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락그룹 바로 YB !!
노래도 좋고, 보컬인 윤도현도 좋고
무언가 신비스러워 보이고 무뚝뚝해보이지만 살짝 순수한 면도 있는 멤버들도 좋고
무엇보다 락그룹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오래도록 꿈을 버리지 않고 전진한 그들이 좋다.


 

이 책도 열정적인 그들의 또하나의 결과물..
국내 최초 미국 "반스 워프트 투어"에 참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일 정도 7번의 공연을 한 YB.


우리나라에서도 매해 열리는 페타포트 페스티벌이 있기에
대충 어떤 분위기일지는 예상이 됐다.



그,러.나


주어진 공연 시간은 25분여밖에 되지 않고
공연 시간도 그날 결정되고 또 변경되기도 하고
홍보도 멤버들이 직접 하러 다니고..
YB가 서는 무대는 main stage도 아니고.
무엇보다 동양에서 온 YB에 대해 공연 관람자들의 무심한 시선까지..


 

정말 순탄하지 않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투어였음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 락밴드이고
엄청나게 많은 매진 공연도 수없이 했던 그룹이고
최고라고 칭송도 받는 그룹이지만..
미국 반스 워프트 투어에서는 그야말로 길거리의 인디밴드(?)정도의 취급을 받는..


 

분명 반스 워프 투어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겠지만
그래도 자존심도 상하고 나름 상처도 받았을 거 같다.


 

그렇지만 YB가 누구인가..
그정도로 굴복하고 쉽게 물서설 그들이 아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최고인 그들이기에 점점 공연 횟수가 뒤로 갈수록
그들의 열정에 반한 관람자들이 늘어나고
공연이 끝나고 그들을 찾아 음반을 찾는 팬들이 늘어나고.


YB의 사진속 표정에서 얼마나 그들이 신나고 행복할 지 느껴져서
나도 덩달아 왠지 뿌듯하고 기쁘고..ㅋㅋㅋ


 

잘 몰랐던 미국 반스 워프트 투어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좋아하는 그룹의 열정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YB밴드의 짤막짤막한 느낌이 담긴 글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글 전체를 YB 멤버 각각이 쓰고 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다.


 

YB밴드.
그들의 도전과 열정에 정말 박수를 보낸다.
언젠가는 미국 반스 워프트 투어에서 당당히 main stage에 설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보며
YB의 열정을 내 맘에도 담아본다.^^


 

 

나는 아직도 소년처럼 꿈을 꾼다. 그꿈은 조금씩 자라고 또 가끔씩 이루어진다 - 11p

 

YB의 모습 또한 참으로 아름답다. 그들의 도전이 단지 숫자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대도
시도만으로 이미 다른 이들이 도달하지 못한 곳에 닿지 않을까 한다. - 34p


 

'시작', 예전에도 이 단어가 이렇게 설레고 기분 좋은 단어인 줄 알았을까..- 81p

 

남은 시간동안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의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한 명이라도 더 우리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뛰는 거다! - 133p


 

나도 언젠가 날개를 가지게 된다! 아직 겨드랑이에 소식이 없지만, 언젠가는.
그때를 위해 난 날개 없이도 나는 연습을 할거다. 웃겠지. 날개도 없이 무모하게
뛰어내리는 걸 본다면... 그래! 웃어라! 내가 나는 그날, 하늘을 보고 멍 때리지나 말아라! - 1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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