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꿀잠 자는 아기 - 0~3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태교.육아 필독서
지나 포드 지음, 권도희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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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기가 태어난지 이제 5개월째.

오늘도 여전하다. 8시 반쯤 자서, 11시나 12시 깨고, 다시 3시쯤, 그리고 6시쯤 일어난다.

여전히 새벽부터 일어나 분유를 타느라 후레쉬를 켜고 부산을 떤다.

들은 구석이 있어 방은 깜깜하지만, 밤마다 잠을 깨서 우는 아기때문에 새벽잠을 포기한지 오래다.

초보 아빠엄마 부부가 아기와 함께 모두 지쳐가고 있다.

왜 우리아기는 이렇게 잠투정이 심할까?

왜 이리도 잠을 잘 깨서 우는걸까?

도대체 다른집에서도 원래 잠을 이렇게 자는걸까?

'마다 꿀잠자는 아기'라는 책을 지은 지나 포드 씨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기가 한밤중에 지나치게 여러 번 잠에서 깨는 문제는 그 대처를 뒤로 미룰수록 완전히 해결하기 힘들어진다" p4

"연령대마다 다른 아이들의 요구 조건을 제대로 이해해서, 아기들이 밤새 잠을 자지 못하거나 울기 전에 필요한 것을 미리 충족시켜 주라는 것이다" p5

잠, 어른이 되어서도 잠을 제대로 잘 자야하는게 중요하다.

하물며, 아직 어린 아기에게 잠의 중요성이야 말하랴 무엇하리.

이 책은 아기의 꿀잠을 위해 총 6장으로 나눠 설명한다.

아기에 대한 잠을 설명하고, 아기를 안심시키는 수면훈련법부터 스스로 잠들기, 밤새 깨지 않고 재우기, 걷기 시작한 아이 재우기, 큰 침대에서 재우기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물론 아직 5개월인 우리 아기에 맞는 수면습관을 찾는게 중요하고,

나중에 나이가 들때의 수면법까지 나와있어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지나 포드 씨는 아기를 제대로 재우기 위해서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아기의 올바른 수면습관을 위해서는 일단 안락하고 편안한 침실이 필요하다고.

침실은 암막커튼이 드리워진 깜깜한 곳이며, 침대는 구김없는 곳에 평평하고 아늑해야하고, 침실진드기가 없는 순면으로 준비라면 오케이.

여기에 아기에게는 일정한 리듬이 필요하다. 수면을 위한 엄마의 세심함이 필요한 일이다.

몇 시에 먹고, 자는지, 아기가 기저귀를 언제쯤 갈아내는지에 대한 패턴을 만들어야한다.

그래서 취침과 기상을 일정시간에, 배고픔이 없도록 되도록 정해진 식사시간을 맞춰야한다.

어른처럼, 숙면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에 목욕후 로션으로 몸을 어루만지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고요하고 편안함속에 스스로 잠을 자도록 해야한다. 다만, 연령별 잠자는 형태가 다르다는 사실.

그리고 아이 상태에 따라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병이지만 아기는 쉽게 잠을 못 자기에, 항상 의사와 상담하고 빠른 치료를 통해 수면리듬을 되찾아야한다는 조언이다. 그리고 신체발달에 따라 일단 이가 나는 불편함과 아픔은 진통해열제의 힘을 빌어서라도 숙면을 유도하는게 좋다는 의견이다.

물론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분리불안과 낯가림 등에 의한 울음은 쉽게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들이다. 또 기저귀 발진 등 아기의 숙면을 방해하는 몸의 불편함을 부모가 미리 알아내고 조치를 취해줘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수면훈련은 건강한 성장을 하는 아기에게 적용하는게 중요하다. 잦아드는 울음법은 잠투정이 원인이라는 아이들에게 하는 방법. 잠투정이기때문에 울때 바로가지 않는 방법이다. 달래주는 시간은 짧게, 달려가는 시가는 길게하는 방법.

