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아도 괜찮아 -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
황재연 지음, 김완진 그림, 박예진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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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서평을 쓰기에 앞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기며 책장을 덮기에는 아쉬운 책이다.

앞으로 2권, 3권이 좀 더 나오길 기대해 본다.

예서와 할아버지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라며....


미움받아도 괜찮아.

도서출판 인플루엔셜에서 펴냈고, 황재연 지음, 김완진 그림으로 나왔다.

세상과 마주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이란 부제가 붙었다.


습관처럼 쓸데없는 사족을 붙이자면 어린이를 위한 도서란게 필요할까 싶다.

이해하기 쉬운, 손쉬운, 간편한, 요약한, 단순화한, 재미있는 뭐 이런 단어는 안될까?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책이고, 어른이 봐도 용기를 얻을 수 있고, 교훈을 얻고, 지식을 배울 수 있는데,

굳이 어린이 책이라니....뭐 또 쓰다보니 이런다. 


각설하고, 본론은 '미움받을 용기'라는 아들러 심리학의 지난해 베스트셀러에서 영감을 얻은 후속도서다.

이미 작년에 언론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소개하듯, 심리학자인 아들러를 이론을 쉽게 풀어쓴 일본번역 도서가 큰 히트를 쳤다.

난 아직 못 읽어봤지만, 1편에 이어 2편까지 불티나게, 불황이던 서점가를 휩쓸었나보다.

결국, 이 책의 태생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황재연 지은이로 소개되는데,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캐나다에서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한다.

그는 이 책을 소개하며 어린 친구들이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적었다.

내가 보기엔 어른들도 이 책을 보며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

지난해 그 토록 유명해진 서적들을  모두 찾아서 볼 용기가 없다면 말이다.


귀동냥으로 여러차례 듣긴 했지만, 책에서는 중심소재를 아들러 이론에서 가져왔다.

물론 처음에 말했지만, 지난해 '미움받을 용기'라는 베스트셀러가 이 책을 만든 동기가 되었다.

전체 책의 주제를 다루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심리학자다.

자신의 경험으로 심리학에 빠져든 의사로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당시 왜 신드롬인가?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했던것 같은데 잘 기억나진 않는다.

일본에서 인기를 그대로 몰고 온 책. 미움받을 용기.

일본의 섬나라 특성과 관련한 해석도 있고, 이지메, 왕따, 폭력과 전쟁, 지진경험에 따른 분석도 나왔던 것으로 생각한다.


암튼, 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에 관한 책이 아니다.

미움을 받을 용기만큼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에 관한 책이다.

출판사에서는 '내가 삶의 주인공이 되어서 살 수 있는 용기'라고 설명했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추천서에는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감수를 맡은 박예진 한국아들러협회 회장은 "아이들에게 저 마다 자신이 소중하고,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창조적인 존재라는 자신감을 심어준다"라고 말했다.


예서와 떠나는 용기여행.

책은 할아버지와 예서라는 아이가 나누는 대화를 토대로 이뤄진다.

1장은 혼자 설 수 있는 용기를, 2장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용기를 말한다.

책은 각 소주제가 끝나면 아들러 서재코너를 마련해 독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돕고 있다.

어른들이 읽어봐도 정답이 없는 열린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변을 적고 이야기할 수 있는 구성이다.


예서는 여름방학에 할아버지집에 살고 있다. 아빠는 인도네시아 출장, 엄마 역시 출장으로 집을 비운다.

결국 할아버지와 함께 아웅다웅살면서 하나 둘 고민상담을 하며 미움받을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만의 안경으로 바라보는 세상, 내 삶의 주인은 나, 화를 내는 이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1장.

그리고 형제와 친구, 부모와 선생님, 공동체 관계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2장.


사실, 이 끝의 글로보면 다음에 또 2권이 그리고 3권이 나와서, 예서가 좀 더 많은 문제와 부딪히며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핢아버지와 예서가 대화체로 이끌어 가는 부분도 시원시원하게 요점을 정리할 수 있어 좋고,

소주제 끝의 아들러 서재를 통해 다시 이전 내용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흥미로운 책 읽기를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높이고,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관한 해결을 스스로 책에서 힌트를 얻기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구입해 줄 것 같다.


