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 & 유학 바로가기
나라 유리에.김대현 지음 / 니혼고 팩토리 (Nihongo Factory)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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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로 유학도 많이 가고, 워킹홀리데이로도 많이 가는 세상이다.
나도 박사과정을 놓고 고민하면서 유학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유학을 결정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는 없었지만
살짝 알아본 정보만으로도 참 복잡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유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또 예전에 한번 가봤던 일본의 기억이 너무 좋아 꼭 한번은 다시 일본에 가보겠다는 생각이 있기때문에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끌렸다.


 

들고 다니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아담한 책 사이즈가 우선 마음에 들었고,
목차에 나온 엄청난 정보를 보고,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일본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 준비에 문제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놀라웠다.


 

단순히 가까운 곳으로 여행갈때도 여러가지 정보를 엄청 찾으며 자료를 모으고 고민하는데,
이 책은 처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너무나 자세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다른 자료를 더 찾아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너무 좋았다.


 

오랜 일본 유학상담 경력자인 저자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
바로 현지 생활에 대한 내용이다.
집을 구하는 정보와 요령은 물론 아르바이트의 정보까지 담겨 있어서
일본 유학생활이나 워킹홀리데이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비자나 학교 신청등 준비는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막상 도착했을때
생활 할 집을 구한다거나 아르바이트는 많은 정보가 아니면 쉽게 또 제대로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엔 가격, 전화번호, 위치뿐만 아니라 실사진도 실려있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다.


 

자칫 정보성이 목적인 책이라 딱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간에 일본 유학 수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고 있어서 잠시 쉬어가는 휴식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또 중간 중간에 만화 스타일의 그림과 일본스러운 멋진 사진을 보는 재미 또한 좋다.


 

책 뒤쪽엔 부록으로 일본 워킹&유학 필수회화가 담겨 있는데
꼭 유학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여행을 갈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부록의 첫장이 책의 표지처럼 되어있어서 분리를 하면
일반 책처럼 되어 필수회화만 들고 다닐 수 있는 세심함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인 일본 워킹&유학에 대한 준비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정보가 자세히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중요 목적외에도 여러가지로 독자들을 고려한 세심함이
보여서 참 만족스러운 책이였다.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가기엔 이미 나이제한이 넘어서 억울한 마음이 들지만
유학은 갈 수 있으니 또 언제라도 여행은 갈 수 있으니 나에게도 유용한 정보 책으로 소중히 보관될 것 같고
주변에 일본을 가려고 생각중인 분들이 많으니 이 책을 추천해야겠다.
"이 책 한권이면 끝나" 라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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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해결 길라잡이 - 갈등은 상생을 위한 에너지다
박태순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누구나 수없이 느끼는 감정인 갈등.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길라잡이라고 하니 눈이 번쩍 할 수 밖에 없었다.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이라는 작가의 직함이 나의 믿음을 한 껏 높여주기도 했다.


 

갈등연구소 소장답게 갈등의 원인부터 분석,해결까지 이론적으로 정리가 되어있다.
중간에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론을 중심으로 설명해 놓은 책이다.
마치 대학교에서 교양 과목을 듣는 듯한 느낌이다.


 

갈등은 사람사이의 관계나 스스로의 문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개인간, 개인과 집단, 집단간, 개인과 국가, 국가간등 다양한 관계에서의
갈등이 존재하고, 갈등의 원인도 이해, 가치, 목표, 감정등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서 전반적으로 머리속에 정리가 된 느낌이다.


 

아마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 작은 갈등부터 시작해서 큰 갈등까지 겪으면서 살게 될 것이다.
도움 되는 갈등. 발전적인 갈등이라면 필요하겠지만
애써 경험해보지 않아도 될 갈등이 생긴다면 차분히 잘 대처하고 싶다.


 

주변에서 보았듯이 역시 나도 그렇듯이 사람 사이의 갈등이 제일 힘들고 어려운거 같다.
힘든 갈등이 닥쳤을 때 이 책의 이론적인 부분이 얼마나 내게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막무가내식의 타협이나 오해의 소지를 조금은 덜 수 있을 것 같다.


 

어렵지 않은 단어로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원리나 개념을 이해하기는 좋았지만
너무 이론적으로 치중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작가의 의도가 이론적인 설명이 중점일 수도 있지만
앞부분의 이론적인 설명 뒤에 사회갈등연구소에서의 경험을 살려
우리 주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실례를 좀 더 다루었다면 공감도 많이 되고,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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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 쇼에 파리를 담다
한정선 지음 / 우듬지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한 잔의 쇼콜라 쇼라는 말로, 커피 잔 같은 표지의 그림으로
어림잠아 '커피 종류중의 하나인가?'라고 생각했었다.
알고보니 쇼콜라는 초콜릿의 불어식 발음이다.


