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면 없어라 - 김한길 에세이, 개정판
김한길 지음 / 해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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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나도 한 때는 그렇게 살았지.

아니 난 그 때 이렇게 살았단다....이런 추억의 부스러기.

옛 일의 추억은 되돌아보면 참 부질없는 고민과 왜 그런 일에 일비일희하며 살아야했는지...

참, 아련하다는 말이 정답같다.

1975년, 난 이 시대를 잘 모른다. 다만 내가 태어난 해라는 것밖에는.

1981년, 서울. 김한길, 그는 미국에 갔다.

내가 태어나 시골에서 맘 편하게 지내고 있을때, 그는 고민가득 안고 서울을, 한국을 떠났다.

이 책은 지난날의 추억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 김한길, 국회의원 3선에 여당 원내대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장관 등 화려한 이력뒤에, 그의 젊은 날의 초상과 방황들에 대한 이야기 담겨진 책.

김한길, 눈 뜨면 없어라.

해냄에서 또(?) 펴냈다.1판 1쇄가 지난 1993년, 이후 1판 21쇄, 2판 1쇄, 2판 5세, 그리고 지난 10월 3판 1쇄, 그리고 지금 3판 2쇄가 나온 것이다.

출판사는 친절하게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 글은 작가가 1982-1983년 문예지 <문학사상>에 2년여 간 연재한 원고를 [미국일기]로 출간한 것을 1993년 '눈뜨면 없어라'로 제목을 바꿔 출간한 후, 2011년 장정과 디자인을 새로이 하여 펴내는 것"

이런 무슨 책이길래, 도대체 몇 쇄를 찍어내고도 모라자서 10년이 지나서 첫 출간된 이후, 또 10여년이 흐른후 또 세상과 마주한단 말인가?

궁금증은 더해가는데, 책을 소개하는 띠지에 이런 문구가 있다.

'독자들이 먼저 찾아 읽고 전설처럼 전해준 젊은 날의 방황과 고뇌'

'이렇게 웃기는/슬픈/아름다운/고백은 없었다'

'안타깝고 아리고 지독하게 그리운 김한길 젊은 날의 일기'

아, 그렇구나.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또는 뭔가 통하는 게 있는 글이구나.

과연 그랬다. 손에 잡고 한 번에 다 읽어내려가는 글이, 이시대와 통하는게 있었다.

젊은 날의 고뇌, 방황, 삶의 팍팍함이 무려 20여년을 지나서도, 아니 글 속에 등장하는 시대로 따지면 30여년이 지나서도 독자들에게 유효한 것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지, 슬프다.

시대의 젊은 고뇌는 결국 30여년을 지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도돌이표.

반복되는 지구촌의 역사적 현실이 고달픈 청춘들에게 기성세대가 책임을 물어야 할 것같다.

도대체 30여년간 뭘했냐구, 허공에라도 소리쳐보고 싶다.

이 책의 제목은 내 생각에 미국일기가 정답이다.

눈 뜨면 없어라는 결국 나중에 작가의 변을 따온 제목이기 때문이다.

미국일기, 김한길, 그의 젊은 날의 고뇌.

한국사회속의 부조리에 쫓기듯 결혼과 미국 유학길.

그는 여느 유학생들처럼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정외과를 다녔든 피아노를 전공하고, 바이올린과 첼로를 배웠지만,

그네들은 미국땅, 그 낯선곳에서 세탁소와 옷가게, 주유소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때론 막노동으로, 때론 식당에서 그들을 찾는 일상들이 고달프다.

젊은 김한길은 그 나름의 일기속에 그의 생각을 녹여냈다.

한인들이 모여사는 로스엘젤리스(LA)의 사회상은 지금도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마트를 돌아다니며 일자리를 구걸하고,

결국 흑석동이라 불리는 흑인밀집구역에서 불안과 위험속에 자리잡는다.

김한길은 당시 미국의 시대상을 일기속에 품어 넣어놨고,

한국을 가끔씩 그리워하며 또 한 마디 내지른다.

내가 유학생이라면 싶을 정도로, 그의 삶은 참 사실적이다.

공안, 시대적 상황에 내몰린 그 역시 역시 사람이다.

시간이 흘러 후배들이 미국에서 흥청망청 놀이에 한바탕 비웃음을 보여주던 그.

