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알맹이가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쉽지 않다. 반복되는 개념도 많고 뜬구름 잡는 듯한 문장들도 많다. 구성도 효율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저자 두 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녹아들지 못한 탓도 있지 않나 싶다.무엇보다도 기도를 하나의 ‘수련’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수련을 통해 경험적으로 터득해야 하는 개념들을 말로 전달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가이드북을 자처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쫓아간다면 분명 얻을 게 있을 책이다.
단순함을 논할 때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건 알겠지만 너무 거기에만 기대서 문제다.스티브 잡스의 ‘사도’들이 쓴 여러 ‘잡스 찬양 복음서‘ 중 하나.궁극의 단순함은 잡스만이 가질 수 있다. 잡스는 단순함이라는 진리가 육신의 옷을 입고 강림한 메시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