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중학생으로서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이라 그런지 여느 해와 달리 철저한 학습 관리에 들어갔다. 달리 뾰족한 수가 없어서 선택한 EBS예비중학 과정을 하루에 2~3과목씩 모두 6과목을 주6회 정도 아이와 같이 듣고 있다. 국영수는 15강, 나머지는 10강으로 이루어진 예비중학 과정을 오늘까지 반 정도 들었다. 예습하는 차원에서 듣는 거라 교재의 문제를 모두 풀리지도 않고 맛보기 차원에서 듣는다. 그렇지만 역시 만만치는 않아서 강의만도 소화하기가 벅찬 편이다. 목표는 완강하는 것이다. 개학 전까지 국영수 8강, 나머지 6강까지 듣고 봄방학때 마저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 모든 계획이 나의 계획이고 엄마주도학습이다.
인강을 6학년때 처음 경험하긴 했지만, 엄마와 같이 강의를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무래도 중학교 과정이라 혼자서 듣고 이해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해서였다. 같이 듣는 것을 아직까지는 싫어하지 않는 내색이지만, 여전히 강의듣는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늘 방관하던 엄마가 감시 감독하니 아이의 스트레스도 쌓여가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학습에 대한 엄마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은 것 같다. 계속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아이 스스로 공부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지속해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