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 임윤택 에세이
임윤택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임윤택. 처음부터 불가능한 건 절대 없어

이 책을 읽고나서 처음 한 일은 인터넷으로 울라라세션을 찾은 것이다.

그리고 서쪽하늘이란 노래를 찾아 들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을 다시 음미하게 만든 책이다.

그 동안 읽었던 많은 책 가운데, 책을 읽고나서 행동하게 만든 이 책이 나는 참 좋다.

영화 청연의 OST로 이승철이 직접 작사한 서쪽하늘의 가사를 잠시 빌려와 본다.

------------------------------------------

비가 오는건 그녀가 오는 거라고 했다

서쪽 하늘로 노을은 지고
이젠 슬픔이 되버린 그대를
다시 부를 수 없을 것 같아
또 한번 불러보네

소리쳐 불러도 늘 허공에
부서져 돌아오는 너의 이름
이젠 더 견딜 힘조차 없게
날 버려두고 가지

사랑하는 날 떠나가는 날
하늘도 슬퍼서 울어준 날
빗속에 떠날 나였음을 넌
알고 있는듯이

비가 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비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 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비가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비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 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가고싶어 널 보고싶어 꼭 찾고 싶었어
하지만 너의 모습은 아직도 그 자리에
비가 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 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비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하지만 난 널 사랑해

------------------------------------------

슈퍼스타 K라는 오디션 프로의 시즌 3회 최종우승자.

울랄라세션을 이끄는 팀 리더.

임윤택.

사람들은 그를 임단장이라 부른다.

그가 말하는 울랄라세션의 탄생과 그 뒷편에 감춰두었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도서출판 해냄에서 펴냈다.

임 단장.

사실 난 텔레비젼을 그리 자주 보진 않는다.

그래선지, 울랄라세션이 지난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음을 최근에야 알게되었다.

ㅠㅠ(불행인지, 다행인지)

가끔 그의 이야기가 나오긴 했던것 같다.

그리고 그가 최종우승한 장면을 본 것 같다.

하지만 정확하진 않다.

지금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 난 그의 음악들을 다시 찾아서 듣는다.

그가 왜 이토록 열심히 춤을 추는지,

그들이 왜 이리도 호흡이 척척 맞는지, 난 이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는 오디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참 다양하다.

말 그래도 그의 에세이라서일까?

그의 15년의 무명생활뿐만 아니라,

그의 32년(33년인가?)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풀어놓았다.

어릴적 친구들의 놀림거리에서 어느새 싸움꾼으로 불릴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

그런 아이가 춤과 음악과 만나면서 시작된 즐겁고 때론 힘겨운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

임.윤.택,

그의 춤꾼으로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람관계를 이솝우화로 이해하는 그의 여럿 행동들이 참 재미있다.

때론 웃고, 때론 웃음보다 눈시울이 먼저 붉어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전체 6장으로, 춤과 노래, 패션, 인연과 노력, 그리고 마지막 장으로 생각을 담았다.

이 책에서 그는 무명의 설움을 떨쳐낸 인간승리의 군상을 말한다.

춤이 좋아 음악이 좋아서 연습장에서 무수하게 견뎌낸 그의 이야기가 새롭다.

암, 아픈 몸을 이끌고 최후의 대전을 치르는 심정으로 참가한 수퍼스타K 오디션 프로그램.

그래선지 그의 이야기가 더욱 비장하게 느껴진다.

노래 하나 하나 미션곡에 얽힌 그의 숨겨놓았던 비화들.

그리고 땀의 흔적들.

청연의 고 장진영이란 이름을 그가 말하는 대목에선 참 마음이 아팠다.

대장암, 말기. 수술조차 힘든 몸을 이끌고 힘든 춤을 연습하고 함께 노래하는 그들.

울랄라세션.

