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생각,

사람은 호모사피엔스라고 생각하는 인류가 아니던가.

그런데 생각을 버리랴니.....왜?

도대체 코이케 류노스케란 사람은 뭔지?

왜 ..생각을 버리라는 걸까?

코이케 류노스케란 저자는 스님이다. 일본에서 1978년 태어난 분..(헉 나보다 어리다ㅠㅠ)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교양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야마구치의 쇼겐지와 세카가야구의 쓰키요미지 주지로 일하고 있다.

사찰과 문화센터 등에서 좌선과 명상 지도, 상담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 웹사이트 ‘가출공간(http://iede.cc/)’을 열어 직접 그린 선禪 카툰과

에세이, 상담을 통해 마음 다스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는 21세기 북스를 통해 버리고 사는 연습, 침묵 입문, 부처의 말, 화내지 않는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2권을 출간했다.

그의 저서가 얼마나 한국사람들에게 이해받고, 인정받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전에 탁닉한 스님의 화, 요런 책과 어쩌면 일맥상통할지도 모르겠다.

(해석이 분분한 책에 대한 감정의 교류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ㅠㅠ)

아무튼 이 책은 보는 관점과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서 평가 온도차가 크다.

평소 불교서적을 탐독하고, 삶의 성찰과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평가를 즐겨하는 이들에게는 최고,

아직 삶의 이해보다는 현실의 고단함과 즐거움, 희노애락에 흠뻑 취한 이들에게는 최하평가를 받을지도....

나 역시 전자가 되고 싶지만, 솔직히 아직은 후자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아는 듯 싶다가도, 알지 못하고, 책을 읽고는 있지만 받아들이는 두뇌가 따라가질 못하고.

쉽게 설명하는듯 보이지만 관념적 생각을 처리하는 방식은 참 난해하다.

책을 소개하자면,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소개하는 책이다.

3장으로 이뤄졌으며, 1장은 생각이라는 병을 소개한다. 생각때문에 무지한 인간.

2장은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법-요건 쫌 다르다. 오감활용, 일종의 인간이 되고 위한 숙련.

3장은 대담이다. 뇌과학자와의 대담. 뇌와 마음의 철학적 성찰이 좋겠다.

중심은 2장이다.

1장은 생각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흐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은, 과거로부터 엄청나게 축적되어온 생각이라는 잡음이 현실의 오감을 통해 느끼는 정보를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생각의 잡음이 현실감감에 완전히 승리할 때, 사람들은 둔해진다. 과거의 데이터에 완전히 지배되어 새로운 현실을 전혀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손자를 보고도 아들이라고 착각하고, 그것을 고치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뉴는 눈앞에 일어나는 일은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봉일 없게 느끼고, 부정적인 생각이 주는 자극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은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목고 가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고병, 즉 ‘생각병’이다.

p23

생각병.

그는 인간의 근원적인 병으로 분노, 탐욕, 어리석음이란 생각이라고 했다.

생각병은 그런 생각들로부터 오기 때문에 이를 버리라는 것이다.

제2장에서 오감을 활용한 방법을 소개한다.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등이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나쁜 생각을 묶어서 버리는 것이다.

(이게 난해하다. 나의 마음속 생각만 분리해서 휙-던지는게 가능한가?ㅡㅡ;)

스님의 생활속 깨달음이 아니라,

자신의 불교적 성찰에서 비롯된 각성에서 나온 생활속 명상수련의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내 안의 진실된 목소리, 나를 찾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하는 지금 이 순간의 집중을 위한 잡념을 버리는 고도의 정신수련법,

이게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가 아닐까?

보아도 보지 않고, 들려도 듣지 않고, 먹어도 먹지 않고, 맡아도 맡지 않는, 내 안의 우주를 찾는...

물아일체, 내 주변의 사물과 일체감을 찾는 과정.

명상의 한 순간처럼, 내가 숨쉬는 것 빼고는 내 안의 그리고 내 밖의 모든 사물들의 본질을 함께 느끼고 숨쉬는 상태를 경험하는 비법을 전수하는 책.

평상심, 분노와 욕심, 4단7정의 인간의 감정을 버리고 그저 부처미소처럼 해탈의 경지, 지금 이 삶에 하나되는 순간을 위한 일상의 숙련방법을 소개한다.

각 장마다 좋은 글이 담겨있다.

그야말로 좋은 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소소함의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젊은 스님답게 블로그에 대한 그의 생각이 인상 깊다.

-글을 완성해서 올리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보 가치가 있으면서,

다른 사람이 좋아할 만한 질 높은 글을 쓰도록 주의 해야 한다.

-(부정적인 글 보다)늘 자신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글을 올리고, 부정적인 글은 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 홈페이지에 대한 댓글이나 반응이 있어도, 그것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삶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든가 누군가를 공격하고 싶다는 번뇌는 구하면 커지고, 마음을 삐둘어지게 한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그런 번뇌로 인해 마음이 피곤한 상태는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p126-8다른 삶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든가 누군가를 공격하고 싶다는 번뇌는 구하면 구할수록 커지고 마음을 삐둘게 한다.

지금 이 순간, 번뇌에 빠진다.

내가 쓰는 이 서평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 건가?

과연 나는 이 책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제대로 독자의 느낌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는가?

블로그를 운영할땐 논란거리를 제외하라구?

그럼 어찌 네트워크를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란 말인가?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정중동, 해탈의 경지는 참 멀고 험하다.

그의 말이 이 오염된 세상에서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는 소중한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다만 내가 아직 이해를 못한 것일뿐일터..ㅠㅠ)

그의 다른 책들을 살펴봐야겠다.

명상의 방법과 침묵, 그리고 명상, 화내는 법...그의 가르침이 좀 더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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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7-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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