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영향
파버 비렌 지음, 김진한 옮김 / 시공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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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빨간색 - 따뜻한 빨간색, 봄의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색채의 영향>

더이상 컬러는 화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들어오는게 컬러이다.

파란하늘, 녹색 버스, 회색 아스팔트...컬러속에서 호흡하고 살아가는 우리는 과연 얼마나

영향을 받고 주고 있는가?

색채학의 아버지(?)라고 감히 내가 말하는 그의 책. 몇번이나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왠지 전문서는 따분할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참 많이도 미뤘던 책이다.

그러나, 목차를 보는 순간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그런 걱정 따위는 모두 날라가버린다.

 

역사적 배경속에서는 각 나라별로 선호와 혐호하는 컬러들이, 생물학적 반응속에서는 우리

인간은 볼 수 있고 느끼는 컬러지만 동물이나 식물들은 느끼지 못하고, 곤충들이 좋아하는

컬러는 어떤 컬러이고...암튼 모기를 비롯한 곤충들은 파란색을 싫어라한다.

모기에게 헌혈을 하고 싶지 않다면 파란색을 가까이 해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벽지컬러는 고명도의 흰색을 피해야 한다는데...큰일이다.

새로 이사가는 집 벽이며 프레임이며 온통 흰색 천지인데...혹 정신줄을 놓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겠다는~

 

컬러는 고대 샤머니즘적인 성향을 배경으로 심리적인 요인이다.

그러기에 색채심리나 카운셀링의 오브제로 많이 사용되는 컬러이지만 아직도 그 로지컬한

배경이 없는 탓에 자칫 미신스러울수 있음을 저자는 걱정을 많이 한다.

물론, 컬러를 심리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는 모든 이들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나 또한 상당히 그러하리라 염려하였는데, 다행히도 나는 분석하는 게 더 맞는 거 같다.

근데 그게 다행인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개인적인 색채 선호 기호로써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컬러분석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상담자가 굉장히 화가 난듯했다.

대부분 이러하면 이러할거라고 말했지만 난 아니었거든~

그 부분에서 갭을 줄이지 못했던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생각나는 책이지만 이 책이 빛과 색채가
인간의 행복과 생물체의 반응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양상을 다룬 책 중에서 최고 으뜸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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