 

35살의 포토그래퍼인 그녀.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들어갈 곳도 없는 그녀가 한 박자 쉬기 위해 찾아간 파리.


 

3번째 파리의 방문이지만 여전히 낯선곳에 놓여지고 싶을때 파리를 찾아간다는 그녀.
어디를 가도 일상에서 벗어난 느낌으로 낯선 느낌이 나겠지만 파리까지 날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서 소개한 쇼콜라 쇼 때문일까?


 

50여일간 파리에서 자신의 일상을 잊고 마음 끌리는대로. 하고싶은 대로 가고 싶은 곳을 가며 지낸 그녀.
그녀가 소개한 쇼콜라 쇼 가게와 한잔의 쇼콜라 쇼를 보면서
그 달달한 느낌에 위로 받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하면 무언가 화려한 느낌만 강한데
책 속에서 소개한 파리의 모습은 참 여러가지로 매력적이다.
예전에 잠시 파리에 갔을때 짧은 일정이여서 많이 보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 아쉽다.
화려해서 나만 동떨어진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으면서도
달달한 쇼콜라 쇼 한잔으로 위로해주는 파리.
엄청나게 멋진 건축물, 박물관, 미술관등으로 재미를 주면서도
공원에 앉아 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파리.


 

더 이상 밀려 갈 곳이 없을 때 그녀가 찾아간 파리처럼
나에게도 낯선 공기와 함께 따뜻한 위로가 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처럼 50일이 아닌 단 5일의 휴가도 부러운 현실이지만 처음의 부러움이 많이 없어진걸 보니
그녀가 담아준 파리의 멋진 모습과 진한 쇼콜라 쇼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달달하고 진한 여유가 생겼나보다.


 

'역시 포토그래퍼답다'라고 생각될 정도의 멋진 사진들이 참 마음에 든다.
나도 진한 쇼콜라 쇼를 한 잔 하고 싶다.
카카오 가루와 우유를 사서라도 만들어 볼까?


 



 갑자기 게을러지거나 느긋해지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닌가 보다.
 언제쯤 약간은 버거운 이 의무감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 9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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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정래 작가님과의 만남은 오래전 '아리랑' 이후 2번째다.
한 권의 책을 쓰기도 힘든데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등 대하소설을 여러번 집필하셨다는
존경스러움에 3년만의 신간인 이 책을 바로 읽기 시작했다.


 

왜 제목이 허수아비춤인지.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허수아비춤이라는 단어 자체가 혹시 존재하는 것인지,
제목의 궁금중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책을 읽어야만 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이익을 챙기기 위해 벌이는 비리와 뇌물들의 수준은 장난이 아니였다.
또 그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취한 돈을 사용하는 것 또한 대단했다.


 

크고 작은 엄청난 비리, 뇌물 사건이 뉴스에 나올때마다
눈살을 찌뿌리면서 '분명 뒤에 뭔가가 더 있을꺼야.
진짜 핵심 인물은 따로 있는데 희생타가 잡혔군.' 하는 생각들을 나도 모르게 한다.
사건 자체도 씁쓸하지만 내가 이렇게 불신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답답해진다.


 

사람, 경제, 문화, 법, 검찰, 대학.등 이 모든 것이 정녕 돈만 있으면 아우를수 있다는 말인가?
아무리 돈으로 안되는게 없다는 세상이라지만.
우리나라가 자본주의라지만 돈으로 신문을 매수해서 국민이 알아야 할 바른 소리를 보지 못하게 하고,


바른 소리를 해서 해가 되는 교수가 잘리고, 검찰도 매수해서 비리에 대한 사건을 무죄로 받아내고.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정말 엄청나다.

물론 책 속의 내용처럼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왜 난 그것보다 더 심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좀 과장해서 거의 대통령급 대우를 받는 기업 회장들.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져 돈이 많은 것 뿐이지 않은가!
독립운동가도 아니고, 목숨바쳐 많은 사람들 구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과도하게 엄청난 대우를 받는지 모르겠다.
경제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그져 눈 뜬 장님인가? 얼핏보면 참새를 쫓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무것도 모른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채 서있는 허수아비란 말인가?


