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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유리구두는 몇 명이 신어 봤을까? - 초등사회 09 사회조사 ㅣ 북멘토 주제학습 9
청동말굽 지음, 임은정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07년 12월
평점 :
작년에 사회과목을 처음 배우게 된 딸아이는 막상 시험때가 되자 수학도 과학도 아닌 사회를 제일 어렵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딸아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회과목을 어려워한다는 것도 주변 엄마들로 부터 듣게 된 것도 그무렵이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아직도 기억(?)하는 나로서는 딸아이를 비롯한 아이들의 사회과목에 대한 어려움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마도,구석기시대 먹을 것을 구하기위해 이동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은 농경생활을 하면서 정착생활로 부족국가를 형성하게 된 것이 오늘날 사회의 시작일 것이다. 그후로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죽을 때까지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역사이다.
그래서일까, 그저 사회과목은 우리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라는 이름의 주변에 대해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나의 입장이었다.
과거 나는 사회과목을 일일히 외워야하는 암기과목으로만 여기며 시험에 나올 것들을 달달 외우기만 하였었다. 그런 착각은 딸아이의 교과서를 들여다볼 때까지도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단순한 생각은 딸아이의 어려움을 도와주고픈 마음에 교과서와 참고서를 펼쳐보는 순간 착각을 넘어 순진함(?)이었음을.......
비로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살고 있는 사회는 복잡하고도 다양하고도 어려운 거대한 괴물로 다가옴을 실감하였다.
그저 사회의 테두리속에서 열심히, 착하게 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님을....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것들이 하나둘이 아님에 부담이 확~ 밀려온다.
한마디로 사회를 만만히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딸아이의 사회과목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후로 딸아이가 아닌 나의 고민이 되어버린 사회과목. 단순한 암기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어떻게 사회를 공부해야 하는지 막막한 마음에 이 책을 더 관심이 갔다.
가끔 수학이나 영어보다 사회가 더 지루하고 어렵다는 앞 페이지의 아이들 그림이 딸아이를 떠오르게 하였다. 그 아이들 가운데 하나인 생뚱이는 엄마가 사회과학자이다.
조금은 생소한 사회과학자. 자연현상에 대한 연구도 하고 답을 구하는 것이 자연과학이라면 사람과 사람이 모여 만든 사회에 대한 연구도 답을 구하는 것이 바로 사회과학자라고 한다.
사회과학자인 생뚱이 엄마는 사회에 대한 연구를 위해 필요한 질문 만들기, 효과적인 설문조사위한 방법과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기 등에 대해 생뚱이의 생뚱맞은 질문에 친절한 설명으로 궁금증을 해결한다.
생뚱이 엄마를 통해, 아이들이 즐겨 읽는 '신데렐라'이야기에도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사회과학의 이론이 존재함을 배우게 된다.
막연히, 신데렐라가 살던 나라의 모든 여자들이 유리구두를 신어보았을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음을 또한 알게 된다.^^
그럼, 과연 몇 명이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신어보았을까?
우선은, 유리구두의 사이즈가 몇인지부터 알아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