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이른 추석. 하지만 용케도 자여을 추석 분위기를 연출해주네요. 갑자기 불어오는 선선하다 못해 아침저녁으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 여름내내 해를 못봐서 여물지 못한 곡식들 뒤늦게 힘내라고 한낮에는 꽤 강렬한 햇살. 참 자연은 묘하네요.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9월 아이들 책 골라봅니다.  


 
큰 아이는 야채류를 잘 안먹어서 매일 변을 못봐요. 한번은 힘들어 하면서 진짜 아프다고 표현을 하던데.. 뭐든 잘 먹고 잘 싸는 이야기. 두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네요. 


 

둘이 눈만 마주쳐도 으르릉 거리며 싸우는 9살 7살 꼬맹이들. 제 머리가 다 지끈거릴 정도네요. 저러다 우애도 없으면 어쩌나 괜한 걱정도 되고. 이책 보면서 제발 두녀석 느끼는 것이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겨울 방학즈음이면 교과서가 끝나서 책거리를 했어요. 아이들은 그 틈에 파티하자며 조르면 선생님은 모른척 응해주셨는데...아이들과 추억을 되짚으며 읽어보고 싶네요. 


 

그동안 보았던 스케치 그림과 다른 직접 만든 인형과 소품들로 채워진 그림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신선하고 재밌어 보일 것 같아요. 빨강끈은 어디로 데려다 줄 지 더 궁금해집니다.  


 

세계사에서도 우리 역사속에서도 또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땅에도 전쟁이 있었구요. 우리 아이들에게 전쟁의 아픔과 불필요함을 알려줄 좋은 책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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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말다운 말하기~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맛있는 글쓰기 11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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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가면서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습니다.  

우리집에는 두아이가 있습니다.  7살 9살.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두아이는 대화다운 대화를 한번도 안하는겁니다. 눈만 마주치거나, 상대방이 흥얼거리기만 해도 거슬린다며 서로에게 으르렁 거리면서 자기의 기분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저 상대방이 하는걸 못하게 하더라구요. 결국에는 알아듣지 못하는 중얼거림과 고성이 오가며 뒤돌아서 자기 할일을 합니다.  

이상한 녀석들이네 ..하며 그럴때마다 차라리 둘다 말하지마 하며 전 시끄러워서 그렇게 정리를 해버렸습니다. 그게 아이들의 상황을 더욱더 악화 시키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대로 된 말하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다 말이 될 수는 없더라구요. 

책속에는 유라의 마음과 일상을 통해서 상황에 알맞은 말하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먼저 누군가를 처음 만나서 인사하고 상대방을 칭찬하면서 마음가지 친해지는 말하기를 배웁니다.  

그 다음은 내 소개를 할 때도 나에게 맞춤 소개하기와 보이지 않는 상대방과의 전화통화, 상대방에게 내 뜻을 전달하는 제안, 모두가 좋아하는 재미있는 말투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내 뜻을 잘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화났을때, 거절하기, 느낀점과 격려하기를 배우고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말하기, 의견을 말할 때 속담을 인용해서 더 알기 쉽게 정리하기,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말해보기 등이 있어요. 

웃어른과 대화할때 알면서도 지켜지지 않던 항목을 다시 한 번 되짚어 줍니다.  

유라의 경우가 내 경우라고 생각하면서 상상하며 이 글을 읽으면 효과는 더 극대화 됩니다.  

중간중간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가 소개가 되어 있어서 말하기의 중요성이 실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진짜 말다운 말을 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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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다운 말하기~
    from 도라지꽃 2011-09-06 16:51 
    아이들이 커가면서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습니다.우리집에는 두아이가 있습니다.7살 9살.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두아이는 대화다운 대화를 한번도 안하는겁니다. 눈만 마주치거나, 상대방이 흥얼거리기만 해도 거슬린다며 서로에게 으르렁 거리면서 자기의 기분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저 상대방이 하는걸 못하게 하더라구요. 결국에는 알아듣지 못하는 중얼거림과 고성이 오가며 뒤돌아서 자기 할일을 합니다.이상한 녀석들이네 ..하며 그럴때마다 차라리 둘다
 
 
 
나는 티라노사우루스다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2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허경실 옮김 / 달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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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기에 부모님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걸까 싶어서요.
시작은 별다를게 없는 평범한 공룡이야기 같은데.
하지만 마지막은 찐한 감동이 전해지더라구요.
생각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반전이 전해주는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보더니 아~ 이래서 부모님도 우는구나!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죠.
정말 울만 해? 응, 엄마도 읽어봐 ~그러더라구요.

