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정석 - 합격 면접 대비부터 입사·적응하기, 퇴직 후 미래 설계까지
임영미 지음 / 라온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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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외부에서 보는 것과 내부에서 보는 시각차이가 있음이 분명하다.

난 중학교 3학년때 큰 형 친구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걸 봤다.

당시에는 뭘 기업체 취업하지 왜 월급 적고 일 많은 공무원하나 싶었다.

물론 지금은 그 공무원이 너무나 부럽다.(이제서야 될리도 없지만)


추억 하나.

대학 졸업을 앞두고 학자금을 위해 농업인 담보대출을 문의하러 면사무소에 들렸다. 화창한 날 오후 근무시간에는 담당자가 없다. 연락처를 남겼지만 감감 무소식. 도대체 담당 계장님은 언제 오시나요?


추억 둘.

첫 직장 업무로 정부종합청사 출입으로 공무원을 상대했다. 복지부동.

현실의 업체들의 고충으로 법령 개정과 변경, 현실반영을 물어보면.

해당 부서에 가서 여쭤보시라. 법은 국회가서 물어보시라.



추억 셋.

2016년 한 정부 공무원, '뭘 그리 따지시냐? 정무적으로 판단하시라'

결국, 상사의 부름과 명령에 당치도 않는 일을 해야만 했다.

올해 지적받으면서 결국 같은 답을 들려줬다. 정무적으로 한 일이다.


추억 넷.

같은 공무원이지만 힘든 업무 함께 잘 해보자며 커피 한 잔 사주는 이.

따뜻한 마음에 힘내서 열심히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다.

어차피 뭐 저희가 결정할 일도 아니잖아요, 그냥 웃어 넘겨요.


공무원에 관한 일화가 이렇게 적다보니 꽤 많다.

업무적으로도 많이 부딪히고, 또 자주 만나야하는 업무를 거쳤다.

물론 지금도 어차피 만나야하는 일들이다.


부제가 많다. 

합격 면접 대비부터 입사, 적응하기, 퇴직 미래 설계까지

지방직과 국가직을 두루 경험한 공무원 전문가가 알려주는

공무원에 관한 거의 모든 궁금증에 대한 완벽 해답!

공무원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공무원의 정석.

임영미 지음에 라온아시아 라온북에서 펴냈다.


저자인 임영미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공무원예비학교라는 블로그(https://blog.naver.com/yim0695)를 운영하고 있다.

임 대표는 대학 4학년 때인 1991년 전라남도 제2회 지방행정직 9급 공채에 합격한 후 광양시 중마동사무소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을 시작으로 순천시청, 전남도청,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고용노동부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저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47세에 행정사무관으로 명예퇴직을 했다.이후 공무원교육원에 강의를 나가고 있으며, ‘임영미 공무원예비학교’ 대표로 공무원 면접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생애설계교육원(주)를 설립,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인들과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취업준비생이 느끼는 일반 공무원에 대한 인식을 안타까워 하는 저자. 책을 읽기 전까지 나도 그랬고, 다른 이들 또한 마찬가지 인식으로 자리잡은 철밥통 공무원이 아니던가?


9시 정시출근 6시 칼퇴근이 보장되는, 정규휴무 보장과 본봉보다 많은 수당에 퇴직후 연금 또한 다른 신의 직장으로 불리지 않는가? 그래서 수 많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이 부쩍 더 늘고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것들이 환상이라고 말한다. 특히 현업에서는 고위직 개방형을 경험하진 못했으니, 제외하고, 무척 힘든 직업이며 사명감과 적성에 맞춰 일해야한다는 점을 말한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공무원 사회에 고함

2. 공무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3. 당신만 모르는 잘나가는 공무원의 비밀

4. 공무원이 되고 싶은 당신이 알아야 할 것

5. 정년이 두렵지 않은 공무원으로 사는 법


사실 저자가 이렇게 이야기 해 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 같다.

p68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자주 변하는 것이 힘든 사람들, 혹은 공무원이 되면 편하게 일해도 된다고 착각하고 들어온 사람들은 큰 코다칠 수 있다.


3년의 인사 전보 승진의 공무원의 삶이 그리 편하지는 않을 듯 싶다.

24년의 저자의 경력에서 보면 전남 광양에서 시작한 공직이 결국 순천, 전남도청, 위원회, 고용노동부까지 거쳐간 까닭이다.


그러나 업무를 전화한다는 의미는 계속적인 도전정신과 적응력이 있어야한다는 말이다. 좀체 쉽지 않는 일이지만, 잘 받아드리고 오히려 즐겨하는 타입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고 방황하는 공무원도 있으리라.


저자는 이러한 점을 지적한다. 책에서는 공무원 쉽게 보지 마란 현실을 이야기해준다. 자신의 적성과 맞지도 않으면서 월급 쉽게 받아갈 것같다는 환상으로 버티는 무사안일한 자세를 질타하는 것이다.


