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Off - 휴대폰을 내려놔. 그때부터 인생이 시작될 거야!
스테판 가르니에 지음, 최진영 그림, 권지현 옮김 / 큰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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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럼 스몸비가 될꺼야"

"스몸비? 그게 뭔데?"

"그건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야"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내게 아들이 해 준 이야기다.

​한 순간도 내 손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스마트폰.

이미 이런 중독증세가 있는 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닐듯 싶다.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더 이상 전화기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손 안의 작은 컴퓨터, 그 이상의 가치를 연결하고 실제 일상의 모든 일을 한 손안에서 해결하고 있다.

게다가, 책에서도 나오듯 스마트오피스가 구현되듯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지시하고, 일처리를 하는 까닭에 이건 뭐 주 52시간이 의미가 없다. 휴일이건 야간이건 울리는 알림은 일하라는 지시사항들이 날아들고 있다.

휴대폰을 내려놔.

그때부터 인생이 시작될 거야!

'오프(OFF)'란 제목의 책이 큰솔 출판사에서 나왔다.

마치 핸드폰 실물 크기처럼 디자인된 책은 한 손에 쏙 들어온다.

저자는 프랑스의 언론인이자 저술가인 스테판 가르니에.

​책은 휴대폰 앞에서 한없이 수그러들어 신인류 ‘호모 스마트포니엔스(home smartphoniens)’를 위한 상큼 디톡스 솔루션을 이야기한다.

별도의 파트나 장, 챕터 등으로도 구분되지 않는 92가지 짧은 이야기들은 언제 어디서나 펼쳐 읽어도 좋다.

굳이 이어지는 이야기구조도 아니고, 짧게 마친 이야기와 그 마지막은 명언과 디톡스 솔루션으로 마치는 구조는 짧은 웹툰처럼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 넘쳐난다.

책에서 프랑스는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때문인지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을 법으로 금지시켰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이미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한 사건사고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불법과 탈세, 그들만의 괴롭힘이 모두 스마트폰으로 이뤄지고 있음이 격세지감인 어르신들도 계실만도 하다.


책은 이러한 세태를 작심하고 혼낸다. 스마트폰 이전세대로 가자는 뜻이 아니다. 과거로의 회기보다는 지금의 인간상실의 시대를 꼬집고 있다. 인간의 사유가 어느새 사라지고,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기계식 언어속에 빠져들고 있는 시대인 셈이다.

P68 눈먼자들의 도시 중에서

"오늘 날씨 좋을까?"

"몰라, 날씨 앱에서 찾아볼께."

"알았어, 근데 그냥 하늘을 올려다 보는 건 어때?"


실제로도 있을법한 일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창궐하는 날들이 많은 때는 정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뭔지 아는가?


회사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 다들 핸드폰을 켜서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좋음, 나쁨, 보통에 따라서 외출할지, 야외활동을 자제할지, 빨래는 널어야하는지, 아이들 마스크는 챙겨줘야하는지 등등. 이 모든 게 바깥 한 번 보지 않고 그저 스마트폰에서 하는 일상이다.


실제 출간된 '눈 먼자들의 도시'라는 책을 참 인상깊게 읽었다.

어느날 갑자기 앞을 볼 수 없게 된 시민들과 볼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겪게되는 차별과 인간군상들의 처절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느날 스마트폰이 먹통이 된다면?


출퇴근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책을 보거나 이어폰으로 음악듣던 이들이 있었다.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앉으나 서나 검색삼매경이다. 아무도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 음악을 보고듣고, 신문과 책을 보고 읽는다. 달라진 것은 게임과 유튜브와 같은 영상을 보는 이들이 더 늘었다. 스마트폰으로 말이다.


과시란게 예전이나 지금이나 명품과 명화, 고가의 자동차와 고급주택 등 부의 과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현실에서 떠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밴드, 등등 무수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삶의 화려함과 즐거움을 알리는 게 일상화되고 있다.


나와 남을 비교하며 내가 우선에 있음을 항상 확인하고, 내 소식들이 공유되고 좋아요를 많이 받게되면 행복해지는 모습들. 개인방송을 통해 나의 삶을 공개하고, 관심을 받으며 남들의 시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이제는 자신이 바로 스타이자 연예인이고, 여론을 움직이는 주동자(?)가 되고 있다. 과거 꿈꾸던 영웅의 꿈을 실현하는 손쉬운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P182 디톡스 솔루션

스마트폰이 아니라 나 자신을 믿어라.

모든 것을 기술에 의존한다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게 될 수 있다. 종이는 구시대의 유물일지도 모르지만 깨지지도 않고 배터리가 나가지도 않는다.


이 책은 다양한 삶속의 스마트폰 중독을 이야기한다. 요리가 나왔다면 바로 사진찍고 소셜네트워크에 올려서 자랑하는가? 내 감정의 상태를 시시때때로 올리면서 남들로부터 위로받고, 환영받고, 축하받기를 원하는가?

