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의 전개가 너무 궁금해서 이번에는 이 한권에 모든 독서력(?)을 집중하여 단숨에 읽어내렸다. 요즘 유행하는 시공간을 초월한 멀티버스를 이미 이십여년 전에 종횡무진했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그리고 드디어 본인등판! 다크타워의 몽환적인 주인공들이 우리 삶에 한 껏 가깝게 들어왔다. 그러니 이야기가 훨씬 더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총 세 곳의 장소와 두 시대에 흘어진 카텟들이 얼마나 처절한 싸움을 앞두고 있기에, 클라이막스로 가는 스토리가 이리도 처절하고 슬플까…일년에 걸친 독서 끝에 마지막권을 앞두고 있는 지금, 앞둔 이야기에 대한 설레임과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몰려올 허전함이 벌써부터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