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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아침에 기지개 키고 일어나,
사과 한 쪽, 물 한컵, 그리고 간단한 스트레칭 잠시.
샤워 후 아침 먹고, 출근, 업무보고나서,
오후 퇴근, 그리고 집에서 저녁,
잠시 아이와 놀고, 인터넷 잠시, 그리고 취침.
자, 이런 평범한 일상 가운데 습관은 뭘까?
기지개, 매일 먹는 사과 한 쪽, 그리고 냉수 1컵?
습관은 우리 일상생활에 그대로 녹아있는 하나의 생활습관이다.
이런 습관에 관한 책이 나왔다.
"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영어로는 THE POWER OF HABIT)
21세기 북스에서 펴냈다.
저자는 공병호 박사.
많이 알려졌듯이 그는 공병호경영연구소장으로,
주로 삶의 성공, 개인의 역량 강화, 자기계발에 대한 전문강사로 불린다.
이미 공병호의 내공, 모바일 혁명, 인생강독, 10년 법칙, 초코릿, 자기경영노트, 10년후 한국, 핵심만 골라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미래 인재의 조건, 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등 9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의 독서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사실 독서기술에서 공병호 박사를 빼 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이야기 가운데 기억남는건 책을 항상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절대 새책에서 지혜를 배울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란다.
항상 형광펜으로 책의 핵심을 파악하고,
밑줄치며, 포스트잇으로 참고될 만한 구절을 표시한다고 한다.
결국, 그의 책에서는 항상 많은 인용도서들의 문장들이 등장한다.
바로 그의 이런 습관적 독서법이 만든 내공이,
그를 90여권의 저서를 쓸 수 있게 만든 힘이 아닐까 싶다.
이번 책은 습관을 통한 성공적 인생살이를 말해준다.
물론 독자의 행동을 전제로 방향을 되새겨주는 일종의 자기역량계발 서적이다.
책장을 넘기면 첫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인간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되는 존재다.
따라서 탁월함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습관에서 온다"
-아리스토텔레스-
이 책은 전체 4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장은 인풋 경영과 아웃풋 경영,
2장은 개인을 위한 습관경영,
3장은 비즈니스를 위한 습관경영
4장은 가정과 사회의 습관경영을 말하고 있다.
사실 평범한 인생에서 뭐 특출나게 잘 나가는 일은 드물다.
저자 역시 그를 이렇게 만든 것은 자신의 독서습관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결국 꿈에 달려있다.
꿈을 구체화시키고, 습관목록을 작성해 사소한 실천목록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면,
결국 자신이 목표한 삶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습관의 목록은 다양하다.
나를 위한 습관에서는 자투리시간의 절약, 사소한(하찮은) 규칙의 준수, 요행을 버리고,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보라는 충고 등 13가지의 습관을 말한다.
비즈니스를 위한 습관을 위해서는 모든 일을 프로젝트처럼, 몰입하고 본업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다양하게 도전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라 이야기한다. 이젠 보호막을 벗고 진짜 나로 승부할 것을 이야기하며 성공하는 직장생활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가정과 사회속의 습관에 관해 말한다.
그는 결국 책임감,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육아를 위해, 가풍을 세우고, 언제 어디서든 겸손하게 즐거운 맘으로 대하라고 이야기 한다. 욕심을 버리고 생각을 버리고, 친절하게 정중하게 너그럽게 대할 것을 말한다. 이게 바로 공동체를 위한 나의 자세라는 것이다.
공병호 박사의 설명은 참 쉽고 간결하다.
물론 실천으로 옮겨야하는 과제는 독자의 몫이다.
삶을 가장 확실하게 통제하고, 인생의 소망을 실현하는 것은 '습관의 변화'다.
이런 습관들이 바로 승리하는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누구나 한 번 읽으면 아 하 그렇구나. 싶은 이야기들이다.
아니, 뭐야 이거 다 아는 내용이잖아...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이런 상황(자기 계발서를 읽는 자신을 보는)은 누가 만든게 아니다.
나 자신, 스스로의 선택으로 이 책을 집어든 것이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성고의 빠른 지름길은 없다.
그저 성실하게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때 비로소 달인이 되어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또 스스로의 만족감도 커져갈 것이다.
솔로몬왕이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인생의 실패와 성공, 이 모든게 영원하지 않다.
항상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인생을 걸어갈때 비로소 스스로의 만족적 성공인생이 찾아오는 것이다.
책장 하나하나 주옥같은 글들이 가득하다.
공병호 박사 특유의 인용글들이 각 주제들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실천적 행동 역시 스스로의 자각을 유도하고 있다.
깨달음. 내 안의 깨달음이야 말로 습관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 하나로 모든 인생의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의 습관이 자신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바로 지금 인생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른다면 결코 배신없이 성공의 길로 이끌어 줄 것이다.
오랜만에 내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목표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향을 살펴보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