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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 - 16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500년 화학사
후지시마 아키라 외 지음, 정한뉘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2월
평점 :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화학자가 들려주는 화학이야기'가 나왔다.
[화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는 500여년에 걸쳐서 축적된 화학 분야의 중요한 테마를 화학자 소개와 함께 화학 분야의 발견들을 16장으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 화학자는 몇명되지 않는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퀴리부인과 아보가드로다. 퀴리 부인에 대해서는 여성으로써 노벨상을 두번이나 받았고, 교과서에도 나왔으니까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여성 화학자였던 마리 퀴리에 대해서는 [아름답고평등한 퀴리부부]라는 그녀의 딸이 쓴 책을 읽었던 덕분에 더 잘 알게 되었다. 정말 감동적으로 읽은 인물이었다. 딸이 어머니의 전기를 썼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그리고 아보가드로는 기체 속에 들어 있는 분자의 수에 대해서 "모든 기체는 온도와 압력이 같을때, 같은 부피 속에 같은 수의 분자를 포함한다"고 주장했고, 사후 50년이 지나서야 학계에서 유명해 졌다는 사실때문에 뇌리에 남았던 것 같다. 다음은 질량보전의 법칙으로도 유명한 라부아지에인데 그의 업적보다는 라부아지에가 단두대의 이슬로 처형되었다는 것 때문에 머릿속에 각인 된 것 같다. 그리고 화학 시간에 달달 외웠던 주기율때문에 맨델예프가 기억난다.
이 책에서는 각 장에 세명의 화학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서 짧게 요약해서 알려주고 있다. 한장한장 넘어갈수록 화학의 발전을 상세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플러스 1>이라는 챕터를 두어서 화학과 관련된 여러 사건이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서 왕립학회가 설립된 경위라던가, 리트머스 시험지의 발명 등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지은 사람들이 일본 화학자들이다 보니 일본 화학자들의 업적에 대해 깨알같이 선전하고 있다.
우리가 과학의 발전이라고 말할때, 실생활과 직접 관련 된 면을 보면 "화학적 발견=과학의 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화학이 실생활에 응용되면서 산업은 물론, 의학의 발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이책은 일본 화학자들이 쓴 책이다. 그리고 일본인 화학자가 노벨 상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보니 일본인 화학자들을 많이 소개했고, 그들의 업적에 대해서도 가능한한 많이 소개하려고 엄청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그들이 화학발전에 이바지 했다고 자랑하고 싶은모양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일제강점기때 그들의 생체실험을 위해 마루타가 되어야만 했던 우리 독립군들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앞으로는 우리도 순수 과학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해서 기초과학이 발전하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이끌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화학자들과 화학 이론에 대해서 새롭게 공부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