미국에서 실제 일어난 일은 지하철에서 할머니를 폭행하는 젊은이를 말리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는 일이다. 물론 총기휴대때문에 쉽지 않는 결정이겠지만, 몇몇은 경찰서 연락, 나머지는 그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촬영된 영상은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에 올려서 깜짝(?)놀랄만한 소식을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수첩공주란 말처럼 모든 일상을 수첩으로 정리하던 시절도 있었다. 누구랑 만나든 메모장을 꼭 들고 다녀야하는 회사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고, 일정 확인하고, 명함교환하고, 업무연락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고, 실제 활용되고 있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는 스마트폰연애가 있다. 만남과 헤어짐이 문자메시지, 채팅앱으로 이뤄지는 세상. 잠시 데이트라도 하려면 결국 둘 다 핸드폰 꺼내들고 채팅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한다.

함께 있지만 함께 공유하지 않는 세상의 각박함과 변화가 낯설다. 이제는 이런 삶에 익숙해져야 하는걸까?


이런 삶속에 들어온 휴대폰을 어찌 오프하라는 말인가? 저자는 명쾌한 해답대신 스스로 성찰해 볼 수 있는 예화들을 집약해 놓았다. 이솝우화들이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듯이.

"핸드폰을 꺼라"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 핸드폰에 정복당하지 않도록(?) 호모사피엔스라는 생각하는 인간임을 스스로 증명하라는 말처럼, 갖가지 휴대폰에 얽힌 사연과 사례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인간임을 깨달음을 주게 만든다.

그리고 저자는 친절하게 스마트폰(핸드폰)중독에 관한 점검표를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마련했다. 스스로 점검하고 손에서 그만 핸드폰을 오프(OFF)해 보라는 이야기다.

핸드폰을 끼고 살아가는 현대인, 남녀노소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며 읽었으면 좋겠다. 잠시 손에서 떠나보낸 핸드폰이 달아붙지 않도록, 스스로 인간이라면 생각하고, 활용하는 시간을 갖도록 여유있는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크기는 작지만 생각할 여운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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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4-0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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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아파트 투자 - 부동산 왕초보 직장인,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 만에 60억 벌다!
권태희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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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집에 관심사가 높은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릴 적 아버지는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서 평생 모아온 돈을 날리셨다.

결국 집에서 쫓겨나듯 이사를 가야했던 우리 가족은 중,고등학교부터 전세집을 전전했다. 정말 초가집을 막 벗어난 흙집에서 살아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거의 폐가나 다름없지 않았나 싶다. 그런 집에서 무너지는 흙집벽을 다시 바르고 신문지 벽지를 몇 번이나 바꿔가며 살았다.

장작아궁이를 사용하다 비오면 마른 장작구하기가 어렵다는 불편함에 결국 손수 연탄보일러를 설치하며 살아야 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생활력이 강하셨다.

세월이 흘렸고 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제일 먼저 집 장만을 목표로 세웠다. 그리고 다행히 몇 년 지나지 않아 조그만 17평이라는 소형 아파트를 장만했다. 혼자 살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이사 첫 날, 그 동안 지낸 방보다 너무 큰 방이 휑했고, 난 덩그런히 혼자 남아있다는 생각에, 작은방에서 작은이불 하나로 쪽잠을 잤던 추억이 있다.

어느새 난 결혼했고, 신혼집으로 좀 더 큰 집으로, 큰 집으로 이사를 한 후 그대로 잘 살고 있다. 다만, 두 아이 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집에 관한 관심으로 찾아본 결과, 발견한 책 한 권.

​'난생처음 아파트투자'. 라온북에서 펴냈고, 지은이는 권태희였다.

부제로는 부동산 왕초보 직장인,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 만에 60억 벌다!.

아파트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았다라고 되어 있다.

저자인 권태희 씨는 30대 중반의 15년 차 회사원이자 워킹맘이라고 한다. 그녀 역시 IMF 이후 어려워진 집안 형편으로 10대 시절부터 여유로운 삶을 갈망했다.

지난 2011년, 결혼하며 5년간 종잣돈을 모아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고, 현장방문과 부동산 개발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건물 등의 투자를 거쳐 2년간 60억 원 자산가가 되었다고 한다.

블로그 맑고밝은탱의 부동산꿈동산 https://blog.naver.com/dyxod12

인스타그램 @taehee2274 / 이메일 dyxod12@naver.com


책은 전체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편이라고는 하지만 5장이라고 봐도 무방한 정도로 알뜰 팁들이 정리되어 있다.