P130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한다. (중략) 어떤 사람은 공무원이 출근해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가 6시에 칼퇴근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놀고 먹는 직업이라고도 한다.

-사실 나도 이렇게 생각했다. 반성합니다.


책에서 설명하듯, 공무원이란 직종 특성상 업무순환도 잦고, 야근과 철야, 휴일근무, 비상대기까지 바깥에서 보듯 손쉬운 직업은 아니라는 말이다. 게다가 기획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춰 현장을 누벼야 한다니, 뭐 이건 만능슈퍼맨(우먼)들이나 하는 일 같다.


P157~159

상사가 되기 전에 버러야 할 네가지 상사의 모습

1.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상사

2. 팀원을 떠나게 만드는 무책임한 상사

3. 부서원을 혼돈에 빠뜨리는 무관심한 상사

4. 무기력을 전염시키는 상사


아마도 저자의 공무원의 타성에 대한 반론속에 이 부분만은 인정하는 부분인 듯 싶다. 뭐 일반사람들이 말하는 공무원 부류가 바로 이런 상사들의 유형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복지부동, 유유자적하는 인물들말이다.


적어도 이런 상사를 모시는 건 정말 회피하고 싶어지는 경우일 것이다. 나 역시 많은 상사와 함께 일하고 있지만, 이건 뭐 대기업이나 공무원이나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나 역시 나중에 이렇게 되지는 말아야지하며 반성을 해 본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공무원이 되기 위한 자질파악을 통해, 공무원을 지원하는 직렬파악도 하고, 직무적성검사를 통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업무파악, 여기에 사명감과 애국심까지 이야기한다.


아마도 24년간 직접 경험한 내용이라서 후배를 위한 어머니와 같은 자세한 가르침이라 생각한다. 조직문화란게 비슷해 보이지만, 공무원과 기업이 다르고, 공장과 상점이 다르듯 말이다.


상사의 분위기에 맞춰 일하는 템포를 조절하고, 중간중간 보고와 함께 참신한 기획력, 추진력을 보여주는 자세야 말로 승진의 첫 걸음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국민연금의 고갈처럼, 공무원 연금 역시 언제나 그대로가 아님을 말한다. 게다가 100세 시대가 아닌가? 언제까지나 공무원으로 남을 수 없다. 퇴직후 계획을 준비할 것을 이야기한다.


책장을 덮으며, 처음 펼쳤던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사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속에 머무르던 복지부동, 일하지 않는 공무원에 대한 선입견이 깊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들은 물론 어느 사회에나 있는 일부 사람인 셈이다. 기업도 80:20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가? 결국 공무원 조직도 혁신을 이끌어 가는 20%가 있고, 뉴스에 나오듯, 민원인들이 마주하는 불평불만 가득한 80%의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반성하며 조직속에 살아가는 선배의 소중한 충고처럼 이글들 하나 하나가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단순한 공무원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드리 모두가 읽어야 할 처세의 결정판인 셈이다.


책 제목을 좀 더 달리했으면, 독자층이 더 넓게 꾸려지지 않을까 싶을 만큰,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존경심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이 분은 어느 조직이건 큰 일을 해 내셨을 것 같다. 


사회 초년생부터, 초급간부까지 도달한 이들이 본다면 좋겠다. 단순한 공무원의 정석이 아니라 모든 공시생과 학생들, 직장인들, 그리고 공무원이 놀고먹는 철밥통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분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욕심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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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8-04-27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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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의 모든 것 - 소중한 재산과 가족 모두를 지키는 위대한 상속 플랜
서건석 지음 / 라온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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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교 4학년때 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3개월간의 투병생활 끝에, 추석을 지내고 음력으로는 8월 17일. 

당시 온 가족들이 모두 힘들었던 장례를 끝 마치고,

난 학교로 돌아와 수업을 듣고 있던 차에 큰 형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버지 유산에 대한 상속서류를 준비하는 데, 

내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온 가족의 동의였다.


상속인을 어머니로 할 것인가, 큰 형으로 할 것인가였지만,

다들 큰 형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나 역시 형이 더 잘되길 바라면서 가족에 대한 믿음으로 동의했다.


어쩌면 다들 경제적 여유가 없었고, 유산 역시 크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물론 난 당시 가정을 꾸리지도 않았고, 유산 금액을 잘 알지 못했다.

난 결혼하면서 집을 구해야 했고, 큰 형에게 연락했더니 도움을 주셨다.


다행히 그 금액으로 마련한 신혼집을 기반으로 지금에 이를 수 있엇다.

난 상속에 대해 사실 구체적으로 생각치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의 모든것

서건석 지음에 라온아시아에서 펴냈다.


부제로는 소중한 재산과 가족 모두를 지키는 위대한 상속플랜.

당신이 알고 있는 상속은 틀렸다!

