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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체험 : 흙내음 나는 시골로 가요 ㅣ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33
최아람 지음, 노서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과 더불어 갖가지 다양한 체험들로 아이들을 키우고자하는 부모들이 많은 요즘이다. 학교에서조차도 교과서안에서뿐만 아니라 교과서밖, 현장에서의 체험을 통해 보다 생생하고 효과있는 배움을 위해 매월 2,4째 주 토요휴업일로 정하여 다양한 체험학습을 권장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체험학습과 관련한 도서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역사체험, 과학정보와 실험실습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과학체험, 요리체험, 영어체험, 자연학습체험 등등 그야말로 체험세상이다.
그중에서도 농촌체험은 도시에서 태어나 흙내음 한 번 제대로 맡아보지 못하고 일찍부터 학원으로 학교로 달려가는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삶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쌀이 쌀나무에서 열리는 것으로 안다는 요즘 아이들의 웃지못할 에피소드는 어쩌면 매일같이 먹는 밥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본적조차 없는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흙냄새 나는 시골로 가요'라는 유혹적인 수식어가 붙은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농촌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체험들을 담고 있다.
춥고 지루한 겨울을 이기고 파릇파릇 고개를 내민 봄나물도 캐고, 영양이 풍부해 아이들의 간식거리로 좋은 감자도 심고, 온가족이 즐겨먹는 삼겹살에 빠질 수 없는 상추도 심어보고, 우리의 주식인 쌀이 열리는 모도 심어보는 체험이 바로 봄이다.
햇볕이 쨍쨍한 여름에는 봄에 심었던 상추, 토마토도 수확하고 시원한 개울에서 물놀이랑 물속 관찰도 하고 보싸움이랑 물수제비도 뜨며 더위를 식히는 계절이다.
그리고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벼를 수확하는 추수를 비롯해서 감, 사과, 배도 따고, 꽁꽁 모든 것을 추위로 꼼짝 못하게 하는 겨울에는 겨울대로 추위에 맞서 연도 날리고, 썰매도 타며 건강을 지키고, 김장과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로 겨우내 우리의 밥상을 준비한다.
책속에 담긴 갖가지 체험을 생각만해도 한 해가 바쁘고 알차게 지나갈 것 같은 생각에, 반드시 멀리 있는 농촌이 아니어도 집 가까운 공터나 작은 화분에 상추씨 몇개라도 뿌리면 이 봄이 파릇파릇 살아날 것 같다.
자꾸자꾸 책을 들여다보니, 책에 실린 체험 외에도 제목만이라도 더 많은 체험을 실었으면 하는 욕심과 함께 대략적인 파종시기나 체험시기를 제시해 놓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감자심기는 3월 중순에서 3월 하순...등과 같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