자존감과 용기, 굳이 미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 만큼 이 세상이 남과 함께 살아가기엔 험난하다는 이야기.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데 정말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는 게 단순한 육체만이 아니라, 

험한 세상 당당히 설 수 있는 정신까지도 그렇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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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7-05-20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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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은 집을 떠난다 - 카이스트 물리학도에서 출가의 길을 택하다
도연 지음 / 판미동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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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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탔던 배 꺼지는 순간

구명대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책 p104. 함석현 선생님의 '그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 시 중에서 발췌


어떤 이에게는 4월이 가장 힘든 시기일지도 모른다.

4.3 제주 희생자 추념일을 비롯해서 4.19혁명 기념일, 그리고 세월호(2014.4.16)까지.

벌써 3주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상처를 보듬기는 커녕, 아직도 난항중이다.

내게는 어떤 위로의 말도 건넬 수 없는 순간이 있음을 깨닫게 된 날이다.


책장을 넘기며 글을 읽어 내려가다 마주친 이 글귀에서 한참을 멈췄다.

그리고 책장을 덮었다. 감정을 추스릴 필요가 있었다. 


사람은 보이는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고 했던가?

자꾸 부처가 가르키는 달을 보지 못하고, 그의 손가락을 보는 어리석음일까?


설마, 이 책에서 이런 구절을 마주할 줄이야 싶었다.


카이스트 물리학도에서 출가의 길을 택하다라는 부제가 붙은

"누구나 한 번은 집을 떠난다"

도연 스님의 에세지 서적이며, 우리 마음속 이상향 '판미동'에서 펴냈다.


도연 스님은 카이스트 전자공학 전공에서 돌연 출가(대한불교법상종, 법명:석하).

10년 동안 탁발과 참선, 위빠사나 명상을 중심으로 수행해 왔다.

지난해 직지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며 대한불교조계종의 승려가 되었다.

현재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지도법사로 활동중이다.


젊은 스님답게 핸드폰을 활용한 SNS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com/taonature)과 블로그(blog.naver.com/hyunsungz)

인스타그램(@seokha36)과 트위터(@deepblueriver)를 하고 있다.


도연 스님은 이 장에서 도반과 스승, 인연을 이야기했다.


내가 출가를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이해해 주는 도반을 만났고, 삶의 지침과 이정표를 세우도록 지도해 주는 스승을 만났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그 사람을 가졌을까? 그리고 나는누군가에게 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107페이지에서-


그는 함석현 선생님의 이 시에서 도반과 스승을 부처의 말씀을 덧붙여 이야기했다.

그 역시 젊은 청춘의 고민속에 방황하고, 번민과 세상의 궁금증에 힘들어했다.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삶의 방향성이랄까?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좀 더 찾고 싶어서였다.

지금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는 것만이 아니라 내적인 삶에 대한 목적을 좀 더 구하고 싶었다.

누군가 말했듯이 사십춘기의 방황일지도 모르겠다.


"스물에 미련해지지 않으려면 부모를 떠나야 하고, 

마흔에 어리석지 않으려면 스승을 떠나야 합니다"

다석 유영모 선생의 말씀을 조계종으로 재출가를 말하는 도연 스님.


첫 출가는 일반적인 스무살 청춘의 고민을 위한 방법이라면,

서른즈음의 재출가는 자신만의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또 다른 고민에서 시작했으리라.


우연히 마주한 노래가사가 내 이야기같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모습이 인연이 아닐까하는 착각처럼, 그저 책 가운데 마주한 시 하나. 

그 가운데 한 소절이 그냥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다.


제목은 불교에서 말하는 스님이 되어 속세와 인연을 끊는 '출가'라 하지 않는다.

어쩌면 매일, 매번, 삶속에 익숙한 '누구나 한 번은 집을 떠난다'라는 제목이다.

집을 떠난 구도자의 삶, 이를 쉽게 풀어쓴 에세이라는 점을 잘 나타낸 듯 싶다.


카이스트의 물리학도가 스님이 되기까지 호기심이 발동하고,

그의 책에서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자존과 관계, 공부, 소통이라는 큰 주제아래 각 각 6개의 작은 에세이를 담고 있다.