국내 1호 ‘상속 에이전트’가 알려주는 상속의 진정한 가치와 전략!


역시 출판사의 기획력과 제목을 선정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서점에서 당연히 책을 손에 집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저자인 '서건석'이란 이름만 듣고서는 선뜻 남자라고 생각한 무지몽매한 선입견에 죄송할 따름이다. 두 딸을 둔 어머니로, 국내 1호 상속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자산관리법인 (주)PFT Korea의 대표로 상속과 재테크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이유를 '진정한 화목상속'의 방법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적었다.

저자의 보다 최근 상황은 저자의 블로그에서 살펴볼 수 있다.

<blog.naver.com/valueseo>


책을 다 읽고 났더니, 비단 상속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자녀교육에 관한 책이 아닌가 싶다. 가족 가정경영속에 상속을 버무린 지침서랄까?

두 딸을 둔 어머니의 입장에서 보는 상속의 좀 더 큰 그림인듯 싶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상속의 다른 측면을 이야기한다.

상속이 단순한 금전의 나눔이 아닌것 같다.

상속이란 형태로 세대를 아우르는 정신이라고 말한다.

대를 잇는 기업가 정신도, 가업을 승계하는 정신도,

가족의 화목과 믿음을 기반으로한 정신의 내리사랑(?)일련지도.


요즘 나오는 재벌가들의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않아도 사례는 많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상속자의 법정싸움과 재벌가의 재산다툼.

형제간에 자매간에, 친척간에, 우리는 다투는 이들을 많이 봤다.


결국 돈만 상속처럼 물려주면 자녀들은 그저 돈에 바라보게 된다.

자수성가을 위한 근검절약을 배우려는 자세보다는 1세대를 부를 그저 흥청망청 쓰는 2세대. 그리고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는 3세대는 결국 망한다


그래서 옛말에도 '부자가 3대를 못 간다'고 했다. 

결국 창업자의 본업에 대한 철저한 노력정신보다,

이를 누리는 후대의 소비정신이 더해져서 부자라는 큰 성이 모래성처럼 무너진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어찌되었건 부자로 이어가는 건 어렵다는 얘기다. 


이 책의 저자는 좀 유별(?)한 듯 보인다.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과학영재교육을 하는 남편의 말에 동의했다.

"여보, 영재는 만들어지기보다 천재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아, 만일 우리 아이가 천재라면 서너 살에 전철을 타면서 글을 꺠우치는 건 당연하고 2호선 전철역을 순서대로 외우겠지."

<p.71>


결국 저자도 자녀에게 관대해지고, 평범한 아이처럼 자유롭게 교육에 있어서는 해방주의로 키워내고 있다. 이 부분은 나도 동감이다. 우리집도 이들처럼 두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먹고 놀고 뛰어놀며 영재가 아닌 것에 감사하고 있다. 평범한 아이들의 경험들을 모두 하며 지내게 하고 싶다.


나와 같은 생각인 것이 또 있다. 돈에 대한 경제관념을 공유하는 방법이다.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중에 하나인 아이들 통장을 만들고 자신의 잔고를 확인토록 하는 일이다.


세상 공짜없고, 노력없는 대가 없다를 진심으로 알게 하고 싶다면 통장이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최소한 자본주의 사회속에서라면 모든 일에 대가를 치르고, 우린 그 재화를 금전이란 수단으로 교환하고 있지 않은가?


저자처럼 경제관념을 제대로 하는 것도 상속이고, 평범한 가족이 함께 했던 태안 기름제거 봉사활동 역시 자녁와 함께 하는 상속의 일환이라고 말한다. 사회에 기부에 인색하지 않고,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상속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몇 번이고 강조하면서 나오는 이야기의 핵심은 가족이다. 상속문제 빼고는 화목한 가족이란 있을 수 없다. 어차피 인간은 죽음이라는 운명으로 이어져 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화목의 조건은 미리 상속 준비를 10년전부터 해 놓을 것을 권한다.


또한, 책에서는 상속 과정에서 절세하는 방법으로 보험 등을 활용하는 법, 증여 시 주의해야 할 점 등 상속과 증여에 관한 절세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상속,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가족의 위기가 찾아온다

2장. 당신이 알고 있는 상속은 틀렸다

3장. 내 아이의 인생에 씨앗이 되는 재산 상속

4장. 3대가 부유해지는 철학과 가치관 상속

5장. 위대한 상속을 위해 당신이 오늘부터 시작할 것

그리고, 부록으로 증여와 상속 관련 용어 모음과 상속 개시 후 절차 및 상속세 신고에 관한 안내를 함께 게재하며 실용과 이론을 겸비하고 있다.


다 좋은데 과연 상속이나 증여세를 줄여내는 비법은 뭐냐?

저자에게 누구나 묻고 싶은 질문일 것이다.

