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타워 6 - 수재나의 노래 다크 타워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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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의 전개가 너무 궁금해서 이번에는 이 한권에 모든 독서력(?)을 집중하여 단숨에 읽어내렸다. 요즘 유행하는 시공간을 초월한 멀티버스를 이미 이십여년 전에 종횡무진했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그리고 드디어 본인등판! 다크타워의 몽환적인 주인공들이 우리 삶에 한 껏 가깝게 들어왔다. 그러니 이야기가 훨씬 더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총 세 곳의 장소와 두 시대에 흘어진 카텟들이 얼마나 처절한 싸움을 앞두고 있기에, 클라이막스로 가는 스토리가 이리도 처절하고 슬플까…

일년에 걸친 독서 끝에 마지막권을 앞두고 있는 지금, 앞둔 이야기에 대한 설레임과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몰려올 허전함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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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크 타워 5 (상) : 칼라의 늑대들 다크 타워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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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중간 지점을 넘어 종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새로운 전투에 임하게된 롤랜드 일행의 모험담은, 5권의 제목에서 보여주는 장엄한 전투는 독자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장치일 뿐, 전투 그 자체의 의미는 적고 독자들의 현실과 소설속의 현실과 소설속의 이세계 간의 거대한 연결고리의 실마리를 드러내는 것이 그 핵심이었다.

스티븐 킹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시리즈의 제 5권이었다. 멀티버스니 타임슬립이니 하는 이제는 식상한 연결고리와는 다른 특이한 세계관이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이전 시리즈 까지는 등장인물의 육체적 기술적 성장과 팀워크를 보여줬다면, 이번 시리즈는 한결 성숙해진 정신적 성장과 완전해진 카탯의 성정을 많이 보여주며, 마지막 관문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에 대한 독자의 애착을 더 증폭시켰다.

특히 캘러핸 신부의 소설 이후의 삶이 고스란히 설명되어, 마치 샐럼스롯의 외전을 보는 느낌이다.

남은 두 시리즈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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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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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아직 보지 못한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상상했다. 지브리와 산카이마코토 사이의 화풍으로 소설이 묘사하는 장면들을 내 방식대로 그려나가며 읽어 내는 경험이 독특했다.

작가의 마음속에 깊이 박힌 재해에 대한 인식이 정령(?)들이 새어나오지 못하도록 문단속 하는 이야기로 그려졌다. 초 자연적인 환상과 귀여운 캐릭터로 하여금 전형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달달하고도 슬픈 청춘의 로맨스가 코 끝 찡한 클라이맥스를 위한 장치로 사용된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잔잔한 이야기가 좋다고 중얼거리며 책을 덮었지만, 좀 더 어렸을 때 봤으면, 더 크게 고동치는 가슴을 안고 읽었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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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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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배경으로 한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재능많은 젊은이의 사치스러운 뿌리 찾기 이야기…

자기 인생에 대한 공허를 채우기 위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세 남자가 연결되는 순간에서 소설의 세련미를 느끼게 된다.

히어로와 복잡한 세계관이 스크린에 난무한 지금,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면 두 시간짜리 잔잔한 드라마로 넷플릭스 한 켠에 ‘Recommended’로 자리하겠지만, 90년대에 만들어졌다면 꽤 주목받는 영화가 되었을 법한 이야기였다.

독백이 많고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많아 집중을 유지하기 어려울 법한 서사 구조를 가졌음에도, 순식간에 수십장의 이야기를 읽게 만드는 폴오스터의 문장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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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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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반 물음표가 작게 하나 생겨나서 점점 커지더니, 마지막엔 큰 느낌표 하나로 딱 끝나네…남을 관찰하고, 관찰 당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누군지 혼란 스러워지는 이야기가 묘하게 신비롭다.매력적인 캐릭터도 없고 이야기도 재미없지만 끝까지 보고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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