이야기는 엄마, 아빠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프테라노돈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늘 티라노사우루스가 얼마나 무서운 적인지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그렇게 무럭무럭 자란 아기 프테라노돈이 이제 독립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안타까움과 걱정을 뒤로한 채 자식을 홀로 두고 떠납니다.
혼자 당당하게 설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요.
혼자 눈을 뜬 자식은 결국 부모님을 찾지 못했지요.
그런데 그때 저 아래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나타났고 순간 화산폭발로 지진이 나면서 티라노사우루스는 바위더미 속에 파묻힙니다.
도망치기에 좋은 기회였지만 프테라노돈은 티라노사우루스를 도와줍니다.
눈을 다친 티라노사우루스를 엄마가 했던 것처럼 나뭇잎으로 덮어주기도 하고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먹을것도 구해서 먹여주었어요. 며칠이 지난 어느날 밤 빨간열매를 구해 왔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눈을 번뜩이며 입에 물고기를 물고 있는거에요.
순간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한 공포심은 다시 살아 났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아빠가 일러준 대로 바람을 타고 높이높이 날아 올랐습니다.
멀어지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보면서 생각합니다.
건강해져서 다행이라고. 같은 티라노사우루스였다면 정말 둘은 사이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남겨진 티라노사우루스의 고백이 이어집니다.
처음부터 프테라노돈이라는것도 알았다고. 그리고 이제 네가 좋아하는 물고기를 잡아서 얼굴보면서 같이 먹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하지 못한 그의 진심을 읽으면서 마음이 짠해지네요.

흔히 우린 외모만 보고 평가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만 그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험악하게 생긴 사람은 경계심부터 갖게 하지만 반대로 온순한 외모로 나쁜짓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긴 외모때문에 진심이 외면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외모가 다른 다문화 친구가 건네준 선물은 받지도 않으려는 아이들.
친구의 순수한 마음으로만 받아준다면 다르다는 마음은 싹트지 않을텐데요.