한밤중이란 방법은 잠을 중간 깨는 아이들. 이들에게는 한밤중처럼 분유수유보다는 토닥거림이나 고무젖꼭지, 물을 주는 방식으로 잠시 목을 축여준 후 다시 재우라는 말이다. 잠을 길게자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희석한 우유 역시 두번째와 비슷하다. 다만 배고픔이 아니라 습관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울음조절은 아기의 습관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의 일관된 행동이 중요하다. 매번 습관적으로 우는 아기를 언제고 다래주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에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매일 밤 목욕하기, 잠잘 때 동화책 읽기, 침대 아기 눕히기, 잠들기와 깨서 울때 같은 행동으로 스스로 잠을 잘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

우리집 역시 다르지 않다. 많은 육아서를 참고하자면 일단 우는 아기는 달래준다.

그것도 가장 빠르게, 일단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안정을 취하면 상황을 살피고, 기저귀, 방안 환경, 병치레, 배고픔을 살핀다.

이건 낮일 경우다. 최소한 비몽사몽의 새벽은 아니란 이야기다.

점진적 후퇴의 방법은 내 기준에선 무리다. 일단 아기방이 따로 없다. 아무래도 아기와 함께 자는 편이 아기에게 좋을 것 같아서다. 물론 좀 더 큰다면 자기방을 만들고 점진적 후퇴의 방법을 써 볼 생각이다.분리불안의 해결책이 바로 점진적 후퇴 방법이다. 아기방에 자주 들어 항상 곁에 있으니 안심하고 자라는 방식인데, 아기가 좀 더 크면 해야겠다.

책은 좀 더 나아가 사례연구를 통해 엄마들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 25개로 나뉘어진 케이스 스터디는 어쩌면 우리집 상황과 똑같은 일이 남들 가정에서도 고민하는구나하는 동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연령별 수면법에 관해 부모가 해결할 일들을 설명한다. 무려 3살까지 아이들의 수면장애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아기의 꿀잠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이 책으로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사실 많은 육아책을 보다보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적용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어떤이는 이렇게, 어떤이는 저렇게 조언하지만, 제일 좋은건 내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 아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아기의 꿈나라가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오늘도 초보 아빠엄마는 꿀잠자는아기를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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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1-07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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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소년 송승환, 세상을 난타하다 - 더 높은 꿈을 위해서 뛰어봐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9
송승환 지음, 양민숙 그림 / 스코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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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인간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아무리 곤란한 일에 부딪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반대로 간단한 일도 자신에게 무리라고 생각한다면

두더지가 쌓아 올린 흙더미도

태산처럼 보이는 것이다.

-에밀 쿠에-

인간은 승리에 기뻐하며, 패배에 좌절한다.

그러나 영원한 승리도 없고, 영원한 패배도 없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또 다시 굴러가고 있으니 말이다.

송승환, 그는 박진영이라는 인재를 놓친게 그의 실수라고 말한다.

그의 프로덕션에 가수가 되겠다고 찾아온 그를 돌려보낸 기억때문이란다.

마치 15번이나 오디션에서 아이유를 돌려보낸 JYP의 담당자처럼 하는 소리다.

그 당시의 퇴짜들이 그들을 더욱 굳게 결심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더욱 노력하게 만들었으리라.

그래서 지금의 아이유와 박진영이란 존재가 만들어지게 된 건 아닐까?

송승환 그는 이런 스타 대신 류승룡(최종병기 활의 만주족 전사, 시크릿의 범죄자 두목)이란 걸출한 배우들과 작업을 함께하지 않았던가?

송승환, 그는 난타를 기획제작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 분이다. 어쩌면 창의성면에서는 한국의 스티브잡스라 불러도 좋을만큼 말이다.

물론 그에게도 흥망성쇠, 새옹지마와 같은 인생의 풍파가 있었지만, 지금의 성공스토리로 인해 그간의 고생담이 무용담처럼 담당히 이야기할 수있지 않을까?

