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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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문제를 떠안은 사람들..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가 있다..

1.고슴도치

-난 날카로운 것만 보면 치가 떨려..고슴도치의 주인공이 겪고 있는 상황이다..명색이 야쿠자인데,,날카로운 칼이 무서워,,결국 병원으로 찾아간 것이다..공중그네의 환자들이 겪고 있는 병은 몸의 병이 아니다..그들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으며,,가장 좋은 해결책은,,이라부가 제시한,,그 상황을 직접 부딪히고,,돌파하기..이라부는 날카로운 주사로서,,선단공포증을 물리치는 방법을 써본다..하지만 수포로 돌아가고,,위기는 찾아온다.야쿠자에서 행해지는 혈서로 결의다지기..그걸 행하기 위해 칼을 사용해야 하는데,,과연 주인공은 어떤 방법을 썼을까..흐릿한 안경도 써보고,,친구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해봤지만,,칼날은 여전히 그를 압박하기에,,그는 결국 자포자기로 궁극의 술책을 써본다..과연 이 남자의 운명은?

2.공중그네

-자네 허리 아픈거 아니야?..//천만에,,캐처 우치다가 일부러 날 안잡아주려는 거라구..그렇게 공중그네 파트를 맡고 있는 그에게,,비상이 걸렸다..정식공연에서 공중그네 비행을 실시해봐도,매번 떨어진다는거..그래서 이라부가 나섰다..하지만 그는 공중그네에 열이 올라 연습만 하기에 바쁘다..간호사는 치타보느라 딴전이고,,이거참..이 남자는 과연 어떻게 이 슬럼프를 탈출할것인가..서커스를 보는듯 술술 넘어가는 파트..

3.장인의 가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쳐보고 싶은 사람처럼,,거물급 장인을 두고 있는 이 환자의 고민은 장인의 가발이 신경쓰인다는거...가발을 벗겨보고 싶은거..그렇게 같은 의사출신인 이라부에게 다시 도움의 손길이 뻗친다..이라부는 다쓰로가 충동본능을 억제하고 있기에 그런다며,,해결책을 제시한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충동을 행동으로 표현하라는것..그래서 이라부와  다쓰로의 행동이 시작된다..곤노우 신사앞을 불알 신사앞으로 바꾸고,,도쿄대앞을 개앞으로 바꾼다..페인트 하나로 점 하나 찍으면 표현자체가 바뀌어버리는 것이다..그리고 자신에게 박힌 재미없는 의사라는 표현을 벗어던지기 위해,,간호사에게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나도 커피 한잔만 조~용필,나도 커피,좀 줘~라기 공원..꼭 세친구의 정웅인처럼,,썰렁한 농담을 건네며..점차 자신의 예전 모습을 되찾아간다..그래도 장인의 가발문제는 해결되지 않자,,결국 이라부와 같이 장인 가발벗기기를 시도한다..과연 이 시도는 성공하고,,벗긴후에 상황은?..

4.3루수

-베테랑 투수 신이치에게 요즘 문제가 생겼다..자신의 투구가 점차 자신이 맘먹은대로 안되고,,신예 스타로 들어온 야구선수가 눈에 거슬린다..점차,,투구가 더욱 나빠지자,,어깨부상이라니,,제구력 안정이 안된다고 해서,,연습을 빠져보지만,,도무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신이치..마음의 문제인가 싶어 정신과 이라부를 찾는다..이라부는 여전히 환자에게 주사부터 놔주고,,흥분하며 주사맞는걸 관찰한다..신이치는 자신의 문제를 말하고,이라부는 그 문제와는 상관없이,,캐치볼을 하자고 조른다..그렇게 캐치볼은 시작되고,,심지어 다음날엔 타구연습까지 하게 된다..그러나  타구연습도 하다보니,,제동이 걸리고,,폭구는 계속된다..이라부의 도움을 받기는 글렀고,,다시 캐치볼을 하던 어느날..어린아이와의 캐치볼에서,,자신이 잊고 있었던 처음 야구했을때의 기본을 떠올린다..나도 이 어린아이처럼 심한 폭구였지..그렇게 연습을 하며,,난 내 길을 걸어왔다..이제 그는 자신의 마음의 병을 고친듯하다..아무도 이라부에게 기대를 안했지만,,펜스 너머를 날린 큰 홈런을 친것처럼..

5.여류작가

-오늘도 여전히 짜증이 밀려온다..소설을 쓰다가,,내가 이 부분을 썼나?안 썼나..자신이 냈던 책을 살펴보며 확인하고,,보고 또 보고,,이 강박증은 쉽사리 가라앉을것 같지 않다..괜시리 편집자에게 심통만 부렸다.원고를 쓰고,,신경을 자꾸 쓰다보니 구토증까지 밀려온다.결국 그녀는 병원을 찾는다..신경안정제를 타러온 그녀에게 이라부는 괴짜로만 보일뿐이다.게다가 자신의 소설을 안 읽었다는 간호사는 마음에 들지않는다.그녀의 강박증세가 심해진 원인은 이거다..자신이 온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역작..내일이란 책이 독자들에게 외면받은것..이 소설을 본 사람들에게 걸작이라는 그런 소리를 들어도,,정작 중요한 책의 판매는 떨어져 자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는것만이 남았다..그래서 여지껏 자신이 써온 연애소설말고,,다른걸 써볼까 해서,,기행문으로 눈을 돌려보지만,,공동집필을 하기로 한 신인 작가와의 충돌만 일어나고 말았다.그렇게 불만만 높아가던중,,그녀의 친구얘기를 듣고,,자신이 처한 상황과 같은 영화 감독을 보고 느낀다..실패는 나만 하는게 아니구나..내가 너무 속좁은 생각만 했구나..그녀는 다시 시작하려 한다..무뚝뚝한 마유미마저 자신의 소설 내일을 칭찬하자,,그녀는 가슴이 뜨거워진다..그녀는 이제 자신의 병이 훌훌 날아가버린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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