"누구나 내일 어떤 일이 닥칠지는 모르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내일을 걱정하기 보다는 오늘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우리 팀에게도 늘 그렇게 말합니다.(중략)그래서 제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할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요."

P270.

스토리텔링.

요즘의 화두는 스토리텔링이다.

누구가 아니라 무엇이 중요하다. 과정이 결과를 말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날 떠나가는 날
하늘도 슬퍼서 울어준 날
빗속에 떠날 나였음을 넌
알고 있는듯이

그가 이 부분을 다시 이야기 할 땐 정말 눈시울이 붉어졌다.

게다가 고 장진영의 사연을 먼저 꺼내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하다니.

자신의 처한 상황에서 볼 때,

이 서쪽하늘이란 노래가 어쩌면 자신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닐까?

어떤 사람들은 그가 암이라는 사실때문에 동정표를 더 얻었지 않겠는가를 이야기한다.

결코, 그렇지 않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그들. 그들의 노력들이 고스란히 책 속에 녹여져 있다.

한 순간도 결코 헛되이 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보내온 그의 시간들.

책 중간 중간 멤버들이 보는 윤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머니가 보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 글들만 살펴봐도 그가 어떤 삶을 추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모처럼, 책 읽기라는 의미가 되살아 났다.

행동하는 책 읽기, 행동하게 만드는 책 읽기.

울랄라세션.

그들의 음악을 찾아 듣고,

그의 말처럼 오늘 하루를 소중히 살아가고자 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2-07-3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changun75/20163309205
http://cafe.naver.com/review3/160
http://cafe.naver.com/booknews/328248

http://blog.yes24.com/document/6666629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158361
http://blog.libro.co.kr/all2me/991597
http://blog.aladin.co.kr/789057196/5767492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2830741
 
초등 독서의 모든 것 (독서 워크북 & 독서 흥미 태도 검사지 별책 구성) - 초등 독서 전도사 심영면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심영면 지음 / 꿈결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래도 책이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준다.

지혜의 보고, 지식의 산물, 선인의 지혜, 아이디어 창고, 삶의 지혜, 인생의 방향을 일러준다고 한다.

책에 관한 이야기도 많고, 책 읽기를 권장하는 책도 많다.

책속에 책을 모은 책도 있고, 책들이 이제는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핸드폰과 인터넷, 여러 전자기기에 포함되고 있기도 하다.

 

책 읽기, 독서.

지나침이 없는 이 일에 직접 나서는 이가 있다.

한 평생  교육자로 삶을 살아온 선생님. 그의 열정의 산물이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

심영면 교장선생님.

 

그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교육을 전파하는 일종의 초등독서 전도사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그 만큼 그의 독서에 대한 열정은 뜨겁다.

현재 서울소의초등학교 교장에 재임하고 있으면서, 많은 초등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독서야 말로 가장 좋은 인생의 밑천이다. 독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능력이고 사람의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이해심을 키우는 데 독서만한 것은 없는 만큼 초등학교 시기를 책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사로 근무한지 24년. 그는 독서와 책 읽어주기에 관심이 많아, 초등학교 도서실 전산화와 개선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서울미동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학부모와 교사, 학생, 지역인사 등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애들아 함께 읽자' 는 책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토요일마다 서울 신길동살레시오 문화원에서 다문화가정 엄마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그의 지론은 간단한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하자.

 

이게 그가 말하는 초등 독서의 정답이다.

 

책은 참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강연을 그대로 책으로 옮겨온 듯 싶을 정도로 저자의 이념과 초등독서를 향한 집념이 깃들어 있다. 게다가 별책까지....다양하다.

 

일단 이 책은 1부 책 읽는 아이, 이것이 다르다와 2부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의 질문 50가지를 실어 놓았다.

어떤사람들은 책 읽기, 독서의 중요성을 모른다. 요즘 세상에 인터넷 뚝딱하면 숙제도 해결하고, 모르는게 다 나오는데 왜 굳이 시간도 걸리고, 느린 책에서 해답을 찾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들을 위한 저자의 특강인 셈이다.