새로운 연예인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박진영과 아이유의 수많은 오디션 탈락이 그들의 재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듯이, 난타라는 공연 역시 많은 이들에게서 천대받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 흥행몰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Non-Verbal Performance '넌버벌 퍼포먼스'란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 즉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를 말한다. 어쩌면 말이 없는 공연-말이 필요없는 공연일지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라면 당연히 두 작품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난타(NANTA) 와 점프(JUMP).

우연하게도 두 작품 모두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공연제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그후 전 세계적인 흥행몰이와 전국 공연과 전용극장, 졸업제, 신인연기자 발굴 등 새로운 시도들.

송승환, 그는 "창의력 소년 송승환, 세상을 난타하다(SCOPE 출간)"라는 책에서 난타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물론 청소년을 위한 도서라서 내용은 손쉽게 읽혀지고, 각 장이 마무리되어 갈때 쯤 송승환 아저씨과 문답형식으로 이야기를 정리하는 지윤이. 지윤이를 통해 배울점과 교훈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스티브 잡스의 전기와 다른점은 그가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상태라는 점이다.(이 이야기는 뒤에가서 좀 더)

송승환의 자전적 스토리가 담긴 책.

"창의력 소년 송승환, 세상을 난타하다(SCOPE 출간)"에는 그가 추억하는 어린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연예인이 된 계기와 폭풍같은 인기, 질풍노도의 시기를 말해준다.

사탕하나의 욕심에 나선 이야기꾼. 송승환. 전국어린이이야기대회를 계기로 연예계 입문, 승승장구.

대학진학을위해 연예계에서 잠시 멀어진후, 한국외대 아랍어과 중퇴.

극단생활 시작, 그리고 다시 연예계 생활 중 미국유학에서 공연예술을 배우다.

한국귀국후 환프로덕션으로 공연기획자의 길로 나서고, 전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의 흐름에 맞춰 제작한 난타의 탄생 비하인드.

그리고 난타와 함께한 고난의 역사들.

대사없는 공연 구상, 난타의 이름짓기와 줄거리 만들기, 신인 배우 오디션, 장단배우기 등등의 노력뒤에 오는 성공의 기쁨들. 국내성공에 이어 해외진출 모색-실패, 또 다시 도전 영국 에딘버러 공연제 진출-큰 성공으로 전 세계 순회공연 시작, 국내 난타전용관 등장.(유사 공연 화제)

송승환의 도전은 여기서 끝인가?

아니다. 그는 여전히 도전중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란 소리다.

그는 PMC 프로덕션를 이끌며 어린이 난타, 오두까기 인형, 피노키오, 가루야 가루야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모든게 바로 10년간 1백만명의 인기를 모은 난타 덕분이다.

그는 책에서 청소년들을 향해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특히 연예인이 되고픈 지윤이를 통해 연예계를 무작정 동경하기보다 자신을 더욱 잘 가꾸라는 이야기.

지금 체험하지 못하면 안될 시기에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시야를 넓게 가져야한다.

그 가운데서도 뉴욕에서 자신이 공부하던 환경을 전해주는 장면에선 참 부끄럽다.

하늘과 관련된 이미지를 담으라는 과제에 노을(책에서는 놀이로 표기되어 있다ㅠㅠ)이 지는 하늘을 담은 송승환과 달리, 뉴욕의 개성넘치는 이들은 스스로의 생각에서 비롯한 하늘의 이미지를 담아왔다.

송승환 이때의 깨달음. 창의성.

"현대사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창의성입니다." p65.

다문화, 다국가, 다인종의 뉴욕에서 얻은 지혜는 바로 창의성이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과 시야를 살짝 뒤집는, 조금 뛰어넘는 그 발상의 차이.

이 책을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청소년이여 창의성을 갖고 도전하라"

--------------

사족이지만,

아쉬움은 책이 아니라, 송승환 그를 전하는 사람들의 시선이다. 그에게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의 길을 터준 영광을 돌리더라도, 대한민국 공연계는 여전히 도전중이다. 그를 따라하는 수 많은 후배들이 고난의 행군을 시작하고 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점프라는 공연을 기획한 김경훈 대표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

점프는 난타의 성공이후 나온 넌버벌 퍼포먼스로 3백만을 돌파하며 난타처럼 전용관에서 여전히 상영되는 작품이다. 물론 도전하는 일 역시 영국 에딘버러였고, 세계무대를 위해 외국연출자의 각색을 받아들였다. 김경훈 대표의 작품이지만 송승환 씨보다는 그의 이름이 알려지지 못했다.

