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다. 만들고 꾸미는 재주가 있는 딸은 사진처럼 예쁜 편지(A4 용지)를 써서 주었다. 자신의 잘못한 언행을 반성하는 내용이 재밌다. 한편 이런 재주가 부족한 아들은 편지 강요에도 꿋꿋이 버티더니 글쎄 자기가 밥을 산단다. 그리고선 돼지저금통을 들고왔다. 아빠가 산다고 하니 소릴 높이며 자기가 사겠단다. ㅎㅎ 이렇게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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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2-2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딸아이죠? 맞을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knulp 2016-02-26 16:29   좋아요 0 | URL
네 정확히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cyrus 2016-02-26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이 엄마를 윙크하는 어여쁜 여인의 모습으로 그렸군요. 아빠는 되게 젊은 모습으로 그렸고요. 딸아이가 착하네요. 요즘 아이들은 늙어가는 부모 모습을 솔직하게 묘사하던데요. ㅎㅎㅎ

knulp 2016-02-27 20:41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딸에게 고마워해야겠네요. 근데 요즘 무처이나 힘들게해요. 기분이 들쭉날쭉.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