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1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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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너는 특별하단다 하고 이야기 해 준다.

그런데 나도 좀 돌아봐야 겠다.

아이만 특별한가? 남편만 특별한가? 나도 특별하다!

내가 어떠해서가 아니라 (목소리 크고, 많이 먹고, 뚱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자체로 특별하다.

엄마로 사는 것이, 아내로 사는 것이

때로 존재감을 좀 먹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나도 나이고 싶다. 나도 사랑받고 싶다.

'좋은' 엄마, '좋은' 아내의 굴레에서 벗어나 나도 그냥 나로 인정받고 싶다.

아무래도 엘리 아저씨를 찾아가야겠다.

(아이들 책에 내가 너무 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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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부리 문지아이들 48
로버트 잉펜 그림, 너새니얼 래첸메이어 글, 이상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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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걱정이 된다.

이 이야기를 아이들이 알까, 내 가슴에 돌을 얹은 듯한 이 느낌을 아이들도 느낄까..

우리 집은 노숙인이 많은 서울역 근처,

아들이 여섯 살 때 인가,,

서울역에 있던 수퍼마켓에 다녀 오는 길, 해가 지고 있었다.

낮에는 서 있거나 앉아 있던 사람들이 길 위에 눕기 시작했다.

아들이 물었다.

엄마, 이 아저씨들 여기서 캠프 하는 거야?

나는 그저 조용히 하라고만 하고 바쁘게 아들의 손을 잡아 끌었다.

사실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두렵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두려움을 아이들도 눈치 채는 것 같다.

약한 엄마에 약한 아이들...

그래서 책이라도 보여 줘야 한다.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을 책에게 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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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벨 이마주 60
D.K. 래이 그림, 존 W. 피터슨 글,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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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가격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서 구매하고 말았다.

섬세하면서 소박한 그림-

동양 아이같아서 이게 웬 일이야 하고 들춰보았다.

지은이가 동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화려하지 않은 그림이 마음을 끈다.

그리고 화려하지 않은 글이 마음을 흔든다.

번역도 참 좋다.

맨 뒤에 원문이 실려 있는데, 영어가 짧은 나도 금방 이해가 될 만큼 단순하다.

그에 비해 우리말 번역은 좀 더 마음의 울림이 있는 것 같다.

내 동생,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주 특별한 내 동생....

형제간에도 더없이 이기적인 요즘 아이들,

꼭 한 번 들려줄 책이다. 더불어 내 아이만 귀한 어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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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휙, 바람이 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5
케티 벤트 그림, 에벌린 하슬러 글,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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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세밀화를 보면 어쩔 줄을 모른다. 아~병이다.

이 책은, 글보다 먼저 그림을 들여다 봐야 한다.

무심코 글만 읽다가는 주인공 중 하나인 메오처럼 수많은 생명들을 무시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 구석구석에 살아 있는  아주 작은 생물들에게 눈길 한 번 안 주고 책장을 넘겨버리는

잔인한 짓을 하게 될지도!!

칼라 한 장 ,흑백 한 장의 절묘한 그림들 속에서 특히  숲 속 동물들보다  나무에 주목해야 한다.

움직이지도 않고 소리도 내지 않고  지켜보는 나무들의 눈이,  말이 없어 더 서늘하다!! 

그림을 제대로 즐기려면 책을 바짝 들이대고 보면 안된다.

30CM 쯤 떨어져서 전체적인 그림을 조망해야 한다.

꼭!

두꺼비의 정령을 찾아냈는가?(두꺼비 말고!)

슬퍼하는 계곡을 찾아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좋은 독자다.(내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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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5 - 풀어라! 프레포의 전치사 주문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5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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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우리 아들의 말로는 그렇다. 마법천자문보다 더 재미있다고...또 괜찮다고...

나는 한 권 밖에 안 읽어 봤는데

사실 영어를 하나도 읽을 줄 모르고 뜻도 모르는 아이가 뭘 보고 재미있다고 하나 싶기도 하지만

한자 꽤나 좋아하는 아이인데 마법천자문보다 재미있다고 하면

정말 재미있기는 한가 보다.

1학년짜리 딸도 열심히 보는 편이고..

학습을 너무 만화에 의존하고 있는 건 아닌가 사실 좀 걱정하면서 사주는 책이다.

영어고 한자고 내 힘으로 안 되니까...좀 쉽게 가는 길이 없을까 하고서...>.<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용(!)하고 있는 출판사들!!

이왕이면 시리즈가 너무 길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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