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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의 모든 것 - 소중한 재산과 가족 모두를 지키는 위대한 상속 플랜
서건석 지음 / 라온북 / 2018년 4월
평점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내가 대학교 4학년때 아버지는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3개월간의 투병생활 끝에, 추석을 지내고 음력으로는 8월 17일.
당시 온 가족들이 모두 힘들었던 장례를 끝 마치고,
난 학교로 돌아와 수업을 듣고 있던 차에 큰 형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버지 유산에 대한 상속서류를 준비하는 데,
내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온 가족의 동의였다.
상속인을 어머니로 할 것인가, 큰 형으로 할 것인가였지만,
다들 큰 형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나 역시 형이 더 잘되길 바라면서 가족에 대한 믿음으로 동의했다.
어쩌면 다들 경제적 여유가 없었고, 유산 역시 크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물론 난 당시 가정을 꾸리지도 않았고, 유산 금액을 잘 알지 못했다.
난 결혼하면서 집을 구해야 했고, 큰 형에게 연락했더니 도움을 주셨다.
다행히 그 금액으로 마련한 신혼집을 기반으로 지금에 이를 수 있엇다.
난 상속에 대해 사실 구체적으로 생각치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의 모든것
서건석 지음에 라온아시아에서 펴냈다.
부제로는 소중한 재산과 가족 모두를 지키는 위대한 상속플랜.
당신이 알고 있는 상속은 틀렸다!
국내 1호 ‘상속 에이전트’가 알려주는 상속의 진정한 가치와 전략!
역시 출판사의 기획력과 제목을 선정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서점에서 당연히 책을 손에 집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저자인 '서건석'이란 이름만 듣고서는 선뜻 남자라고 생각한 무지몽매한 선입견에 죄송할 따름이다. 두 딸을 둔 어머니로, 국내 1호 상속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자산관리법인 (주)PFT Korea의 대표로 상속과 재테크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이유를 '진정한 화목상속'의 방법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적었다.
저자의 보다 최근 상황은 저자의 블로그에서 살펴볼 수 있다.
<blog.naver.com/valueseo>
책을 다 읽고 났더니, 비단 상속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자녀교육에 관한 책이 아닌가 싶다. 가족 가정경영속에 상속을 버무린 지침서랄까?
두 딸을 둔 어머니의 입장에서 보는 상속의 좀 더 큰 그림인듯 싶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상속의 다른 측면을 이야기한다.
상속이 단순한 금전의 나눔이 아닌것 같다.
상속이란 형태로 세대를 아우르는 정신이라고 말한다.
대를 잇는 기업가 정신도, 가업을 승계하는 정신도,
가족의 화목과 믿음을 기반으로한 정신의 내리사랑(?)일련지도.
요즘 나오는 재벌가들의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않아도 사례는 많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상속자의 법정싸움과 재벌가의 재산다툼.
형제간에 자매간에, 친척간에, 우리는 다투는 이들을 많이 봤다.
결국 돈만 상속처럼 물려주면 자녀들은 그저 돈에 바라보게 된다.
자수성가을 위한 근검절약을 배우려는 자세보다는 1세대를 부를 그저 흥청망청 쓰는 2세대. 그리고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는 3세대는 결국 망한다
그래서 옛말에도 '부자가 3대를 못 간다'고 했다.
결국 창업자의 본업에 대한 철저한 노력정신보다,
이를 누리는 후대의 소비정신이 더해져서 부자라는 큰 성이 모래성처럼 무너진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어찌되었건 부자로 이어가는 건 어렵다는 얘기다.
이 책의 저자는 좀 유별(?)한 듯 보인다.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과학영재교육을 하는 남편의 말에 동의했다.
"여보, 영재는 만들어지기보다 천재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아, 만일 우리 아이가 천재라면 서너 살에 전철을 타면서 글을 꺠우치는 건 당연하고 2호선 전철역을 순서대로 외우겠지."
<p.71>
결국 저자도 자녀에게 관대해지고, 평범한 아이처럼 자유롭게 교육에 있어서는 해방주의로 키워내고 있다. 이 부분은 나도 동감이다. 우리집도 이들처럼 두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먹고 놀고 뛰어놀며 영재가 아닌 것에 감사하고 있다. 평범한 아이들의 경험들을 모두 하며 지내게 하고 싶다.
나와 같은 생각인 것이 또 있다. 돈에 대한 경제관념을 공유하는 방법이다.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중에 하나인 아이들 통장을 만들고 자신의 잔고를 확인토록 하는 일이다.
세상 공짜없고, 노력없는 대가 없다를 진심으로 알게 하고 싶다면 통장이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최소한 자본주의 사회속에서라면 모든 일에 대가를 치르고, 우린 그 재화를 금전이란 수단으로 교환하고 있지 않은가?
