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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아도 괜찮아 -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
황재연 지음, 김완진 그림, 박예진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서평을 쓰기에 앞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기며 책장을 덮기에는 아쉬운 책이다.
앞으로 2권, 3권이 좀 더 나오길 기대해 본다.
예서와 할아버지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라며....
미움받아도 괜찮아.
도서출판 인플루엔셜에서 펴냈고, 황재연 지음, 김완진 그림으로 나왔다.
세상과 마주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이란 부제가 붙었다.
습관처럼 쓸데없는 사족을 붙이자면 어린이를 위한 도서란게 필요할까 싶다.
이해하기 쉬운, 손쉬운, 간편한, 요약한, 단순화한, 재미있는 뭐 이런 단어는 안될까?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책이고, 어른이 봐도 용기를 얻을 수 있고, 교훈을 얻고, 지식을 배울 수 있는데,
굳이 어린이 책이라니....뭐 또 쓰다보니 이런다.
각설하고, 본론은 '미움받을 용기'라는 아들러 심리학의 지난해 베스트셀러에서 영감을 얻은 후속도서다.
이미 작년에 언론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소개하듯, 심리학자인 아들러를 이론을 쉽게 풀어쓴 일본번역 도서가 큰 히트를 쳤다.
난 아직 못 읽어봤지만, 1편에 이어 2편까지 불티나게, 불황이던 서점가를 휩쓸었나보다.
결국, 이 책의 태생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황재연 지은이로 소개되는데,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캐나다에서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한다.
그는 이 책을 소개하며 어린 친구들이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적었다.
내가 보기엔 어른들도 이 책을 보며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
지난해 그 토록 유명해진 서적들을 모두 찾아서 볼 용기가 없다면 말이다.
귀동냥으로 여러차례 듣긴 했지만, 책에서는 중심소재를 아들러 이론에서 가져왔다.
물론 처음에 말했지만, 지난해 '미움받을 용기'라는 베스트셀러가 이 책을 만든 동기가 되었다.
전체 책의 주제를 다루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심리학자다.
자신의 경험으로 심리학에 빠져든 의사로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당시 왜 신드롬인가?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했던것 같은데 잘 기억나진 않는다.
일본에서 인기를 그대로 몰고 온 책. 미움받을 용기.
일본의 섬나라 특성과 관련한 해석도 있고, 이지메, 왕따, 폭력과 전쟁, 지진경험에 따른 분석도 나왔던 것으로 생각한다.
암튼, 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에 관한 책이 아니다.
미움을 받을 용기만큼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에 관한 책이다.
출판사에서는 '내가 삶의 주인공이 되어서 살 수 있는 용기'라고 설명했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추천서에는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감수를 맡은 박예진 한국아들러협회 회장은 "아이들에게 저 마다 자신이 소중하고,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창조적인 존재라는 자신감을 심어준다"라고 말했다.
예서와 떠나는 용기여행.
책은 할아버지와 예서라는 아이가 나누는 대화를 토대로 이뤄진다.
1장은 혼자 설 수 있는 용기를, 2장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용기를 말한다.
책은 각 소주제가 끝나면 아들러 서재코너를 마련해 독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돕고 있다.
어른들이 읽어봐도 정답이 없는 열린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변을 적고 이야기할 수 있는 구성이다.
예서는 여름방학에 할아버지집에 살고 있다. 아빠는 인도네시아 출장, 엄마 역시 출장으로 집을 비운다.
결국 할아버지와 함께 아웅다웅살면서 하나 둘 고민상담을 하며 미움받을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만의 안경으로 바라보는 세상, 내 삶의 주인은 나, 화를 내는 이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1장.
그리고 형제와 친구, 부모와 선생님, 공동체 관계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2장.
사실, 이 끝의 글로보면 다음에 또 2권이 그리고 3권이 나와서, 예서가 좀 더 많은 문제와 부딪히며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핢아버지와 예서가 대화체로 이끌어 가는 부분도 시원시원하게 요점을 정리할 수 있어 좋고,
소주제 끝의 아들러 서재를 통해 다시 이전 내용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흥미로운 책 읽기를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높이고,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관한 해결을 스스로 책에서 힌트를 얻기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구입해 줄 것 같다.
자존감과 용기, 굳이 미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 만큼 이 세상이 남과 함께 살아가기엔 험난하다는 이야기.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데 정말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는 게 단순한 육체만이 아니라,
험한 세상 당당히 설 수 있는 정신까지도 그렇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평을 마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