1장은 아파트 투자, 소형으로 시작하라는 장인데 사실 처음 저자가 왜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알려준다. 사실 나 역시 이 분처럼 소형 아파트부터 구매하고, 시작한 타입이라서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이 분처럼 어려운 가정환경을 헤어나가야 했던 사연을 듣게되니, 왠지 난 참 평범한 학창시절을 잘 보냈구나 싶었다. 반성하고 부모님께 더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은 '부동산으로 2년 만에 자산 60억을 모은' 저자가 말하는 '아파트 투자가 기본'이라는 장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불려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물론 현장​방문은 기본중에 기본일테지만.

직장내에서도 부동산 관련 말이 많았다. 빚내서 투​자하는 게 맞냐며, 월급 절반을 대출금 갚는 현실이 이게 뭐가 소확행이냐며 반문하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 자기는 그런 집엔 안 산다며 평생 전세살다 갈꺼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난​ 주변 사람들에게 꼭 하는 이야기는 아파트를 사라는 이야기다. 빌라도 아니고, 주택도 아니고, 소형 아파트 부터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해주면 다들 고개를 갸웃 거린다. 왜 처음부터 큰 아파트로 하지, 소형으로 하냐구.


사람들의 욕심이야 뭐든 한도가 없다. 물론 큰 평수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자신의 자금여력에 맞춰 가능하다면 말이다. 살아보니, 대형평수보다야 소형과 중형평형이 거래도 신속하고, 거래량이 많아선지 가격탄력성이 좋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중소형 아파트를 많이 추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요인때문이다.

3장은 소형 아파트 투자 전문가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준공 5년 이내의 아파트 급매를 추천한다. 지금 사는 곳은 1997년 준공이니 벌써 22년차 아파트다. 그리고 평형도 대형이라선지,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고, 거래 역시 활발하지는 않고 꾸준히 지속되는 편이다.

저자는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꾸준하고, 수요가 많다는 장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주택자라면 무조건 청약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자신의 청약 조건부터 맞춰서 준비할 것을 이야기한다. 청약 신청부터 대금 납부까지 꼼꼼하게, 현장은 부지런하게 답사해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4장은 가격 방어가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를 말한다. 저자는 미래 가치가 높은 아파트로, 적은 투자금에 높은 수익을 올리는 비법을 말해주고 있다. 물론 잠재적 가치를 파악하기란 처음 투자할 때 부터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말 처럼 꾸준한 공부가 바로 비법인 셈이다. 부록에서 말하듯, 부자가 되려면 긍정적으로 추진할 것을 말한다. 사실 나도 중간에 몇 번의 이사를 생각하고 현장을 찾아 다닌 적도 있지만, 포기하고 말았다. 결국 지금 시세로는 1~2억 이상 상승한 아파트들이 몇 군데 있기에, 생각만으로도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는 부록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습관, 인맥, 문제해결, 공부의 힘을 키우라는 조언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회사에서도 어떻게 우리 월급으로 집 장만했냐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분들보면 (어쩌면 지금의 나 처럼)투자의 시기를 놓친 분들이고, 실행력이 부족한 분들이고 본다.

막연히 아파트를 사야겠다가 아니라, 현실성있는 아파트, 내가 살때 이미 매매를 염두에 두고 사야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책이 좀 더 현실적인 이유는 초보자들을 위한 경험자의, 선배로서의 친절한 조언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가진 자본금이 일정하지 않기에, 대출의 규모도 다르고 사는 곳에 따라 아파트의 미래 가치도 달라진다.

아파트 투자는 사실 몇 십년 전부터 망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88올림픽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큰 대형 이벤트를 지나서도 아파트는 최대의 투자처인 것은 분명하다.

부동산은 끝났을까? 이 책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을 듯 싶다. 중소형 아파트라면 저자의 의견처럼 괜찮다는 쪽에 나 역시 찬성하고 싶다. 물론 신혼부부가 줄어들고 있지만, 비혼족이라고 해도 언제까지나 원룸에 살지는 않을 듯 싶기 때문이다.


평수를 넓혀 살아보니, 처음에는 방 한 칸도 충분한 것들이 넓으면 넓은대로 또 그 나름대로 물건을 집어 넣고 잘 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점점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건 아닐까?

책 내용 가운데 정부정책에 맞춰 움직이라는 저자의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현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안정형으로 이끌고자 주택임대사업자 대출을 40퍼센트로 제한하고 있다. 게다가 종부세 과세 혜택이 감소했다. 

지난 9월13일 부동산대책 이후 양도세, 보유세 혜택이 대폭 축소되었다. 바로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이다.

이젠 대출을 일으켜 수 많은 주택을 소유하는 것 보다는 내실있는 아파트 1채를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서 지금은 추첨제 공급은 무려 75퍼센트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최근 공시지가를 물가상승분, 실거래가격을 반영해 좀 더 끌어 올렸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실제 거래가격이나 부동산 투자수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는 보지 않는다.

어쩌면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은 또 다른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 점을 잘 파악해야 또 다른 아파트투자를 시작하는 첫 걸음에 나서게 된다. 저자가 왜 처음 시작하는 두려움이 없을 수 있을까?

