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도 늘 그렇듯 유혹의 선이 있다..그 유혹은 강렬해서 책표지만으로도 잡아끌때도 있고,,그 안의 내용이 너무나 날 잡아끌어서,,당장 도서관으로 내달리게 하는 책들도 있다..그런책을 찾아다니다 오늘은 꽤나 많은 책을 건진듯하다..비숍님의 서재에 들어가 많은 책의 리뷰를 보고서 퍼왔다..사실 이런 경우는 흔치가 않다.플라시보,진우맘님의 서재에서 퍼온것 만큼 그런 책도우미가 되어주었다..영화리뷰 또한 그렇다.마태우스,마냐,플라시보님 등등 도대체 어디서 그런 글솜씨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늘 알라딘 서재를 들어오면서,,많은 사람들의 리뷰들에 놀란다..하나같이 작가같은 글솜씨로서 그 책을 읽게 해주는 헬퍼의 역할을 해주시니,,나로선 감사할뿐이다..그래서 알라딘은 애니메이션의 램프의 지니처럼,,날 책의 세계로 이끈다..융단을 타고 하늘을 날듯 알라딘 마을에 들어와선,,저마다의 서재를 꾸미고 계시는,,많은 알라딘 지기들의 생각을 엿보고,,또 웃음도 짓게 되는것이다..알라딘 마을엔 일단 책,음반,dvd의 서평을 쓰며,,제품에 대한 강렬한 리뷰로써,,선택의 폭을 넓혀준다..게다가 자신만의 서재를 갖는다는건,,상당히 멋진 일이다..늘 그렇듯 집에 서재하나 구비하고 있다면,,그건 상당히 멋있어 보이는 일이다..먼지만 푹푹 먹고 있는 책이라도 없을때보단 존재함으로써 하나의 지식의 창고가 되어주므로,,나도 만약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서재있는 집을 갖고 싶다..오늘도 역시 명예의 전당을 보면서 다시금 많은 서재를 들락거려본다..두드려라..열릴것이니..그건 알라딘 마을에 들어옴으로 인한 생활의 발견이다.

아까 발견한 책중..

1.책으로 말한다..

-책을 재밌게 읽어나가는데 있어 뭔가  현실과 동떨어지기도 하고,,그 동떨어짐 속에서의 교착이 닿아야 책이 매력적으로 읽힌다..독특한 책을 만나보고 싶어 이 두 책을 볼것이다..책죽이기와 꿈꾸는 책들의 도시..이 책의 리뷰를 봤는데,,이 두 책은 분명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다가올거라는 생각때문에 더욱 그럴것같다..

2.글쓰기의 매력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킹이 글도우미로서 이 책을 써낸듯 하다..많은 책을 읽고,,많이 쓰면 그게 정답아닐까..생각해봐도 뭔가 더 있을거란게 내 생각..이 책을 읽으며 나의 글솜씨도 조금이나마 발전했으면..

3.가수의 생각

-서태지의 생각을 들어볼수 있고,,이적의 상상력을 볼수 있다..낙엽지는 새와 지문사냥꾼..우린 늘 그들을 무대나 노래로 만나왔다..뭔가 부족하다..이들에 대해 알고 싶다..그러므로 보고 싶은 책들..

4.페미니즘

-많은 책들이 거론하고 있는 페미니즘이란 문제..박진영의 미안해란 책도 이 문제가 담겨있었던듯 하다..사실 정확히 페미니즘이란 용어를 모르겠다..남녀불평등인가?..이갈리아의 딸들을 보며 이 페미니즘을 조금이나마 깨우쳐보고 싶다..

5.도플갱어

-거울속으로란 영화를 봤는가,,이미 도플갱어는 영화속에서만 만나볼수 있는게 아니다..소설중에 블루 혹은 블루라는 책이 이 도플갱어를 이용한 구성을 펼쳤다..만약 그때 내가 선택을 달리했다면??나비효과.슬라이딩 도어즈..우린 그런 영화들처럼 이 책에서 그 재미를 발견할수 있을듯하다..

6.직업

-소설가와 편집자 사이..그둘은 뗄래야 뗄수 없을것이다..하나의 책이 나오기위해선 여러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다..그중 편집이 담당하고 있는 부분은,방송처럼 그 영향성이 크다..아직 편집자가 어떻게 일하는지 자세히 모르므로 이 세계가 더 궁금하다..편집자 분투기라는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7.창녀

-도대체 창녀란 우리 사회에 어떤 존재일까..남성의 욕망의 배설구?아님 돈을 쉽게 벌수 있는 생계수단?늘 그렇듯 사회는 어둠에 드리워져 있는 이들을 향해 욕을 하고 농담거리 삼는다..11분이란 소설로 이제 소설로 등장한 소재 창녀..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창녀를 보며 더욱 그네들의 속사정을 듣고 싶다..