저자의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과정이 담겨져 있어 글 읽는 이로 하여금, 어려움을 덜어준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조언보다는 내가 겪은 아픔을 치유하는 살아온 이야기가 더 와 닿는다.


20살, 지식의 상아탑, 학문의 완성이라는 구질구질한 대학교에 대한 표현보다는, 

신의 직장에 들어가려는 치열한 경쟁속에 내달리는 대학생의 방황을 들어주는 이가 없는 현실.

스스로 스승을 찾아야하고, 스스로에게 자꾸 채찍질하며 해답을 찾아야하는 삶.

내 안의 희망과 꿈을 버리고, 인생의 끝자락을 선택하는 청춘이 있음을 아는지.


구도자의 길을 걷는 스님에게서 또 다른 삶의 방향성을 발견해 본다.

책을 통한 그의 삶이 순탄치 않음에 놀라고,

같은 시대를 살아오고 있는 내가 느끼는 고민들을 다음에 오는 이가 겪고 있음이 놀랍다.


어느 시대나 항상 예의없는, 버릇없는 젊은이를 나무라는 어른들의 틈새로,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자신만의 조언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는 책이다.

내가 겪은 독립의 난관과 극복하는 과정, 그리고 현재진행형을 이야기하고 있다.


20 청춘의 치열한 경쟁, 그 방황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종교에 귀의.

집을 떠나는 삶에서 발견한 그의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이제 책 속의 그는 즐거워보인다. 방황을 끝내고 할 일을 찾아낸 모습이다.

삶의 방향을 정하고, 내 경험을 남과 나누며 그 안에서 지혜를 찾는 구도자다.


사족처럼 붙이자면, 책속의 군데 군데 보이는 명상 페이지가 따라하기 어렵다.

그의 10년이 넘는 수련과정에서 터득한 명상기법과 생각들이 궁금하다.

도연 스님의 명상에 관한 책 하나 더 구하고픈 독자의 욕심을 서평 긑에 사족처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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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
박원갑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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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의 부동산 투자원칙!
투자 심리를 활용한 노후 부동산의 성공법칙이란 부제가 붙었다.

저자인 박원갑 박사는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시장 분석가로 알려져 있다.
세계일보, 문화일보,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서 부동산 담당기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스피드뱅크 부사장 겸 부동산연구소장, 부동산1번지 대표를 거쳐,
현재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제일 큰 관심은 과연 이 시기에 무슨 부동산원칙을 세우라는 말인지 궁금했다.
미국의 시장안정화를 위한 금리인상이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전 세계적인 환율전쟁이 다시금 시작했다. 우방인 미국은 한국을 철강과 의류 반덤핑예비판정국이고,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트럼프가 주도하는 미국은 자기에게 불리한 FTA를 재협상하고 싶어하며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를 교훈삼아, 적절하게 가계대출을 조절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마법사처럼 등장한 부동산처방이 결국 경제위기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엄청난 사태를 방지하고자, 전전긍긍하던 끝에 내린 결론은 가계집단대출금지, 대출제한 등등 기존의 대출회수를 목적으로 신규대출을 막아보고자 노력중이다. 과연 우리나라 부동산 이대로 괜찮은걸까? 
이렇게 안개속 불안한 정세속에서 부동산 투자원칙을 어떻게 지키라는 말인가?

책으로 돌아와서,
박원갑 박사가 제시하는 책의 제일 마지막 장의 처방은 부동산 재설계다.
아는 지식을 10%만 실천해도 부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참지식은 반드시 실행이 따라야 한다는 성현의 말씀을 잊지 말자. P260.

책은 참 폭 넓다. 그리고 내용은 알차다. 부동산의 단편을 보는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아니 우리나라가 생각하는 부동산의 전체를 이야기한다. 부동산이란 아파트부터 다가구, 다세대주택, 점포겸용주택, 상가, 토지, 꼬마빌딩 등 분야별 투자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해 놓았다. 

독자의 어려움, 글 읽는 수준의 힘겨운을 아는 저자는 친절하게 예문을 각 장에서 시작해 읽는 이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헤아려준다. 사실 내가 겪는 부동산문제가 아니라면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되지 않는, 그런 문제가 있음을 시인안할수 없다. 꼬마빌딩을 구입할 여력도 없고, 당장 구입할 생각도 없고, 구입하고 싶은 생각만 아주 약간있을뿐인데, 40대 맞선보듯 하라는 챕터는 어렵게만 느껴질 뿐이다.