이에 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1. 10년 단위로 미리 증여하자.

2. 평소 재산 처분, 부채관리를 꼼꼼히 하자

3. 세금의 재원을 준비한다

4. 세금이 없어도 상속세 신고를 한다.

5. 공익 재단에 상속 재산을 출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6. 부모와 동거하면 상속세가 줄어든다

7. 문가와 미리 상의하라

8. 상속세는 임박해서 준비하지 않는다.

9. 상속 재산 분류-본래, 간주, 추정, 기 증여한 재산으로 세금이 추징된다. 결국 국세청에서 본다면 성실납부가 가장 이상적인 납부자인 셈이다. 절세를 한다는 미영으로 탈세를 한다면, 결국 적발시 누진되어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할 것이다.


p148

마이너스 상속에 대비하라.

1. 단순 승인

2. 상속 포기

3. 한정 승인

4. 특별 한정 승인


내가 받아야 할 상속보다, 오히려 빚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이런 사례는 신문지상에 자주 보도되고 있어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많은 부채로 자살하는 이들에게는 결국 부모의 빚을 남겨주고 싶지 않은 심정도 있을 듯 싶다. 물론 연대보증이나 각종 불법채무추심에 괴로워하는 이들도 있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법보다 앞선 주먹들이 있다. 그래서 채무는 다들 가족의 업보처럼 남겨진 자들의 슬픔이 되고 만다. 


현명한 상속의 방법은 다양하다. 저자처럼 사례사례들이 워낙 다양한 분야이기도 하고, 방법 역시 수 많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상속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자신이 죽기 전 상속에 관해 깔끔하게 정리해 둔다면 더할 나위 없다.

상속재산을 신탁하면 자녀가 어리거나, 특수한 상황에서 남겨진 이들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은행신탁상품이외에도 유언장, 공증유언, 녹음, 촬영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도 좋다. 다만 100%완벽은 아니다.


p174

평소 돈을 벌게 해서 가치를 알게 하자.

너무 풍족하지 않게, 적절한 재산을 조절하자

기부로 돈의 역할을 알게 하자

금융에 대해 공부하게 하자

부동산 등 관리 방법을 가르쳐라

주기적으로 증여 자산에 대해 확인하자

자녀들끼리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만들어주어라

가업에 참여시켜라


이 책에서 보는 자녀교육에 관한 또 다른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한 돈을 물려주는 상속보다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현명함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 


물론, 경제지식을 풍부하게 쌓아가는 것도 교육이고 상속이다. 최소 10년 이상의 계획아래 상속과 증여의 절세를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믿음속에 하나되는 가족은 이상적이다. 하지만 돈 앞에 장사없다는 말도 있듯이 미리 미리 준비하고, 서로 의견을 나눠 정리하면 가족간에 남남이 되는 불상사를 미연에 막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에 관한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p207

같은 곳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기억은 가족을 하나로 묶어 준다. 자신의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고, 힘을 모아야 될 때도 생기는 것이 여행이다. 그러다가 서로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된다.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말 이 분 존경스럽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를 만난다는 사실에 반가움과 기쁨이 더하고, 이 책에서 보는 교육적 견해가 일치하기에 더욱 만족스럽다.


단순히 상속에 관한 절세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의 내용이 담겨져 있기에 놀랐다.


뭐 아직 멀었는 데, 우리집은 아무것도 줄 것이 없어라는 인식이라면 정말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세상에 부모자식 사이에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상속은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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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8-04-26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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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인생의 여름휴가
히노 오키오 지음, 김영진 옮김 / 성안당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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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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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1시쯤, 갑자기 아내가 이유없이 큰 울음을 터뜨렸다.

내게 속상했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이다.


그런것도 모르고, 그 순간 난 장인어르신과 장모님이 떠올랐다.

아무 말없이 크게 우는 아내를 갑자기 마주하니, 문뜩 그랬다.

2차례의 전립선과 탈장 수술을 받으셨던 77의 장인 어르신,

허리 협착때문에 요즘 부쩍 거동이 불편한 74세의 장모님.


말없이 한 동안 안아주고는 아내 핸드폰을 봤더니,

다행히 그런 연락의 징후는 어디에도 없었다. 괜한 기우였다.


그 동안 아내라는 이름으로 혼자 힘들어했을텐데,

가족이라 더욱 잘 살펴야하는데 그러질 못한 내 부족함이다.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오롯이 나 하나 믿고 시집온 아내.

3월에는 큰 아이 첫 학교 입학과 둘째 아이 어린이집을 보내고,

오늘까지 이래저래 잘 참아왔던 것들이 오늘은 힘에 부쳤나 보다.


올해 73세라는 생각에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도 부쩍 전화를 자주 한다.

그냥 안부전화고, 잘 계시는지, 식사는 챙겨드셨는지 여쭤보는 일이다.

대단한 내용은 없지만 전화연락이 안되면 답답하다.