저자처럼 경제관념을 제대로 하는 것도 상속이고, 평범한 가족이 함께 했던 태안 기름제거 봉사활동 역시 자녁와 함께 하는 상속의 일환이라고 말한다. 사회에 기부에 인색하지 않고,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상속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몇 번이고 강조하면서 나오는 이야기의 핵심은 가족이다. 상속문제 빼고는 화목한 가족이란 있을 수 없다. 어차피 인간은 죽음이라는 운명으로 이어져 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화목의 조건은 미리 상속 준비를 10년전부터 해 놓을 것을 권한다.
또한, 책에서는 상속 과정에서 절세하는 방법으로 보험 등을 활용하는 법, 증여 시 주의해야 할 점 등 상속과 증여에 관한 절세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상속,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가족의 위기가 찾아온다
2장. 당신이 알고 있는 상속은 틀렸다
3장. 내 아이의 인생에 씨앗이 되는 재산 상속
4장. 3대가 부유해지는 철학과 가치관 상속
5장. 위대한 상속을 위해 당신이 오늘부터 시작할 것
그리고, 부록으로 증여와 상속 관련 용어 모음과 상속 개시 후 절차 및 상속세 신고에 관한 안내를 함께 게재하며 실용과 이론을 겸비하고 있다.
다 좋은데 과연 상속이나 증여세를 줄여내는 비법은 뭐냐?
저자에게 누구나 묻고 싶은 질문일 것이다.
이에 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1. 10년 단위로 미리 증여하자.
2. 평소 재산 처분, 부채관리를 꼼꼼히 하자
3. 세금의 재원을 준비한다
4. 세금이 없어도 상속세 신고를 한다.
5. 공익 재단에 상속 재산을 출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6. 부모와 동거하면 상속세가 줄어든다
7. 전문가와 미리 상의하라
8. 상속세는 임박해서 준비하지 않는다.
9. 상속 재산 분류-본래, 간주, 추정, 기 증여한 재산으로 세금이 추징된다. 결국 국세청에서 본다면 성실납부가 가장 이상적인 납부자인 셈이다. 절세를 한다는 미영으로 탈세를 한다면, 결국 적발시 누진되어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할 것이다.
p148
마이너스 상속에 대비하라.
1. 단순 승인
2. 상속 포기
3. 한정 승인
4. 특별 한정 승인
내가 받아야 할 상속보다, 오히려 빚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이런 사례는 신문지상에 자주 보도되고 있어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많은 부채로 자살하는 이들에게는 결국 부모의 빚을 남겨주고 싶지 않은 심정도 있을 듯 싶다. 물론 연대보증이나 각종 불법채무추심에 괴로워하는 이들도 있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법보다 앞선 주먹들이 있다. 그래서 채무는 다들 가족의 업보처럼 남겨진 자들의 슬픔이 되고 만다.
현명한 상속의 방법은 다양하다. 저자처럼 사례사례들이 워낙 다양한 분야이기도 하고, 방법 역시 수 많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상속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자신이 죽기 전 상속에 관해 깔끔하게 정리해 둔다면 더할 나위 없다.
상속재산을 신탁하면 자녀가 어리거나, 특수한 상황에서 남겨진 이들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은행신탁상품이외에도 유언장, 공증유언, 녹음, 촬영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도 좋다. 다만 100%완벽은 아니다.
p174
평소 돈을 벌게 해서 가치를 알게 하자.
너무 풍족하지 않게, 적절한 재산을 조절하자
기부로 돈의 역할을 알게 하자
금융에 대해 공부하게 하자
부동산 등 관리 방법을 가르쳐라
주기적으로 증여 자산에 대해 확인하자
자녀들끼리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만들어주어라
가업에 참여시켜라
이 책에서 보는 자녀교육에 관한 또 다른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한 돈을 물려주는 상속보다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현명함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
물론, 경제지식을 풍부하게 쌓아가는 것도 교육이고 상속이다. 최소 10년 이상의 계획아래 상속과 증여의 절세를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믿음속에 하나되는 가족은 이상적이다. 하지만 돈 앞에 장사없다는 말도 있듯이 미리 미리 준비하고, 서로 의견을 나눠 정리하면 가족간에 남남이 되는 불상사를 미연에 막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에 관한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p207
같은 곳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기억은 가족을 하나로 묶어 준다. 자신의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고, 힘을 모아야 될 때도 생기는 것이 여행이다. 그러다가 서로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된다.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말 이 분 존경스럽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를 만난다는 사실에 반가움과 기쁨이 더하고, 이 책에서 보는 교육적 견해가 일치하기에 더욱 만족스럽다.
단순히 상속에 관한 절세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의 내용이 담겨져 있기에 놀랐다.
뭐 아직 멀었는 데, 우리집은 아무것도 줄 것이 없어라는 인식이라면 정말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세상에 부모자식 사이에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상속은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