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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아티스트 웨이 - 예술적 감성을 가진 아이 키우기
줄리아 카메론 지음, 이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날 갑자기 세상 모두 창조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창조경제를 이어가는....창조의 개념부터....창의적 생각으로.....젊은이들에게 창조적 마인드를.....
뭐 항상 이런 식이다.
항상 갑자기 없던 개념들이 쑥쑥 튀어나오는 것 처럼 보이는 건 변함이 없다.
누군가는 교육개혁을 위한 실험적 정책을 쏟아내고,
누군가는 경제부흥을 위한 대단위 토목공사를 시작하기도 했다.
남북통일에 화두를 던지이들도 있고, 서민정책의 표본을 만든이도 있었다.
어째튼, 지금은 다시 창조가 중요하다.
창조경제란 융복합적 사고방식과 행동으로 결론지어진다.
세상에 없던 새로움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무가치해보이던 것들의 집합으로 새로움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너무 공허하고, 뜬 구름잡는 소리고, 개념이 안 잡히고, 도무지 뭔소리가를 궁금해 했다.
모든 이들이 뭐야 이게라고 할 때, 이를 설명하는 이들은 열심히 창조경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창조마당을 만들고,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해 홍보하고, 열심히 창조를 알렸다.
결론은 지금 이 시기는 바로 창조가 답인 세상이다.
부모를 위한 아티스트웨이.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워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봐라고 말하는 책이다.
예술적 감성을 가진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먼저 부모를 위한 아티스트웨이를 읽어볼 것을 출판사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줄리아 카메론. 사실 영화를 좋아하는 내게 카메론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다. 카네기처럼 카메론가문도 같은 건가싶다.
암튼, 그녀는 유명한 저널리스트다. 이름은 들어봤을만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결혼하고, 택시 드라이버라는 작품을 함께 집필했다. 그녀의 창의력은 바로 글쓰기다.
남편의 외도로 결혼은 파경으로, 그녀는 우울증과 알콜중독까지......한 편의 영화같은 삶이다.
이후 그녀는 30년 넘게 예술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작사가, 시인, 극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번역은 이선경이라는 고려대 학부생의 열정의 산물이다. 힘든 번역작업을 마친 그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세상에 없는 개념은 없다. 있던 이야기라는 게 구슬처럼 꿰어지며 스토리가 되는 게 세상이다.
창조와 창의가 없던 게 생겨나는 거라고 믿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은 누군가 생각을 못 하던 일들을 생각한 산물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인 그녀도 이를 이야기해준다.
책의 서두에 밝혀두고 있듯이 핵심은 세 가지다.
모닝 페이지와 창조여행, 일간 하이라이트.
이름만 듣고 궁금하겠지만, 잘 생각하면 익히 알고 있던 일들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녀가 이야기하듯, 부모의 역할이다.
따라쟁이 아이들의 교육은 결국 부모가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창의적교육과 창조적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아티스트웨이를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사실 책 내용가운데 우리(동양)와는 조금 다른 교육철학들이구나를 느끼기도 하지만, 어찌되었건 창의적 교육에는 필요한 사항이다. 어쩌면 우리라면 공자의 사상이 좀 더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충효와 인의예지, 도덕과 같은 개념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사회에서 창의적으로 잘 살고 싶다면 말이다.
세 가지의 기본개념을 육아서에서 보듯이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의 역할이다.
모닝 페이지는 부모 스스로의 공간만들기다. 세 장의 종이에 연필로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든, 스트레스를 글로 써보든, 뭔가 생각나는 일들을 적든간에 혼자 사색하는 종이 3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적는 역할이다. 그리고 불태우거나, 갈갈이 찢어 버리거나....없애면서 자신의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다. 일종의 준비운동.
창조여행은, 그냥 걸어나가기.
집 밖으로 나서는 모든 걷기가 바로 창조여행이 된다.
도서관을 가든, 캠핑을 나서든, 집 밖의 모든 활동이 바로 창조여행의 시작이다.
일상의 모든 활동이 집에서만 이뤄질 수는 없는 일.
그리고 일간 하이라이트.
좀 번역하기 힘든 말인데, 내용을 생각하면 어찌 다른 말이 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정말 일상생활중의 가장 핵심적 내용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부모와 아이들의 일종의 복습시간인 셈이다.
예습, 실전, 복습.
뭐 공부 잘하는 이들의 기본적인 패턴이다.
예술이라고 다를바 없다. 창의적 생각, 창조적 마인드 역시 같다.
준비운동으로 두뇌를 깨끗하게 비우고, 뭔가 할 일을 스스로 생각하고, 일종의 계획을 세워보는 활동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실전, 밖에나가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뭘 할 것인가를 꾸미고, 실천하고, 직접 활동하는 일이다.
마지막은 복습이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반성보다는 즐거움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가장 행복하고 기쁜 순간을 되짚어보는 것이다. 틀린문제를 일부러 생각해보지 않아도 좋다. 그냥 맞았던 문제를 더 한번 확실하게 기억하는 일이다.
즐겁고 기쁜 일을 되짚는 일이 바로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일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활동이 토대가 되서 본격적으로 아이들에게 창의적 아티스트를 키우는 개념들이 소개된다.
책에서는 안정감, 호기심, 연결성, 한계, 자기 표현력, 독창성, 의식의 흐름, 주의력, 발견능력, 겸손함, 독립심, 믿음기르기를 소개한다.
부모의 역할이 강조되는 활동들이다. 먼저 부모가 왜 우리아이와 함께 이런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없다면, 그냥 무용지물인 셈이다. 코치의 역할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 주변에서 코치가 필요한 이유를 생각하는데, 사실 코치는 한국보다 더 발달하지 못했다고 본다. 바로 한국은 학원이라는 전문코치가 있기때문이다. 창조력이나 창의력이 필요하다면 창조학원을 보내면 된다.(대두분의 한국부모는 이런 사고방식이 아닐까? 빨리 빨리경제가 만든 슬픈 현실이기도하다.
부모와의 유대관계는 이미 공자 맹자, 충효사상에서 각인되버린 인의예지를 통해 인위적으로 믿음과 무한신뢰를 배워야하는 까닭에 그냥 공부만 더하면 되는 세상이 되버린 슬픈 사회다.
창의적 사람, 창조적 사람이란 이미 무수히 다녀왔다, 그리고 이미 다녀가버렸다.
그냥 우리 대한민국이 그들을 제대로 평가하고 받아들이질 못해서가 아닐까?
외부에서 만든 창조력을 찾지말고, 이제는 스스로 만든 창의력을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한국적 부모들이 만들 수 있는 창의력과 창조력을 키우는 자녀 육아법을 만드는 활동이 필요하다.
자녀들의 학원으로 돌리는 시스템과 입시전문 컨설턴트, 공부코치가 필요없도록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카메론 저자는 글쓰기와 같은 예술적 감성적 재능을 효과적으로 키우는 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부모의 역할에 대해 좀 다른 시각이 더 많은 듯 싶다.
수퍼맨 수퍼우먼에 이어 수퍼 부모가 되길 원하는 사회가되는 건 아닌지...
그래서 더 많은 젊은이들은 부모가 되길 포기하는 건 아닌지....
암튼, 예술적 감성을 가진 아이를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의 유대관계가 먼저다.
신뢰를 쌓고, 부모가 먼저 아이의 재능발견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고,
아침 기상과 저녁 취침까지 하루의 모든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런 부모밑에서는 예술적 재능뿐만 아니라, 어떠한 다른 재능까지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듯 싶다.
잘 생각해보면 이미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실천하는 이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부모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꺼리를 다시금 생각케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