난, 대학교 4학년때 아버지께서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마지막 학기, 여름방학에 뵙던 아버지는 부쩍 여위고, 고통스러워했다.

간암이 온 몸에 퍼지는 순간에도 담담하셨다.


내가 그 속내를 들어보지 않고, 함께 겪어보질 않으면 잘 모르듯, 

아버지는 돌아가시면서 어찌 좋은 추억만 생각나시겠는가?

때론 울컥한 심정에 혼자 화를 내시고, 때론 혼자 피식 웃으셨다.

나중에 침대에 누워 지내시면서는,

조용히 눈물짓던 모습과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


항상 곁에 있을 것만 같던 사람이 어느날 사라지는 일은 견디기 힘들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도 힘들다.


직장에서 하는 봉사활동으로 장수사진을 찍는 모습을 곁에서 또 찍는다.

하나 같이 어른들은 한복에 곱게 화장도 하고, 

그 동안 가장 이쁜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기려 한다.


누구나 사람은 죽는다.

만고불변의 진리다. 

부자도 가난한 이도, 결국 마주하는 죽음.


여기 그 죽음을 마주하는 암환자를 상담한 의사의 책 한권이 있다.

몸과 마음에 용기를 주는 83가지 위로의 말

"질병은 인생의 여름휴가"

부제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과 표정을 변화시킵니다

3천명이 넘는 암환자를 상담한 현직 의사의 언어 처방전!


이 책을 지은 저자는 히노 오키오(樋野興夫), 번역은 김영진. 성안당에서 펴냈다. 김영진 한자 읽기사전을 펴낸 바로 그 분이다. 일본어 처음 배울때부터 바로 사서 활용했던 사전의 편찬자라는 이유로 왠지 그분의 번역서라는 점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미국에서 건강관련 공부를 하고 계신데 블로그 vitamin119.co.kr에서 자연 건강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

 

저자인 히노 오키오는 1954년 일본 시마네 현 출생이니 올해로 64세, 한국나이로는 65세인 셈이다. 그는 쥰텐도대학교의과대학 병리ㆍ종양학 교수로 사단법인 ‘암철학외래’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08년 개설한 ‘암철학외래’는 암에 걸린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의사와의 대화를 통한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호스피스병동이 도입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사 또는 간호사(호스피스)와의 대화가 많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역경은 극복할 수 있다

제2장 질병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제3장 당신의 생명은 당신의 것만이 아니다

제4장 수명은 그냥 놔두세요

제5장 환자·가족과의 교제 방법

제6장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배움


편집은 독특하다. 일종의 메시지 엽서처럼 각 장의 페이지는 왼쪽이 각 장의 부제들과 그림으로 꾸며져있고, 오른쪽은 글들이 적혀있다. 사실 책은 순서대로 봐도 무방하고, 그냥 생각날때 펼쳐 읽어도 괜찮다.

기분 내키는 대로 그냥 손에 잡히는 순간 펼쳐진 곳을 읽어보면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만 같다.


p102

죽음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대부분의 일은 그냥 놔두자.

대부분의 일은 그냥 돠두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략) 대부분 일들은 그냥 놔두면 됩니다.


지하철에서 포기는 배추는 셀때나 필요한 것이라는 문구를 봤다.

실패는 재봉틀에서나 쓰는 거라는 문구와 함께.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현실의 각박한 세상살이에 고단한 몸이라면,

이렇게 치열한 경쟁과 과몰입상태로 그냥 무지막지 밀어 붙이는 세상은 견디기 힘들지 모른다.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죽음.

세상을 포기할 정도로 힘든 상황.

실패의 아픔이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면, 어쩌면 포기를 장려해야할지도 모른다. 무작정 안되는 일에 포기와 실패를 마치 인생 전체의 낙오자처럼 낙인찍어 될 때까지 하라는 말은 지나치다.


p29

질병에 걸린 것은 기뻐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이를 계기로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중략)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희망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암에 걸린 이들이 과연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할까? 병원비 하나 마련하지 못해서 그냥 진통제 몇 알들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면,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내 삶의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하는 이유다.

이 순간 난 죽음에 초연하고, 무덤덤해질 필요가 있다.

놔두는 순간의 자유. 긴장의 해소, 책임감의 해방을 느껴보라는 것이다.


죽는 순간까지도 열정을 바쳐서 싸우리라는 생각은 버리자.

바쁘게 살았던 순간에서 벗어나보자.

저자는 이 말이 하고 싶지 않을까?

질병으로 생긴 시간은 여름휴가처럼 즐겁게 생각해보라고.


이 책에서 얻는 위로의 말들과 생각들은 나 역시 비슷하게 느끼고 있었다. 우리사회에 만연하는 경쟁풍토에서 누군가는 경종을 울려야 하지 않을까? 또 다른 삶, 성공보다는 화합과 연대가 중요한 가치임을 알려야하는 순간, 우리 삶에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질병으로, 암으로, 우린 결국 멈출 수 밖에 없다.

