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왕 커드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20명) 

책제목 : 모험왕 커드
출판사 : 다른

 

 이상한 나라로 간 앨리스와 그 친구들을 위한 이야기

'영국 언론 상’과 ‘올해의 그래픽 아티스트 상’에 빛나는 앨런 길리랜드의 책!

까마귀 대왕이 훔쳐 간 엄마의 보석 브로치를 찾아 떠나는

동물 인형들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그리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린 위대한 모험을 할 거야!

동물 인형들이 모험에서 겪는 사건들은 어린 시절에 누구나 겪어 보았음직한 일들로,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동물 탐험대가 집을 나서 연못에 이르렀을 때,

하이에나 스위니는 연못에 비친 달그림자를 “연구하기” 위해

“마음으로 낚싯대를 던져 생각을 끌어올리”겠다며 연못을 뚫어지게 본다. 그 순간 달그림자는 진짜 달이 되어 연못 밖으로 걸어 나온다.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떠올릴 법한 ‘우리 집 강아지는 뭘 저렇게 보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작가는 현실과 환상을 버무린 이야기로 대답을 들려준다.

 

 
더불어 작품 속에서 작가는 장난과 이성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딱딱한 어른들의 세계 대신,

 

장난과 이성이 자연스럽게 뒤섞인 아이들의 세계를 그린다.

사자 인형 커드는 깜깜한 숲 속에서 물에 젖어 몸이 얼어붙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순간에도

몸이 더 많이 젖었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한다.

 

커드는 잉크가 물에 지워지는 것을 본 경험을 떠올리고는

물기가 어둠을 몰아낼 거라 생각한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끊임없이 아이의 눈으로 돌아가 ‘장난 같은 논리’들을 보여 준다.


연필이 가진 자유로운 움직임을 최대한 살려

수채화나 유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개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모험 왕 커드>의 그림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그래픽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가의 경력답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음 장을 궁금하게 만드는 생동감으로 읽는 이를 설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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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은 모두20명을 뽑을 예정이고

평가단님들도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셔도 좋습니다만

눈팅 하시는 신규회원 님들 신청 한번 해보시어요.


스크랩 한 후에 댓글 달아주세욤!



신규회원님들!! 신청하시기 전에 블로그나 온라인에

올리셨던 서평이나 포토, 활용기를 하나씩 올려주시면

당첨자 선정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럼, 많이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서평 신청 날짜는 5월 31일까지 입니다. 


[출처] 카페 대문 (독서길라잡이) |작성자 예쁜고모 /

**  자세한 것은 여기 http://cafe.naver.com/rgchild 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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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작은 곰자리 15
앙드레 다앙 글.그림, 최현경 옮김 / 책읽는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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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면 엄마곰 아빠곰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아기곰의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작은 얼음조각에 의지한 채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아기곰이 그려진 표지그림이 더없이 위태롭게 느껴진다.
'왜 아기곰은 홀로 떨어져 애타게 엄마!를 부르고 있는 것일까?' 

엄마곰의 등에 푸근하게 업혀있는 아기곰을 부러운듯 바라보고 있는 바다코끼리, 바다사자, 바다표범 그리고 저멀리 북극여우와 눈토끼까지.... 더없이 편안한 아기곰의 모습이다.
아빠곰에게 배운 물고기 잡는 법을 엄마곰 앞에서 자랑하듯 해보고 자신보다 더 큰 물고기를 잡은 엄마곰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아기곰이 더없이 천진하다. 하지만 아기곰 가족의 행복은 딱. 거기까지....... 

느닷없이 무너져 내리는 얼음을 피해 달아나는 아기곰 가족들과 동물들의 모습이 위태롭기만 하다.
조각난 얼음 덩어리에 올라탄 아기곰 가족. 주변의 바다가 적막하기만 하다.
밤사이에 점점 녹아내리는 얼음때문에 아빠곰과 엄마곰은 아기곰과 함께 있지 못하고 세 식구가 단란하게 살 커다란 집을 찾으러 떠난다. 잠든 아기곰을 홀로 남겨둔채....
아.. 아기곰이 깨어나면 어쩌나 하는 안타까움이 절로 밀려든다. 

슬픈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잠에서 깨어난 아기곰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앉아있다. 아.. 가여운 것!
그래도 본능은 어쩌지 못하고 어린 아기곰은 엄마 아빠가 두고 간 물고기를 먹으며 배고픔을 달랜다. 어느새 물고기도 바닥이 나고, 엄마 아빠한테서 배운 솜씨로 물고기를 잡아보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물고기도 잡지 못한 아기곰은 때마침 불어오는 폭풍에 멀리 떠내려가고, 뒤늦게 아기곰을 찾으러온 엄마 아빠는 애타게 아기곰을 부른다. 

가여운 아기곰... 그나마 아기곰이 의지하던 얼음조각마저 깨져 버리고 기운조차 없는 아기곰은 물속으로 물속으로 빠져들고...... 아기 바다표범들이 아기곰을 구하려 하지만 아기곰의 영혼은 더이상 지상에 머물지 못한다.
아기 바다표범들이 찾아준 행운의 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아기곰의 모습에 어느새 코끝이 찡해온다.