그의 생활고에 결혼생활의 행복은 저 만큼 미뤄둔체, 아내와 생이별하는 아르바이트 시간들.

아침, 낮, 저녁이 뒤바뀌고, 아내의 옷가게 아르바이트를 중고차로 바래다주는 사이.

아이가 생기고.

결국 체력고갈과 힘든 결혼생활에 그는 주유소 알바를 그만두고,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 좋게 얻는 기자직 명함.

이게 바로 김한길의 새로움을 던져주는 사건이다.

필력을 키우고, 사람을 사귀고, 아들을 얻으며,

그의 젊은 날의 방황도 차차 정리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미국일기는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다.

고뇌하고 힘들고, 어렵다는 시련이 지금의 독자와는 호흡이 맞다.

(다만 내 생각이다.ㅜㅜ)

부록으로, 그 김한길을 각인시켰던, 병정일기가 실려있다.

대학일기도 함께 있다. 다만 시대적 상황이 변해선지, 감흥은 미국일기보다 떨어진다.

작가후기 '눈뜨면 없어라'의 마지막 구절이 내 가슴을 후벼판다.

"그때 그때의 작은 기쁨과 값싼 행복을 무시해 버린 대가로(이혼에 성공한다ㅡ/ㅡ)"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매일 매일 행복을 안겨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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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1-12-1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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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유전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 더 똑똑하고, 더 아름답고, 더 건강한 혼혈의 기적
아론 지브 지음, 김순미 옮김, 최재천 감수 / 예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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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든 잘하는 사람은 있다.

"저 녀석은 타고 났구만"

그런데, 보통 잘하는게 아니라 아주 잘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있다.

 

그럼 하는 말이 있다.

"저 집안은 뭘 했길래 저렇게 다들 잘한데, 아주 집안이 타고 났구만 타고 났어"

이게 바로 우월한 유전자집단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다.

 

노력의 댓가는 반드시 보상받는다. 하지만, 출발선이 다르다면?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르는 질투의 화신으로 묘사된다. 그의 궁정음악장에 오르기까지의 노력은 안중에도 없다. 그저 아마데우스의 천재성에 질투하는 못된 인간(평범한)으로 그려질 뿐이다.

 

100미터 달리기의 최강자는 누굴까? 과거 10초대의 벤 존슨, 칼 루이스 시대는 지났다.

9.56초. 우샤인 볼트, 1m95㎝에 93.8㎏의 볼트는 단거리 선수로는 불리한 신체조건이다. 그러나 볼트는 중반 이후 긴 다리를 이용한 긴 보폭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약점을 만회하며 결승선을 통과한다.

 

농구선수 가운데 머리에 떠오른 인물이라면? 샤킬오닐, 마이클 조던골프황제는 타이거 우즈,

이들은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언듯 생각하는게 정답이다.

 

인종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 것이다. 그것도 우월함과 관련지어서....

 

우월한 유전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예담에서 펴내고, 아론 지브라는 분이 지었다.

 

이 책의 결론은 뭘까? 왜 이런 책을 썼지?

결론은 이합집산의 결과물,

유전학적으로 열성인자는 쇠퇴하기 마련이고, 우성인자만이 살아남는다.

결과론적으로 우린 폐쇠적 사회를 고수하지 말고, 개발화 된 지구촌 사람으로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무수한 논리성을 내세운다.

처음 유전학적 가설인, 다윈의 진화론을 비롯해, 생물학적 섹스와 번식, 이종교배를 이야기한다.

이성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유전자와 근친상간의 불완전성, 최근 문화속의 인종간 사랑.

 

혼혈의 열정이 이뤄지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혼혈은 서로 성질이 다른 유전자의 조합이 바로 이상적이다.

될수록 먼 유전자적 성질, 그들의 유전자는 좌우균형을 이뤄 훨씬 똑똑하고, 아름다워진다는 가설.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생식방법과 그 과학적 증거들.

 

아무래도 이 저자는 박물박사에 가깝다고 생각한 찰나.

아론 지브, 심리생물학 학위취득, UCLA 전임 연구원과 생물학 교수를 지냈다. 이후 혼혈가족네트워크, 펜실베이사주 다문화 가족 자원센터, 코넬대학 등을 돌며 인종간 결혼과 혼혈인의 생물학적 이점을 강연했다.