인생의 목표를 바꾸고, 지향하는 과정을 다시 생각한다.

잠시 멈춤, 그 순간 우리는 보지 못하던 자신의 삶을 다시 볼 수 있다.


이 책의 여유는 그런 삶의 한 순간을 바라보자는 의미같다.

굳이 앞장부터 순서를 주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펼쳐보자.

각 장, 각 페이지마다 저자의 가슴 따뜻한 글이 위로가 된다.


외톨이가 되어도 좋고, 질병에 걸린 자신을 사랑해 가면 된다.

무덤덤하게, 흥분하지 말고, 왜 나야하는지를 묻지 말고 말이다.

그냥 놔두자. 잘 될꺼라 믿고, 내 주변을 놔두자. 


정리하지 말자.

이 순간 동반이 꼭 좋은 건 아니다. 

남겨진 아이들은 자신의 인생을 또 다른 방향으로 살아갈 것이다.


하루 하루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

바로 지금 내 곁에 있는 이들에게 좀 더 여유롭게 대하자.

한 순간 화낸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차분히 내 곁에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하자.


이 책을 보며 참 여러가지 감정에 빠지게 됐다.

생각하며 읽고, 또 생각하며 행동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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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8-04-26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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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 송수용 라이팅북
송수용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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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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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중 내가 살던 시골마을 어귀에 어느날 현수막이 올라왔다.

내가 다녔던 학교에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알던 초등학교 동창 녀석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이다.

우리집 앞뒤에 살던 친구라서 오랜만에 듣는 소식은 반가웠다.


군대 가기 전, 그 녀석을 만났다.

모대학교 고시반에 있었다. 짧은 시간 점심식사 후 헤어졌다.

우연한 기회에 회사에서 법률사무를 맡겼고, 인연의 끈이 있었나보다.

녀석은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나는 바쁜 와중에 법률회사 사무실로 문의해 메일 하나를 보냈다.

내가 기억나냐며, 조만간 저녁 한번 먹자고 했다.

바쁜 시간 쪼개 녀석은 나왔다. 

매일 야근중이던 녀석이 저녁 잠시 짬을 낸 것이다.


우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녀석은 참 무덤덤했다.

그는 94학번이고, 2009년 사법고시 2차 합격까지 15년.

그 오랜 시간 동안 종교적 신념으로 버틴걸 보면 대견했다.

만감이 오가는 시간이 흘렀고, 그 녀석은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인생을 다시 살리는 언어라는 부제가 붙은 책.

'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작가는 송수용 인술 연구가의 글쓰기(라이팅)북이다.

인술은 ‘인생을 다시 살리는 기술(인술)’을 말한다.


라이팅북이 뭔가하고 책장을 펼쳐보니, 마치 필사본을 보는 듯 싶다.

왼쪽의 글로 저자는 생각을 표현하고, 독자는 오른쪽에 재창작한다.

좀 독특한 책이다. 독자 스스로에게 생각케하는 그런 책이다.


성경필사가 있다. 물론 불경필사도 있다.

과거 모든 종교인들은 인쇄술이 발달하지 못해 필사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스스로 필사하며 종교적 신념을 굳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저자는 이 점에 착안한 듯 싶다. 그 역시 좌절과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기에, 스스로 독자들이 글을 써 보면서 마음을 다독여주고, 내 삶을 다시 볼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내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하다. 2장은 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3장은 삶의 속도와 방향을 정하라. 4장은 빨리 뛰는 것이 아니라 계속 뛰는 것이 목적이다 등으로 전체 총 1백20편의 글들이 짧게 구성되어 있다. 


송수용(blog.naver.com/didmaster) 저자는 글쓰기(라이팅)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준다. 책에서 소개하는 글들은 정말 저자의 삶을 투영하듯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의 나를 살펴보고,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하며, 마지막으로 그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수 있도록 저자는 하나 하나 마치 명언집을 하나로 옮겨 엮은 듯 자신만의 생각으로 다시 정리한 소소한 글을 남겼다.


독자는 그 발자취를 따라하면 된다. 내가 저자처럼 생각한 부분을 따라서 옮겨 적는다. 그대로 적어도 되고(?), 내 생각처럼 반영해서 다시 고쳐적어도 된다. 이 책의 오른쪽 여백은 내가 채워 넣으라고 있는 것이다.


P44. 힘든 상사는 하늘이 보낸 훈련 조교다

직장에는 꼭 나를 괴롭히는 상사가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중략) 나를 괴롭히는 직장 상사는 나의 마음을 수련하기 위해 하늘이 보낸 훈련 조교다.


