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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극한기
이지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청춘에 대한 얼마나 극한 상황을 이야기 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만든 책!!
한 남자랑 소개팅한 그녀.
그런데 며칠 후에 소개팅 한 남자가 죽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그래서 그 남자와 소개팅한 그녀가 격리되기 위해 쫓기고..
또 그녀를 도와주는 또 다른 남자..
처음엔 정말 "오~~ 무슨 일이지?" 하면서 완전 흥미진진하게 술술 읽어갔다.
바이러스 감염...
이 바이러스가 바로 "러브 바이러스"다. ㅋㅋㅋ
러브 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떤 사람을 보고 열렬한 사랑 증세가 나타나는..ㅋㅋㅋ
두근 거리고..얼굴이 화끈거리고..열이 나고
거기다가 이상한 망상까지 보게 되고..
결국 그녀를 치료하고 실험했던 의사들은 세계최초 특허를 받게되고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죽지는 않았고,
그래도 재발의 위험성이 있어서 계속 주의를 받으며
러브 바이러스의 상담사(?) 심리치료사(?)로서의 역할을 하게된다.
한번쯤 누구나 짝사랑내지는 관심가는 이상형이 있었을테고
그럴때면 '큐피드의 화살이 저 사람에게 갔으면..그래서 나를
좋아해주었으면..'하는 생각을 해봤을것이다.
그런 느낌으로 처음엔 소재가 러브 바이러스라서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ㅋㅋ
한번쯤 상상해봤을 소재라는 점이 좋았고
가끔가다 재미난 문장때문에 피식 피식 웃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작가의 의도는 잘 파악이 안된다는..^^;
작가는 이 책으로 하여금 청춘에 대한 아픔..고통..눈부심..
이런걸 말하고 싶었다는데..
읽으면서 그런것과는 잘 결부가 안되었다.
제목도 잘 공감이 안되고..
읽으면서 소재와 재미난 문장때문에 유쾌한 인터넷 소설을
본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정도였다면 너무 혹평인가? ^^;
이야기의 배경에..안보이는 부분에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해를 잘 못했을수도 있지만
나에겐 잘 와 닿지 않았다.
한편으로 '재미나고 명랑한 로맨스 소설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다른 생각도 살짝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