 

1부는 그야말로 초등학생들에게 왜 독서가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독서의 유익함은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책을 읽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두뇌발달에서 차이가 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게다가 이해력 향상과 학습능력 개발에 책 읽기 보다 좋은게 없다는 설명이다.

 

2부는 그야말로 애정남이 따로 없다.

평소 궁금한 책 읽기에 대한 학부모의 질문들을 모아놨다.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 왜 우린 책 읽기는 주저하는가? 만화책만 읽으려는 아이는 괜찮은가? 자기 관심분야만 골라읽는 아이는? 책 읽기에 흥미가 없는 아이는 어떻게해야 하는가?

 

사실 만화책에 대한 부분은 참 애정남도 어려워할 부분이다.

요즘 학습만화(마법 천자문을 비롯해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만화가 인기다)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함을 정리했다. 만화는 간식같다는게 그의 지론, 책보다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만, 학생이 만화에 관심이 있고, 진로 역시 만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적극 읽어보라고 권장하는게 좋다는 차선책도 제시한다.(동감한다)

 

책은 부록이 참 알차다.

우선 학년별 책 읽어주기 도서 목록을 실어 책 읽기 지도에 참고하도록 했다. 또 별책으로 우리 아이 독서 흥미 태도 진단 평가지와 함께, 엄마와 함께하는 '초등 독서의 모든 것' 워크북 30을 담았다.

 

그야말로 초등독서의 모든것이다.

우리 함께 책 읽자라는 운동의 핵심을 풀어 쓴 교본인 셈이다.

 

그의 바람처럼 우리 전 국민들이 책 읽기와 책 읽어주기에 앞장서고,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과 사회인들 모두가 책과 함께하는 날을 소망한다. 책에 대한 그의 열정이 더욱 계속되길 응원해 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2-07-2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changun75/20162462311
http://cafe.naver.com/booknews/326826
http://cafe.naver.com/review3/157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154402
글주소 - http://blog.libro.co.kr/all2me/990334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2814339
http://blog.yes24.com/document/6627420
http://blog.aladin.co.kr/789057196/5744736
 
기회를 주는 부모 스스로 크는 아이 - 아이에게 당신은 어떤 부모입니까?
임수지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 키우기에 정답은 없다고들 한다.

실제로 내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서고 보니 참 그 말이 실감이 난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엄마는 바로 그 윗 아버지와 엄마를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습관의 힘은 참 엄청나다.

내 머리로는 그러면 안되고, 이렇게 해야 한다를 생각하면서도, 쉽게 되지 않는다.

 

흔하게 생각하면,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나서 눈물을 흘렸지만, 뒤돌아 서면, 기분전화되고 좋다는 식에서 끝나는 느낌이다.

책을 읽고나서 나도 이런 아빠엄마가 되어야겠다 싶지만, 현실은 또 그런그런 아빠엄마로 돌아오는 경우다.

 

타이거맘에 유행하던 때가 있다. 엄격함으로 교육의 절대적 권위로 힘을 발휘하는 이야기.

결국 딸의 일기장에 쓴 한 마디에 엄마가 포기함으로써 지금은 호랑이에서 조금 물러섰다는 평가도 있다. 그녀의 엄격한 아시아식 교육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임수지라는 교수님의 육아사례를 담고 있다.

임수지 교수님은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양성 지도교수 및 컨설턴트, 미국 보스톤 에머슨 커뮤니케이션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자인 아빠와 두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그녀는 매일경제 주니어MBA, 조선일보 아이비리그 예비대학과정, 브라운 리더십 캠프와 함께 미국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리더십 과정을 운영한다.

 

기회를 주는 부모, 스스로 크는 아이.

잘 생각하면 제목이 말하는 바가 보인다.