그저 많이 부족한 독자인 나는 저자의 폭 넓게 바라보는 부동산 견문과 높은 학식이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시황을 읽고 부동산의 많은 분야에서의 대응책과 원칙에 관하여 논하는 이야기는 참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을 몇 번을 꼽씹어 읽어봐도 체험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부동산의 분야별 대응책들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미개척지이기 때문이리라. 나와 직접 연관있는 아파트에 관해서라면 개똥철학이라도 펼쳐보이며 논하는 자리가 생겼을텐데, 그저 나의 부지런하지 못해 공부하지 못한, 미련함을 탓할 뿐이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급 없이도 든든하게 살 수 있다면으로 시작하는 1장에서는 10년이 아닌 40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공식 외우지 말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라고 한다.

2장부터는 나한테 맞는 투자법을 찾아라. 진득한 사람은 금융자산, 수시로 흔들리는 사람은 부동산이 답이라 말한다. 마치 물쓰듯 돈쓰는 이에게 대출이 저축과 같은 효과라 말하듯, 펄럭이는 종이귀라면 차라리 부동산이 답이라는 말(비환금성의 역설)이다. 진중하게 판단해 투자하는 금융자산의 성향이 아니라면 말이다.

3장은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성공법칙, 4장은 실속 있는 맞춤형 전략, 5장은 노후 걱정없는 부동산 재설계를 끝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사실, 나처럼 금융상품에 어둡고, 기민하게 반응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독자라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부동산이 답일련지 모른다. 게다가 펄럭이는 귀라면 더욱이 부동산처럼 다소 느린 환금성을 지닌 성격이 더 맞을련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부동산은 주가에 일히일비하지 않고, 실물자산이라서 그냥 실제 내 집이려니하면 뭐, 손해보는 장사도 아닐꺼라 생각한다. 올라가봐야 파는 날 가서 아는 일이고, 내려가봐야 내 집이니 더 살면되는 게 아닌가. 

저자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대한 통섭의 관점으로 현금흐름이 잘 나오는지 여부에 따라 가치를 판단하라는 이야기다. 책 내용중에 중국 백묘흑묘이야기를 응용하듯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현금흐름)만 잘 잡으면 도니다. 현금이 잘 나온다면 나이 들어 무조건 부동산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집에 관해서는 직장동료들에게서도 많은 조언과 참고될 정보를 얻는다. 특히 저자의 말처럼 갭투자를 실천해 대출로 월세를 상계하는 사례도 본다. 결국 세입자 관리는 투잡의 여건으로는 버겁다. 항상 좋은 세입자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골치아픈 세입자는 투잡이 아니라 본업조차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이점을 지적한다. 물론 세금문제도 걸리고, 임대업이란게 시간과 재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애물단지처럼 건물주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줄 뿐이라고 충고한다. 그래서 월세 중심의 부동산 재설계는 은퇴 1년 전후에 본격 시작하라는 설명이다. 주택 다운사이징, 주택연금 가입, 귀농귀촌, 전원생활은 가족, 특히 배우자와의 합의가 필요하고 충분한 사전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산재설계가 답이다. 시황에 따른 연속적인 실천이 담보되는 그런 자산관리말이다. 스스로의 자산지킴이 늘리기는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고수익보다 보험의 개념으로 여유와 편안함을 가져줄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줄이고, 미래를 예측하는 힘을 기르라는 이야기는 깊이 와 닿는다.

투자성향에 따른 부동산의 전체 그림을 살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부동산의 전체 큰 그림속에 자신의 방향을 설정하고 싶을 때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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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7-04-0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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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알아야 할 부채 관리 전략
백정선.김의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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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는 책은 오랜만이다.
그 동안의 내가 걸어온 삶을 조금 되짚어 보게 되는 책이다.

"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부제로는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알아야 할 부채 관리 전략이란 설명이 붙었다.
비지니스 북스에서 펴냈고, 백정선, 김의수 지음으로 나왔다.

