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목.20:50 ngc
무려 4년전 처음으로 강아지를 키우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의 저자가 시저 밀란이었다.
그 책 외에도 몇 권 더 참고로 했지만, 가장 인상적인 책이었다.
덕분에 개에 대한 주인으로서의 주도권 개념을 갖게 되었지만, 정작 현실에서 그 주도권은 종종 짜증과 폭력으로 이어지곤 했다.
어릴 때 개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서 개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편이었지만, 집 안에서 한 달 동안 키우다보니 똥 오줌을 못가리는 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밖에서 키우니 이번엔 쉬지않고 짖어대는 통에 스트레스였다.
짖어대고 날뛰는 문제는 아직까지도 미결인데, 적어도 나한테는 고분고분한 편이다.
문제견이 있는 게 아니라 문제주인이 있을 뿐이라는 그의 지론을 진정 존중한다.
방송으로는 처음 봤는데, 마침 우리 사랑이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개들을 다루는 요령을 좀 배워 다행이다.
꾸준히 시청하면서 사랑이와의 관계도 새롭게 재구성해나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