내가 달성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하는 자세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난 생각한다. 이 책에 다 작성하지 못했지만, 맞벌이 부부의 엄청난 노력들이 필요했을 듯 싶다. 부모님과 자녀를 위한 투자들이 지금의 60억 부자로 성장한 밑걸음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정말 처음 도전이 힘든, 아파트 투자를 아직 시도조차 안해본 그런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겁내하고 추진력 없이 흐지부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 그런 모습들이 바로 이 아파트투자에 첫 걸음 내딪는 기초가 될 듯 싶다. 이 책이 필요한 난생처음 투자자를 위한 안내서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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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3-2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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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쫌 아는 10대 - 물질 씨, 어떻게 세상을 이루었나요? 과학 쫌 아는 십대 2
장홍제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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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캡틴마블이 개봉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마블시리즈 작품 가운데 하나인데, 너무 많은 영웅들이 나오니 이젠 뭐 다들 좀 시들해진건 사실이다. 항상 악당이 등장하고 무찌르고 해피엔딩. 그리고 2편을 암시하는 여운까지도 비슷하다.


처음 토니 스타크가 나오던 아이언맨을 볼 때까지만 해도, 애들 만화를 옮겼나 했던 싶었지만, 역시 헐리우드였다.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영화이다보니 특수효과까지 더해져 아무 볼만 했다.


아이언맨과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팬서 그리고 이번 캡틴 마블과 이어질 블랙 위도우까지 이어지는 영웅들의 영화는 정말 많아졌다. 여기에 DC코믹스에서 나오던 만화영웅들이 등장하고 있다.


베트맨과 수퍼맨은 물론이고, 아쿠아맨, 그리고 그린 렌턴, 플래시 등등 좀 많았는데 이름이 다들 기억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이들은 지구의 수퍼 히어로, 영웅들도 있고, 외계나 미지의 행성에서 온 외계인들도 있다. 세상은 지구 하나만으로 구성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또 다른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며 무수한 창의적 생각을 가져왔다.


우주는 어디서 온 것일까? 우리는 왜 이런 영웅들처럼 될 수 없을까? 이 책을 읽다보니 많이 낯선 개념과 지루할듯 싶었던 것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물질 쫌 아는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도서출판 풀빛에서 2탄으로 물질을 쫌 아는 10대라는 책을 엮었다. 장홍제 글에 방상호 그림이다.


글을 쓴 장홍제 작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을 떠나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은 광운대학교 화학과 조교수를 맡아 무기화학과 나노화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다.


방상호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오랫동안 책을 기획하고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했다. 그 동안 그린 그림은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사라진 민주주의를 찾아라, 대중음악 히치하이킹하기, 엘레멘티아 연대기, 단박에 한국사 등이 있다.


이 책은 물질에 관해 다루고 있다. 원자와 분자, 물질의 상태와 반응, 열의 이동, 압력과 온도 등등 물질의 생성과 변화 등을 한 권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구성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제제1장 물질 탄생이라는 우주의 대 사건에서는 우주 탄생의 이론인 빅뱅과 물질, 그리고 에너지와 물질을 나누고, 작게, 더 작게 그리고 섞고, 다시 합치는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 원소에 관해 이야기한다.


빅뱅의 우주 기원설은 한 번 쯤 들어봤지만, 이론적 배경은 몰랐다. 그리고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원자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제2장은 드디어 화학이다. 원소와 원자, 같은 원자지만 무게가 다른 원자 , 수은과 황, 연금술, 서양와 동양의 화학적 만남을 이야기한다.


이 장에 들어서기 앞서 보여주는 화학 주기율표에서 36번 Kr 크립톤이 낯익다. 수퍼맨이 살던 곳이 크립톤이란 행성이다. 그래서 수퍼맨들이 살고 있던 행성이름은 이런 주기율표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블랙펜서에 등장했던 희귀한 자원인 비브라늄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만들고, 각종 단단하고 잘 깨지지 않는다. 이렇게 구성물질에 관한 상상력의 산물들이 지금의 화학자들을 등장시킨 게 아닌가 싶다.


제5원소 영화속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꺼낸다. 물, 불, 바람, 흙 등 4원소에 사랑이라는 5원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사실 서양의 화학적 구성에 관한 철학적 생각처럼, 동양 역시 음양오행설이 있었다. 


세상의 구성과 작동원리는 음양(해와 달), 오행(불, 물, 나무, 쇠)의 작용으로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이런 작용과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많은 화학과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수은은 납잔전지로 불리는 수은전지, 예전 온도계로 잘 쓰였던 물질같다. 상온에 액체로 움직이는 수은은 자연상태에서는 진사라는 돌덩어리에 불과했다. 황은 화산지대에 노란고체로 존재하다가, 고온이 되면 붉은빛을 띄고, 더 높이면 파란불꽃으로 산화한다.


