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남미
이미혜 지음 / 책만드는집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남미관련 에세이는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더더욱 궁금했던 책.
제목이 레알 남미라는..진짜 남미라는 제목인데
얼마나 찐~~~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레알 남미일까? ^^

 

남미 나라인 쿠바, 페루,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미는 정말 박물관, 미술관, 유명한 관광지를 따로 찾아 다닐 필요가 없는거 같다.

가는 곳이, 보이는 곳이 그 자체로 엄청난 경치와 멋진 풍경인 곳.

 

사진으로도 그 위엄한 자태가 느껴지는데
직접 그 자리에 있었으면 얼마나 대단했을지 상상도 안된다.
엄청난 자연의 신비 앞에 서 있다면
저절로 나란 존재가 작게 느껴지고..또 내가 넘치게 했던
걱정이나 고민들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질터이니 그 기분이 어떨까?

 

장르는 똑같은 여행에세이라 할지라도 어느 나라를 여행했느냐.
또 저자의 여행 스타일이 어떠냐에 따라 독특한 느낌이 있다.

 

이 책은 정말 맘껏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한 기분..
저자는 호스텔에서 지내기도 하지만
각종 투어에 참가하면서 몇박 몇일동안 필요한 음식을 들고 다니고, 텐트를 치고
혼자 자기도 하는 멋지고 대담한 여행을 즐긴다.
자전거를 타고 죽음의 길이라고 불리는 낭떠러지 길을 투어하기도 하고..
열 몇 시간 버스를 타고 가서 참여하기도 하고.


가끔은 '너무 힘든 여행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고생스러워 보이지만 그 끝에 도달해서 멋진 자연을 봤을땐
'정말 고생 할 만하다'..라는 반전의 느낌이 확!! ㅋㅋㅋ

 

많은 여행이 있지만..
위대하고 엄청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자연으로하여금 정화되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바로 남미!! 남미 여행이 최고인듯!! ^^

 

길을 감에 있어 내가 따라가아 하는 것은 앞선 사람이 아니며, 나는 내 리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단순한 규칙을 잊었었나 보다 - 1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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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극한기
이지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청춘에 대한 얼마나 극한 상황을 이야기 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만든 책!!

 

한 남자랑 소개팅한 그녀.
그런데 며칠 후에 소개팅 한 남자가 죽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그래서 그 남자와 소개팅한 그녀가 격리되기 위해 쫓기고..


또 그녀를 도와주는 또 다른 남자..

 

처음엔 정말 "오~~ 무슨 일이지?" 하면서 완전 흥미진진하게 술술 읽어갔다.

 

바이러스 감염...
이 바이러스가 바로 "러브 바이러스"다. ㅋㅋㅋ
러브 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떤 사람을 보고 열렬한 사랑 증세가 나타나는..ㅋㅋㅋ
두근 거리고..얼굴이 화끈거리고..열이 나고
거기다가 이상한 망상까지 보게 되고..


 

결국 그녀를 치료하고 실험했던 의사들은 세계최초 특허를 받게되고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죽지는 않았고,
그래도 재발의 위험성이 있어서 계속 주의를 받으며
러브 바이러스의 상담사(?) 심리치료사(?)로서의 역할을 하게된다.


 

한번쯤 누구나 짝사랑내지는 관심가는 이상형이 있었을테고
그럴때면 '큐피드의 화살이 저 사람에게 갔으면..그래서 나를
좋아해주었으면..'하는 생각을 해봤을것이다.


 

그런 느낌으로 처음엔 소재가 러브 바이러스라서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ㅋㅋ

한번쯤 상상해봤을 소재라는 점이 좋았고
가끔가다 재미난 문장때문에 피식 피식 웃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작가의 의도는 잘 파악이 안된다는..^^;
작가는 이 책으로 하여금 청춘에 대한 아픔..고통..눈부심..
이런걸 말하고 싶었다는데..
읽으면서 그런것과는 잘 결부가 안되었다.
제목도 잘 공감이 안되고..


