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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사냥꾼 3대 무기 ㅣ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4
이희성 지음 / 씽크스마트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뱃살사냥군 3대무기
사람 참 인생 재미있다. 나 잘난 맛에 흥청망청 살아보려고 열심히 일과 가정에 충성하면서 살아간다. 그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앞만 보며 질주하는 경주마처럼, 인생을 내 달려간다.
사람 인생 흥망성쇠가 따로 없고, 새옹지마처럼 많은 즐거움과 슬픔이 함께 주마간산처럼 흘러간다. 그러는 사이 나이를 먹게되면 드디어 나타나는 나 자신.
바로 내 몸이 바로 나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만하라고, 이제 너를 좀 돌아보라고.
바로 건강이다. 이 친구가 설마 나에게 이럴수가!를 외친다면 이미 끝났다. 늦었다.
건강에 자신만만하던 이들은 모두 자신에게 배신감을 던지던 이 녀석을 미워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전에 이미 많은 신호를 보냈지만 그저 앞만 보느라고 무시하고 잊어버린건 자기자신이다.
건강, 소중할 때 지켜야한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처럼 건강할 때 지켜야하는 것이다.
가장 첫 신호는 피곤함이다. 하품이 뇌의 긴장을 풀어달라는 신호이고, 간이 지쳐있으니 좀 쉬어달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하루하루 허리띠가 늘어가는 건 신경도 쓰지 않다가 덜컥 성인병에 걸리고나서야 자신을 되돌아본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신의 생활습관이다.
비만, 허리둘레 40인치 이상이면 바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뱃살, 더 이상 인격이 아니다. 게으르고, 무지하며 도대체 삶의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인가를 의심받을 정도로 편견의 눈망울이 드리워진다.
뱃살과의 전쟁, 알고 있다고 이미 수 많은 다이어트를 해보고 시도했지만 매번 돌아오는 요요현상, 오히려 전 보다 살이 더 찌는 이상한 현상을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항변하지만 속수무책이다.
뱃살, 그 쉼없는 전쟁을 어찌 이겨야하나를 솔직하게 풀어 쓴 책이 있다. 뱃살 사냥군 3대 무기라는 책을 지은 이희성씨는 그야말로 인생 참 새옹지마였다.
복싱 신인왕을 차지할 때의 영광을 뒤로하고, 허리통증에 극심한 체중감량의 후유증에 10여년을 싸워야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에야 명강사로 불리며 연예인들의 트레이닝까지 책임지지만 그 역시 체중조절의 힘든 시절을 겪었던 사람이다.
그의 명강사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구나를 느끼게 된 책이다.
책은 그의 강의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쉽게 내 앞에서 설명하듯 대화체가 쓰여진 글이라서 누구라도 손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특히 다이어티에 관심많은 독자라면, 뱃살과 전쟁을 벌이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글이다.
뱃살을 빼는 3대 무기는 뭘까?
첫 번째는 식습관, 두 번째는 몸과 마음의 균형, 세 번째는 좋은 생활 습관(컨디션 트레이닝)이라고 말한다.
일단 그는 평범한 시민임을 자각시켜준다. 절대 연예인의 몸짱을 따라하지 말 것을 권한다. 그들은 그걸로 밥 먹는 사람들이다. 몸이 바로 무기요, 월급을 올려주는 셈이다. 다만 우리는 생활인이다. 그들처럼 몸짱이된다고 바로 월급을 올려받지 못한다.
우린 그냥 평범한 가장이자, 대한민국 직장인 셈이다. 그래서 절대 몸짱들의 다이어트를 따라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뱃살은 습관때문이라고 말한다. 살빼기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천천히 해야한다. 그 방법도 참 쉽다.
생활속 운동은 온몸 두드리기, 문지르기, 돌리기, 누르기, 흔들기, 배 눌러주기 등 간단한 체조같은 동작을 요구한다. 일종의 스트레칭이자 약수터 건강법이다. 물론 시간되어서 운동을 제대로 한다면 좋겠지만 얼마나 오랜시간 하느냐가 문제다. 그것도 평생을 말이다. 손쉽게 맨손으로 따라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친구이자 운동법이다.
식습관은 간단한다. 20분 씹기운동. 입안에 들어오는 음식물은 항상 20분 이상 씹어서 죽처럼 만들어 넘기라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천이 쉽지않았다. 매번 이렇게 먹다가는 점심시간 2시간도 모라랄 듯 싶었기 때문이다. 일종의 오래씹는 게 바로 위에 부담을 줄어들고, 소화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씀.
물. 이건 참 오해다. 하루 8잔 이상 마시라는 속설아닌 속설은 정답같이 여겨져 왔으나, 요즘 다들 물 마시지 마라고한다. 갈증이 날때만 마셔도 된다는 것, 특히 식전에 물은 독이라는 사실. 국물요리가 바로 소금섭취의 지름길-건더기만 먹어라. 밥 따로 물 따로 실천이다.
숨쉬기운동만 한다고? 제대로 숨을 쉬어야 한다. 힘 줄땐 내쉬고, 힘 뺄땐 들이쉬는게 철학이다. 게다가 복식호흡을 한다면 금상첨화, 목으로 입으로 가슴으로 숨쉬는 건 아니다. 배를 움직이는 깊이 들이마셔 깊이 내 뿜는 숨이 바로 최고의 건강법.
책은 친절하게 실천했는지 안했는지를 체크하도록 만들어놓았다. 내가 씹는 밥 한끼, 내가 몸을 움직이는 그 순간 바로 건강은 다시 내 친구가 된다. 그를 배신자라 여길 필요도 없다. 항상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나를 위해 힘 써주는 친구. 건강이다.
내 눈앞으로 보이는 게 바로 욕심의 산물이다. 견물생심이라고 눈에 안 보이더라도 욕심내자. 건강, 희망, 행복, 사랑 이런건 직접 볼 수 없지만 내 주변에 항상 맴돌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들을 찾고 가까이 두고 싶거든, 움직여라. 뱃살을 빼고 건강한 습관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게 바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