이외에도 스트리트 댄스였던 비보이 비보잉을 무대로 옮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비롯해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 외국무대를 겨냥한 넌버벌 퍼포먼스의 이야기가 더욱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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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1-07 0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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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미친 청춘 - 한국의 색을 찾아서
김유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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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난 뭔가에 빠지는게 지독하게 싫었다.

그래서 종교도 취미생활도, 공부도, 운동도 뭐든 한 가지에 욕심을 내어본 일이 없다.

다만 골고루, 자주 참여하는 데 뜻을 둘 뿐이였다.

사실 난 두려웠다. 뭔가에 빠져지내는게 너무 큰 희생을 치뤄야 하는게 아닌가하는 두려움.

불안감. 내가 이렇게 몰두하는 사이 내 옆을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포기하는 불안함.

그게 싫었다. 어쩌면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우린 하나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보고 장인이나 달인(이건 잘되고 있을때)라 부른다.

하지만 외골수, 오타쿠, 매니아(쫌 다르지만), 어쩌면 스토커, 자폐아 이들을 지칭할땐 어감이 다르다.

뭔가 하나에 몰두하는 이들이지만 음침하고, 우울하고, 뭔가 안되보이고,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듯 바라보기 때문이다.

 

사실 이들은 미쳤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하나만 집중해서 그리 몰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세상은 그들이 보고 싶은 것만, 그들이 받아드리고픈 세상만 처다볼 뿐이다.

여기 그런 미친 사람이 또 있다. 그녀 역시 달인, 장인의 경지에 오르고픈 욕망에, 또는 그 욕심에 사로잡혀 모든것을 떨쳐내고, 지금 미쳐있다.

 

김유나, 그녀는 천연염색가이다. 천연염색 하나에 빠져있는 미친 청춘이다.

한국태생이지만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뉴욕에서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던 젊은이.

초등학교 5학년에 꿈꾸던 패션디자이너, 그꿈을 위해 캐나다에서 치열하게 공부했다.

부모님을 설득해 뉴욕에 명문 패션학교를 선택하고, 공부하던 중, 그녀는 운명과 마주한다.

나주천연염색문화관에서 기획안 웹툰 '색으로 말하다'

 

그리고는 그녀는 색에 미치기 시작했다.

돌연 뉴욕생활을 접고 한국에 와서 천연염색 공방에서 수업을 듣고, 전국을 1년 내내 떠돌며 천연염색 공방을 누비기 시작한 것이다.

 

책은 3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오방색, 오간색, 나의 색 당신의 색.

오방색과 오간색은 10가지 색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때론 동서양 세계사를 넘다드는 역사적 색에 관련된 상식들이 소개되고,

때론 전국에 흩어진 공방이야기가 가득하다.

 

어쩌면 그녀가 느끼는 색에 관한 백과사전처럼 이야기는 막힘이 없다..

오방색과 오간색, 그 화려한 색상들의 아름다움이 사진과 함께 컬러풀하게 펼쳐진다.

 

이렇듯 그녀의 열정에는 젊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앞 뒤 옆을 재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색을 찾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청바지 하나 만드는 데 필요한 물 1만2천리터'

어느새 그녀는 색에 미친게 아니라 천연에 미쳐있었다.

자연스러운 색, 지구의 본연을 찾는 색을 찾고자 하는데 그대로 자연에 동화되어버린 것이다.

패스트한 사회에 슬로우한 생활을 덧붙였다.

 

p343.

"색에 미친 나의 열정이 당신에게 퍼지고, 또 당신의 열정이 그 누군가에게 퍼져나갈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천연염색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자연의 정신과 진정성 있는 영혼이 온 세계에 가득 차고, 곳곳에서 아름다운 색으로 빛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그녀의 마지막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하고픈 그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글이다.

