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의 '가을의 환'에 앙드레 지드의 '탕아 돌아오다'가 언급된다.
지드 1893 (퍼블릭도메인,위키피디어커먼즈) * 앙드레 지드의 ‘돌아온 탕자’ http://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491848
"나는 이대로 내버려 둬라. 나는 남아서 우리의 어머님을 위로해드려야 한다. 그리고 내가 없으면 너는 더욱 용감할 거야. 이제 시간이 되었다. 사방이 밝아오는구나. 소리를 내지 말고 떠나라 아우야. 나를 안아다오. 나의 모든 희망을 걸머쥐고 가는 아우야. 대담하고 굳세어라. 그리고 우리는 잊어버려라. 다시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조용히 걸음을 옮겨라. 내가 램프를 밝혀주마."
형이 말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여기서 탕아는 아우에게 다시 희망을 건다. 자신은 실패했지만 아우는 결코 돌아오지 말라고 말한다. 상속권이 없는 셋째인 아우는 빈 몸으로 새벽에 길을 나선다.
돌아오지 않고 끝까지 헤매어 참 자기를 발견하고 자유를 얻는 것, 앙드레 지드는 《탕아 돌아오다》에서 탕아의 동생에게 그 가능성과 희망을 두지만 그러나 그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기에 우리가 그의 삶을 유추해 볼 수는 있어도 그것은 가보지 못한 사람의 유추일 뿐이다.
돌아오지 않은 사람의 그 세계를 알고 싶어도 결코 알 수가 없는 것이지. 여기에 삶의 신비가 있는 것인가 보다.- 가을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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