 

과연, 그의 중심 과제는 바로 혼혈이였다.

혼혈이란 결국 피를 섞는 일. 인종간의 결합인 셈이다.

이게 바로 우열을 가리는 일가운데 유전학적으로 우성인자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의 주장에는 신빙성이 높다. 물론,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이 책을 추천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혼혈에 관한 기고때문에 곤란한 일을 많이 당했다고 추천사에서 적고 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건국신화는 바로 단군왕검의 홍익인간, 단일민족 백의민족이라는 민족주체성이다. 이를 뒤흔드는게 바로 요즘의 세대들이다.

 

민족적 일체감을 형성하며 우리나라만의 특수성을 이해시켰던 단일민족.

지금 농촌의 현실은 3백80만 다문화가족들을 양산시키며, 단일민족에서 다문화사회로 진입을 논하고 있다. 이들에게 혼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과거 전쟁의 상흔때문에 생긴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을,

튀기로 놀리며 온갖 차별을 다 했던 이들이, 지금은 다문화 사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논한다. 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말만 하는 서양인을 어떻게 할것인가?

 

그들의 능력이 결코 그들의 외모적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혼혈인의 능력은 우월함의 기반이라는 이야기로 좀 더 열린 지구촌을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을 깨워야 한다.

 

이제 지구촌이다. 다문화사회다.

한민족 단일민족의 허구를 깨고, 우리 역시 혼열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지구촌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이 책은 일반 사람들에게 다문화사회를 고민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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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1-12-12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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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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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시오의 하늘
작가
air dive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발매
2011.12.12

희망만큼 효과가 좋은 약은 없다.

그리고 내일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만큼 강력한 영양제는 없다.

-오리슨 스웨트 마든-

사람들은 흔하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볼때, 잊어버리는 것이 있다.

바로 자기자신의 출생이다.

내가 이 세상에 어떻게 존재하게되었는가?

이런 고민보다, 내가 어찌 살아갈까, 어찌 살아왔나,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되돌아본다.

그런 물음 이전에 나는 어떻게 세상에 태어났을까를 고민해야 하는데 말이다.

생명의 탄생, 그 놀라운 신비와 경이로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려 13시간에 걸친 진통끝에 얻는 소중한 첫 아기.

이런 아이의 탄생의 순간은 세상 어떤 부모에게나 너무나도 소중한 첫 경험이 될 것이다.

새롭게 태어난 아이, 아이엄마도 아빠도 이 순간만큼은 세상이 달라보인다.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생각하고,

지금의 나를 되돌아본다.

우리의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바로 이 아이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그런 아이가 아프다면...(생각하기도 싫지만)

결코 쉽지 않는 병이라면,

이 세상 부모는 정말 자신의 목숨이라도 바꿔서라도 아이를 위해 희생할 것이다.

그런 아이를, 아픔의 절망끝에서 허우적거리는 부모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는 의사.

자신의 아이가 어쩌면 다시 못 볼 순간에 있던 아이를 되살려 내는 의사.

아이에게 희망을 주고, 다시금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의사.

그런 의사를 뭐라 불러야 할까?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사회에서 살아가는 능력을 가지게 됐을 때, 저의 첫 치료는 끝이 납니다."

-타카하시 요시오-

일본 소아뇌신경외과의사.

일본에서 만화부문 1위를 한 '요시오의 하늘'이란 만화책의 주인공

닥터 타카하시 요시오.

기적을 일으킨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타카하시 요시오 박사.

그는 환자의 가족들에게는 마술사라고 불리는 소아뇌신경외과의사다.

아이가 소아뇌질환에 걸린 가족은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 희망을 끈을 건네준 의사.

장애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을 단념해야 하는 아이들.

장애가 남는다고 선고를 받은 가족의 불안, 두려움.

사회에서 고립당하고 갈곳을 잃어버린 현실.

타카하시 요시오는 말한다.

"얕보지 마!. 우리들이 이런 상황을 받아 들이지 않는 것 뿐."

"아이들은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많은 가능성이 있어."


많은 사랑을 가지고
사랑을 주며
그리고 다시 사랑을 받는다.

그가 이어온 정(情)의 기적

매일경제신문사에서 펴낸 '요시오의 하늘'

현재 3권까지나왔으며, 일본 만화부문 베스트셀러.

