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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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요즘 선택하는 책들마다...배신을 당하는지...

책 제목 역시 너무나 아름다운 내용을 기대했다. 마치 일본인 작가들의 진부하지만

눈물샘을 꽤나 자극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집어 든 책...

이런 이런 이 책 또한 나의 뒤통수를 세게 강타..

우선 작가 클레르카스티용의 미모에 놀랐고, 비평가들의 말처럼 "천사의 얼굴을 하고

악마의 글을 쓰는 작가" - 그녀의 단편 옴니버스 - 이 책은 그러했다.

영화로 치자면 제3세계의 컬쳐무비같은...(마치, 아주 옛날 컬처무비를 보고서

나의 허무감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를 몰라 술로써 달랠 수 밖에 없었던 나의 20대

한 페이지를 열어보는 느낌이랄까?....)

 

사랑................수많은 소설가들의 작품 아이템이였고, 수많은 작사가들의 아름다운

노랫말로 녹아나는~ 정말 생각하는 그 순간 바로 마시멜로 같은 촉촉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아닌가?(물론, 이건 아름다운 사랑의 경험 혹은, 한 번도 사랑의 경험이 없는

이들의 아름다운 상상이겠지만...그래도 우리는 이런 사랑을 기대한다. 적어도 소설가들의

작품에서는...적어도...적어도...)

현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혹은, 경험하고 있는 사랑이 어디 꿈만 같으랴...

메마르고 인정머리 없으며, 질투하는 뒤틀린 마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까? 프랑스 문단의 트랜드를 좌우한다는 젊은 여류 작가 - 클레르 카스티용 -

그녀의 소설은 마치 사랑을 할 때면 누구나 악취(?)를 풍긴다고 해야할까?

당췌 지극히 평범한 나로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 그러나, 그녀의 올가미에

빠지게 되면 좀처럼 헤어 나오기는 힘들다. 그녀의 책을 단번에 다 읽기전에는....

이 책은 정말 그녀가 말했듯이 당신 곁의 그 사람이 사랑스럽지만은 않은 순간에

읽어야 할 은밀하고 쇼킹한 처방전...딱 맞는 말이다...

책을 덮는 순간...다시는 그녀의 올가미에 걸려들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아무래도 그녀와 나는 궁합이 맞지 않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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