우리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마음까지 소통하지 못하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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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침팬지의 용감한 친구 한겨레 인물탐구 6
카트린 하네만 지음, 우베 마이어 그림, 윤혜정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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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려면 큰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편견을 깨고 신념으로만 가는 길이라면 두배 세배 힘든 길일겁니다. 용기와 인내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여인 제인 구달이 있었습니다.
동물을 관찰하고 가까이 가서 소리없이 지켜보며 궁금증을 찾아내는건 어렷을 때 부터 였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유롭고 명랑한 성격으로 딸이 진짜 하고 싶어 하는것을 할수있도록 옆에서 말없이 안내해준 분이였습니다.
전쟁도 겪고 부모님의 이혼도 겪었지만 그녀의 어린시절은 불우하지 않았습니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그녀의 호기심을 가득 채워줄 환경이 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그녀가 어렷을적부터 침팬지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건 아니랍니다.
아프리카로 가려고 작정한것도 아닙니다. 우연히 친구에게 아프리카로 초대받은것이 그녀를 운명속으로 이끌었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그녀의 꿈을 위해 한발한발 내딛게 됩니다. 리키박사와의 만남은 꿈이 현실이 되는 계기가 됩니다. 리키박사는 인류학자이자 고생물학자였는데 리키박사 부부와 함께 화석발굴에 동참하게 됩니다. 힘겨운 작업이였지만 밀림은 그녀에게 너무나 환상적이였습니다. 3개월간의 탐사이후 박물관에서 일하게 됬고 얼마 후에는 어머니를 초대해서 1년만에 재회를 하게 됩니다. 둘은 밀림속 침팬지 무리를 관찰하는데 동의합니다. 둘이 밀림에서 침팬지에 관한 관찰을 하는건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린적도 있고 야생동물과 직면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적도 많았구요.
그런 위험속에서 끈기있는 그녀에게 아무도 알지 못했던 첫 발견은 초식동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침팬지가 고기를 먹는 모습이였습니다. 두번째 발견은 풀줄기에 흰개미들을 붙여 먹는 모습이였지요. 그들도 도구를 사용한다는것을 알게 됬습니다. 이후 그들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한다는 것도 알게 됬지요. 감정도 다양하고 개성도 있다는것을 알았지요. 즉 인간과 많이 비슷하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에 인간과 침팬지간에 말없는 대화를 경험합니다. 나중에는 바나나를 받으러 오고 털을 골라주는 사이까지 발전을 하지요. 그 즈음 그녀와 말이 잘 통하고 동물에 매료된 사진작가 휴고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이 7살때 둘은 이혼을 합니다. 개성이 다른 둘은 친구로 남기로 했습니다. 침팬지 연구는 쉽지 않은 여정이였습니다. 1986년에는 650쪽에 달하는 [곰비의 침팬지]를 출간하니다. 그녀가 25년간 연구한 것들은 그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기로 결심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한 바쁜 일정과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녀는 "인간인 것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실험실에서 고통받는 침팬지들을 본 후의 그녀의 심정입니다. 그녀는 침팬지에 국한되지 않고 환경문제, 자연 보호, 불공평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녀는 인내심도 있고 정확하고 끈기가 있고 동물을 존중합니다. 누구도 하기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간 그녀를 보면서 여잔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이기에 더 대단하다는 생각. 스스로 여자는 약하다는 나약하다는 틀에 가두어 스스로 옭아매는 나자신을 먼저 깨야 겠다 싶습니다. 그녀 곁에서 그녀를 말없이 응원해준 그녀의 어머니처럼 나도 내 딸을 위해 묵묵히 응원해주는 연습부터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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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개비들의 탈출 - 자존감 편 에듀테일 북 2
차무진 글.그림, 남경희 감수 / 하늘콩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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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성냥개비는 낯섭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더니 성냥개비가 뭐지 궁금해 하다가 아~ 생일 케잌 불붙이는 성냥! 하더라구요
모처럼 추억속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성냥갑속 성냥들은 늘 불만과 불안으로 살아갑니다.

이미 사람들 손에 잡혀 사용된 이웃들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모두들 안타까워 하지요.
근사하게 제대로 된 소명을 다하고 가고 싶은게 그들의 작은 소망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은 이쑤시개로 사용하거나 하찮은 다른 방법들로 사용합니다.

언제 자기에게 사람의 손이 검은 그림자가 되어 나타날지 몰라 불안해 하느니 차라리 자신들의 운명은 자기가 개척해야겠다며 모두들 합심해서 성냥갑을 탈출하지요.

그 대열에 끼지 못하고 마음뿐인 아기성냥이 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부러진 모습이였지요.
떠나는 이들을 바라보며 남겨진 자신의 운명에 두려워 합니다.

얼마 안가 드디어 성냥갑이 열립니다.
성냥갑 주인은 아기성냥하나만 남고 텅비어 버린 성냥갑을 보면서 어쩔수없이 아기성냥을 집어 듭니다.
이제 자긴 안타까운 마지막을맞이하는구나 싶어 순간 눈을 감아요.

그런데 그의 마지막 쓰임은 너무나 아름다운 불꽃이였습니다.
성냥갑 주인의 딸 생일 케잌에 불을 붙이기 위해 사용되었지요.
모두들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그 자리를 빛내는 큰일을하게 되서 아기 성냥은 마지막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왜 자긴 남들처럼 제대로 된 모습이 아닌 부러진 연약한 모습이였을까 늘 불행하게 생각하고 자신없어 했던 아기성냥.
모두들 자신들의 자리를 떠나 스스로 자기의 운명을 만들어 가겠다고 자리를박차고 일어나던 그 순간에도 함께 하지 못해 우울했지만 아기성냥에게도 참다운 소임이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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