8.로맨스

-알랭드 보통은 이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연애의 다양한 변모과정을 여지없이 표현해줬다..그런 그가 낸책은 당연히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과연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은 어떤 식의 로맨스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9.역사

-역사에 묻혔지만,,우리 역사속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박정희란 인물..영화 그때 그사람들로 다시 한번 박정희에 대한 관심이 불거지고 있다..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삭제된 장면이 있어 도대체,,어떤 장면이 들어갔는지 심히 궁금중을 유발하는 면이 있다..만화 박정희..과연 이 책이 그 궁금증을 해결해줄지,,박정희에 대해 이제 속시원히 알수 있는지,,그건 책을 봐야 알수 있을듯..

10.생각의 발상을 바꿔라.

-광고는 기발한 발상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흥미를 유도한다.요즘엔 광고만 봐도 재밌어..이 소리는 괜한게 아니다..그만큼 기발한 발상으로 뭉친 광고들이 계속적으로 나오니,,우린 광고의 홍수속에서 물건을 구입할때가 많아졌다..관절엔 트라스트,,피곤할땐 박카스,,비타민c 비타500..이런식으로 뭔가 하나의 단어만 붙어도 그 광고가 떠오를정도니,,우린 이미 매우 광고에 빠져있다 하겠다..그런데 소설에도 생각의 발상을 바꿔버린게 있다..책상은  책상이다란 책...음악중에도 네모의 꿈이란게 있다..지구는 둥글지만,,네모난 tv,네모난 시계,네모난 신문등 우린 네모로 이루어진 사물과 공간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그렇게 우린 왜 책상을 책상이라 불러야 하는지 한번쯤은 의심을 가질때가 있다..나는 왜 나고,,너는 왜 너지.이런 식의 정체성의 의심처럼 말이다..책상은 책상이다를 볼까한다. 책에서 이런 기발한 생각을 엿본다는건 매우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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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08-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들 어디서 그런 글 솜씨가 나오는지 -_ ㅜ
그저 부럽기 그지없지요 -_ ㅜ

히피드림~ 2005-08-16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수검객님도 글 잘 쓰시는데요, 뭐... ^^*

살수검객 2005-08-16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도 대단해요..책 읽고나서 어떻게 그리 서평을 잘쓰시나요.제게 그런 능력좀 주시지..ㅜㅜ
punk님..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듯 하던데,,앞으로도 많은 신작영화 소개와 영화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자구요..^^

히피드림~ 2005-08-17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수검객님, 본인도 보지 않은 신작영화를 기껏 소개했는데 나중에 보니 재미없을때도 있더라구요. 그럴땐 정말 민망해서 어디로 숨고 싶어요.(왕의 남자 재미없으면 어떡하죠?)살수검객님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듯 한데 앞으로 자주뵈요.^^*

살수검객 2005-08-1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없더라도 원망안할게요..ㅋㅋ..뭐 영화란게 늘상 재밌을순 없잖아요..그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들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좋은일이죠..

진/우맘 2005-08-17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저 다양한 상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시다니.....
전 요즘, 뭐랄까.....<제대로 된>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프로가 아니면서도 뭔가 프로페셔널한 글을 쓰려는.....아마추어의 딜레마.^^;

진/우맘 2005-08-17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공 높은 알라디너를 만나면서, 보는 눈만 높아져서리...흑.

살수검객 2005-08-17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께 칭찬을 다 듣다니..알라딘 마을에 들어온 보람이 있군요...진우맘님의 독서일지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많이 참고하고 있구요..^^
 
 전출처 : 이매지 > '비야'라는 이름이 이쁘긴 한데.

개인적으로 '비야'라는 이름 참 예쁜 이름인 것 같아 좋아한다.
흔한 이름은 아니지만서도 어쨋든 좋은 느낌. (흔하지 않은데는 이유가 있었다.)
이 이름을 가진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무래도 '한비야'밖에 없지 싶다.
아. 이름 참 예쁘다.


