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똑똑한 사람인 건 맞는데, 막 재미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뭘 묻든 깊이 있는 대답이 줄줄 나오긴 한다. 번역에 신뢰가 가지 않았다. (역자가 영화를 잘 아는 분 같기는 한데...)‘여름 성수기의 텐트 안에서 볼 법한 영화‘(p.312)는 ‘텐트폴‘ 영화의 번역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간다. ‘괴짜‘ 문화(p.435)는 ‘geek‘을 말하는 건가? 잘 안 읽히는 이유 중에 번역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제목에 속은 케이스. 관련 내용은 한 챕터에 불과하다.기존의 잘못된 상식을 깨부수려는 회의주의자의 일침. 과격하게 보일 때도 있어, 초반까지는 극우주의자들의 사상적 뒷받침처럼 느껴지기도.생각해보면 제목 자체가 자가당착 같다. ‘인생에 대해 조언하는 구루에게서 도망쳐라‘라고 말하는 회의주의자로부터 도망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