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성 소년 장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5
구본석 지음, 정은선 그림 / 책고래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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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나면 민초들의 삶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전쟁의 한복판에 놓이게 되면 얼마나 무섭고 힘들까요?
[수영성 소년 장이]는 우리 역사상 가장 잘 발전 된 나라에서 편하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이 꼭 읽었으며 좋겠습니다.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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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교실 시가 없는 학교
송태원 외 2학년 4,5,6반 학생들 지음 / 다른경제협동조합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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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음에 쏙 드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재미있는 시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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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tu 2018-10-23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내 생애 첫 번째 시 - 아동 한시 선집 진경문고
안대회 편역 / 보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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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참 기다렸던 책이 이제야 나오나 싶네요. 좋은 책 출판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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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는다
에리 데 루카 지음, 이현경 옮김 / 바다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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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는다]라는 제목에 이끌려 에리 데 루카라는 이탈리아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이 작가의 소설은 [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는다]가 처음이었다. 이야기의 전개는 어린아이가 청소년기를 거쳐서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성인이 되고 나서의 이야기들을 문득 문득 내비치면서 말이다. 그중에서도 아동기를 갓 지나온 소년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이성에 눈을 뜨고 동성 친구들과의 어깨겨룸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터득해 나가는 이야기다. 인간 뿐아니라 모든 동물들의 세계도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성인으로 가는 문턱에서 이성에게 끌리고 동성간에는 한 이성을 놓고 싸우고....

물론 여자들이 사춘기와 청소년기를 지나오는 모습은 다르다. 마음에 드는 이성친구를 놓고 싸우는 경우도 노골적으로 한판 뜨지는 않는다는 거다.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대부분 가슴앓이를 하다가 끝내기 일쑤이다.

 나도 청소년기에는 그랬다. 같은 성당에서 셀을 같이하던 선배오빠들을 엄쳥 좋아했지만 한번도 속마음을 내비쳐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짝사랑으로 끝나기 마련이었다. 그러다 대학에 가서는 많이 달라졌다.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마음을 솔직히 보여주었다. 그들중엔 당돌하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알고 사귀기도 했다.

[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는다]는 바다가 있는 도시에서 자란 나에게는 바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되돌아 보게 해준 소설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벼경처럼 바닷가에서 살지는 않았다. 여름내내 바다에서 보낸다거나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었지만 바다는 무서운 곳이었다. 어른들을 대동하지 않고는 가면 안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여름이 되면 다른 지방에서 피서오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지 우리의 놀이터는 아니었다. 더 어린시절에 엄마따라 송도 바닷가에 가서 돌담치를 엄청나게 따 온 적이있다. 나에게 바다는 나와는 먼 다른 사람들이 미역을 따먹고 담치를 따먹고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재첩을 잡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이소설을 청소년들이 좋아할까 생각해 봤다. 물론 나는 잔잔한 감동을 받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어필하기는 힘들것 같다. 특별한 사건이 없다. 남자아이들간의 싸움이나 자신과 자주 만나던 소녀와 나눈 키스 정도는 너무 싱급다.

말그대로 한 작가의 추억을 잔잔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느낌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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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의 책고집
최준영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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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의 책고집]을 읽으면서 문득 든 의문이 있다.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나는 왜 책을 읽게 되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최준영씨는 여러가지 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나서 살아남기 위해서 읽고 썼다고 한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무도 만날 수 없어 고립감에 빠져 든 순간, 내 살아있음을 증명할 유일한 방법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었다-p23]이랬던 것이다.

 

"책은 나를 비난하지 않았고 글은 나를 위로해 줬다."

작가의 이 말이 정말 내 마음에 콕 박혔다. 나도 이랬다. 내가 정말 힘들때 책이 나를 위로해줬다. 고1때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 방황이 시작됐다. 선천적으로 겁이 많고 순했던 내가 세상과 맞서는 방법은 정면 충돌이 아니라 책속으로의 도피였다. 갑자기 변해버린 내 처지를 가까운 지인들에게 들키기 싫었던 나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고 아무곳에도 가지 않았다. 늘 집에 틀어박혀서 책만 읽었다. 물론 어린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다. 마침 집에는 큰오빠가 보던 꽤 괜찮은 책들이 많았다. 그때 읽었던 독일,러시아,프랑스,일본, 영미 문학작품들이 지금까지도 내 독서 이력에 큰 자산이 되고 있다. 그후에도 큰 고민이 있거나 상황이 힘들때는 노래방이나 친구를 찾기보다는 습관처럼 책을 찾아 읽었다. 습관은 쉬이 고칠 수 없는 것이라 결혼 후에도 계속 책을 읽었다. 남편과 신혼시절부터 주말부부였던 관계로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집에는 책이 쌓여갔고 아이들도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최준영의 책고집]을 읽으면서 엄청 놀랐다. 나도 꽤 많은 책을 읽어왔고 편향된 독서가 아닌 폭넓은 분야에 걸쳐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그런 나의 생각이 와르르 무너졌다. 이 책에서 소개 되는 책중에서 내가 읽은 책은 후하게 쳐줘도 30%남짓이었다. 정말 충격!

이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은 거야? 그가 소개한 분야중 그나마 나도 다 읽은 것은 정약용 관련도서들,인물 평전들, 김훈의 저작들 정도였다. 어떤 파트는 아예 읽은 책이 없거나 한두권 정도가 겨우 있을 뿐이었다.

[영화〈명량〉을 탄생시킨 '한국팩션'의 힘]파트를 읽으면서는 "참 내 생각과 많이 닮아있구나!"라고 외치며 최준영씨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앞으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인 사람들에게 꼭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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