 

사실 이 책을 말하기란 쉽지 않다. 그녀의 수필집, 색에 관련된 학습서가 될 수 있다.

천연염색에 관련된 사진집이 되기도 하고, 공방체험기라고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자신의 환경사랑, 천연염색의 정신적 자유와 평화, 자연스러움이 녹아든 책이다..

 

그래 맞다. 사실 책은 쉬워 보이면서도 어렵다.

그녀의 정열을 나 같은 독자는 따라가기가 벅차다.

그 젊음의 열정가득한 눈매로 바라보는 세상의 색에 대한 그녀만의 고찰은 내게 어렵다.

화려한 다채로운 색상의 향연은 때론 무채색의 소음에 가깝다.

차라리 뜨거운 태양빛 아래의 강열한 원색이 그리워지는 느낌이다.

 

자신만의 열정이 꺼져버린 청춘이나, 아직 인생을 허무하게 낭비하는 생각이 젊은 청춘들에게 좋은 책 같다. 하나의 일에 미쳐서 몰두하는 그 자세야 말로 어떤 강열한 결과나 내용보다도 와 닿는게 많다.

 

ps. 공방소개와 참고도서 목록까지 있는 이 책이야말로 전국 모든 천연염색 공방의 교과서가 될 듯 싶다. 그녀의 열정에 감복하지 않는 이들이 어디 있으랴. 내용의 깊고 넓음을 떠나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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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1-05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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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1-0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뱃살사냥꾼 3대 무기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4
이희성 지음 / 씽크스마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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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사냥군 3대무기

 

사람 참 인생 재미있다. 나 잘난 맛에 흥청망청 살아보려고 열심히 일과 가정에 충성하면서 살아간다. 그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앞만 보며 질주하는 경주마처럼, 인생을 내 달려간다.

 

사람 인생 흥망성쇠가 따로 없고, 새옹지마처럼 많은 즐거움과 슬픔이 함께 주마간산처럼 흘러간다. 그러는 사이 나이를 먹게되면 드디어 나타나는 나 자신.

바로 내 몸이 바로 나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만하라고, 이제 너를 좀 돌아보라고.

 

바로 건강이다. 이 친구가 설마 나에게 이럴수가!를 외친다면 이미 끝났다. 늦었다.

건강에 자신만만하던 이들은 모두 자신에게 배신감을 던지던 이 녀석을 미워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전에 이미 많은 신호를 보냈지만 그저 앞만 보느라고 무시하고 잊어버린건 자기자신이다.

 

건강, 소중할 때 지켜야한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처럼 건강할 때 지켜야하는 것이다.

가장 첫 신호는 피곤함이다. 하품이 뇌의 긴장을 풀어달라는 신호이고, 간이 지쳐있으니 좀 쉬어달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하루하루 허리띠가 늘어가는 건 신경도 쓰지 않다가 덜컥 성인병에 걸리고나서야 자신을 되돌아본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신의 생활습관이다.

비만, 허리둘레 40인치 이상이면 바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뱃살, 더 이상 인격이 아니다. 게으르고, 무지하며 도대체 삶의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인가를 의심받을 정도로 편견의 눈망울이 드리워진다.

 

뱃살과의 전쟁, 알고 있다고 이미 수 많은 다이어트를 해보고 시도했지만 매번 돌아오는 요요현상, 오히려 전 보다 살이 더 찌는 이상한 현상을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항변하지만 속수무책이다.

 

뱃살, 그 쉼없는 전쟁을 어찌 이겨야하나를 솔직하게 풀어 쓴 책이 있다. 뱃살 사냥군 3대 무기라는 책을 지은 이희성씨는 그야말로 인생 참 새옹지마였다.

복싱 신인왕을 차지할 때의 영광을 뒤로하고, 허리통증에 극심한 체중감량의 후유증에 10여년을 싸워야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에야 명강사로 불리며 연예인들의 트레이닝까지 책임지지만 그 역시 체중조절의 힘든 시절을 겪었던 사람이다.

