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침볼도, 참 독특하고 신기한 화가이다.

The Lawyer, 1566 - Giuseppe Arcimboldo - WikiArt.org


책 '애서광들'의 표지가 아르침볼도의 '사서'를 연상시킨다.

The Librarian, 1566 - Giuseppe Arcimboldo - WikiArt.org


'몸'의 저자 허정아 박사의 다른 책 '트랜스 컬처를 향하여'도 담아둔다.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초상화들은 인간 분신으로서 얼굴이 갖는 특징을 잘 보여준다. 1500년대 이탈리아 궁정화가였던 그는 음식이나 식물과 같은 정물들을 가지고 인간 초상화를 그렸던 독특한 화가다. 그의 그림은 얼굴을 구성하는 눈, 코, 입, 귀, 머리카락 등의 기관들을 나뭇가지, 포도, 사과, 낙엽 등의 사물들로 바꿔놓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얼굴과 전혀 무관한 사물들의 집합 속에서 우리는 초상화가 담고 있는 인물의 성격을 감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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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10-07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 볼때마다 웃음이ㅋㅋㅋ인용해주신 글을 보니 또 새롭네요! 서곡님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서곡 2023-10-07 22:57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ㅎㅎ 16세기 화가인데 포스트모던합니다 ㅋㅋ 미미님 완쾌하시는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