 

읽으면서 소재와 재미난 문장때문에 유쾌한 인터넷 소설을
본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정도였다면 너무 혹평인가? ^^;


 

이야기의 배경에..안보이는 부분에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해를 잘 못했을수도 있지만
나에겐 잘 와 닿지 않았다.


 

한편으로 '재미나고 명랑한 로맨스 소설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다른 생각도 살짝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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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락그룹 바로 YB !!
노래도 좋고, 보컬인 윤도현도 좋고
무언가 신비스러워 보이고 무뚝뚝해보이지만 살짝 순수한 면도 있는 멤버들도 좋고
무엇보다 락그룹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오래도록 꿈을 버리지 않고 전진한 그들이 좋다.


 

이 책도 열정적인 그들의 또하나의 결과물..
국내 최초 미국 "반스 워프트 투어"에 참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일 정도 7번의 공연을 한 YB.


우리나라에서도 매해 열리는 페타포트 페스티벌이 있기에
대충 어떤 분위기일지는 예상이 됐다.



그,러.나


주어진 공연 시간은 25분여밖에 되지 않고
공연 시간도 그날 결정되고 또 변경되기도 하고
홍보도 멤버들이 직접 하러 다니고..
YB가 서는 무대는 main stage도 아니고.
무엇보다 동양에서 온 YB에 대해 공연 관람자들의 무심한 시선까지..


 

정말 순탄하지 않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투어였음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 락밴드이고
엄청나게 많은 매진 공연도 수없이 했던 그룹이고
최고라고 칭송도 받는 그룹이지만..
미국 반스 워프트 투어에서는 그야말로 길거리의 인디밴드(?)정도의 취급을 받는..


 

분명 반스 워프 투어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겠지만
그래도 자존심도 상하고 나름 상처도 받았을 거 같다.


 

그렇지만 YB가 누구인가..
그정도로 굴복하고 쉽게 물서설 그들이 아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최고인 그들이기에 점점 공연 횟수가 뒤로 갈수록
그들의 열정에 반한 관람자들이 늘어나고
공연이 끝나고 그들을 찾아 음반을 찾는 팬들이 늘어나고.


YB의 사진속 표정에서 얼마나 그들이 신나고 행복할 지 느껴져서
나도 덩달아 왠지 뿌듯하고 기쁘고..ㅋㅋㅋ


 

잘 몰랐던 미국 반스 워프트 투어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좋아하는 그룹의 열정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YB밴드의 짤막짤막한 느낌이 담긴 글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글 전체를 YB 멤버 각각이 쓰고 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다.


 

YB밴드.
그들의 도전과 열정에 정말 박수를 보낸다.
언젠가는 미국 반스 워프트 투어에서 당당히 main stage에 설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보며
YB의 열정을 내 맘에도 담아본다.^^


 

 

나는 아직도 소년처럼 꿈을 꾼다. 그꿈은 조금씩 자라고 또 가끔씩 이루어진다 - 11p

 

YB의 모습 또한 참으로 아름답다. 그들의 도전이 단지 숫자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대도
시도만으로 이미 다른 이들이 도달하지 못한 곳에 닿지 않을까 한다. - 34p


 

'시작', 예전에도 이 단어가 이렇게 설레고 기분 좋은 단어인 줄 알았을까..- 81p

 

남은 시간동안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의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한 명이라도 더 우리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뛰는 거다! - 133p


 

나도 언젠가 날개를 가지게 된다! 아직 겨드랑이에 소식이 없지만, 언젠가는.
그때를 위해 난 날개 없이도 나는 연습을 할거다. 웃겠지. 날개도 없이 무모하게
뛰어내리는 걸 본다면... 그래! 웃어라! 내가 나는 그날, 하늘을 보고 멍 때리지나 말아라! - 1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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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경 옮김 / 작품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오쿠다히데오 작가의 소설만 읽어보고 에세이는 처음 접한다.