내가 좀 처럼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든 부분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나의 직장환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난 그 때 견디기 힘들만큼 괴로워하며 퇴사를 결심하는 순간, 상사의 권유로 갈등은 억지로 봉합되었지만, 여전히 그 상처는 남아있다.


난 그가 군대라는 직장과 다른 특이한 곳에서 오랜시간을 보냈음을 알고 있다. 저자는 군대와 비교하며 훈련 조교를 통해 숙련된 군인이 되었음을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어찌되었건 힘든 상사는 절대 미화될 수 없다.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삶을 포기하는 것 보다는 직장을 옮겨 다니는 편이 더 나은 판단아닐까 싶다. 독자의 권리이니 저자의 권유처럼 난 이 글을 좀 다른 방향으로 적어보았다. 힘든 상사는 (똥처럼)피하는 게 상책이다.


P92. 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내 상처는 나 혼자 괴로워하고 아파하며 우울증 걸리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상처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 가 되라고 있는 것이다.


앞에 쓴 내용과 연결될지 모르지만, 저자는 진정한 군인같다. 리더는 아무나하는게 아니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상처입은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없다. 다만 상처를 입어 대처한 경험으로, 같은 상처를 입은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의 제목으로까지 선정된 메시지이지만, 어찌되었건 라이팅(?)하면, 내 상처의 크기가 내(타인과) 공감의 크기다. 상처의 경험으로 리더가 되기 보다는 함께 아파해주는 동료(파트너)가 되라고 있는 것이다.


P138. 책 속에 길이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계속 책을 보면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간다.


글쓴이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역시 책 한 권의 영양으로 지금의 삶을 살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리고 이 책의 독자들 역시 저자의 이 책을 펼쳐보는 바로 이 순간을 크게 공감하고 있지 않을까?


내가 쓴다면, 책 속에 사람이 있다. 백인백색, 우리 삶속에 자리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 이상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듯이, 책은 그 이야기들을 하나로 엮어가는 방법인 셈이다. 만인의 책속에 만인의 사람이 있다.


P210. 강연을 듣는 이유

청년은 현실의 삶에 참여하지 않고 계속 학생으로 남으려는 '학생 증후군'인 셈이었다. (중략)두려움을 이기고 부딪히자. 그러면 더 강해질 것이다. 그러면 더 지혜로워질 것이다. 이것이 강연을 듣는 이유다.


앞쪽에서 연관지어보자면, 책은 결국 실행을 위한 방향잡기 수단이다. 내가 백면서생이란 단어를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책만 읽어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도서관에만 있어 생각으로만 하는 세상살이가 어디 있단 말인가? 먹고 마시고 일하고 놀고 우린 사회속에서 살아간다. 


강연을 듣는 이유는 결국 실천이다. 저자의 바람처럼 두려움에 자꾸 나서지못하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지혜를 얻기위해 한 발걸음 나서는 용기, 책을 읽고 다시 글을 써 보는 부딪히는 경험이 중요한 사실이다. 


이 책의 실용성을 다시금 느낀 부분이다. 내가 소설가나 전문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글쓰는 일을 두려워 매번 책만 읽는 독자로 머문다면 이 또한 문제가 있다. 글쓰기는 내 생각의 표현이다. 마음의 소리를 글로 옮겨 적는 행위, 행동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습작, 연습, 훈련, 도전, 글쓰기(라이팅)는 결국 내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내가 다시 적는 이 글이 내 삶의 방향을 정하고, 내 목표를 설정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든다.


모처럼 소통하는 책이란 느낌을 받았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뭔가 생동감 넘치는 책. 내가 직접 참여하는 책이라서 더욱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뭔가 두려움에 시작하지 못했다면, 이 책에서 조금이나마 한 발걸음내 딛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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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8-04-19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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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사회탐구 그림책 2
케이트 밀너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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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 일들이 많다.

미얀마 로힝야사태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의 역사적 배경을 모르기에, 왜 쫓겨나고 핍박받아야하는지 모른다.

오갈 곳없는 그들에게 국제사회도, 누구도 손을 내밀지 않는다. 왜?


시리아는 아직도 전쟁중이다. 내전이란 이름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그 안은 작은 세계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유엔도 미국도 우리나라도 그저 남의 나라 불구경이다.


내 나라, 내 조국을 잃고 난 이들이 가야할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저 태어난 곳이 전쟁터고, 가난에 찌들어 있는 분쟁국가였다.

어른들의 치열한 다툼속에서 오늘 하루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비참한 현실이다.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케이트 밀너 글과 그림에, 보물창고에서 펴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글은 가장 정제되고 세련되지만, 내용은 슬프다.


‘난민’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름

너라면 무엇을 가져가겠니?

너라면 얼마나 오래 걸을 수 있겠니?


아이들에게 아무도 이런 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 

이해하기 싫고, 이해할 수도 없다. 왜 싸우는지, 우리가 왜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지,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하는지 모른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아니면 눈 뜨고보니 혼자 남아있을련지도 모른다.