기적을 일으킨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만화.

그 실화의 감동이 고스란히 한국의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타카하시 요시오 박사는 홋카이도에서 소아뇌신경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아이들의 생명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구해준 의사.

이 책은 그의 어린시절과 현재의 활동내용 가운데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1권은 뇌수종에 걸린 가족의 이야기와 요시오 박사의 어린시절.

생후 1개월이 된 아들이 진단받은 뇌수종.

그날부터 시작된 가족의 방황과,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

사실 핸피엔드는 아니고,

다만 아이를 위해 뭐든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구세군처럼 만난 타카하시 요시오 박사.

그에게 맡긴 아이의 수술.

(아쉽게도 1권의 뇌수종 아기 내용은 여기까지다)

그리고 이어지는 요시오의 이야기.

그는 1949년 2월 17일 태어났다.

그의 가족들 2남 3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요시오.

그의 형은 어릴적 구토하는 병으로, 주사를 맞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후 가족들의 보살핌속에 호기심 많은 요시오의 활동이 펼쳐진다.

어릴적 그네와 유치원, 곤충을 수집하고, 나팔꽃씨를 잘못먹고 큰 일날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지막 장은 이 만화책을 만든 이들의 특별대담이 담겨있다.

그리고 만화를 그리기에 앞서 작가의 꼼꼼한 스케치가 담겨져 있다.

이제 1백일 지난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만화는 사실 너무나도 가슴아프고, 뭉클한게 자꾸 올라와서 힘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참을 수 없게 흘러 내렸다.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내 아이가 이 상황이라면 난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없다.

그저 만화가 상상력의 보고라는게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화라는 점.

이 작가의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 너무 현실로 다가왔다.

아이가 아프다면,

이처럼 아프다면, 정말 나 스스로도 좌절과 절망속에서 허우적 거릴것이다.

그런데, 희망의 전도사, 감기처럼 편하게 환자를 대하며 걱정말라는 타카하시 요시오,

이 같은 의사를 만나게 된다면, 일순간, 대군을 얻는 듯한 희망을 얻게 될 것 같다.

만화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 감동의 무게는 지구상 어느 사물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게감있게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요시오 박사의 일대도 함께 펼쳐져 자연스럽게 그의 성장기를 엿볼 수 있어 좋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이처럼 백만대군을 얻었다면,

결코 좌절하기 않고, 희망을 끈을 다시금 부여잡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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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1-12-08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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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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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기지개 키고 일어나,

사과 한 쪽,  물 한컵, 그리고 간단한 스트레칭 잠시.

샤워 후 아침 먹고, 출근, 업무보고나서,

오후 퇴근, 그리고 집에서 저녁,

잠시 아이와 놀고, 인터넷 잠시, 그리고 취침.

 

자, 이런 평범한 일상 가운데 습관은 뭘까?

기지개, 매일 먹는 사과 한 쪽, 그리고 냉수 1컵?

습관은 우리 일상생활에 그대로 녹아있는 하나의 생활습관이다.

 

이런 습관에 관한 책이 나왔다.

"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영어로는 THE POWER OF HABIT)

21세기 북스에서 펴냈다.

 

저자는 공병호 박사.

많이 알려졌듯이 그는 공병호경영연구소장으로,

주로 삶의 성공, 개인의 역량 강화, 자기계발에 대한 전문강사로 불린다.

이미 공병호의 내공, 모바일 혁명, 인생강독, 10년 법칙, 초코릿, 자기경영노트, 10년후 한국, 핵심만 골라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미래 인재의 조건, 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등 9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의 독서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사실 독서기술에서 공병호 박사를 빼 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이야기 가운데 기억남는건 책을 항상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절대 새책에서 지혜를 배울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란다.

항상 형광펜으로 책의 핵심을 파악하고,

밑줄치며, 포스트잇으로 참고될 만한 구절을 표시한다고 한다.

결국, 그의 책에서는 항상 많은 인용도서들의 문장들이 등장한다.

바로 그의 이런 습관적 독서법이 만든 내공이,

그를 90여권의 저서를 쓸 수 있게 만든 힘이 아닐까 싶다.

 

이번 책은 습관을 통한 성공적 인생살이를 말해준다.

물론 독자의 행동을 전제로 방향을 되새겨주는 일종의 자기역량계발 서적이다.