사실 서평을 남기려고 하다보니, 좀 많은 생각에 잠겼다.
마치 주식투자의 기본처럼 여겨오는 룰처럼 재테크 부동산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주식에서 고수익을 위한 고위험(몰빵)vs 안정된 수익위한 저위험(분산)이라면,
부동산은 고수익을 위한 다대출(갭투자, 레버리지)vs 안정된 수익위한 무대출(보험, 저축)이랄까.

대출에 관한 부분은 개인의 판단이고, 선택의 문제인데, 저자들이 지적하듯이 정부와 은행이 사실상 대출확산 분위기를 만들어놓고, 발생되는 문제는 국민들 개인선택으로 남겨놓는 문제는 심각하다.
화려한 100첩 밥상을 차려놓고, 수저와 젓가락을 들이밀며, 이거 먹을래 말래를 결정하라는 것.
물론 이걸 먹으면 나중에 일을 (무지)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긴 한다. 
다만 평생을 해도 못 갚을 수 있음을 친절히 알려주진 않는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빚 권하는 사회"
내가 할부로 구매한 차량, 그리고 주택담보대출로 구입한 우리 가족들의 보금자리.
아이들이 커가면 학자금 대출, 하다못해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더라고 신용카드 무이자 3개월 할부.
이게 모두 빚인데, 우린 그냥 편리한 카드를 쓰면서 얼마인지 내가 소비하는 규모가 내 수입에서 적절한지 잊어버리곤 한다.

저자들의 서문에 적었듯이,
이런 사회속에서 우린 '빚 지지 않고 살아남는 법'을 스스로 배워야 한다.
누구하나 상세히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저 빚은 너의 선택적 판단이니 스스로 책임지라는 말뿐이다.
파산이나 면책으로 극복할 수 있으니, 걱정말라며 또 다시 소비를 부추기는 이 사회.

저자 서문 중에서.
"우리 (저자)두 사람 역시 우리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엄청난 금액의 부채를 떠안으면서 생을 마감하려는 생각을 했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중략) 열심히 사는 평범한 사람들도 빚을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는 "아하 그렇구나. 뭔지 모를 대출에 관해 우린 속고 있었구나."
대출 그까지거, 남들 다 하니까, 
지난 IMF가 국민들의 흥청망청 소비로 왔다는 자책감을 겪으면서,
내가 다니던 회사가, 은행이 망해서 저금한 돈을 못 받아도 내 탓이구나 싶었다.

결국, 우린 열심히 성실하게 월급받아 저축해 집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월급으론 평생 일해도 못 사는 강남 집값들을 보고 있다. 수십억대의 아파트 한 채.
지금 서점에는 인터넷에서는 각종 재테크, 핀테크, 부동산의 여왕, 제테크의 달인, 
명동호텔이 우리집이고, 제주 땅 경매, 부동산과 결혼하는 책과 맞벌이하는 책들. 
나는 부동산으로 출근하는 화려한 제목의 부동산 투자 서적들이 넘쳐난다.
온라인 오프라인 재테크, 투자, 경매, 부동산 카페가 모임이 활기다.
이들이 모두 갑부가 아닌 이상 대출금으로 이뤄지는 일들이 너무나 쉽게 설명된다.

이 책의 진가는 바로 여기에 있다. 빚 지지 않는 사회, 빚 권하지 않는 사회가 필요하다.
책은 저자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빚의 굴레를 벗어나야 하는 이유를 너무나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전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빚 권하는 사회의 단면을 파헤친다. 내 주변 누구나 대출없는 집이 없다. 당연하고 제테크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똑똑한 척, 자산늘리기를 위한 최선의 방법인양 이야기한다. 부채 돌리기 폭탄, 결국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버렸다.

제2장은 부동산 청산의 1단계로 빚이 뭔지, 어떻게 대출을 하게되는지 예를 들어준다. 월급날의 신용카드, 할부금, 리볼빙서비스부터 결혼과 동시에 오는 빚잔치, 혼수와 호화결혼식과 신혼여행, 신혼집구하기. 자녀들의 학원비, 해외유학과 학자금대출과 자영업 창업대출 등등 결코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곳에 함정이 있다.

