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백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클래식 명곡 명연주, 황장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1046&cid=59000&categoryId=59000







바이올린의 광택도 소나무에서 나온 광택제 덕택이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며 핀란드의 소나무 숲으로 실려 가는 느낌이 든다면 제대로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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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의 이 소설은 큰 재미가 없는데도 읽는 재미가 크다. 문장은 간명하다. 글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아래의 사진은 크리스티의 엄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집에 돈이 바닥났어. 그 때 네 할머니가 친절하게도 나를 입양하겠다고 하셨지." 엄마는 할머니의 친절에 조금 냉담했다. 아마도......단어가 아닌 말투에 냉담함이 묻어났다. 그것은 어린아이의 외로움,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감추는 것이었다.

엄마는 끝내 병이 났고 왕진 온 의사는 "아이에게 괴로운 일이 있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이런, 그럴 리가요. 어린 것이 얼마나 잘 지내고 소소한 일에도 즐거워하는데요."

의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할머니가 방에서 나가자 침대에 걸터앉아 친절하고 비밀스러운 태도로 엄마에게 말을 걸었다. 엄마는 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그에게 밤마다 침대에서 오래오래 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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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Tolstoy in His Study, 1891 - Ilya Repin - WikiArt.org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도는 자기 생각에 따라, 어느 정도는 남의 생각에 따라 살아가고 행동한다. 얼마나 자기 생각에 따라 살고 얼마나 남의 생각에 따라 사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은 일종의 지적 유희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은 자신의 이성을 전동벨트가 풀려 헛바퀴를 도는 관성바퀴처럼 사용하고 정작 행동은 관습이나 전통, 법률 등 타인의 생각을 따른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을 모든 활동의 동력원으로 삼고 항상 이성이 요구하는 바에 귀를 기울이며 충실히 따른다. 그들이 결정된 사항을 따르는 경우에도 그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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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1883 - Georges Seurat - WikiArt.org











이 글은 정말로 알맹이가 있는가, 아니면 그저 힘없이 앉아서 생각하거나 관찰한 바를 묶어놓은 것에 불과한가?

시작이 있는가? 즉, 편안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작하는가? 중간이 있는가? 아니면 "안녕하세요"하고 말하자마자 돌아서서 "잘 가세요"하고 말하는 느낌인가?

필자가 글을 마무리한 방식을 설명하라. 편지를 끝낼 때나 작별인사를 할 때나 전화를 끊을 때에 비유해서 이야기하라. 전화를 갑자기 끊었는가? 문 앞을 서성이면서 어떻게 문장을 끝내고 작별인사를 해야 할지 모르는 느낌이었는가? 갑작스레 정답게 굴었는가? 아무도 모르게 슬며시 빠져나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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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내 글'을 읽고 속마음을 알려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피드백 부분이다. 

La Grande Jatte, 1884 - Georges Seurat - WikiArt.org







"한두 페이지 지나니까 지루하던데요." "사실 당신이 날 성가시게 하고 얕잡아보는 투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꼈어요." "앞부분보다는 뒤쪽으로 가면서 반박하고 싶어진다는 건 알겠는데 왜인지는 모르겠더군요."

사람들이 피드백을 싫어하거나 피드백에서 배우지 못하는 한 가지 커다란 이유는 무기력하다는 느낌 때문이다. 피드백을 받을 때면 늘 다른 사람에게 힘을 다 넘겨줘버리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젠장, 빙빙 돌리는 건 그쯤 해두고 이제 하고 싶은 말을 하란 말이야. 혹시 있을지 모를 반대 의견을 막는 건 그 정도로 해두라고.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써. 계속 방어하는 걸 보고 있으려니 독자로서 네 생각을 편안하게 따라가기가 힘들기만 하고 오히려 화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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