제3장은 물질의 변화를 말한다. 물질의 구성하는 요소들의 당기는 힘과 미는 힘에 따라 변화하는 현상을 알려준다. 상전이와 상전이의 제1공헌자, 온도, 압력, 젤, 졸, 플라스마에 관한 설명이 흥미롭다.


제4장은 물질의 상태를 바꾸는 온도, 압력, 농도에 관한 설명이다. 그리고 제5장은 물질이 끓거나 얼거나 녹을 때를 말한다. 증발과 기화, 어는 점과 끓는 점, 녹는 점에 관한 설명이다.


제6장은 화학 반응인데, 아보가드로수, 가역 반응과 비가역 반응에 관해 알려주는 데 사실 뒷 장으로 갈 수록 좀 어려워진다. 그리고 흥미도 반감되고, 읽다가 내가(뇌가?) 기화될 듯 싶다.


제7장은 분자의 가짓수와 원자 배열, 화학 반응과 반응 속도를 말하며, 제8장은 열을 뿜고 빨아들이는 화학 반응과 열의 이동, 자유도와 무질ㄷ서도를 알려주며 책은 마무리된다.


저자의 기획의도는 알 수 있는데, 사실 이게 풀어 쓴 내용이지만, 읽기는 하되 머릿속에서 금새 이해되는 개념들은 아닌 듯 싶다. 아마도 뇌 구성물질이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나보다.


하지만, 이런 화학적 물질적 특성에 큰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초화학서적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요즘 같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접는 휴대폰과 텔레비젼에 연구가 지속되고 있고, 우주항해를 위해 노력하는 이 시기에는 물질의 구성하는 화학과 원자, 원소들에 관한 이야기를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리고 이제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가스자동차를 넘어서는 이 모든 새로운 기술들의 바탕에는 물질과 화학적 요소들이 필수불가결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며, 분명히 외웠던 단어들이고, 어렴풋이 생각나는 단어들이지만, 그 개념과 활용, 생성과 변화는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다. 이게 바로 암기교육의 패혜가 될려나?


사실 10대가 읽어야 하는 교양서적으로 표지를 꾸몄지만, 과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나이와 성별, 지역을 떠나 누구나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화학적 작용과 그 원리를 배우고자 할 때는 그 때 그 때 들춰봐도 좋을 듯한 내용들이 충실하게 담겨져있다.


화학과 지금 세상에 살아가는 구성물질에 관해서 궁금한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공부하는 10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교과서 밖 교양서적이 될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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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3-10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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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12
오승현 지음, 이경국 그림 / 풀빛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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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읽고 났더니, 무수한 상상력의 나래가 펼쳐진다? 

'인공지능논쟁'이란 책이다. 역지사지 생생토론 대회 12번째 시리즈로 나온 책이며 도서출판 풀빛에서 펴냈다.


저자는 오승현 작가로,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다. 그 동안 저술한 책은 내 얼굴이 어때서, 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생각들, 외계인을 찾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생각의 주인은 나, 인공 지능 쫌 아는 십 대 등이 있다.


그림은 이경국 작가로 홍익대학교 목공예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진 디자인을 전공했다.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면서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 동안 이경국 작가가 그린 책은 누가 누굴 닮았나, 도깨비가 꼼지락꼼지락, 인류만이 남기는 흔적, 쓰레기. 나는 그릇이에요, 멸치 챔피언 등이 있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인공지능에 관한 청소년 토론 대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한 상황들이 펼쳐진다. 진지하기도 하고, 때론 과거 노예문제의 역사에서부터 최근 로봇과 IT와 같은 발전된 기술과, 공상과학 영화속 이야기를 담고 있어 쉽게 이해를 돕고 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진지한 물음들이 청소년들의 토론주제로 등장하면서 깊은 생각을 갖게 한다.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인공 지능에 관한 설명이다. 인공지능은 일종의 로봇인데, 지능이란 단어처럼 학습능력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이를 위해 빅 데이터가 필요하고, 딥 러닝기술로 사람보다도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출 수 있다.


2장은 인공 지능은 일자리를 늘릴까, 줄일까라는 토론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등장하고, 선생님이 토론을 중재하며 진행하는 방식인데 쉽게 이해되고 잘 와 닿는다.


가장 인공지능에서 문제화되는 부분인 일자리에 관한 찬반논쟁이 핵심이다. 할 말은 많다. 최근 타다와 카카오스토리의 우버와 같은 서비스와 택시업계 갈등을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를 변화시켜가고 있다. 저자의 말 처럼 말이 끄는 마차들이 주요 교통수단이 되자 관련 일자리가 생겨났고, 자동차로 대체되면서 운송수단에 따른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났다. 이제 우버와 빌려타는 자동차 공유서비스가 일상화되면 택시 서비스는 사라질지 모른다.