여튼 내가 이름이 평범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중에 내 새끼 이름은 예쁘게 지어주겠노라고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문제는 이 '비야'라는 이름이 이름만 따로놓고 보면 괜찮은데, 성만 붙여 놓으면 이상해진다는 점이다.
게다가 어째 만나는 남자들마다 그 놈 성에 '비야'라는 이름을 붙여놓으면 웃겨지는지.


예전에 만났던 남자의 성은 '변'씨였다.
자. 여기에 비야라는 이름을 붙여보자.
변비야. -_ -;;;;;;;;;;;;;;;;;;;;;;;;;;;;;;;;;;;;;;;;;;;;;;
애가 학교가서 맨날 놀림받을 건 뻔할 뻔자다.


지금 만나는 남자의 성은 '제'씨다.
자. 여기에도 비야라는 이름을 붙여보자.
제비야 -_ -;;;;;;;;;;;;;;;;;;;;;;;;;;;;;;;;;;;;;;;;;;;;
사내아이라면 문제가 아주 심각할 듯 싶다 -_ -;


여튼 그래서 일반적인 성에도 다 한 번씩 붙여봤는데, 느낌이 다 별로다.
결국은 하나의 바람으로 남겨둬야하는 것일까.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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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위 글래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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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위 스타워즈에피소드6 : 제다이의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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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위 토이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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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위 스타워즈에피소드5 : 제국의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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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위 아마겟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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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위 맨인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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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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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위 쥬라기 공원2 : 잃어버린 세계



미국흥행 : 229.086.679 $   미국+세계흥행 : 618.638.999 $
국내흥행 : 미상

24위 인크레더블



미국흥행 : 261.441.092 $   미국+세계흥행 : 631.436.092 $
국내흥행 : 1.130.000 명

23위 스타워즈에피소드2 : 클론의습격



미국흥행 : 310.676.740 $   미국+세계흥행 : 649.398.328 $
국내흥행 : 1.460.000 명

22위 캐리비안의해적 : 블랙펄의저주



미국흥행 : 305.413.918 $   미국+세계흥행 : 653.913.918 $
국내흥행 : 2.373.000 명

21위 식스센스



미국흥행 : 293.506.292 $   미국+세계흥행 : 672.806.292 $
국내흥행 : 1.500.000 명

20위 포레스트 검프



미국흥행 : 329.694.499 $   미국+세계흥행 : 677.386.686 $
국내흥행 : 미상

19위 매트릭스 : 리로디드



미국흥행 : 281.576.461 $   미국+세계흥행 : 738.599.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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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위 스타워즈



미국흥행 : 460.998.007 $   미국+세계흥행 : 775.398.007 $
국내흥행 : 미상

17위 라이온 킹



미국흥행 : 328.541.776 $   미국+세계흥행 : 783.841.776 $
국내흥행 : 2.000.000 명

16위 스파이더 맨 2



미국흥행 : 373.585.825 $   미국+세계흥행 : 783.964.497 $
국내흥행 : 2.343.000 명

15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미국흥행 : 249.541.069 $   미국+세계흥행 : 789.791.069 $
국내흥행 : 2.383.300 명

14위 ET 이티



미국흥행 : 435.110.554 $   미국+세계흥행 : 792.910.554 $
국내흥행 : 미상

13위 스타워즈에피소드3 : 시스의복수



미국흥행 : 377.864.535 $   미국+세계흥행 : 812.011.744 $
국내흥행 : 1.664.000 명

12위 인디펜던스 데이



미국흥행 : 306.169.268 $   미국+세계흥행 : 816.969.268 $
국내흥행 : 1.600.000 명

11위 스파이더 맨



미국흥행 : 403.706.375 $   미국+세계흥행 : 821.708.551 $
국내흥행 : 2.964.300 명

10위 니모를 찾아서



미국흥행 : 339.714.978 $   미국+세계흥행 : 864.625.978 $
국내흥행 : 1.403.000 명

9위 반지의제왕 : 반지원정대



미국흥행 : 314.776.170 $   미국+세계흥행 : 871.368.364 $
국내흥행 : 3.873.300 명

8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미국흥행 : 261.988.482 $   미국+세계흥행 : 876.688.482 $
국내흥행 : 4.310.000 명

7위 쥬라기 공원



미국흥행 : 357.067.947 $   미국+세계흥행 : 914.691.118 $
국내흥행 : 미상

6위 슈렉 2



미국흥행 : 441.226.247 $   미국+세계흥행 : 920.665.037 $
국내흥행 : 3.210.000 명

5위 스타워즈에피소드1 : 보이지않는위험



미국흥행 : 431.088.301 $   미국+세계흥행 : 924.317.558 $
국내흥행 : 1.480.000 명

4위 반지의제왕 : 두개의탑



미국흥행 : 341.786.758 $   미국+세계흥행 : 926.287.400 $
국내흥행 : 5.168.244 명

3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미국흥행 : 317.575.550 $   미국+세계흥행 : 976.475.550 $
국내흥행 : 4.030.000 명

2위 반지의제왕 : 왕의귀환



미국흥행 : 377.027.325 $   미국+세계흥행 : 1.118.888.979 $
국내흥행 : 6.213.340 명

1위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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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16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매트릭스가 쳐져 있네요..? 의외의 것들이 상위에 랭크된 것도 많고.