 

그의 명강사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구나를 느끼게 된 책이다.

책은 그의 강의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쉽게 내 앞에서 설명하듯 대화체가 쓰여진 글이라서 누구라도 손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특히 다이어티에 관심많은 독자라면, 뱃살과 전쟁을 벌이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글이다.

 

뱃살을 빼는 3대 무기는 뭘까?

첫 번째는 식습관, 두 번째는 몸과 마음의 균형, 세 번째는 좋은 생활 습관(컨디션 트레이닝)이라고 말한다.

 

일단 그는 평범한 시민임을 자각시켜준다. 절대 연예인의 몸짱을 따라하지 말 것을 권한다. 그들은 그걸로 밥 먹는 사람들이다. 몸이 바로 무기요, 월급을 올려주는 셈이다. 다만 우리는 생활인이다. 그들처럼 몸짱이된다고 바로 월급을 올려받지 못한다.

 

우린 그냥 평범한 가장이자, 대한민국 직장인 셈이다. 그래서 절대 몸짱들의 다이어트를 따라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뱃살은 습관때문이라고 말한다. 살빼기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천천히 해야한다. 그 방법도 참 쉽다.

 

생활속 운동은 온몸 두드리기, 문지르기, 돌리기, 누르기, 흔들기, 배 눌러주기 등 간단한 체조같은 동작을 요구한다. 일종의 스트레칭이자 약수터 건강법이다. 물론 시간되어서 운동을 제대로 한다면 좋겠지만 얼마나 오랜시간 하느냐가 문제다. 그것도 평생을 말이다. 손쉽게 맨손으로 따라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친구이자 운동법이다.

 

식습관은 간단한다. 20분 씹기운동. 입안에 들어오는 음식물은 항상 20분 이상 씹어서 죽처럼 만들어 넘기라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천이 쉽지않았다. 매번 이렇게 먹다가는 점심시간 2시간도 모라랄 듯 싶었기 때문이다. 일종의 오래씹는 게 바로 위에 부담을 줄어들고, 소화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씀.

 

물. 이건 참 오해다. 하루 8잔 이상 마시라는 속설아닌 속설은 정답같이 여겨져 왔으나, 요즘 다들 물 마시지 마라고한다. 갈증이 날때만 마셔도 된다는 것, 특히 식전에 물은 독이라는 사실. 국물요리가 바로 소금섭취의 지름길-건더기만 먹어라. 밥 따로 물 따로 실천이다.

 

숨쉬기운동만 한다고? 제대로 숨을 쉬어야 한다. 힘 줄땐 내쉬고, 힘 뺄땐 들이쉬는게 철학이다. 게다가 복식호흡을 한다면 금상첨화, 목으로 입으로 가슴으로 숨쉬는 건 아니다. 배를 움직이는 깊이 들이마셔 깊이 내 뿜는 숨이 바로 최고의 건강법.

 

책은 친절하게 실천했는지 안했는지를 체크하도록 만들어놓았다. 내가 씹는 밥 한끼, 내가 몸을 움직이는 그 순간 바로 건강은 다시 내 친구가 된다. 그를 배신자라 여길 필요도 없다. 항상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나를 위해 힘 써주는 친구. 건강이다.

 

내 눈앞으로 보이는 게 바로 욕심의 산물이다. 견물생심이라고 눈에 안 보이더라도 욕심내자. 건강, 희망, 행복, 사랑 이런건 직접 볼 수 없지만 내 주변에 항상 맴돌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들을 찾고 가까이 두고 싶거든, 움직여라. 뱃살을 빼고 건강한 습관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게 바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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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1-0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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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기술 - 격려 세상 만들기
돈 딩크마이어.Lewis Losoncy 지음, 김미례 외 옮김 / 학지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바쁜 일상 속에서 또 하나의 나와 만나는 시간. 

취침전 잠시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짧은 순간.

난 오늘 뭘 어찌했나, 그리고 낼 뭘할까.

 

나를 돌아보는 몇 초, 몇 분, 그리고 몇 시간의 흐름속에 느끼는 건 항상 외부시선이 문제였다.