 

결국 아이를 위한 여유를 주라는 말씀. 스스로 생각하고 결단내릴 때까지 아이를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가? 맞다. 요즘(최근에) 번진 자기주도학습, 스스로 교육, 예전에 눈높이 교육처럼, 이제는 스스로 학습,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교육에서 넘어와 육아, 아이를 가르치는 방식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재능을 길러주는 데 필요한 부모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설명은 참 쉽고 간결하다. 그리고 예시를 많이 열거한 까닭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게다가 그녀의 답변들이 참 배울점이 많다.

 

아이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한다. 첫 마디는 수긍이다. 상대를 배려한 수긍하기, 마자마자 호응해 주기, 속상했겠구나-감정 공유하기, 그녀의 대답들은 참 이쁘다.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아이 스스로 하게 만드는 능력,

그녀는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아이의 9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1.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라

2.자존감은 아이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다.

3.글로벌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4.목표는 아이가 세우게 하라

5.아이가 남과 다른 무엇을 가졌는가를 생각하라

6.글로벌 경쟁의 룰은 따로 있다.

7.마음을 나누어 공감대를 만들어라

8.소프트 스킬은 글로벌 리더십의 핵심이다

9.열정으로 세계를 품게 하라.

 

결국 미국 교육의 핵심은 토론과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링의 자존감이다.

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능력을 어린 나이에 학습하는 것이다. 스스로 찾는 자아찾기.

 

동양의 교육은 답을 알려주는 암기식 교육과 정답을 찾는 능력, 그게 다다.

문제해결의 핵심은 교사와 부모가 정하는 것으로 아는 동양아이들(유교식 습관이라 난 생각한다).

 

선생이란 먼저 태어난 이다. 먼저 깨닫는 이를 선각자라 한다.

미국과 한국, 양 국의 교육을 공부한 이의 경험을 전해듣는 이 책의 소중함.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지식을 배우고 얻고 가는 시간이었다.

 

They will learn from it.

스스로 깨닫게 되겠지요.

 

우리 아이에게도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는 시간을 줘야하는데,

자꾸 조바심을 낼까 걱정이다.ㅠㅠ;

어쩔 수 없이 한국땅에서 한국 아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인데 말이다.

 

이 책에서처럼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책임과 경험을 통한 자존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본다. 마치 미국과 같은 나라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펼쳐 보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다만 영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영어구사에 지장없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스스로의 견해를 내세울 수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의 아이들.

세계속에서 그런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에서 이 책을 살펴읽었다.

읽는 내내 부끄럽고 미안함에 참 ㅠㅠ;;

 

다그치고, 규정짓고, 미리 정답을 일러주는 이 친절함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몰랐다.

다른 부모도 그럴것 같아서다. 이 책으로 인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우리 아이가 원하는 그 무엇을 부모는 잘 다독여 하게끔 뒷바라지 해야 한다.

스스로 찾는 그 해답을 구하는 과정속에서 아이는 자신을 사랑하고 그 마음속에서 자신감을 갖는,

자기의 책임을 찾는 아이, 자존감을 살리는 아이, 의견을 당당히 밝히는 아이가 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부터 오늘부터 바로 아이에게 그런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2-07-2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changun75/20162468361
http://cafe.naver.com/booknews/326843
http://cafe.naver.com/lysemail/37703
http://cafe.naver.com/review3/158

http://blog.aladin.co.kr/789057196/5744726
http://blog.yes24.com/document/6627407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2814330
http://blog.libro.co.kr/all2me/990333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154400
 
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생각,

사람은 호모사피엔스라고 생각하는 인류가 아니던가.

그런데 생각을 버리랴니.....왜?

도대체 코이케 류노스케란 사람은 뭔지?

왜 ..생각을 버리라는 걸까?

코이케 류노스케란 저자는 스님이다. 일본에서 1978년 태어난 분..(헉 나보다 어리다ㅠㅠ)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교양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야마구치의 쇼겐지와 세카가야구의 쓰키요미지 주지로 일하고 있다.