히피드림~ 2005-08-16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타이타닉이 1위일 줄 알았어요.^^

살수검객 2005-08-16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그래서 믿거나 말거나 아닙니까..ㅎㅎ
punk님..역시나 타이타닉 1위는 확지부동하죠..저도 1위 할줄 알았어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로알드 달은 맛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다. 특히 어른들을 위한 맛보다, 어린이들을 위한 맛에서 더욱 솜씨를 발휘하는데 대표적으로<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그러하다.


초콜릿하면 무슨 맛이 연상될까? 두말 할 것 없이 ‘달콤함’이다. 달콤함의 대명사가 바로 초콜릿이 아닌가?<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그렇다. 달콤한 이야기를 한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초콜릿 공장을 이야기하며, 평생 먹을 수 있는 초콜릿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명심할 것이 있다. 저자가 무작정 달콤함을 주지 않을 것임을,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랬듯이 착한 사람만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권선징악’이<찰리와 초콜릿 공장>에도 숨겨져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집안의 외아들 찰리는 보통의 어린이들처럼 초콜릿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군침을 흘린다. 특히 거대한 초콜릿 공장의 마술사 같은 사장 윌리 윙카가 만든 초콜릿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가난한 형편인지라 찰리는 일년에 딱 한번, 생일날에 겨우 한번 윙카가 만든 초콜릿을 먹을 수 있다. 아쉽지만 찰리는 그것으로도 만족한다. 더 사달라고 떼쓰지 않고, 징징거리며 부모님 속을 썩이지도 않는다. 찰리는 자신의 처지를 알고 도리를 아는 착한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윙카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는 놀라운 소식을 발표한다. 바로 다섯 개의 황금빛 초대장이 윙카가 만든 초콜릿 안에 숨겨져 있는데 그것을 얻은 이는 환상적인 윙카의 초콜릿 공장을 방문하고 평생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윙카의 이 말에 세계의 어린이들은 그들의 부모님을 설득해 초대장을 얻으려고 별별 짓을 다한다.


당연히 찰리도 그것을 갖고 싶다. 그래서 생일날 받은 윙카의 초콜릿에 그것이 숨겨져 있기를 기대하지만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착한 사람은 어떻게든지 보상받기 마련이다. 찰리는 우연히, 아주 우연히 기적 같은 일로 초대장을 손에 넣게 된다. 그래서 윙카의 초대에 응하게 된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초대장을 얻은 찰리와 함께 공장을 방문할 다른 네 명의 어린이들은 그야말로 사고뭉치에 자신들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이다. 집이 부자라는 사실을 이용해 대량으로 초콜릿을 사 억지로 초대장을 구한 그들은 공장에 와서도 허락 없이 해서는 안 될 짓을 마구잡이로 벌이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윙카도 그렇다. 그래서 윙카는 차례로 그들을 혼내준다. 물론 그 아이들이 자초했기에 그렇다.


버릇없는 아우구스투스는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고, 시도 때도 없이 껌을 짝짝 씹는 바이올렛도 말을 듣지 않아서 풍선처럼 몸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욕심꾸러기 버루카는 다람쥐들에 의해 봉변을 당하고, 텔레비전만 보며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는 마이크는 텔레비전에 들어가 몸이 아주 작아진다. ‘인과응보’라는 말처럼 네 명의 어린이들은 멋대로 행동하다가 벌을 받은 것이다.


