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동 지못미......


Marx's The Poverty of Philosophy By Photograph by Tim Davenport ("Carrite") from a specimen in his collection.


[네이버 지식백과] 철학의 빈곤 [哲學─貧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66926&cid=40942&categoryId=31514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 선집'(박종철 출판사) 1권에 '철학의 빈곤'(마르크스) 일부가 실려 있다.




프루동은 자신의 책 『빈곤의 철학 Philosophie de la misère』에 대한 비평을 마르크스에게 부탁하는 우를 범했다. 마르크스는 이틀 만에 책을 다 읽고는 오류가 있고 피상적이지만 매력적인 문체를 구사하고 있고 대중을 오도할 수 있을 만큼 유창하면서 진지하다고 평했다.

그리하여 마르크스는 『빈곤의 철학』을 공격해 책에 담긴 주장뿐만 아니라 진지한 사상가로 알려져 있는 프루동의 명성까지 단번에 파괴해 버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빈곤의 철학』에 대한 응답으로 1847년에 『철학의 빈곤 The Poverty of Philosophy』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르네상스 시기의 유명한 논쟁들 이후로 한 사상가가 다른 사상가에게 가한 가장 신랄한 공격이 담겨 있다. - 5 파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를 마르크스'(이사야 벌린)의 '파리' 편은 상당히 흥미롭다.

Cafe de la Regence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여기에서 만났다고 한다.


[인간적 가치를 사랑했던 마르크스의 인문정신]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636434.html 강신주의 이 글은 마르크스의 1844년 파리 시절로 시작한다.






학창 시절 이래 그는 여가 시간을 주로 독서를 하며 보냈지만, 파리에서의 그의 독서 욕구는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그는 헤겔 철학으로 전향하던 때처럼, 미친 듯이 온갖 자료와 책을 읽었고, 노트를 인용문, 발췌문, 긴 주석들 — 그는 나중에 책들을 집필할 때 이것들을 많이 가져다 썼다 — 로 가득 채웠다.

마르크스가 원한 것이 역사 연구와 동시대의 관찰에 기초한 완벽한 행동 계획이었다면, 아마 그는 파리에 도착했을 당시 자신이 살롱과 카페에 모여 있던 개혁가들과 예언자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두 사람은 1844년 2월 마르크스가 주관하는 잡지에 엥겔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개요」가 실리고 나서 1844년 8월 말이나 9월 초쯤에 파리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다.

마르크스 씨만큼 많이 알고, 많이 읽고, 읽은 것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거의 없다. - 바쿠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5037855 작년 오늘 포스트에 이어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김은주)의 주디스 버틀러 편으로부터 옮긴다. 미국 대선을 보며 그녀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미 백악관 1896년 By Alfred S. Campbell







무엇보다도 인정의 문제는 인간으로서 인정, 즉 이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갈 자격을 얻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우선은 생존의 차원에서 그리고 나아가 문화와 상징의 차원에서, 우리는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

버틀러는 인정 규범의 보편성과 항존성을 의문시하면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인정 규범의 다양한 기준을 제기한다. 규범은 나를 살게 하기도 죽게 하기도 한다.

버틀러는 이러한 인정의 문제를 이원적 젠더 규범에 적용한다. 젠더에 대한 규범적 관념은 누군가의 삶을 무너뜨리고 삶을 지속할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 모든 힘이 소진되었을 때, 한 사람의 인격은 사라지며 죽음의 영역으로 향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가 기일이었던 고 차학경에 관해 찾은 바들을 정리해둔다.


[김홍희의 페미니즘 미술 읽기](15)망명자, 이민자, 소수자, 여성…작품에 아로새긴 소외의 굴레 -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02082155005 올해 단행본으로 9월 하순 출간된 '페미니즘 미술 읽기 -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저항과 탈주'(김홍희)에 실린 이 글에 디아스포라 미술의 일환으로 차학경이 논의된다.