사찰과 문화센터 등에서 좌선과 명상 지도, 상담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웹사이트 ‘가출공간(http://iede.cc/)’을 열어 직접 그린 선禪 카툰과

에세이, 상담을 통해 마음 다스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는 21세기 북스를 통해 버리고 사는 연습, 침묵 입문, 부처의 말, 화내지 않는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2권을 출간했다.

그의 저서가 얼마나 한국사람들에게 이해받고, 인정받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전에 탁닉한 스님의 화, 요런 책과 어쩌면 일맥상통할지도 모르겠다.

(해석이 분분한 책에 대한 감정의 교류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ㅠㅠ)

아무튼 이 책은 보는 관점과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서 평가 온도차가 크다.

평소 불교서적을 탐독하고, 삶의 성찰과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평가를 즐겨하는 이들에게는 최고,

아직 삶의 이해보다는 현실의 고단함과 즐거움, 희노애락에 흠뻑 취한 이들에게는 최하평가를 받을지도....

나 역시 전자가 되고 싶지만, 솔직히 아직은 후자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아는 듯 싶다가도, 알지 못하고, 책을 읽고는 있지만 받아들이는 두뇌가 따라가질 못하고.

쉽게 설명하는듯 보이지만 관념적 생각을 처리하는 방식은 참 난해하다.

책을 소개하자면,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소개하는 책이다.

3장으로 이뤄졌으며, 1장은 생각이라는 병을 소개한다. 생각때문에 무지한 인간.

2장은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법-요건 쫌 다르다. 오감활용, 일종의 인간이 되고 위한 숙련.

3장은 대담이다. 뇌과학자와의 대담. 뇌와 마음의 철학적 성찰이 좋겠다.

중심은 2장이다.

1장은 생각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흐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은, 과거로부터 엄청나게 축적되어온 생각이라는 잡음이 현실의 오감을 통해 느끼는 정보를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생각의 잡음이 현실감감에 완전히 승리할 때, 사람들은 둔해진다. 과거의 데이터에 완전히 지배되어 새로운 현실을 전혀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손자를 보고도 아들이라고 착각하고, 그것을 고치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뉴는 눈앞에 일어나는 일은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봉일 없게 느끼고, 부정적인 생각이 주는 자극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은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목고 가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고병, 즉 ‘생각병’이다.

p23

생각병.

그는 인간의 근원적인 병으로 분노, 탐욕, 어리석음이란 생각이라고 했다.

생각병은 그런 생각들로부터 오기 때문에 이를 버리라는 것이다.

제2장에서 오감을 활용한 방법을 소개한다.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등이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나쁜 생각을 묶어서 버리는 것이다.

(이게 난해하다. 나의 마음속 생각만 분리해서 휙-던지는게 가능한가?ㅡㅡ;)

스님의 생활속 깨달음이 아니라,

자신의 불교적 성찰에서 비롯된 각성에서 나온 생활속 명상수련의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내 안의 진실된 목소리, 나를 찾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하는 지금 이 순간의 집중을 위한 잡념을 버리는 고도의 정신수련법,

이게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가 아닐까?

보아도 보지 않고, 들려도 듣지 않고, 먹어도 먹지 않고, 맡아도 맡지 않는, 내 안의 우주를 찾는...

물아일체, 내 주변의 사물과 일체감을 찾는 과정.

명상의 한 순간처럼, 내가 숨쉬는 것 빼고는 내 안의 그리고 내 밖의 모든 사물들의 본질을 함께 느끼고 숨쉬는 상태를 경험하는 비법을 전수하는 책.

평상심, 분노와 욕심, 4단7정의 인간의 감정을 버리고 그저 부처미소처럼 해탈의 경지, 지금 이 삶에 하나되는 순간을 위한 일상의 숙련방법을 소개한다.