제3장은 부채 청산 2단계로 어떻게 하면 빚을 제대로 바라보고, 청산하는지를 알려준다.
부채현황 리스트 작성과 유형별 출구전략을 세우고, 집에 대한 보유생각을 바꾸고, 소비패턴 구조조정, 자녀교육비는 원칙에 맞도록, 무작정 들어놓은 보험의 구조조정을 이야기한다.

제4장은 부채를 청산하고 미래를 계획할 재무시스템 구축을 말한다. 재무구조 우리집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말한다. 노후는 준비해야 한다. 연금, 저축, 보장성 보험구조를 만들고, 무엇보다 부부의 대화로 가족이 참여하는 자세를 이야기한다.

제일 중요한 결론은 저자들의 마지막 장에 나와있다.
"너무나 빚지기 쉬운 세상이다. (중략) 가족들 안에서 누리는 작은 행복들을 찾아보자. 빚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져보자."
빚의 악순환, 파산의 굴레를 벗어나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희망을 다시 되찾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소소한 행복은 내 안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즐거움이지, 결코 외부에서 느껴지는 허황된 부자의 꿈, 과욕한 재테크, 사치와 향락에 빠시는 그런 욕심들이 아니다.

이 책이 바로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 서적이고, 지금 가장 필요한 부동산 투자 입문서가 아닐까 싶다.
어느 경제경영분야 베스트 셀러보다도, 이 책 한 권이 바로 재테크의 기본서라 생각된다.
주변에 대출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 
핀테크, 재테크, 갭투자 등등 새로운 투자법에 목마른 이들에게도 반드시 추천하고픈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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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7-03-2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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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운동법 - 극한 공간, 감옥에서 탄생한 리얼 맨몸 트레이닝
폴 웨이드 지음, 정미화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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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해마다 도돌이표 처럼 새해 계획은 살빼고 운동시작하는 것이지만,

하나마나 작심3일. 헬스클럽 1년 회원권을 양도하고 싶은 요즘.

몸짱열풍이 조금 식긴했지만, 

여전히 봄꽃이 피는 3월이면, 운동에 대한 의지는 다시 시작된다.


매우 식상하고도 진부한 표현하나.

겨우내 움추렸던 몸에 산뜻한 봄의 향기를 머금은 기지개를 켜고...

뭐 이런 느낌이랄까?


이제 슬슬 봄도 되어가고 날씨도 따뜻해지는데 운동이나 해 볼까?

모처럼 세월의 흔적만큼 부쩍 축 처져가는 온 몸 구석구석의 살들과의 전쟁선포(?).

뭐 이런 비장한 심정보다도, 그냥 더 이상 허리띠가 안 맞는 비극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 따스한 봄에, 노란 개나리가 어울리는 화사한 옷들을 새로 장만하고 싶으나,

치수가 맞지 않아 옷태가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상황들이니 뭐.....

근데 이 책 뭐야? 

탄탄한 구릿빛 가슴의 식프팩을 자랑하는 표지에 죄수운동법 제목이라니.....


극한 공간, 감옥에서 탄생한 리얼 맨몸 트레이닝

죄수 운동법!

작은 공간에서 강한 남자를 만드는 단계별 신체훈련 프로그램

여섯 가지 운동만으로 힘과 근육을 완성한다.


개그맨 신봉선의 대표적인 유행어(?)를 붙이자면.

"뭐라 쳐 씨부리....." 정도가 맞지 않을까?

처음에는 죄수들의 운동법을 왜 책으로 펴내는 이 황당한 짓은 뭐야? 싶었다.


원저는 CONVICT CONDITIONING이란 제목을 달고 비타북스에서 펴냈다.

저자는 폴 웨이드라는 전직 수감자(?)겸 체조선수.

확실히 서점에서 본다면 정말 호기심을 자극해 손이 한 두 번 더 갈듯한 마케팅 제목이다.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느라 그에 관해 구글링을 하다보니,

책의 원저만큼은 대단한 반향을 일으킨듯 싶다.

많은 나라에서 진짜 1백만 독자를 끌어모든 듯, 정보가 널려있다.


다들 왜 이책에 이렇게까지 열광이지? 싶다.

친절하게도 죄수운동법 홈페이지(http://convict-conditioning.com)까지 잘 갖춰져 있다.

게다가, 유튜브에서 영문으로 검색(convict conditioning)해보면,

관련 동영상들이 주루룩 나온다.