 

책장을 넘기면 첫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인간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되는 존재다.

따라서 탁월함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습관에서 온다"

-아리스토텔레스-

 

이 책은 전체 4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장은 인풋 경영과 아웃풋 경영,

2장은 개인을 위한 습관경영,

3장은 비즈니스를 위한 습관경영

4장은 가정과 사회의 습관경영을 말하고 있다.

 

사실 평범한 인생에서 뭐 특출나게 잘 나가는 일은 드물다.

저자 역시 그를 이렇게 만든 것은 자신의 독서습관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결국 꿈에 달려있다.

꿈을 구체화시키고, 습관목록을 작성해 사소한 실천목록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면,

결국 자신이 목표한 삶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습관의 목록은 다양하다.

나를 위한 습관에서는 자투리시간의 절약, 사소한(하찮은) 규칙의 준수, 요행을 버리고,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보라는 충고 등 13가지의 습관을 말한다.

 

비즈니스를 위한 습관을 위해서는 모든 일을 프로젝트처럼, 몰입하고 본업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다양하게 도전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라 이야기한다. 이젠 보호막을 벗고 진짜 나로 승부할 것을 이야기하며 성공하는 직장생활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가정과 사회속의 습관에 관해 말한다.

그는 결국 책임감,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육아를 위해, 가풍을 세우고, 언제 어디서든 겸손하게 즐거운 맘으로 대하라고 이야기 한다. 욕심을 버리고 생각을 버리고, 친절하게 정중하게 너그럽게 대할 것을 말한다. 이게 바로 공동체를 위한 나의 자세라는 것이다.

 

공병호 박사의 설명은 참 쉽고 간결하다.

물론 실천으로 옮겨야하는 과제는 독자의 몫이다.

삶을 가장 확실하게 통제하고, 인생의 소망을 실현하는 것은 '습관의 변화'다.

이런 습관들이 바로 승리하는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누구나 한 번 읽으면 아 하 그렇구나. 싶은 이야기들이다.

아니, 뭐야 이거 다 아는 내용이잖아...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이런 상황(자기 계발서를 읽는 자신을 보는)은 누가 만든게 아니다.

나 자신, 스스로의 선택으로 이 책을 집어든 것이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성고의 빠른 지름길은 없다.

그저 성실하게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때 비로소 달인이 되어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또 스스로의 만족감도 커져갈 것이다.

 

솔로몬왕이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인생의 실패와 성공, 이 모든게 영원하지 않다.

항상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인생을 걸어갈때 비로소 스스로의 만족적 성공인생이 찾아오는 것이다.

 

책장 하나하나 주옥같은 글들이 가득하다.

공병호 박사 특유의 인용글들이 각 주제들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실천적 행동 역시 스스로의 자각을 유도하고 있다.

 

깨달음. 내 안의 깨달음이야 말로 습관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 하나로 모든 인생의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의 습관이 자신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바로 지금 인생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른다면 결코 배신없이 성공의 길로 이끌어 줄 것이다.

 

오랜만에 내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목표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향을 살펴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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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1-12-07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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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 주체적인 삶을 위한 창조여행
양허용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아무런 준비없는 여행

그냥 떠나는, 자유로운 비상이 좋을 때가 있다.

무전여행, 전국일주, 세계여행은 배낭하나 메고....









 

그러나,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가정이 꾸려지면, 

나 하나가 아니라 우리, 그리고 가족들. 

이들에게도 혼자만의 자유,

무작정 훌쩍 떠나는 여행을 제안할 것인가? 

스스로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여행은 그야말로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준비를 철저하게 하느냐에 따라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시야가 달라지는 마당에, 

아무런 준비없이 훌쩍 떠나자고? 

 

여기 색다른 여행 안내서가 있다. 

주체적이 삶을 위한 창조여행! 

트립(trip) 

 

 친절한 미다스북스 판사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한다.

 





"당신은 꿈을 잊을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잊을 채 살아가고 있다. 

당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trip이라는 나침반을 들고 여행을 떠나라! 



바로 그것이 주체적 여행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꿈꾸고, 계획하고, 실행하라!

 

'트립'이란 이론을 전파하는 이는 양허용 씨.

책은 어쩌면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경영학 석사졸업했다.