하얀 얼음이 가득한 북극에서 동물 친구들과 함께 엄마 아빠의 넉넉한 사랑을 받으며 천진하게 살아야할 아기곰이 가여운 영혼이 되어 떠나가는 것은 과연 무엇때문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 한 켠이 찡~하게 울리는 이야기이다. 

문득, 그림책 속의 아기곰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어느새 동정어린 슬픔이 아닌 두려움이 엄습한다.
성급한 인간들의 허울좋은 개발로 파괴되는 자연과 오염되는 환경, 그로인한 지구온난화. 지금은 힘없는 동물들이 피해자이지만 머지않아 바로 우리 자신이 당할 인과응보를 예언하는 책이다. 

가여운 아기곰이 부르짖는 엄마!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이 애타게 울부짖는 엄마!가 되지 않도록, 인간들이여 이제라도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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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지친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 - 행동교정 3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8
노지영 지음, 순미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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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친구 중에 진따(진짜 왕따)라는 아이가 있다고 한다. 평소 주변인물들(반친구들이나 학교친구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별말이 없는 딸아이가 왠일인지 얼마전 피아노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살짝 귀뜸하듯 들려주던 말이었다. 함께 피아노도 치는 아이여서 나도 잘 알고 있던 터라 사뭇 궁금해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는지, 또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딸아이가 하는 말이 지금 같은 반인 아이 중에 작년에 그 아이와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알려줬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뭐라고 말을 건네면 짜증부터 낸다는 것이란다. 딸아이도 피아노학원에서 뭐라고 말이라도 붙일려고하면 무뚝뚝하거나 혹은 짜증섞인 말을 하니 그다지 말을 하고 싶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과연 그 아이는 무엇이 짜증나서 친구들이 건네는 말에 반갑게 혹은 다소곳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하긴 요즘 아이들이 짜증날 일이 한두 가지이랴. 아마도 그 아이는 자신이 친구들에게 짜증을 내는지조차도 모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루의 일상이 크게 다르지 않을 요즘의 아이들이다. 그럼에도 누구는 심하게 짜증을 내는바람에 친구들에게서 왕따를 당한다.  

문득, 친구들과의 관계까지도 단절케 만드는 짜증에 결코 '짜증'을 만만케 볼 일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든다. 소담주니어의 <행동교정 시리즈> 3탄인 이 책 역시 무슨 일에든 짜증부터 내는 주인공 영웅이를 짜증 대마왕으로 부르며 멀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동생 성웅이도 반 친구들도 하기 싫은 수학공부도 학원을 마음대로 바꾸려는 엄마도... 하나하나가 못마땅한 영웅이. 자신도 모르게 짜증스런 아이가 되어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모른다. 법사 카르샤가 나타날 때까지는...... 

법사 카르샤의 조언과 도움으로 비로소 짜증 대마왕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게된 영웅이 짜증 대마왕의 저주를 풀어가는 이야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짜증이 나는 상황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멀리 벗어나는 것, 세상 모든 일이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짜증은 켤코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라는 것 등등... 카르샤를 통해 '짜증'은 백해무익 그 자체임을 비로소 깨닫는다. 자신을 더욱 불만스럽고 거칠게 만들고 심지어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가족들과도 멀어지게 한다.

소중한 관계를 단절시키는 못된 짜증은 이제 그만!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짜증으로부터 탈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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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교과서 영어 - 미국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양희욱 지음, 유남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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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이들은 물론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수학'은 일찍부터 부담이다. 이유인 즉, '수학'이 어떤 학문(과목)인지 스스로 느끼고 깨우칠 여유도 없이 사칙연산 문제를 열심히 푸는 연산부터 성급하게 내미는 부모들의 탓이기도 하다. 

아마도 학창시절 어려운 수학문제때문에 맛보았던 쓰디 쓴 기억때문에 내 아이만큼은 수학과목으로 인한 어려움(고통?)을 겪게 하지 않으리라는 부모들의 비장한 결심때문 일 것이다. 
과연 일찍부터(대여섯 살만 되어도) 덧셈, 뺄셈을 척척 풀고 구구단까지 거침없이 외우는 아이들이 초,중,고를 거치는 동안 그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올리기는 하는 것일까? 

부모의 치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등4학년 무렵이면 수포아(수학포기 아동)가 나타나고 중학교 2학년 무렵에도 나타나는 2차 수포아가 적지 않다는 것이 현직에 있는 선생님들의 증언(?)이다. 

그래서인지 수학과 관련된 동화나 퀴즈북, 게임북, 정보도서 등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동화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판타지를 가미한 책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수학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쉽지않은 과목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 아이들이 수학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정말 쉽지 않은(어려운) 계산문제때문일까? 아니면 요즘 강조하고 있는 창의, 논리적 사고가 부족한 탓일까? 