각 장마다 좋은 글이 담겨있다.

그야말로 좋은 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소소함의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젊은 스님답게 블로그에 대한 그의 생각이 인상 깊다.

-글을 완성해서 올리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보 가치가 있으면서,

다른 사람이 좋아할 만한 질 높은 글을 쓰도록 주의 해야 한다.

-(부정적인 글 보다)늘 자신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글을 올리고, 부정적인 글은 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 홈페이지에 대한 댓글이나 반응이 있어도, 그것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삶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든가 누군가를 공격하고 싶다는 번뇌는 구하면 커지고, 마음을 삐둘어지게 한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그런 번뇌로 인해 마음이 피곤한 상태는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p126-8다른 삶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든가 누군가를 공격하고 싶다는 번뇌는 구하면 구할수록 커지고 마음을 삐둘게 한다.

지금 이 순간, 번뇌에 빠진다.

내가 쓰는 이 서평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 건가?

과연 나는 이 책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제대로 독자의 느낌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는가?

블로그를 운영할땐 논란거리를 제외하라구?

그럼 어찌 네트워크를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란 말인가?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정중동, 해탈의 경지는 참 멀고 험하다.

그의 말이 이 오염된 세상에서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는 소중한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다만 내가 아직 이해를 못한 것일뿐일터..ㅠㅠ)

그의 다른 책들을 살펴봐야겠다.

명상의 방법과 침묵, 그리고 명상, 화내는 법...그의 가르침이 좀 더 듣고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2-07-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changun75/20162086304
http://cafe.naver.com/review3/156
http://cafe.naver.com/booknews/326077

http://blog.yes24.com/document/6609448
http://blog.libro.co.kr/all2me/989764
http://blog.aladin.co.kr/789057196/5731975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2808322
http://blog.chosun.com/all2me/6510838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152378
 
[전자책] 나는 감독이다 (체험판)
에비사와 야스히사 작/오경화 역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나는 감독이다.

최근 유행했던 나는 가수다에서 따 온듯한 익숙한 제목이다.

표지를 살펴보면 야신 김성근의 포즈와도 흡사한 모습이다.

난 야구를 잘 알지 못한다.

실제 어릴때부터 스포츠를 그리 즐기는 성격도 못되고, 워낙 급한 성격탓에 1회 초구부터 9회말 투아웃까지 볼 여유가 없다. 차라리 경기 결과가 궁금하면 스포츠 뉴스에서 하는 하이라이트를 살펴볼 뿐이다. 이런 나는 지금도 변함없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야구를 이토록 재미있게 펼쳐볼 수 있게 만든 저자의 노력들이 참 대단하다.

물론 9회말 투 아웃의 박진감을 기대할 순 없지만,

절대 공식에 따르지 않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흔하게 보는 스포츠 영화공식은 영웅의 등장으로 모든 일이 풀리다가 갈등재현, 그리고 절정의 한 방으로 승리....뭐 이런 공식^^중간에 살짝 사랑이야기도 들어가고....ㅠㅠ)

아, 참 이 원작이 1979년 작품이다. 감독이란 제목처럼 밋밋하지 않는 소설의 무게가 느껴진다.

에비사와 야스히사. 그는 이 작품 말고도 F1 지상의 꿈, 귀향, F2 그랑프리, 미식예찬 등의 작품을 남겼다. 책을 보면서 작가 역시 야구선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야구세계를 잘 표현했다.

허구의 팀 엔젤스는 만년꼴지를 도맡아하는 리그 최약팀. 선수들이 승부와 관계없이 즐기는 야구탓일까? 타자들이 6연 타석 안타를 치는 동안 1점을 못낼정도로 형편없는 야구를 하는 프로리그 팀이다. 아마야구도 아니고, 어찌 즐기면서 야구를 한다는 건지 참 의아하다.ㅋㅋ

이런 팀은 코칭 스탭들이 선수와 의기투합해 감독의 역할마저 빼앗고, 그저 감독의 역할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인듯, 특히 열의를 잃어버린 감독은 경기의 출전선수를 점쟁이에게 점을 쳐서 결정 할 정도(?)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히로오카 타츠로'

이 책은 그의 이야기다.