이화여대박물관이 엮은 '미술 속의 여성'(2003)에 차학경의 작품 세계에 관한 글이 실려 있다.


김뉘연 시인의 '제3작품집'(2023)은 차학경의 '딕테'에 관한 기획으로 창작된 책이다. 문학동네 올해 여름호 '특집 우리 시대의 시' 중 '포스트-매체 조건 속 ‘시적 진실’의 문제'(최가은)에 이 책이 거론된다. 이 글에 나와서 알게 되었는데 2021년 자음과 모음 가을호에 '딕테' 번역자 인터뷰를 포함하여 차학경에 관한 글이 실려 있다.











스크리닝+토크. ‹차학경 프로젝트› / 이수진 2022. 11. 27. (일) 15:00 장소 B1, MMCA영상관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menuId=1030000000&exhId=202210210001581 재작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차학경 프로젝트' 상영을 한 이수진 작가는 2016년에도 차학경에 관한 작업으로 개인전을 했다. [이수진 개인전 ‘말 사이의 거리’…예술가 ‘차학경’ 통해 반추해 보는 자신의 본질] https://www.khan.co.kr/culture/art-architecture/article/201607182057005 단행본 '차학경 예술론' 필자 중 같은 이름이 있는데 동일인이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곧 지나갈 오늘 11월5일이 차학경(테레사 학경 차)의 기일이다. 2021년 악스트 11.12월호에 수록된 장혜령 시인의 산문이 아래 글의 출처.


2013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딕테-차학경 오마주 Dictee-An Homage to Theresa Hak Kyung Cha' (2012) https://siwff.or.kr/kor/addon/00000002/history_film_view.asp?m_idx=102309&QueryYear=2013


['현대의 고전'된 차학경 '딕테' 20년 만에 재출간] https://www.yna.co.kr/view/AKR20241029123500005?input=1179m 이 달 하순 출간 예정이다.


[지하 극장서 보는 으스스한 전시…아트선재센터, '혀 달린 비']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403_0002685924&cID=10701&pID=10700 올해 상반기에 한 전시로서 "故 차학경의 제의 공간처럼 보인다"고 기사에 적혀 있다.




영어를 강제로 배워야 했던 이민자 학생인 차학경 자신과 일제 강점기 일본어로 말해야 했던 조선인 교사 어머니의 고통은 무엇이 같고 또 다른가?

그녀는 뉴욕 맨해튼의 빌딩 지하에서 낯선 남자에게 살해당해 죽었다. 오빠 차학성은 경찰을 믿지 못해서 동생의 마지막 흔적을 직접 찾으러 다니다가,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장갑 한 켤레를 찾아낸다.

그는 증거물일 뿐이었던 동생의 장갑을 작가 차학경이 세상에 전하려 했던 하나의 작품으로서 받아들인다. 그 후 30여 년간, 그는 동생이 남긴 장갑—손의 이미지를 간직하며 살아간다.

나는 차학성이 건넨 차학경의 마지막 손과 구두점을 붙잡아 전달하려는 『딕테』 속 여자의 손을 맞잡게 하고 싶다. 내 안에서 두 손의 이미지가 마주 보며 이야기한다. 나는 그 소리에 귀 기울인다. - 장혜령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리아 2024-11-06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카이 나오키의 ‘번역과 주체‘를 통해 차학경을 처음 접했어요.
그때까지 국내에서 누구도 차학경을 언급한 사람을 보지 못했답니다.
사카이는 차학경으로부터 문학의 정치성을 읽어내고 있었지요. 이민자 2세로서 경계의 언어를 사용하는 자의 고통이지요. 딕테의 소개글을 보게되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서곡 2024-11-06 20:31   좋아요 1 | URL
아 저도 ‘번역과 주체‘를 읽었는데 거기 차학경이 나오는 건 잊어 버렸네요...아직 가지고 있는 책이라서 찾아 볼 수 있겠어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