일본작가중 너무 좋아하는 작가라서 신간이 출간되자마자 일단 무조건 관심이 갔던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빵빵 터지는 엄청난 유쾌함과 엉뚱함을 이미 느끼기도 했고,
또 에세이중에 올림픽에 관련된 에세이는 본적이 없어서 더 더 더 기대했던 책!! ^^


 

그..러..나....헉!!

 

너무 기대가 컸던 건지
아니면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에서 느꼈던 빵빵 터지는 유쾌함을 기대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단 별로라는 느낌이..^^;


 

올림픽 발원지 그리스 올림픽을 다녀와서 적은 에세이라서 무엇인가 신기하고
올림픽만의 독특한 특징이 담길줄 알았는데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에 대한 중계(?)가 대부분이다.


 

정말 마치 올림픽 경기 중계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ㅋㅋㅋ

 

쿠바와의 야구경기에선 1루 안타를 유격수가 잘 잡아서 멋진 송구로 아웃시켰다는등
구원투수가 나와서 멋지게 삼진아웃을 잡았다는등
유도 경기에선 어떤 기술을 써서 한판승으로 이겼는데 어쩌구 저쩌구..ㅋㅋㅋ
정말 말 그대로 중계를 해준다.


 

문체나 표현도 정말 평범하고 기존에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소설에서
보았던 넘치는 위트는 어디에도 볼 수 없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정말 같은 작가가 맞아? 내가 아는 오쿠다 히데오 맞아?' 라고 생각이 들 정도..^^;

 

소설과 에세이..
엄연히 장르가 다르니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만 읽어본 내가 공감이 안되서 그런건가?'라고 생각을 해봐도
좋아하는 작가라서 아무리 좋게 애를 써봐도 왠지 별로라는 느낌..


 

그리스 올림픽 관련 에세이니 당연히 경기 관람을 할테고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겠지만
중계라고 느껴질 정도의 너무 자세한 설명이 재미를 반감시켰다.
경기 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것도 함께 더 있었다면 반감된 재미가 다시 올라가서 만족했을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평생 한번쯤은 올림픽이 열리는 곳에 직접 가서
우리나라 선수들 경기도 보고 열혈 응원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면서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다른 소설을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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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팥쥐전
조선희 지음, 아이완 그림 / 노블마인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팥쥐전인데 모던 팥쥐전?
우리가 알고 있는 팥쥐전에서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탄생된건지 호기심이 마구 생겼던 책이다.

 

이 책은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 가져와서
현대적 배경의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책.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콩쥐팥쥐, 여우 누이, 우렁각시. 개나리꽃, 선녀와 나무꾼,
십 년간 지팡이를 휘두른 사람.이렇게 6개의 전래동화가 새로운 이야기로 담겨 있다

 

콩쥐팥쥐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서리, 박지"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오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읽었다가
완전 오싹..오싹..ㅋㅋ

 

점점 공포스러운 분위기인데다가 한밤중에 읽었더니
마치 공포소설을 읽는 느낌..
원래 또 전래동화를 공포스럽게 만들면 굉장히 무섭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정말 으시시했다.

 

마지막 부분엔 헉!! 하는 반전까지~~ㅋㅋㅋ

 

다른 단편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공포(?), 잔혹동화분위기이다.

 

중간 중간 그림도 나오는데
이 그림 또한 음산하고 오싹한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밤에 읽다가 자꾸 뒤를 돌아보고 여기저기를 살펴보는 증상이 생기고..ㅋㅋ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완전 새롭게 다른 이야기로..
그러면서도 무언가 예전 이야기가 계속 바탕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쓸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역시 작가의 능력이겠지? ^^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도 참 신선해서 좋았고.
내용 자체도 흥미진진해서 재미있었던 책.
이 더운 여름에 딱 맞춤도서!! ㅋㅋ

 

난 이 책의 장르를 공포소설, 잔혹동화라고 감히 칭하고 싶다.^^
무더운 한 여름밤 공포영화를 보고싶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권한다.ㅋㅋ


세상의 모든 이야기와 모든 사람들에게는 못다한 이야기가 있게 마련이고,
사람들은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을 알고 싶어한다. -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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