엔젤스 이 팀의 수장이 된 그가 펼치는 반전의 이야기.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빠른 전개로 그려낸다.

그는 엔젤스 팀의 수석코치였다. 명문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그는, 일본 최고의 강팀이자 명문인 자이언츠에 유격수로 입단 후. 입단 첫해 타율 3할 1푼 4리를 기록 하며 신인왕을 획득했다. 화려한 수비로 명성을 떨쳤지만 팀의 감독과 충돌로 자이언츠에서 버림을 받았다.

이후 그는 명목상 선배였던 코치를 감독으로 한고 자신이 코치로 들어간다는 조건으로 엔젤스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게 다다. 그는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선배의 뒤를 이어 감독이 되었다.

히로오카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패전이 잇따르면 감독을 갈아치우는 게 프로야구 구단주의 습성이기 때문이다. 구단을 떠나는 것이 선수가 아닌 감독이라는 것을 선수가 알게 되는 순간부터 선수들은 감독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오랫동안 나쁜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된다. p.26

책은 이제부터 흥미로워진다.

감독과 선수, 코치와의 신경전은 참 대단하다.

사회속의 굴러들어온 돌, 그 갑과 을의 관계설정은 항상 흥미롭다.

막장드라마의 대부분은 그 결과들이 힘의 관계를 제대로 보여주는 머리싸움이기 때문이다.

일단, 코치들. 이들은 선수협과 일체감을 심어주며 화기애메한 관계를 이어가며, 성적부진의 일말을 보여준다. 감독 그 명예는 인정하지만 선수들은 우리에게 맡기라는 기존 코치의 도발적 선언.

참고 기회를 살피라는 이야기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코치들이 이끄는 팀은 여전히 꼴찌를 못 면한다. 구단주 역시 안달이 난 상태에서 코치는 스스로 감독권한을 반납한다.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까닭이다.

감독권한을 제대로 부여받은 히로오카 감독은 기본을 강조한다.

수비의 기본기조차 잊어버린 선수들. 경기중에 딴 생각에 실수는 잦고, 경기가 끝나고나서도 승패엔 큰 관심도 없다. 그저 술과 마작, 여유를 찾고자 할 뿐이다. 어찌보면 또 다른 돈벌이를 찾는 이도 있고. 시즌후엔 온천여행이나....ㅜㅜ

겨우 선수를 다그치고 팀내 질서를 세우고, 술먹고 마운드에 오른 선수를 징계하면서 조금씩 긴장하는 선수들. 그들은 프로이지 않은가. 겨우 몇 승때문에 구단주는 흥에 겨워 감독에게 샤브샤브 파티를 제안한다. 감독은 단칼에 이를 거절한다.

강하게 만드시려거든 절대 선수들을 칭찬하지 마세요. 그들은 특별한 일을 한 게 아닙니다. 단지 야구를 해서 이긴 겁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명심하세요. 선수들의 본분은 야구를 하는 게 아니라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겁니다. 선수들이 항상 그런 생각을 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진다는 게 얼마나 창피한 일인지 조금씩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p.85

지금껏 그들은 지는데 너무 익숙해진것이다. 다만 개개인의 성적이 조금 오르면 연봉협상에서 5%를 7%의 기대수당을 올려달라는 징징거림으로 이를 해결해 왔던 것이다.

선수들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아끼는 선수라도 말이죠. 항상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너무 쉽게 구해줘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도 돈은 입으로 버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죽을힘을 다해 버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p.153

결국 자신은 감독의 로봇이 아니라는 선수들. 코칭스탭과 함께 저항이 들어오고, 또 다시 시작된 그들만의 즐기는 야구, 감독의 사인을 무시하고, 시합보다는 개인 타이틀을 위해 도루를 감행하는 이들.