3장은 인공 지능이 인류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에 관한 논쟁이다. 인공지능이 주는 기회와 위기, 기술의 공유화, 강한 인공 지능이 등장할 먼 미래, 예측하기 어려운 강한 인공 지능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약한 인공지능이 딥러닝을 잘 못하는 바람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듯, 이젠 영화속 상상력의 기술들이 어쩌면 현실속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와 같은 우울한 미래속 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의로봇들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처럼 말이다.


4장은 인공 지능도 마음이 있을까, 없을까란 주제인데 정말 심오하다. 사실 여기까지 생각을 미처 못했다. 인공지능의 권리와 의무, 통제와 자율의 경계선은 어디까지일까? 마음과 권리, 자의식을 갖춘 인공지능은 사람인가? 아주 복잡미묘한 문제다. 마치 반려동물에 대한 동물권리를 말하듯이 말이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고, 인간의 삶이 바뀌고 있으니, 어쩌면 영화처럼 인간과 로봇의 사랑이 보편화된 세상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5장은 인공 지능의 통제가 가능할지,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등에 관한 토론으로 마무리 짓는다. 인간의 자의식처럼 로봇의 강한 자의식을 갖춘 인공지능이라면, 얼마든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어쩌면 인간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깜쪽 놀랐다. 영화적 설정을 차용해서 설명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훨씬 이해가 빨랐다.


전체적인 책은 토론의 주제를 차용한 인공지능에 관한 문제점들을 찬반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충분한 기획의도를 반영한 아주 실용적 도서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실제 학생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등장인물이 강사와 학생, 선생님의 토론들이 아주 흥미로웠다. 최근에 본 영화는 알리타였는데, 마찬가지로 사이보그에 관한 먼 미래를 다루고 있었다. 물론 인간사회처럼 빈부격차와 살인도구로 전락한 로봇들을 보여주며 관심을 끌었다.


아마 인공지능논쟁이란 제목처럼 먼 미래, 가까운 미래속 로봇들은 정말 현실적으로 우리 삶에 크게 작용할 듯 싶다. 업그레이드란 영화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미래 사지마지된 환자를 위해 인공지능 칩이 이식되어 활동하는 내용이다. 결국 칩은 인간의 육체를 강탈(?)해버리는 영화적 설정이 아주 흥미롭게 다가왔다.


가까운 미래를 다룰 영화답게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그리고 악당들은 총을 아예 팔속에 넣어 장전하고 소지하고 다닌다. 게다가 재체기를 이용한 공격은 정말 신기롭게 다가왔다.


인공지능으로 이렇게 다양한 토론주제가 많았던가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찬반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물론 청소년을 위한 쉽게 설명하는 방식이지만, 결코 가볍게만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실제 어른들의 토론에서도 알면 좋을 내용들,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다뤄볼 수 있는 내용들이 아무 충실하게 들어있어 만족스럽다. 평소 관심두던 분야이기도 했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다루는 분야라서 더욱 흥미로웠다.


결론은 '미래를 만드는 건 우리의 의지에 달려있다'라고 끝나는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어쩌면 토론 역시 서로를 알기 위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물론, 토론보다야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교육환경탓에 항상 손 들어 발표하기 보다는 칠판에 판서를 따라 적는 게 더 쉬운 세대라서 이런 책들이 더욱 반갑다.


인공지능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기술에 관한 내용으로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책 읽고 이렇게 실용적인 느낌을 받다니, 참 만족스럽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 더할 나위 없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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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3-09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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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일기 -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의 풀빛 동화의 아이들 30
김영숙 지음, 장경혜 그림 / 풀빛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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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화합은 마치 종이 한 장의 앞 뒷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수와 진보, 좌익과 우익, 적색과 황색언론 등등. 사람의 가치란게 이념의 사상적 자유가 만들어 놓은 함정같다는 생각도 든다.

민주화된 사회에서 누구 발언의 자유를 갖는다. 물론 그 발언에 대한 책임 또한 가져야 한다. 자신들의 잇점때문에, 그들이 누려야 하는 사리사욕때문에 누군가는 평화의 칼럼을 발표한다. 이제 그만 일본 제국주의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자는 것이다. 이미 정치적으로도 사과를 하고, 매번 위로금을 주면서 항구적인 약속을 받아낸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일본과의 정재계적인 힘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 발판위에서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한다. 힘없고 소외된 이들은 여전히 용서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없다. 그 단어는 상호비등한 관계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과거 정신대라고 불리던 위안부 할머니 한 두분이 돌아가셨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는 없다. 그저 모호한 표현일 뿐이다.

원폭과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마치 걸림돌처럼 우리에게 어서 해결하라는 일본정부의 태도는 그들이 얼마나 귀찮고 껄끄러운 존재인지를 각인시켜 준다.

서평을 남기는 데 서론이 장황하고 어수선하다. 요점은 일본의 과거 식민지시대의 잘못에 대한 용서는 피해자였던 나라가 선택할 몫이란 점이다. 가해자 일본이 용서를 강요하거나 강제해서는 안된다. 국가대 국가차원이 아니라 개인대 국가차원에서도 배상이든 용서든 어떠한 방법이라도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용서를 해줘야 한다.

