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그림백과 7
이해직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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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기에 딱! 맞는 사이즈가 참 좋습니다.
하얀색 바탕에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이 깔끔한 표지도 너무나 좋구요.
그뿐인가요?
아이들 다칠까 양장본 모서리는 아주 둥~글게 마무리되어 있지요.
책이.... 예술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림.... 정말 예쁩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은 아니지만, 진짜 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 같아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따뜻한 그림 백과> 이지만.... 전혀 사전처럼 딱딱하지 않고, 아주 쉽게 설명해줍니다.

그 설명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첫 문장...

"물은 어디에나 있어요."

우리 주위에 "물"로 이루어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물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의 이동도 알 수 있습니다.

빨래의 물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에 흩어지고, 구름으로 모여 다시 땅으로 떨어지면 비가 된다는 사실.

날씨가 추워지면 얼음이 되고, 얼음이 되면 손으로 잡을 수 있다는 것 등이요.

사실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이 내는 다양한 소리도 알려주고, 사실은 맛도, 냄새도, 색깔도 없지만...

여러가지가 섞여 여러 맛이 나고, 온갖 색깔, 온갖 냄새가 나는 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지요.

그야말로 한 권의 책으로 "물"에 대한 모든 것을 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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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엉차! 땅에 집을 짓자꾸나 우리나라 바로알기 14
김미혜 지음, 최은미 그림, 장명희 감수 / 대교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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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최근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알려주자는 움직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전통과학" 그림책이지요.
하지만 재미와 정보.... 둘 모두를 아우르는 책(이것이야말로 정말 좋은 책이겠죠?^^)은 흔치 않습니다.
재미를 쫒다보면 정보에 소홀해지고, 백과사전처럼 정보만을 다루다보면 아직은 어린 우리 아이들, 곧바로 흥미를 잃어버리니까요.

정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재미와 정보 그리고 시각, 청각을 모두 만족시키는(아아~ 이런 것들... 부모님들이 무지~ 좋아라 합니다.^^) 책이에요.

대교출판의 <<이엉차! 땅에 집을 짓자꾸나>>는 우리나라 바로 알기 시리즈 중 "집"에 관한 책입니다.
생각보다 꽤 두꺼워요.
처음엔... 아이가 좀 질려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요.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우리 아이이지만 "창장" 그림책에만 편중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책이 두꺼운 이유는... 반은 동시 그림책, 반은 백과사전 식이기 때문입니다. 
"동시"라는 것은 이야기를 함축하여 아름다운 운율을 가지고 노래처럼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이런 동시가 어떤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우리가 살 집은> 어떤 집인지, 움집 <땅에 집을 짓자꾸나>에서는 신석기 시대에 처음 나타난 움집에 대하여... 배산임수의 형태를 띤 집 짓는 배경이나 이엉에 대하여, 대청마루에서 쉴 때, 기와집의 기와에 대해...등등
정말 우리 옛집에 대한 모든 것을 아름다운 동시를 통해 때로는 익살맞게, 때로는 아름답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시를 별로 접해보지도 않은 우리 아이도, 저절로 노래가락에 맞춰(마치 창~ 하듯이..ㅋㅋ) 이야기를 읽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이 동시 속에 들어있던 조금 어려운 낱말들은 책 뒤편에서 확실하게 "복습"합니다.^^
<역사 속 집 이야기>에서 우리 나라 집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였는지를 알 수 있고, 지붕 재료나 집을 지은 재료에 따라 집을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
<집의 구성 이야기>에서는 주춧돌과 기둥, 기와 등... 앞의 동시에서 나왔던 조금 어려운 단어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대문을 열면....여러가지 "문"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요.^^

  

 

한 권으로 이렇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부모로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림도 동시를 아주 잘~ 표현해 주어서 정말 시각과 청각, 뇌 모두를 만족시켜 주더군요.
<우리나라 바로 알기> 시리즈에 어떤 책들이 있나... 더 알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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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여태까지 읽어왔던 책과는 확연히 다른 굉장히 특이한 책이어서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연애 이야기도 좋아하고, 머리 쓰는 것(미스터리)도 좋아하는 모든 독자.^^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사람은 성장하는 존재고 과거의 자신을 부정할 수밖에 없을 때도 있어요. 충분히 용납될 수 있는 일이에요. 대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되는 건 언제부터일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저나 스즈키 씨 나이에 그게 가능하다는 생각은 자만 아닐까요. 우리는 아직 자라는 중인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는 건 성장을 억지로 막으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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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시에인션 러브>를 리뷰해주세요.
이니시에이션 러브
이누이 구루미 지음, 서수지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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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를 보자. 
dvd와 cd, mp3가 판치는 세상에.... 왠 LP?
게다가 제목은.... 익숙치 않은 영어(이니시에이션 : 통과의례라고 한단다)가 붙은 큰 글자의 "러브"이다. 
조금은 촌스러운 내용을 담은 사랑 이야기인가? ...그렇게 생각했다.
뒷표지를 보기 전까지는...