지각하고, 실책할 때마다 벌금으로 이를 각성케 하고, 과감한 트레이딩으로 선수들의 긴장감을 심어주면서 감독의 권한과 역할에 선수들이 믿음을 가지게 된다.

히로오카는 철저한 준비를 통한 생각하는 야구, 기본을 중시하는 야구, 이길 수 있는 야구를 추구했다.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야구선수였다. 감독의 의향을 미리 읽을 수 있는 독심술을 지닌 선수. 바로 완전한 준비를 통해서만 만들수 있는 "우연성을 배제한 야구"를 추구했다.

엄청난 플레이를 할 필요는 없다. 착각 하지 마. 기본을 확실하게 마스터 해. 본인이 파인 플레이를 펼쳤던 순간을 떠올려봐. 아무리 대단한 플레이라도 냉철하게 분석해보면 그것이 몇 가지 기본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알게 될 거다.p.177

기본에 충실한 야구, 이기는 야구, 바로 인생의 법칙과도 유사하다.

번역한 이는 축구는 전쟁에 비유하고, 야구는 인생에 비유한다고 했다.

9회말 투아웃의 순간에도 희망을 갖고 덤비는 자세.

투쓰리 풀카운트까지도 인생역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야구는 희망이자, 인생의 축소판인 셈이다.

이 책은 야구를 모르더라도(사실 용어때문이라도 약간의 기초지식은 있어야 한다),

한 손에 쉽게 들고 한 순간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속도감과 긴박함이 있다.

물론, 전개가 빠른것도 있지만 야구 다큐(실제 선수들의 이름과 팀이 거론되기 떄문이다)가 아니라는 점이다.

야구인의 가족들의 삶을 엿보고, 그들이 야구시즌을 끝내고 나서 갖는 시간들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다음시즌을 준비하고, 때론 휴가를 즐기거나, 연봉협상에 나서기도 하고, 트레이드, 재활훈련에 돌입하고, 이런 점들이 잘 녹아있다.

특히 승부조작.

야구게임의 승부조작은 아직 없없지만 축구게임은 이미 경찰조사까지 이뤄지지 않았는가.

시대가 흐른 지금 2012년도에 말이다.

스포츠토토가 도입된 이후 이런 사례는 야구, 축구, 농구, 기타 경기에서 없을리 만무하다는게 소문이였다. 거액의 투기꾼들이 몰려드는 데 힘든 훈련에 지친 선수들이 몇 푼의 돈에 쉽게 자신의 기량을 속인다는 속설.

이 책 한권에 야구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양하다.

야구의 기본기와 훈련, 그리고 전술들. 히트앤런과 투수의 감정조절, 홈런 한방의 효과와 도루의 영향, 외야들의 플레이가 투수에게 미치는 경기흐름을 맛깔나게 표현했다.

단순히 TV에서 즐겨보던 선수들의 플레이가 다 감독과 연관된 사인에 비롯되는 현상.

고의 사사구를 던지면 왜 그렇게 흥분하고 몰려들던 선수들 역시 감독의 예견일까?

책 한권에서 인생을 배운다더니,

신임 감독의 용병술과 인간관계론, 그리고 리더십.

자신을 믿고 맡기는 조력자이자 구단주에게 믿음을 주는 야구, 성과로 말하는 야구.

히로오카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친 여름 땀 흘리며 읽을 만한 좋은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2-07-11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chosun.com/all2me/6503397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2803019
http://blog.aladin.co.kr/789057196/5723350
http://blog.libro.co.kr/all2me/989314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151008
http://blog.yes24.com/document/6595703

http://cafe.naver.com/review3/150
http://cafe.naver.com/booknews/325417
http://blog.naver.com/changun75/2016175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