내 보기에는 일찍부터 섣부르게 수학공부랍시고 문제풀이만 열심히 시키는 부모들의 탓이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물론, 수학에서 정확한 풀이(계산)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무턱대로 빨리 계산하는 훈련만 받다보니 아이들 스스로도 수학은 빨리 계산하는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유도 없지는 않으리라. 

미국형 영어대안학교와 초등학교에서 미국 교과서의 내용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는 저자는 이 책이 '미국 수학의 기본 항목이라고 할 수 있는 수와 셈부터 도형까지 알기 쉽게 풀이한 책'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이 책 한 권이면 미국 초,중학교 수학 내용을 미리 공부하면서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은 물론 영어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 이라고 자신있게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영어로된 수학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영어로 수학용어를 익힐 수 있는 이 책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본문의 수/ 숫자와 자릿값/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정수/ 분수/ 소수/ 반올림/ 비율/ 시간/ 화폐/ 온도/ 도형...등 미국의 초,중학생이 배우는 내용이 우리나라의 수학교과에 비해 그리 어려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주로 수학용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기본적인 문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담고 있어 한편으로는 수학이 만만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심지어 미국 아이들은 이렇게 쉬운 수학을 배운단 말이야? 하는 건방진(?) 생각까지 든다.
영어로 수학용어를 배우며 개념도 깨우치니 신선한 느낌이다. 문득, 수학도 실용수학이나 학문수학 등으로 나누어 배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턱대고 획일적인 수학을 배울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수학을 재미있게 배움으로써 수학과목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수학이란 학문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말이다. 

수학, 영어로 배워보니 숫자계산만이 전부가 아님을 생각케 한다.
한 가지, 영어의 발음기호도 함께 표기해 놓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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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가족이 있을까? - 가족 간에 생기는 어려움을 이겨 내고 행복을 찾는 6가지 방법
로란트 카흘러 지음, 송소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때로 아이들이 즐겨하는 퀴즈문제를 풀다보면 질문 속에 이미 그 답이 들어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 책 역시 질문과도 같은 제목에 대한 답이 빤히 보이는 것 같다.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 있을까?'
망설일 것도 없이 '없다!'는 명백한 답이 씁쓸하게 터져나온다. 

사전에 '완벽'하다는 뜻을 찾아보니 '결점이 없이 완전함'을 의미한다고 나와있다.
그렇다면 결점없이 완전한 가족이란 어떤 가족일까?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어 있고 항상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이 넘치는 모습, 그것이 완벽한 가족의 모습일까? 

과거에 비해 나날이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우선은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이 깨어진 자체만으로도 이미 완벽한 가족과는 거리가 있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행복한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 어렵지 않다!'는 <저자의 글>을 통해 저자가 들려주고자 하는 완벽한 가족이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란 것을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그러고보면 비록 가족구성원은 저마다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행복한 가족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우선 쌍둥이 동생들이 생겨 가족구성원에 변화가 생긴 마르코와 레오니의 이야기를 통해 오래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클렌크' 역시 한때는 가족으로 함께 했었음을 알게 된다. 물론 요즘에는 '죽음'만이 가족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혼모 또는 미혼부 가정에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등 가족의 형태가 제각각인 이유도 참 다양하다. 

이 책에서는 가장 일반적(보편적?)이라 할 수 있는 가족의 변화를 초래하는 '이혼'에 대한 부분을 크게 다루고 있다. 루카스와 라리싸는 엄마 아빠의 끊임없는 다툼과 이혼을 지켜보며 불안과 불행을 동시에 느낀다. 아이들에게 부모보다 더 든든한 울타리가 있을까? 

하지만, 부모세대도 오래전 과거에 비해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자신들을 불행해도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인내하던 과거의 부모세대에 비해 자신들의 행복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요즘의 부모세대. 의당 그래야하겠지만 마냥 옳다고 하기엔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너무 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어차피 참고 살 것이 아니라면 헤어지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부모들이 싸우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 역시 좋을 것 없다는 것이다. 심한 예로 폭력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어느새 부모의 폭력성을 닮아가고 있으므로 말이다. 그러고보면 설득적인 부분이 적지 않다.

루카스와 라리싸의 부모 역시 그러한 이유로 이혼을 선택하였으리라. 처음엔 부모의 이혼으로 어쩔줄 몰라하던 아이들도 어느새 따로 사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에 익숙해지고, 엄마의 새로운 사랑, 콘라트 씨와 그의 아들 파비안을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남들에게는 온전한 구성원을 이루고 사는 팀과 라우라의 가족과 안나, 피아, 파울의 가족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아웅다웅 티격태격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문득 '행복'이란 사소한 다툼이나 마찰조차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가며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고보면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완벽함'에 비추어 볼 때 가족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도 완벽한 것이 세상에 있기나 한 것일까?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없다!'라는 대답이 처음보다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결점없이 완전한 가족은 아니지만 결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함께 하는 가족이라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행복한 가족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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