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옮긴 글의 출처는 오수원 번역 프랑켄슈타인(현대지성) 해제이다. 

The Luddite Memorial statue, Halifax Road, Liversedge by Humphrey Bolton, CC BY-SA 2.0, 위키미디어커먼즈


러다이트 운동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6r0124a





『프랑켄슈타인』을 쓰던 당시 메리 셸리는 당시 영국 사회의 러다이트 위기에 공적, 정치적으로 대응했던 두 남성인 바이런과 퍼시 셸리와 정치적 견해를 함께했다. 바이런은 노팅엄에 있는 뉴스테드 저택에 머무는 동안 1811년 11월에 발생한 러다이트 운동을 목격했고 큰 관심을 가졌을 뿐 아니라 1812년 2월에는 러다이트들을 사형에 처한다는 의회의 기계파괴 방지법안에 반대하는 연설을 상원에서 했다. 또한 「기계파괴 방지법안 입안자들에게 주는 노래」(An Ode to the Framers of the Frame Bill, 1812)와 「러다이트를 위한 노래」(Song for the Luddites, 1816) 등 러다이트 운동을 직접 다루는 작품을 쓰기도 했다. 퍼시 셸리 역시 "폭력의 원인은 가난이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 메리도 소설에 마지막 교정을 하던 1817 년 4월, 러다이트 운동 지도자들의 사형에 반대하는 팸플릿을 읽고 난 감상을 일기에 적기도 했다.

괴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과 다른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취급을 받는 괴물에게 공감이 간다.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에 기계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빼앗기고 생존 위기에 처한 러다이트들은 어떤 의미에서 ‘괴물’로 볼 수 있다.

메리 셸리는 소설이라는 수단을 통해 러다이트 운동이 산업혁명기에 부상하던 영국 노동자 계급의 잔인한 폭력성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니라, 용인할 수 없는 노동자 처우를 놓고 시작된 합리적이고 이해 가능한 반발이었음을 암시한 것이다. -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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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동자, 기계를 파괴하다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08-28 12:09 
    '자본주의의 역사로 본 경제학 이야기'(안현효 지음)가 아래 옮긴 글의 출처이다. By tamingtheaibeast.org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80195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