영화 '밀양'에서 전도연의 울부짖는 모습이 뇌리에 또렷하다. 자신은 아이를 잃고 삶이 피폐해져 가는데, 아이를 죽인 살인범은 유치장에서 평화로운 모습이다. 자신은 '예수'에게서 이미 용서받았다고 했다.

결국 누가 누굴 용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과거 1백년 전의 삼일만세운동이 온 국민의 관심속에 들썩이자, 몇몇 인사들이 칼럼을 발표했다.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더 이상 과거를 들먹이지 말라는 것이다. 수 많은 배상금과 사과들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단순히 그 돈이 피해자에게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했고, 그게 피해자들이 원하는 용서의 방식인 것이다.

비유도 참 유치하다. 과거 어릴때 친구끼리 몇 대 치고받았다고 성인이 되서까지 들먹이면 둘의 관계가 좋아지겠냐는 것이다. 미안하지만, 이런 분들은 정말 그들 수준에 맞는 역사책을 권해주고 싶다. 식민지배는 친구끼리 다툼 수준이 아니다. 요즘 말하는 미투운동처럼, 강압에 의한 위력에 의한 강제적 합병과 폭정에 저항했던 투쟁의 역사를 너무 폄하한 것이다. 결코 잊어서는 안되고, 잊어버릴 수 없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삼일절 기념사에서 친일잔재 청산을 말했다. 어쩌면, 잊혀지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잘 알지 못하고, 점점 시대가 흘러 후대에 살고 있는 이들이 잊을까 걱정인 셈이다. 어쩌면, 조금 지나면 정말 피해자는 한 분도 남지 않을지 모른다. 역사를 잊고, 또 다시 큰 아픔을 겪을 때까지 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후대에까지 이 땅의 역사적 진실이 남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한 분 한 분 100년전의 역사를 제대로 세우고, 그들의 독립에 대한 열정을 바로 비춰낼 때 비로소 역사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 믿는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으로부터 1백년전 1919년 3월 1일은 만세 함성으로 가득한 경성(지금의 서울) 탑골 공원을 역사적 순간으로 카메라에 담은 외국인이 있다.

한국이름 석호필, 스코리드 박사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냈다. 바로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의 '3.1운동 일기'. 김영숙 글에 장경혜 그림으로 도서출판 풀빛에서 펴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신념을 가진 ​지은이 김영숙 작가는 고고인류학과 박물관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치의학박물관, 경기도박물관, 제암리 3.1 운동 순국기념관 등에서 일한 경험을 녹여 글을 쓰고 있다.    

 

그림을 그린 장경혜 작가는 그 동안 그린 책으로 '둥근 해가 떴습니다, 도깨비 감투, 침 묻은 구슬 사탕, 삼신 할망과 수복이' 등이 있다.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로 불리는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국립 현충원에 최초로 묻힌 외국인이다. 스코필드 박사는 캐나다에서 세브란스 의학 전문학교로 세균학과 위생학을 가르치러 온 교수이자 선교사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가 된 상황에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독립운동을 돕는 일에 나섰다. 기록의 중요성은 결국 후대의 활용성에서 빛난다.


그가 찍은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탑골 공원 모습들에서는 비폭력 평화시위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리고 1919년 4월 15일에 일어난 제암리 학살 현장에서 직접 겪은 그의 생생한 사진들은 글과 함께 엮어 세계에 알렸다. 바로 '제암리 대학살'과 '수암리 만행 보고서'였다. 이를 중국 상하이 가제트와 미국 장로회 기관지인 Pressbyterian Wintness에 실리게 되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독립투사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모두 음으로 양으로 스코필드 박사와 함께 한 분들도 있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만난 이들도 있고, 그들과 함께 한국의 독립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스코필드 박사.


책에서는 삼일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일본 도쿄에서 독립을 선언한 일본 유학생들이 주도한 '2.8 독립 선언서'를 몰래 가져온 밀사 송계백을 비롯해서, 독립 선언문을 등사기로 찍고, <3.1 신문>을 만들어서 일본 경찰에 쫓겨 중국으로 도망쳐야 했던 세브란스 의학 전문학교 학생들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


이외에도 독립 선언문을 침대 시트 아래 숨긴 외국인 간호사 에스텝, 개성 3.1 만세 운동에 도화선을 놓고, 유관순 열사와 함께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채로 3.1 운동 일주년 기념 만세 운동을 계획한 어윤희 등등.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사실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당시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이야기가 책에서 소개되고 있다.


기미독립선언문은 '오등은 자에아~'로 시작하고 있다. 이는 우리는 지금으로 시작하는 말이다. 마침 이번 기념식에서는 쉬고 바르게 읽는 3.1독립 선언서를 공표했다.


