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주디스 버틀러 지음, 양효실 옮김)의 마지막 장인 ‘8장 “추방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사이드와 다르위시, 미래에 말을 걸다’로부터의 마지막 발췌이다. 참고로, 전자책 본문검색에 '카프카'를 넣으면 책 전체에 걸쳐 총 18건(미주 둘, 찾아보기 하나 포함)의 결과가 나온다. 저자 버틀러의 카프카 사랑을 알 수 있다.
프라하의 카프카 조형물 - 사진: Unsplash의Sandro Gonzalez
[프란츠 카프카 / 영원한 악몽 속에서 살아가기]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4XX11000022 (유대인의 초상)
유대인 카프카의 세 여동생들은 제2차세계대전 발발 후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 충만한 희망이여, 무궁무진한 희망이여, 그러나 우리의 것은 아닌." 카프카는 우리의 인생은 신의 나쁜 기분, 신의 자멸적인 사유에 진배없다는 설명 뒤에 저 문장을 썼다. 이 순간이 아주 이상한 것은, 신은 분명 다른 기분도 갖고 있지만 우리의 삶은 그 다른 기분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함축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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