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문고 포크너 단편소설집 '헛간,불태우다'(김욱동 역)에 수록된 '에밀리에게 장미를(a rose for Emily 1930)'로부터 아래에 옮긴다. 

Fair use, 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67142054


안젤리카 휴스턴이 에밀리 역을 한 영화를 발견. 여성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예술가의 초상'에 안젤리카 휴스턴 편이 있다.



박정자 배우가 낭독한 오디오북이 있다. 어울리는 음성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Lawson Yamazaki님의 이미지






무덤을 덮는 보와 같은, 코를 찌르는 엷은 먼지가 신혼 방처럼 꾸며 놓은 방 전체에 덮여 있었다. 색이 바랜 장미색 장식 커튼 위에도, 장미 모양의 갓등 위에도, 화장대 위에도, 우아하게 배열해 놓은 수정 그릇 위에도, 그리고 은으로 뒤를 댄 남성용 화장 도구 위에도 덮여 있었다. - 에밀리에게 장미를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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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3-10-01 2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 단편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오래 생각을 하게 되는 포크너의 작품입니다.

서곡 2023-10-02 08:49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반갑습니다 포크너가 미국 남부지역에 가진 질긴 애증이 인상적이에요 위에 제가 발췌한 부분에서 저는 디킨스 ‘위대한 유산‘의 미스 해비셤이 떠올랐습니다 ... 이 달 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