되지만 이 책에서는 그 뒤쪽에 힘이 실림으로서 좀더 지금 우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실 뉴스를 볼 때, 제목만 읽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사건의 이름은 알지만 그 내용은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경우에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101세계 #시사상식 #세계사 #푸른들녘 #일반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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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 축 당첨! 여름휴가 팡 그래픽노블
필립 베히터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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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그래픽 노블"이 이렇게 익숙해졌는지 모르겠다. 처음엔 뭔가 어색하기만 했던 이 그래픽 노블이 이젠 뭔가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아주 특별한 분야로 자리잡았다. 소설을 굳이 그림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그림책도 글 없는 그림책을 가장 싫어하는 나였으니!) 여러 편 읽다 보니 과연 그래픽 노블이 아니라면 이 장면들을 어떻게 일일이 표현했을까 싶은 장면들이 있다.


사실 <토니 축 당첨! 여름휴가>에는 전작이 있다. <토니 티끌 모아 축구화>라는 작품인데 이 작품은 이미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했다고 한다. 후편을 먼저 접해 읽다 보니 전작도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만큼 아이의 마음과 상황, 전체 분위기가 아주 잘 전해지는 그래픽노블이다.




토니는 여름 휴가를 기다리고 있지만 어느 날, 어마어마한 소식을 듣는다. 일에도 문제가 생기고 사용하는 컴퓨터에도 문제가 생겨 이번 여름 휴가는 갈 수 없다고 전하는 엄마의 소식이었다. 토니는 어떻게든 휴가를 가고 싶었고 자주 들르는 잡화점에서 잡지 응모를 통해 경품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여러 군데에 응모한다. 토니는 원하는 대로 즐겁고 행복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




엄마와 토니는 처음 남들이 꿈꾸는 여행을 떠나지만 곧 정말 즐거운 휴가는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꾸려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여기로 이어지는 이들의 휴가는 편안함과 진정한 쉼, 행복함으로 이어진다.


채색이 짙지 않다. 한 톤이 다운된 듯한 채색은, 이야기가 바뀔 때마다 초록 계열이나 주황 계열, 노랑, 청록 계열로 바뀌고 이 채색에 따라 분위기도 바뀐다. 무엇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를 아는 이들의 휴가를 따라가는 독자는 함께 여행하는 듯한, 편안하면서 즐거운 휴가를 즐기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진정으로 나도 이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우리 딸은 움직이는 거 싫다며 텐트에서 꼼짝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또한 그녀가 즐기는 진정한 행복일 것이니~ ㅎㅎ 뭐든지 나서서 해보려고 하는 토니의 태도가 읽는 이로하여름 흐뭇하게 하는 것 같다. 마지막 문장, "다시 집에 오니 너무너무 좋았다!"라는 문장 또한 공감 백배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토니 #여름휴가 #그래픽노블 #볼로냐라가치상수상 #초등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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