 

끊이지 않는 비리,뇌물 사건들속에서 투명 정치, 투명 경영, 투명 법조인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정직하고 바르게 정치,경영,법.등을 소신있게 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절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사 그것이 달걀로 바위치기라던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처럼 어려운 것일지라도,
단 소수일지라도 투명 소신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심각한 현 사회의 문제점을 담고 있는데도 전혀 어렵다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건 역시 작가의 필력이겠지?
소설을 통해서 현 사회의 모습을 이렇게 다시 한 번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읽는내내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할 괜찮은 소설이다.

 



  국민은 나라의 주인인가. 아니다. 노예다. 국가 권력의 노예고, 재벌들의 노예다.
 당신들은 이중 노예다. 그런데 정작 당신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것이 당신들의 비극이고, 절망이다. - 322p


 

 돈 앞에서 인간이란 허약하기 짝이 없는 군상이지요.
 고깃덩어리를 본 굶주린 하이에나 떼라고 해야 할 겁니다.
 돈에 팔려 동료들을 배신하며 거짓 증언을 한 사람도 나쁘지만, 더 나쁜 건 거금을
 미끼로 가난한 사람을 유혹해 그런 짓을 시킨 자들이지요. - 3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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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동유럽을 만나라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최도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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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 장르중의 한가지인 여행에세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이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때문에 대리만족의 영향이 클 것이다.
여행하는 곳의 관광지, 유명한 가게. 등을 소개해주는 여행에세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을 위주로 담은 여행에세이.
여행하면서 자신의 느낌을 위주로 적은 여행에세이등
꽤 여러권의 여행에세이 책을 읽었다.
물론 동유럽관련 여행에세이도 읽어봤다.


 

그런데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접하지 못한 예술기행이라는 주제가 담긴 여행에세이였다.
동유럽을 여행하는데 예술기행이라.
예술기행이라고 해서 신선한 느낌과 기대감은 있었지만 혹시나 어렵거나 지루할까봐 살짝 고민도 됐었다.


 

그러나 읽기 시작하자마다 정말 눈을 뗄 수도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등을 다니면서 여러가지 건축물에 대해서 소개할때
건축물에 담긴 전설이나 문화적인 측면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너무 재미있었다.
만약 예술 기행이 아니였다면 접하지 못했을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건축물에 담긴 전설이나 문화적인 내용을 모르고 보았다면
단순히 '참 멋지구나, 좋다'라는 정도의 느낌만을 받았을테지만
그 내면의 이야기을 알고나니 건물도 그냥 멋지기만 한 건물이 아니였고,
길가에 서 있는 동상도 그냥 멋으로 세워놓은 동상이 아니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겉모습만 보는 것이랑
그 내면의 이야기까지 알고 보는 것은 정말 엄청난 차이인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또 한번 실감한 순간이다.


 

프라하는 카메라 렌즈를 아무곳이나 놓고 막 찍어도 화보라고 할 정도로 멋지다는 것 밖에는 몰랐는데
정말 많은 전설을 담고 있어서 놀라기도 하고, 유대인의 이야기때문에 마음 아프기도 하고,
또 역시나 멋진 건축물들이 너무 많았다.


 

건축물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으로 베토벤이나 모짜르트,
문학적인 부분으로 카프카의 이야기도 따라가는 여행이라 너무 흥미로웠다.


 

학창시절 시험 보기 위해 열심히 외웠던 베토벤, 모짜르트의 곡 이름과 간단한 정보들만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데
연애사라던지 작업했던 공간등 새로운 이야기들을 알게되고 사진을 직접 보니 참 신선한 느낌이다.


별로 친근하지 않고, 건축물들이 멋진 곳이라고만 알고 있던 동유럽 국가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이 생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나에게 다른 나라의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사전에 그 나라의 문화, 예술, 건축들에 대해 공부하고 가야겠다.

물론 가서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느껴지는 대로 여행을 하는것도 괜찮겠지만
아는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보인다라는 것을 또 한번 강하게 느꼈기에 그 소중한 시간과 느낌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여행 방법인 테마를 정해서 그것을 따라가보는 것도 색다르고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작가님이 카프카나 베토벤의 흔적을 따라 여행했던 것처럼.


 

이전의 지루하게 읽었던 동유럽관련 여행에세이때문에 동유럽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으로 하여금 다시 멋진 매력으로 다가온 동유럽.
나도 작가님의 흔적을 따라 꼭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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