반면에 찰리는 다르다. 그는 착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지도 않는다. 또한 초콜릿이 주는 달콤함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다른 아이들처럼 초대장을 얻기 위해 초콜릿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달콤함, 그것을 맛보기 위해서 초콜릿을 사다가 초대장을 얻게 된 찰리이기에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그래서 윙카로부터 상상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저자는 아주 평범하지만,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초콜릿처럼 있는 그대로를 즐길 줄 알아야만 그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는 것과 착한 사람은 그에 따른 보상을 받고 나쁜 사람은 그 반대의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요즘 사람들은 자주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 빛을 발휘하는 것일 테다. 윙카의 초콜릿 공장이라는 환상의 세계를 통해 소중한 말을 아주 달콤하게 건네고 있는<찰리와 초콜릿 공장>. 그 달콤한 세계에서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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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김훈 지음 / 푸른숲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순신과 우륵을 통해 더 이상 기자가 아닌 소설가임을 보여줬던 늦깍이 신인 작가 김훈. 그가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달린 <개>로 돌아왔다. <개>는 ‘보리’라는 진돗개의 삶을 빌어 인간세상을 그리고 있는 의인화 소설인데 지은이의 다른 작품들을 생각해 본다면 지은이가 ‘개’의 시선을 빌렸다는 것은 약간은 뜻밖으로 여겨질 수 있다.


신앙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장인 정신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면서도 인간 세상의 잔인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던 지은이였기에 ‘인간’이 아닌 ‘동물’을 택했다는 것에서 의문을 품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에서 ‘동물’의 시선을 빌렸다는 사실에 대해 의문을 품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들 세상에서 한평생 살다가는 개이기에 이제껏 지은이가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은 단절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들은 외부의 시선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철없는 시절을 거치면서 든든한 수놈으로 성장할 때까지도 보리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진돗개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이순신이나 우륵, 이사부에게서 기대했던 것을 작품들에서 기대한 만큼 확인할 수 있었듯이 <개>에서도 개에 대해 사람들이 믿고 있는 바는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때려도 반항하지 않는, 그러면서도 철저하게 주인을 호위할 줄 알며 시키지 않아도 먼저 제 할일을 하고야 마는 수호신 같은 존재가 바로 보리다. 개의 장인 정신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까? 죽는 순간까지도, 설사 잡아먹히는 것일지라도 주인에게 충성한다는 개의 모습들은 <개>에서 곧잘 등장하는데 이는 제 역할에 충실한 일종의 장인 정신으로 볼 수 있다.


개에 대한 좋고 나쁨에 대한 평가로 이러한 잣대로 갈려진다. 보리에게 패배를 안겨주었으며 상당히 버릇없는 개로 그려지는 ‘악돌이’ 같은 경우도 일반적으로 보면 난폭한 ‘악’으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작품 속 잣대로 보면 제 역할에 충실한 또 하나의 개가 된다. 반면에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개들은 어떠한가. 사람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보든지 간에 그것들은 <개>에서 모두 ‘똥개’가 될 뿐이다.


다만 <개>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충성을 그려내는 그 분위기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확연하게 눈에 띄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제까지의 작품들이 칼날이 품고 있는 그 날카로움,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살벌함이 주를 이루었다면 <개>에서는 개의 온순하고 따뜻한 마음씨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과장해서 말하자면 동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다.


그렇다면 인간세상의 잔인한 모습들은 어떠한가? <개>에서도 그것은 여전하다. 다만 농도가 약하다. 개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당황스러운 일이 주인에게 잡아먹힌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인간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죽는 순간까지도 충성을 바쳤건만 고작 자신들의 몸보신을 위해 희생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 인간의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될 터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 비추어 장면을 묘사하는 지은이의 펜은 그렇게 날카롭거나 적대적이지 않다. 개가 죽을 때까지 인간에도 충성해야 한다고 믿고 있듯이 인간은 인간대로 개를 잡아먹어도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그저 믿음과 믿음이 부딪히는 정도로 나타날 따름이다.


그 외에도 인간세상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군데군데 등장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 비하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보리의 눈을 빌어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대목들이 많다. 비록 그것이 어촌과 농촌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치우쳐있다는 것이 아쉬움을 남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간을 바라보는 지은이의 따스한 눈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냄새’로 표현되는 몸의 언어에 대한 믿음, 죽음이 만들어내는 극단적인 슬픔에 묘사 등 <개>는 이제껏 지은이가 말하고자 했던 것들의 연장선상에서 말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그것이 ‘차가움’ 대신에 ‘따뜻함’으로, ‘냉소’ 대신에 ‘미소’로 대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차가운 것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예사 솜씨가 아니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차가운 것을 따스하게 그려낼 줄 아는 솜씨일 테다. <개>가 바로 그러한데 이것은 지은이가 소설가로서 노련함과 원숙미까지 갖추고 왔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개>는 더 이상 지은이가 늦깍이 신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명실공이 오늘날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할 만한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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