뒤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마지막 세 줄로 모든 것이 뒤바뀐다!"
오오오~~~ 나 이런 책 무지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이 책.... "연애 소설과 미스터리의 완벽한 조화"란다.
책장을 넘기며 얼마나 많은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시작했던지...

뭐, 그런 기대와 설렘이 실망으로 바뀌었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 "마지막 세 줄"이라고 했으니, 난 그곳까지 가야한다.
하지만 책장이 한 장, 두 장.... 넘어가도 처음 생각했던 대로의 그... 촌스러운 사랑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촌스러운 사랑 이야기가 나를 더....더욱 더.... 흥분시키는 거다.
"마지막 세 줄이랬지~ 마지막 세 줄..."ㅋㅋㅋ

중간 즈음... 도저히 못 참겠어서... 궁금해서 미칠 지경에까지 이르러서...
결국.. 난 뒤쪽 [해설]을 들여다봤다.
헉!!! 나같은 사람들이 꼭 있을 줄 알았나보다.
여기 보지 말고 냉큼 앞으로 돌아가 읽던 것... 계속 읽으란다.

아아~ 인내심 테스트다. 
인내심, 참을성... 뭐 이런 얘기는 다 내 얘기다.
어릴 적부터 엉덩이 무겁다는 얘기를 수도없이 듣고 자랐으니... 
마침내!!! 난 해냈다.
끝까지 읽은 거다!
그리고 그.... 대망의..... 마지막 세 줄!!!

헉!!! 그래~! 역시 그랬어! 아~ 이 반전!...하고 드디어 기쁘고 시원한 마음으로 [해설]을 읽었다.
하~~~~~!!! 내가 예상했던 답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답이었던 거다.
충격이다. 
이 책의 미스터리 자체보다 충분히 여러번 느꼈으면서도 그것을 답으로 유추해내지 못한 내게...
충격이다.

어쨌든 이 책... 정말 특이하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왔던 것들을 모두 날려버렸다.ㅋㅋ
아무래도 이 책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이게 무슨 서평이냐!! 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알려주면....읽는 사람은 재미가 없을 테니까..^^
직접~ 읽어보시라~ㅋㅋ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여태까지 읽어왔던 책과는 확연히 다른 굉장히 특이한 책이어서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연애 이야기도 좋아하고, 머리 쓰는 것(미스터리)도 좋아하는 모든 독자.^^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사람은 성장하는 존재고 과거의 자신을 부정할 수밖에 없을 때도 있어요. 충분히 용납될 수 있는 일이에요. 대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되는 건 언제부터일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저나 스즈키 씨 나이에 그게 가능하다는 생각은 자만 아닐까요. 우리는 아직 자라는 중인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는 건 성장을 억지로 막으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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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만점 1학년 - 공부 잘하고 친구와 잘 지내는 민우는, 동화로 배우는 학교생활 1 백점만점 1학년 시리즈 2
고정욱 지음, 유영주 그림 / 글담어린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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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말로 가르치지 말고 이야기로 들려주세요."

정말 위의 문구가 딱~!!! 맞는 책이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작가 고정욱 선생님께서 쓰신 입학을 앞둔 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한 동화책이다. 

  이제 학부모가 된다고 저도모르게 긴장하고 아이들부터 닥달하는 부모들
  이... 분명 있다. 우선 나부터도 아직 1년이나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1년동
  안 무얼 준비해야 하나... 걱정이니 말이다.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어른들보다 배는 더 힘들텐데, 부모
  들은 그런 것쯤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럼... 아이들은 더욱 당황하고, 더욱
  스트레스 받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어른들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침착하고 즐겁게 입학준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이 최근에 많이 나온 것 같다. 그중에서도 이 책,  
  <<백점만점 1학년>>이 돋보이는 이유는, 우리 아이와 같은... 혹은 우리  
  옆집 아이와 같은 평범한 "민우"를 통해서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조금은 덜렁대고 낯선 환경에 두려움도 느끼고, 엄마 아빠 말씀에 투덜대기도 하는 바로 자신과 비슷한 아이, "민우"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함께 공감하고 감정이입되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든다. 

유치원의 크기와는 비교도 안 되는 학교 건물의 크기에 압도 당하고, 선생님에 대한 알 수 없는 두려움도 있지만 민우는 자상하신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며 잘 적응해 나간다. 급식 시간에 먹기 싫은 음식(당근과 콩)을 먹게 되거나, 하기 싫은 숙제를 매일 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 자신과는 다른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도 알게 된다. 

  

반 아이들이 편식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선생님의 노력은 "책 속의 책"으로 나타난다. 그 그림도 너무나 귀엽고, 설명도 아주 쉬워서 이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학교는 가기 싫은 곳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곳이라는 사실을 잘~ 알려주는 책. 선생님과 민우, 태식이가 나란히 우산을 쓰고 등교하는 그림을 본 아이는, 자기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 모습이 참으로 부러워보였나보다. 나라도 그러겠다.^^ 그 그림 뒷모습이긴 해도 참으로 즐거워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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