참고로 그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좀 더 많은 이들이 이 선언문을 읽고 당시의 독립에 대한 열의를 느꼈으면 좋겠다.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


우리는 오늘 조선(우리나라)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우리나라 사람)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이 선언은 오천 년 동안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힘으로 하는 것이며, 이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은 것이다.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 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권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 독립을 가로막지 못한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우리 민족이 수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민족에게 억눌리는 고통을 받은 지 십 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 스스로 살아갈 권리를 빼앗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으며, 정신을 발달시킬 기회가 가로막힌 아픔이 얼마인가. 민족의 존엄함에 상처받은 아픔 또한 얼마이며, 새로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인가.


아, 그동안 쌓인 억울함을 떨쳐 내고 지금의 고통을 벗어던지려면, 앞으로 닥쳐올 위협을 없애 버리고 억눌린 민족의 양심과 사라진 국가 정의를 다시 일으키려면, 사람들이 저마다 인격을 발달시키고 우리 가여운 자녀에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 주려면, 우리에게 가장 급한 일은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이천만 조선인은 저마다 가슴에 칼을 품었다. 모든 인류와 시대의 양심은 정의의 군대와 인도의 방패가 되어 우리를 지켜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아가 싸우면 어떤 강한 적도 꺾을 수 있고, 설령 물러난다 해도 이루려 한다면 어떤 뜻도 펼칠 수 있다.


우리는 일본이 1876년 강화도조약 뒤에 갖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일본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하는 게 아니다. 일본의 학자와 정치가들이 우리 땅을 빼앗고 우리 문화 민족을 야만인 대하듯 하며 우리의 오랜 사회와 민족의 훌륭한 심성을 무시한다고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탓하지 않겠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게는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금의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급해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여유도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양심이 시키는 대로 우리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 결코 오랜 원한과 한순간의 감정으로 샘이 나서 남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낡은 생각과 낡은 세력에 사로잡힌 일본 정치인들이 공명심으로 희생시킨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아, 자연스럽고 올바른 세상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처음부터 우리 민족이 바라지 않았던 조선과 일본의 강제 병합이 만든 결과를 보라. 일본이 우리를 억누르고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따라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원한이 생겨나고 있다. 과감하게 오랜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여는 것이, 서로 재앙을 피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또한 울분과 원한에 사무친 이천만 조선인을 힘으로 억누르는 것은 동양의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니다. 이는 동양의 안전과 위기를 판가름하는 중심인 사억만 중국인들이 일본을 더욱 두려워하고 미워하게 하여 결국 동양 전체를 함께 망하는 비극으로 이끌 것이 분명하다. 오늘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인이 정당한 번영을 이루게 하는 것인 동시에,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다. 또 중국이 일본에 땅을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중요한 부분인 동양 평화를 이룰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조선의 독립이 어찌 사소한 감정의 문제인가!


아,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구나. 힘으로 억누르는 시대가 가고, 도의(인도와 정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구나. 지난 수천 년 갈고 닦으며 길러온 인도적 정신이 이제 새로운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 역사에 비추기 시작하는구나. 새봄이 온 세상에 다가와 모든 생명을 다시 살려 내는구나. 꽁꽁 언 얼음과 차디찬 눈보라에 숨 막혔던 한 시대가 가고, 부드러운 바람과 따뜻한 볕에 기운이 돋는 새 시대가 오는구나.


온 세상의 도리가 다시 살아나는 지금, 세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탄 우리는 주저하거나 거리낄 것이 없다. 우리는 원래부터 지닌 자유권을 지켜서 풍요로운 삶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것이다. 원래부터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세계에 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꽃피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 양심이 나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나와 함께 나아간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어둡고 낡은 옛집에서 뛰쳐나와, 세상 모두와 함께 즐겁고 새롭게 되살아날 것이다. 수천 년 전 조상의 영혼이 안에서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기운이 밖에서 우리를 지켜 주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세 가지 약속


하나, 오늘 우리의 독립 선언은 정의, 인도, 생존, 존영(고귀하고 세상에 빛남)을 위한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운 정신을 드날릴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까지, 마지막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뜻을 마음껏 드러내라.


하나,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조선을 세운 지 4252년 3월 1일(1919년 3월 1일)


조선 민족 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33인의 민족대표 이외에도 더 많은 이들이 이 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실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변절하신 분들도 있고,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잊혀지거나 거론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들었다.


이번 책에서는 푸른 눈의 스코필드 박사의 삼일절 활동을 다룬 일기라는 표현으로 엮은 책이지만, 낯선 이름들의 독립운동가의 활동과 그 당시의 사료를 더 발굴해 책으로 발표되면 좋겠다.


그들의 노력들이 지금의 평화와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덕분이 아닐까 싶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지금 이 시기에 딱 맞는 책이 나온듯 싶어 뿌듯하고, 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독립을 향상 숭고한 희생정신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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