그저 하루 하루 이끌려 다니며 생존을 위해 살아남아야했다.


책은 난민의 고달픈 삶을 그림과 간단한 글로 표현한다.

갑자기 떠나는 날 엄마와 함께 손을 잡고 계속 걸어야 했다.

어딘지 모르는 장소에서 먹고 자고, 다른 사람무리속에서 쪽잠을 자야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독자들인 아이들에게 의견을 계속 묻는다. 

너라면 무엇을 가져가겠니? 

너라면 얼마나 걸을 수 있겠니? 

너는 예전에 살던 집이 그리웠던 적이 있니? 


우리가 ‘난민’이라고 부르는 이들에게서 질문은 역지사지를 불러일으킨다.

내가 그 상황이라면, 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책 제목의 난민이란 단어가 몹시 서글프다.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라는 제목처럼 그들 역시 행복한 삶, 평화로운 하루를 보장받고 싶었을테지만, 현실은 비참하다. 누가 그들을 난민으로 부르고 싶겠는가?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있고, 인격이 있고, 존재의 이유가 있는 삶의 일상을 어른들의 욕심으로 망가뜨린 이들.


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내 땅에서 내가 살 수 없는 현실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6.25전쟁속 피난행렬속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세대가 있었다.


이북5도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의 이야기가 우리 곁에 있다.

남남갈등, 남북갈등, 색깔론, 공산당, 남녀갈등, 세대갈등, 빈부격차, 지역이기주의 님비, 좌절속에 희망을 잃어버린 젊은세대에게 미래는 없다.


저자는 난민이라는 아픔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결국 우린 그 난민을 생각할 여지도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도 조금의 세계속에서 살아가는 인격체이다. 


그들의 판단이 필요한 일도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내 주변에만 머물러서도 안되는 이유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미세먼지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옆에 또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 공해, 전쟁, 기아, 지구 온난화, 해수면상승, 가라앉는 것은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구다. 마치 세계가 한 가족이라면, 100명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라면 평화로울 수 있을까?


국제 사회, 지구촌, 세계화의 이름으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나? 난민 인정과 처우에 대한 입장은 서로 다르다.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가려고하는 곳에 양해를 구해야하지만 강요할 수 없다. 인권은 상호 호혜적 작용이다. 싫어하는 이들에게 당연한 권리를 주장만 할 수는 없다. 권리와 의무를 함께 이야기 해야한다. 


무조건적 혜택을 인권이란 이름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있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회는 구성원들의 규칙들이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이들의 의견들이 다르다면, 눈여겨 봐야한다. 난민을 바라보는 동정의 눈빛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담겨야한다.


미국 윌가의 금융권은 수익극대화를 향한 금융화를 말한다. 수익의 정점이라는 혜택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근로자 고용창출없이도 가능한 금융화에 몰두하는 사이,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최저생계 혜택은 미국에 없다.


단 한 번 시리아의 화학제조공장을 공격한 미국와 유럽은 서로간의 유리한 방향을 찾아 누군가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정보만 받고 방치했다. 이라크전쟁처럼 있지도 않았던 일에도 재무적 관점에서 찾아 나서던 이들이 시리아처럼 별 소득없는 일에는 인권유린이라는, 화학전이 생길 것이라는 사전조치할 명분이 있었지만, 러시아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이라서 선뜻 나서지 않았다.


유엔의 존재이유는 결국 선진강대국의 입맛에 맞춰서 명분 찾기에 바빴다. 핵무기 무장에 대한 북한제제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뤄졌다. 시리아는 화학문기를 실전에 사용했음에도 러시아의 반대로 아무런 제제도 없고, 평화유지군파견도 없고, 그저 유엔조사단파견에 그쳤다.


이 책 한 권에 모든 난민의 복잡다단한 문제를 모두 담을 수는 없다. 인간이 신을 믿는 순간, 우린 다툼의 여지가 생겼다. 내가 믿는 신을 위해, 정권을 유지하고자, 돈을 찾아서, 국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인간 스스로를 인정하고 주체적인지 못한 사이, 우린 신을 방패삼아, 그를 무기삼아, 그의 뜻을 찾겠노라 외치며 당당하게 맞서 서로 싸우고 있다. 그 사이 노약자와 아이들이 처럼 힘없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는 없다. 모두 같은 종교적 믿음안에 있기를 강요당하고, 우리 지역만은 이방인, 이교도가 들어와서는 안된다. 인간의 이기심이 재앙을 부르고 있다.


난민을 향한 최소한의 사람됨을 위한 도움의 손길은 필요하다. 우리 교육에서도 사회속의 성장을 위한 지구촌을 향한 시선을 알려줘야 한다. 소통을 위한 건전한 대화로 참여를 통한 구성원의 발전을 의논해야 한다.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한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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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8-04-18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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