혼자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기에, 나와 타인, 남과의 시선들이 바로 오늘과 내일을 고민하게 만든것이다.

 

네 멋대로 해라, 천상천하 유아독존-본 뜻은 이게 아니지만-처럼 독야청청, 홀로 살아간다면, 그리고 홀로살아갈 수 있다면 이런 고민들이 왜 필요하겠는가. 남들 눈치 안보고 그냥 생각나는 순간순간의 내 의지대로 표현하면되는걸.

 

현실은 냉정하다.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 군상들의 관계에 대한 욕망과 집착, 그리고 무언의 압력들. 이미 불문율처럼 지켜지는 조직구성원들의 사회적 규율과 율법, 규제, 법, 전통이란 이름으로 수 세기에 만들어진 전통문화는 결국 인간군상의 자리매김을 알려주는 체계일 것이다.

 

나를 되돌아보는 순간, 내가 한 말, 행동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였나,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하는 시간. 내가 남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하루였는지, 아니면 반대로 내가 남들에게 좌절과 절망속에 헤메이게 만들었는지를 반성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였나?

 

사람사이에 웬 기술이란말인가? 격려의 기술, 더 나은 격려하는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나온 책 하나.

 

심리상담 전문가로 가족치료 전문가인 Don Dinkmeyer와 심리학자 Lewis Losoncy는 격려를 하나의 기술로 보고 이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격려가 왜 필요한지, 사람관계에서 격려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스스로가 격려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책은 격려를 통해 긍정적인 사람이 될 것은 이야기한다. 격려를 통해 스스로가 행복감을 느끼고, 경청으로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해를 통해 반응하기, 공감형성을 위한 일치 기술, 존중하는 마음으로 신뢰 전달하기 등을 이야기한다.

 

사실 이 책은 격려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기술적 해설서라고 생각됐다. 물론 심리학을 배우는 이들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서, 아니 참고서 또는 연습장(?)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심리학을 전공하는 이들을 위한 격려 길잡이, 격려하기 위한 자세를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상담자의 내면적 심리를 먼저 꿰뚫어보기 때문이다. 본문에는 상당히 많은 연습(?)과 사례, 어떤 일화를 소개한다. 그 순간,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는 이미 본문에서 설명했다.

다만, 그런상황을 부딪혀볼때, 아니면 상담자가 그런 상황을 이야기할때 너는 어떻게 하겠냐를 물어본다. 개념이해와 주제파악, 내용정리가 끝나면 이어지는 실습훈련처럼말이다.

 

격려는 단순하지 않다. 그 말에는 철학과 의미와 목적, 하는 방법까지를 염두해 두고 하는 일종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충실하지 못한 격려는 그냥 공염불이고, 자칫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을 되돌아보기 때문이다. 그 순간을 깨우쳐 주기 때문이다. 나 혼자의 삶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위한 나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격려의 기술,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상대방의 배려. 진심이 가득 담긴 나를 이해하고 나서 전해주는 따스한 말 한 마디. 이게 바로 격려다.

내가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붇돋는 말 하나. 삶을 관조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여유를 갖게하는 주변의 따스한 시선들. 나를 스스로 타일르고, 격려하는 방법.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속에, 남을 위한 시간을 얼마나 소비했나를 되돌아본다.

자기존중감을 키우며 내가 만족하고 즐거워하며, 스스로의 용기속에 자신감으로 힘차게 건네는 덕담하나, 격려의 말 하나가 남에게는 또 다른 용기를 심어주게 된다.

 

사회, 혼자 사는 삶이 아니기에, 내가 남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 그 격려의 기술이 바로 세상, 사회, 학교를 보다 윤택하고 풍요롭게 할 것이다.

내가 느끼는 긍적적 마인드가 전염되어 상대방에게도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독여 줄 것이다.

 

삶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도 함께 권해주고픈 책이다. 물론 심리학을 전공하거나 관심가는 이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소중한 참고서, 교과서가 될 책이라 더욱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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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1-02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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