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전출처 : 라주미힌 > 훌라 걸스

















"어쩄든 먹고 살아야하잖아.."

60~70년대 일본의 전후 경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화의 정서적 공감대는 요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뭐 꼭 당대의 상황이 특수한 것은 아닌게 된지라... 오히려 요즘의 정서에 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능한 산업이여 퇴출하라~!!
무능한 일꾼이여 개혁하라~!!

우리의 농촌과 열악한 산업 현장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니까...


일상의 터전에서 물러나게끔 하는 사회적 강요가 탄광촌을 휩쓸고,
이러한 사회적 모순과 갈등 구조 속에서 파라다이스(하와이)를 꿈꾸는 사람들의 바람이 모여
춤으로 꽃을 피우는 과정은 이런 저런 영화들에서 많이 보았던 모티브라서 식상한 면이 좀 있다.

그래도 실화라니까... 
사람들에게 주려는 것은 희망이니까.

아오이 유우의 훌라춤을 봤으면 됐지 뭘...

"눈에서 눈물을 쓸어내려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당신께..
알로하~."


ps. 훌라춤이 수화처럼 언어에 가깝구나....
우아한 동작에 그런 의미들이...

점수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라주미힌 > 드림걸스










자막도 잡음처럼 만들어 버리는
귀로 보는 맛깔나는 영화...

색깔있는 음악으로 가득하기에 모두가 평등해진다.
게다가 영혼이 있고, 꿈이 있는 인간들의 언어에 흥건히 취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만족스럽다.

영화는 끝이 났어도 멜로디가 귀를 떠나지 않는 이 느낌이란...

 

점수 :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행인 2010-10-1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이 영화 너무 좋았어요.
 
 전출처 : 날개 > 57.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어느날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버린다면 대체 어떤일이 벌어질까?
매우 특이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나를 사로잡은 이 책은.. 많은이들이 추천도서로 꼽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작년에 샀는데, 이제서야 읽었다...ㅠ.ㅠ)

백주대로에서 차를 몰고가던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 눈이 머는 병은.. 그와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에게도 같은 병을 전염시켰다.
전염병에 준하여 건물안에 격리된 사람들..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작고, 너무나 힘들기만 하다.  게다가 격리인원은 점점 늘어나고 식량배급은 제대로 되지않고.. 그 와중에서 조직을 만들어 식량을 독점하려는 자들까지....
가장 끔찍한건 화장실 문제.... 걸어다니는 모든곳이 화장실화가 된다고 생각해 보라!  아~ 찝찝해...

한 여자는 끝까지 눈이 멀지않고 이 모든 광경들을 본다.  아수라장이 된 도시도....
그녀의 입장에선 차라리 눈이 머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특이하게도 따옴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대화가 없는게 아니라 따옴표 없이 대화 한다. 그럼에도 읽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가끔 헷갈리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정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양장본에 두께도 좀 있고, 글도 듬성듬성하지 않지만.. 한번 잡으면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날개 > 25.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드디어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던 소설을 읽었다..
생각지도 못하는 반전이라고 하여 어찌나 궁금하던지.......^^

그리고, 어김없이 생각지도 못하던 데서 뒤통수를 맞는다.  하나.. 이건 작가가 의도한 바이기에 독자는 당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일반적인 의미의 반전은 아니다.
사실 사건의 흐름 자체는 내가 생각한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래.. 반전이라기보다는 그냥 속았다란 표현이 더 맞을 듯...ㅎㅎ

야클님이 앞부분 야하다고 하여 기대를 했더만..
흠.. 뭐 그 정도가지고.....^^ (아니, 그렇게 순진한 분이셨다니!)

쉽고 빨리 읽힌다. 한번 잡으면 몰두할 수 있어 좋았다..
여하튼.. 재미있게 읽은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sunny > 현대 의학의 승리. ㅋ
미녀는 괴로워 (3disc) 한정판 - 시나리오집 + 화보집 + OST
김용화 감독, 김아중 외 출연 / 팬텀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탁월한 가창력을 가졌음에도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때문에

인기 가수의 노래를 뒤에 숨어서 대신 불러 주는 강한나(김아중)

그녀가 짝사랑하는 프로듀서인 상준(주진모)의 진심을 알게 되자

현대 의학의 힘을 빌어 성형미인으로 새로 태어나게 되는데...

 

성형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그동안 많았다.

외모지상주의의 세태를 풍자하면서

성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자신의 꿈과 사랑을 성취한다거나

이 영화처럼 성형 사실을 공개하고 이를 인정받는(?) 스토리

솔직히 너무나 뻔한 스토리지만 이를 얼마나 잘 요리하느냐에

영화의 성공이 달려 있다.

이 영화는 뻔한 스토리를 김아중이라는 신인급 연기자를 기용

나름대로 잘 연출하고 있다.

강한나와 제니의 1인 2역을 해낸 김아중은

성형 전과 성형 후를 잘 소화내 내었고

무엇보다 가수로서의 잠재력도 맘껏 보여 주었다.

그리고 영화보다 더 유명해진 삽입곡 마리아

블론디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이 노래는 언제들어도 흥겹다.

 

요즘은 성형을 안 한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성형하는 것도 특별한 일이 아니고 감출 일도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굳이 성형이라는 걸 통해 열등감을 만회해야 할 지

그걸로 진정 자신이 변할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