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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운동법 - 극한 공간, 감옥에서 탄생한 리얼 맨몸 트레이닝
폴 웨이드 지음, 정미화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해마다 도돌이표 처럼 새해 계획은 살빼고 운동시작하는 것이지만,
하나마나 작심3일. 헬스클럽 1년 회원권을 양도하고 싶은 요즘.
몸짱열풍이 조금 식긴했지만,
여전히 봄꽃이 피는 3월이면, 운동에 대한 의지는 다시 시작된다.
매우 식상하고도 진부한 표현하나.
겨우내 움추렸던 몸에 산뜻한 봄의 향기를 머금은 기지개를 켜고...
뭐 이런 느낌이랄까?
이제 슬슬 봄도 되어가고 날씨도 따뜻해지는데 운동이나 해 볼까?
모처럼 세월의 흔적만큼 부쩍 축 처져가는 온 몸 구석구석의 살들과의 전쟁선포(?).
뭐 이런 비장한 심정보다도, 그냥 더 이상 허리띠가 안 맞는 비극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 따스한 봄에, 노란 개나리가 어울리는 화사한 옷들을 새로 장만하고 싶으나,
치수가 맞지 않아 옷태가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상황들이니 뭐.....
근데 이 책 뭐야?
탄탄한 구릿빛 가슴의 식프팩을 자랑하는 표지에 죄수운동법 제목이라니.....
극한 공간, 감옥에서 탄생한 리얼 맨몸 트레이닝
죄수 운동법!
작은 공간에서 강한 남자를 만드는 단계별 신체훈련 프로그램
여섯 가지 운동만으로 힘과 근육을 완성한다.
개그맨 신봉선의 대표적인 유행어(?)를 붙이자면.
"뭐라 쳐 씨부리....." 정도가 맞지 않을까?
처음에는 죄수들의 운동법을 왜 책으로 펴내는 이 황당한 짓은 뭐야? 싶었다.
원저는 CONVICT CONDITIONING이란 제목을 달고 비타북스에서 펴냈다.
저자는 폴 웨이드라는 전직 수감자(?)겸 체조선수.
확실히 서점에서 본다면 정말 호기심을 자극해 손이 한 두 번 더 갈듯한 마케팅 제목이다.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느라 그에 관해 구글링을 하다보니,
책의 원저만큼은 대단한 반향을 일으킨듯 싶다.
많은 나라에서 진짜 1백만 독자를 끌어모든 듯, 정보가 널려있다.
다들 왜 이책에 이렇게까지 열광이지? 싶다.
친절하게도 죄수운동법 홈페이지(http://convict-conditioning.com)까지 잘 갖춰져 있다.
게다가, 유튜브에서 영문으로 검색(convict conditioning)해보면,
관련 동영상들이 주루룩 나온다.
운동법에 관한 책들이 정확한 자세를 따라하기 어려울텐데, 이런한 점을 보완한듯 싶다.
다만, 아직 죄수운동법이란 책이 이제 출간된 까닭에 한글로 검색하면 결과가 신통치 않다.
누군가 나처럼(?) 동작을 연습하고, 따라해 본 영상 몇 개만이 업로드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책이 출간된 이상 앞으로 더 많은 한국어 영상들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죄수운동법에 관한 상세한 설명은 이미 책에서 충분히 이론적 배경을 설명했으니,
다만 정확한 동작법은 영상으로 보충하면 좋을 듯 싶다.
영어가 들리든 안들리든 상관없이 말이다.
(물론 들리면 좋다. 올바른자세를 잘 설명해준다)
그런데, 책을 읽고 관련내용을 검색하다 보니,
죄수운동법 책 표지는 한국판의 탄탄한 가슴과 6팩(코어)사진보다,
영문판 표지인 한손 하프 핸드스탠드 푸시업 자세가 멋지다.
특히 이 책의 핵심인 맨몸 트레이닝과 크고 단단한 근육을 설명하기에는 제격이란 생각이다.
책을 소개하자면, 전체 4백페이지 가량의 두께인데,
운동법에 관한 사진뿐만 아니라 이론적 토대와 설명에 필요한 인체해부도 등 관련 그림이 포함되어 있는 이론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다.
전체 파트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첫 스트레칭이랄 수 있는 준비단계인 파트1에서는 힘을 키우는 과정을 설명한다.
고대 힘을 키우는 캘리스테닉스라는 맨몸운동을 소개하면서, 죄수운동법과 지금의 기구운동, 헬스클럽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본문이랄 수 있는 파트2에서는 이 죄수운동법인 빅6, 6가지 핵심운동기술을 소개한다.
푸시업과 스쿼트, 풀업, 레그 레이즈, 브리지, 핸드스탠드 푸시업이다.
기술적 운동법은 책을 통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영상을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반드시 책을 통한 이론적 움직임을 숙지해야한다.
운동의 핵심은 단순한 생각없는 반복이 아니라 근육의 움직임을 고려한 활동성이란 점을 느껴야한다.
영문 운동법이고,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는 다소 낯선 단어들이지만,
자세를 보면 아하 그거 싶은 운동들이다.
요즘 다이어트와 살빼는 방송들이 많고, 런닝맨처럼 김종국이 나와서 소개하던 운동법도 있다.
게다가 비보잉과 접목된 핸드스탠드 푸시업 기술은 풍차돌리기처럼 응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마지막 파트3은 셀프 코칭이다.
어떤 운동법은 아마 2단계로 끝내는 책들이 많을 듯 싶다.
게다가 사진으로 대부분을 엮고서는 몇 주 완성 몸매 등으로 독자를 유혹할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의 핵심은 운동법 역시 중요하겠지만 3단계를 가장 강조해야 할지 모른다.
누군가 운동법에 관한 책을 집어든 이상, 의욕이 넘치는 건 어쩔 수 없다.
평소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면 멍청한 짓은 안하겠지만,
책에서 소개한 것 처럼, 단순히 7주만에 그만두는 바보같은 의욕주의가들에게는 충고와 같다.
천리길도 한 걸음이고, 돌다리도 두들겨야 한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내 몸에 맞추는 튜닝과정이 필요하고, 적응기간이 있어야한다.
체력에 자신감이 넘쳐서 금새 완성(?)하는 수퍼맨, 스트롱맨이 되고픈 독자일수록,
파트3장의 코칭은 중요하다.
살 빼기위한 죄수운동법은 좀 비슷한 상황이 단식원이나 합숙재수학원이 아닐까?
루틴화된 일상이고, 딱히 제한된 목적을 위해 시간활용이 제한적이라면 말이다.
죄수들의 루틴화된 삶에서, 정글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력강화법.
정말 되든 안되든 책을 읽고 직접 따라해 보면 이 책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마초적인 진짜 남자들의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고픈 책이다.
어떤 도구나 기구가 아니라 내 몸 자체를 이용한 트레이닝에 최적인,
가장 야성적인 운동법에 관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