이후 국내에서 lg전자, 두산전자에서

경영전략, 신사업, M&A 등의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동성홀딩스에서 경영전략과

신사업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은우처럼 그 역시 자기계발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트립은 그 단어 자체로 설명되듯 여행이다.

저자는 창조여행이라는 말을 붙였다.

 

트립(TRIP)!

T : Target(인생의 목표)

R : Roadmap(인생 로드맵)

I : Implementation Plan(실행계획)

P : Perfection of vision structure(비전 체계도의 완성)

 


일종의 약어이면서 동시에 의미를 지닌 단어로 활용하는 트립.

이 함축적인 인생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상황들이 소설로 펼쳐진다.

 



여행의 조건을 말하자면 일단, 현실에서 탈피가 아니겠는가?




이 책은 소설형식을 빌려 쓴 자기계발서다.



 

주인공 은우는 평범한 직장인이였다.

어느날 해고를 통고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한 순간 퇴직의 기로에 선 순간,

자신의 인생이 꿈꾸던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혼자 훌쩍 떠난 여행.

여행작가를 꿈꾸는 민기와의 우연한 만남,

인생의 목표를 고민하는 은우.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BEST CAN DO)

가장 하고 싶은 일,(BEST WISH)

가장 잘한다고 인정받은 일(BEST CREDIT)

 

이들의 교집합이 바로 인생의 목표다.

 

이런 사실을 통해 은우는 자신의 인생 목표가 바로,

 '자기계발 전문가'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세부 목표 설정하기. 연도별 자신의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계획해 보는 일.

 

그리고 또 우연한 만남. 이세영.

그는 은우에게 긍정의 힘을 이야기해준다.

 

이후 은우는 말 그래도 트립을 세운다.

인생 여행의 계획을 다시 작성하는 것이다.

자기계발 전문가를 향한 그의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계획, 그리고 체계도.

 

그리고, 은우는 성공한 자기계발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그의 꿈을 이뤄낸 것이다!)

 

자기계발서의 특징은 일단 명확한 비젼설정에 있다.

목표, 하고자 하는 이유, 왜 변하는가, 뭘 하고 싶은가, 그 목표를 설정한 후.

돌진, 구체적 방향과 방법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가지고 돌진.

믿음.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정진하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

창조적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긍정적 마인드로 돌진하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즐기며 할수있는 일들을 찾아서 실행하라고 말한다.

물론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이어여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린 모두 인생의 즐거움을 모른채 앞만 보며 뛰어오는지 모른다.

그런데, 사실 학창시설 선생님이 해 주신 이야기가 있다.

 

세상 모두 자신이 즐거운 일만 한다면, 그럼 싫어하는 일은 누가하지?

쓰레기는 누가 치우고, 허드렛일을 누가하며, 잡다하고 부수적이며 매일 반복되는 일은 누가할텐가?

 

보상심리.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보람될 때,

내 스스로의 만족감을 느끼는 인생이 행복하고,성공한 인생이라 했던가..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싶지만,

주변 환경이 허락치 못하면 그만인 것을....

명예퇴직자의 80%는 창업을 꿈꾼다.

결국 20%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폐업신고.

우리나라 현실에서 40대 이상의 명퇴자를 받아들여줄 회사는 많지 않다.

결국, 개인사업이란 명목으로 이어지는 비정규직들뿐이다.

 

여행작가, 사진가, 강연자, 컨설턴트, 봉사자....

쉽게 떠오른 현실적 목표들이다.

과연 이들 가운데 현실적 생계를 해결하는 가장들은 몇명이나 될까?

 

또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하는,

 멋찐 인생들은 몇 %나 될까?

매번 비정기적 수입에 목마르고,

관계자를 만나 유대관계를 증진시켜놓으며,

일감을 부탁하는 일.

즐거움의 연속인 인생일까?

 

삶의 목표를 다시 찾고, 노력하는 구체적 모습은 너무나도 울림을 준다.

지금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또, 내가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에 대한 성찰을 말하는 책.

트립!

 

인생의 전환점에서 또 한번 기회를 잡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는 결국 도전과 노력, 그리고 긍정의 희망뿐이다.

 

트립!

창조여행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

 우리 모두이 자기계발을 위한 지침서가 될 책.

현재의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또 다른 인생의 목표를 설정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소중한 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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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1-12-06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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