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크리스마스에 뭘 하지 12월 일정을 어찌 잡지 등등 '행복한' 고민을 하며 일찌감치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는데......2022년 악스트의 한강 작가 인터뷰로부터 옮기며 새벽을 맞이한다.

제주 2023년 12월 26일 - 사진: UnsplashMatthias Lim


[일본인의 눈에 비친 1979년 군부 쿠데타]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410172049005 올해 10월에 번역발간된 책이다.






저에게는 4·3이 봄이 아니라 겨울의 일로 몸에 새겨져 있어요. 1948년 11월 17일에 계엄령이 내려졌고, 11월 18일부터 이듬해 2월까지 3만 명이 학살됐어요. 대부분의 증언들이 그 겨울에 집중되어 있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지역성에 초점을 두어서 4·3을 7년간 제주에서 일어난 긴 사건으로 보기보다, 그 3개월을 독립적으로 다루고 직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름을 붙인다면 ‘11월 18일 제주 민간인 학살’이라고 해야 할 거라고요. - 한강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12-04 0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04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필리아 2024-12-04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엄은 항시 폭력의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제 청년시절은 온통 계엄군의 군화발과 총과 장갑으로 무장한 페퍼포그,
그리고 몽둥이로 몸에 새겨져 있어요. 저는 밤새 야당의원들의 신변안전에
노심초사했어요. 그네들이 가장 먼저하는 것이 적대화한 세력을 체포구금하는
것이었 거든요. 이 자들의 무도함은 이번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제 경험은 오늘 아침에 맞이한 국면에 환호를 지르는 낭만적 태도들이 우려스럽기만 합니다....

서곡 2024-12-04 16:31   좋아요 0 | URL
역사로부터 배운 바들을 냉철히 되새겨 절대 틈을 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수레바퀴를 뒤로 돌려서는 안 됩니다 아 그리고 어제 밤 국회 앞으로 달려가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