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가 진짜로 원하는 인생을 살아 - AI 시대, 꿈을 찾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 가이드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9월
평점 :

진학을 앞둔 아이에게 고민이 많아집니다. 선택의 기준이 모호한 것입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썩 마음에 내키지 않습니다. 오랜 고민의 결과는 혼란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보이지 않았던 틈새마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는 부모 입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가지고 싶은 욕구와 욕망이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지배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기준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요? 진정 스스로의 욕구입니까, 아니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입니까? 분명 아이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왔습니다. 우린 대부분 삶의 질문에 답변하기 어려워합니다. 자신을 직접적으로 마주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는 인생의 황금기입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새로운 도전입니다. 앞뒤 잴 것 없습니다. 원하는 대로 가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부모의 기대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 또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큰일 날 것처럼 획일적인 방식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변화하는 사회에 일방적인 교육철학은 더 이상 효용성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AI 시대엔 개개인의 역량과 통합적 사고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디지털 세대는 피지컬AI 시대를 준비해야합니다. 기존의 사고와 교육방식으론 한걸음도 나갈 수 없습니다. 기존방식을 탈피해야하는 상황,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야하는 불확실성, 직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에 대한 인식입니다.
삶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돈, 직업, 건강, 의미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을 수용하기 위해선 자신이 필요합니다. ‘나’는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유기적 관계를 통해 자아를 형성하며 정체성을 확립합니다. 나는 공동체의 일원이자 환경의 지배를 받는 생명체이지만 인격과 존엄을 가진 독립된 개체입니다. 나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 삶의 의미 또한 달라집니다. 삶의 가장 본원적인 질문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는 일을 좋아합니까? 지금 이 순간 행복합니까?


나를 아는 과정이 인생의 전부입니다. 직업, 일, 관계등 수많은 일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또한 이런 과정들이 축적되어 자신을 형성합니다. AI시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자기정체성의 확신입니다. 직업의 소멸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사람은 직업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보람을 얻으며,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직업은 결국 관계를 통한 자기인식의 통로입니다. 또한 자신의 관심, 강점, 태도, 삶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자신이 누구인지 묻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피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하는 사람은 흔들리는 시대에도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입니다.
본 책은 AI시대, 꿈을 찾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가이드입니다. 대부분의 책이 직업이나 자기계발로 이루어져있는데 비해 본 책은 자기이해로부터 출발합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과정, 미래의 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것, 원하는 삶의 목록을 정리하는 것, 결국 나를 아는 과정이 곧 자기이해의 중심입니다. 또한 이를 위한 실행과정이 요구됩니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은 일을 대하는 태도가 미래를 결정합니다. 자기이해를 중심으로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실행력을 앞세워 자신을 다루는 태도를 확고히 한다면 미래의 가능성이 빠르게 현실화 될 것입니다.

외적만족이 내적성장을 가져오진 않습니다. 사회는 불투명한 미래보단 확실한 현재를 소비하라고 강조합니다. 자기인식은 사회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힘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언제나 주변을 의식하고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가두어버립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큰 짐이 될 수 있지만 아이의 본 모습을 찾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은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는 바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고, 어떤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일입니다. 삶을 설정하고 삶을 살아가는 이는 자신뿐입니다. AI는 단지 이런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막연한 바람은 쉽게 흩어지지만 구체적으로 그린 미래는 삶의 방향이 됩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