운동법에 관한 책들이 정확한 자세를 따라하기 어려울텐데, 이런한 점을 보완한듯 싶다.

다만, 아직 죄수운동법이란 책이 이제 출간된 까닭에 한글로 검색하면 결과가 신통치 않다.

누군가 나처럼(?) 동작을 연습하고, 따라해 본 영상 몇 개만이 업로드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책이 출간된 이상 앞으로 더 많은 한국어 영상들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죄수운동법에 관한 상세한 설명은 이미 책에서 충분히 이론적 배경을 설명했으니,

다만 정확한 동작법은 영상으로 보충하면 좋을 듯 싶다. 

영어가 들리든 안들리든 상관없이 말이다.

(물론 들리면 좋다. 올바른자세를 잘 설명해준다)


그런데, 책을 읽고 관련내용을 검색하다 보니,

죄수운동법 책 표지는 한국판의 탄탄한 가슴과 6팩(코어)사진보다,

영문판 표지인 한손 하프 핸드스탠드 푸시업 자세가 멋지다.

특히 이 책의 핵심인 맨몸 트레이닝과 크고 단단한 근육을 설명하기에는 제격이란 생각이다. 


책을 소개하자면, 전체 4백페이지 가량의 두께인데,

운동법에 관한 사진뿐만 아니라 이론적 토대와 설명에 필요한 인체해부도 등 관련 그림이 포함되어 있는 이론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다.


전체 파트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첫 스트레칭이랄 수 있는 준비단계인 파트1에서는 힘을 키우는 과정을 설명한다.

고대 힘을 키우는 캘리스테닉스라는 맨몸운동을 소개하면서, 죄수운동법과 지금의 기구운동, 헬스클럽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본문이랄 수 있는 파트2에서는 이 죄수운동법인 빅6, 6가지 핵심운동기술을 소개한다.

푸시업과 스쿼트, 풀업, 레그 레이즈, 브리지, 핸드스탠드 푸시업이다.

기술적 운동법은 책을 통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영상을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반드시 책을 통한 이론적 움직임을 숙지해야한다.

운동의 핵심은 단순한 생각없는 반복이 아니라 근육의 움직임을 고려한 활동성이란 점을 느껴야한다.


영문 운동법이고,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는 다소 낯선 단어들이지만,

자세를 보면 아하 그거 싶은 운동들이다.


요즘 다이어트와 살빼는 방송들이 많고, 런닝맨처럼 김종국이 나와서 소개하던 운동법도 있다.

게다가 비보잉과 접목된 핸드스탠드 푸시업 기술은 풍차돌리기처럼 응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마지막 파트3은 셀프 코칭이다. 

어떤 운동법은 아마 2단계로 끝내는 책들이 많을 듯 싶다.

게다가 사진으로 대부분을 엮고서는 몇 주 완성 몸매 등으로 독자를 유혹할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의 핵심은 운동법 역시 중요하겠지만 3단계를 가장 강조해야 할지 모른다.


누군가 운동법에 관한 책을 집어든 이상, 의욕이 넘치는 건 어쩔 수 없다.

평소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면 멍청한 짓은 안하겠지만,

책에서 소개한 것 처럼, 단순히 7주만에 그만두는 바보같은 의욕주의가들에게는 충고와 같다.


천리길도 한 걸음이고, 돌다리도 두들겨야 한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내 몸에 맞추는 튜닝과정이 필요하고, 적응기간이 있어야한다.

체력에 자신감이 넘쳐서 금새 완성(?)하는 수퍼맨, 스트롱맨이 되고픈 독자일수록,

파트3장의 코칭은 중요하다.


살 빼기위한 죄수운동법은 좀 비슷한 상황이 단식원이나 합숙재수학원이 아닐까?

루틴화된 일상이고, 딱히 제한된 목적을 위해 시간활용이 제한적이라면 말이다.


죄수들의 루틴화된 삶에서, 정글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력강화법.

정말 되든 안되든 책을 읽고 직접 따라해 보면 이 책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마초적인 진짜 남자들의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고픈 책이다.

어떤 도구나 기구가 아니라 내 몸 자체를 이용한 트레이닝에 최적인,

가장 야성적인 운동법에 관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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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7-03-11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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